(리포트 뜯어보기) 각자 먹고 삽시다: 美·中 갈등과 코로나 19 경험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이끌 것

2021. 7. 3. 08:00리포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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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차 코로나 19 로부터 탈출 중이며, 미중 갈등과 지역 블록화 현상 이어질 전망이라 하시네요. 어떤 내용일까요?


I. 이미 다시 시작된 미중 갈등 시즌 2

시즌 1: 트럼프 시기 무역분쟁

트럼프 전 대통령 시기의 미중 갈등은 주로 무역분쟁의 형태
2017 년 취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택은 무역이었다.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산 수입을 늘리도록 해 미국의 만성적인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무역분쟁이 격화된 2018 년 이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다소 개선되었다. 그러나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했다.

 


트위터나 언론을 이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깜짝 발표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 지수가 급등했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결국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국면에서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KOSPI 등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글로벌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 (Global Economic Policy Uncertainty Index, GEPUI) 
'불확실한 uncertain'과 '불확실성 unsertainty' 이라는 단어가 주요 언론에 얼마나 많이 등장했는지 추적하는 지수다. GEPUI는 폴리시언서튼티닷컴이 발표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불확실성을 일으키는 사건이 있을 때 이 지수를 인용하기도 한다.


2020 년 1 월 1 차 합의안에 서명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이 작동하는 듯하였으나,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며 결과적으로는 큰 소득이 없었던 셈으로 돌아갔다. 중국이 1 차 합의에서 약속한 미국산 물품 구입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코로나19 방역 책임과 더불어 미중 무역갈등 실패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실패하는 데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 19 및 바이든 집권 초기 이후 미중 갈등 시즌 2

바이든 시기에도 자국우선주의는 지속, 그러나 다자주의 표방
2021 년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도 역시 미국의 자국우선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타일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보다 예측 가능하고, 무역분쟁보다는 인권이나 명분을 둘러싼 갈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과 신장 위구르 인권에 대한 우려를 시진핑 주석과의 첫 통화에서 거론했다는 점에서 인권이나 민주적 가치에 대해 중점을 두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외교위원회 출신답게 동맹을 중시하는 모습도 관찰된다. 지난 G7회의에서 미국은 유럽 등 동 맹국과 함께 대중 압박을 강화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여론도 대중 강경 스탠스에 대해 지지를 보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갤럽의 올해 2 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들의 대중 선호도는 역사상 최악으로 치닫았다. 또한 ‘미국의 가장 큰 적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2020 년까지 1 위였던 러시아를 큰 폭으로 제치고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G7 (Group of Seven, 그룹 오브 세븐)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를 의미한다. 유럽 연합 또한 G7에 초대받아 대표가 참석한다. 이 국가들은 국제 통화 기금이 분류한 세계의 7대 주요 선진 경제국들이며, G7 국가들은 전 세계 순 국부 중 58% 이상을 차지한다. 이 그룹에 속한 그룹들은 사실상 전 세계에서 이견이 없는 선진국으로 분류되며,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들이다. 2021년 G7 모임에서 G11이나 D10으로 확장하자는 의견들이 있었다.

2021년 G7(선진 7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인 영국이 한국, 호주, 인도를 게스트 국가로 초청,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스탠스 (stance, 태도, 입장)

갤럽 (Gallup)
여론 조사 및 컨설팅을 하는 미국의 기업이다. 본사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 거점을 마련하고 여론 조사 등을 실시한다. 1935년에 조지 갤럽에 의해 설립된 미국 여론 연구소(American Institute of Public Opinion)를 전신으로 한다. 민간 기업에 의한 여론 조사의 선구적 존재이며, 여론조사는 갤럽 조사 (Gallup poll)라고하여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시즌 2-1) 中 홍콩 국가보안법 vs. 美 홍콩 인권법

헥시트(Hexit) 가속화
홍콩 시위와 보안법 시행 이후 한동안 홍콩 관련 소식에 대한 금융시장의 관심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홍콩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인해 범민주파 인사들의 국가보안법을 구실로 한 체포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민주파 입법회 의원들은 집단 사퇴를 한 상황이다.

 

홍콩 보안법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내에 국가안전수호위원회(维护国家安全委员会)를 설치하고(법 제12조), 중앙인민정부는 홍콩에 주재하는 기구인 국가안전수호공서(维护国家安全公署)를 설치한다(법 제48조). 국가안전수호공서는 홍콩의 안보정세를 분석하고, 안보 전략과 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 제안, 감독, 지도, 협력의 권한을 가진다.

홍콩을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분열시키려는 행위와 정부를 전복하려는 행위를 한 자는 죄의 경중과 가담한 정도에 따라 최대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부터 최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구류로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법 제20조 및 제22조). 외국, 해외 조직, 개인에게 홍콩과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밀이나 정보를 누설하거나 외국 세력과의 결탁을 통해 홍콩 또는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제재, 봉쇄와 같은 적대 행위에 가담하거나 전쟁이나 무력 사용을 통해 중화인민공화국의 통일과 영토 보전을 방해한 개인과 조직을 처벌하고 있다(법 제29조).

국외관할권에 따라 홍콩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 즉 외국인도 홍콩 밖에서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이 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법 제38조). 민감한 사건에 대해 배심원을 배제한 채 비공개 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홍콩 율정사장(律政司长, 법무부 장관 격)에게 부여하고 있다(법 제46조). 2020년 7월 6일 첫 번째로 열린 국가안전수호위원회 회의에서는 홍콩보안법의 하위 법령인 시행세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칙에 따라 앞으로 홍콩 경찰은 인터넷 검열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 관영 신화통신이 토요일 발표한 세부 사항은 이 법이 중국 정부의 홍콩 내 정치적 반대 세력을 잠재울 수 있는 능력을 크게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이 법을 통해 베이징이 홍콩의 지방법을 기각하거나 무시하는 것을 허용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친중파 인사만으로 홍콩의 선거제가 지난 5 월말 개정되었다. 당초 2020 년 열릴 예정이었던 입법회 선거는 올해 12 월에 열릴 예정이다. 선거제 개편안에는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는데, 중국 정부의 입맛에 따라 후보 등록 자체를 사전에 막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입법회 인원이 70 명에서 90 명으로 늘어나는 반면, 선출직과 직능대표 의석 수는 70 석에서 50석으로 줄어든다. 행정장관 선거인단이 40 석 추가된다. 행정장관 선거인단 수는 기존 1200명에서 국가기구 관계자 300 명을 추가한 1500 명으로 확대된다. 국가기구 관계자는 중국 정협 홍콩 대표단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홍콩의 일국양제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홍콩 달러를 미국달러 등 외화로 바꿔 예금하는 외화저축예금의 잔고가 작년 이후 빠르게 늘었다. 홍콩 거주민들이 홍콩을 빠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판단된다. 한편, 영국은 중국의 일방적인 홍콩 선거제 개편에 대해 홍콩반환협정 위반이라며 홍콩 시민들에게 영국시민권 및 영주권 신청을 지난 1 월말부터 허용하기 시작했다. BNO 여권 소지자 및 그 가족들에 5 년간 영국 거주 및 취업을 허용하고 이후 영주권, 시민권 신청도 허용하는 방식이다.

 

일국양제 (一国两制, One country, two systems)
중화인민공화국의 제도로, 1980년대 초반 덩샤오핑이 제안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중화권 통일 정책이다. 일국양제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정치 체제인 공산주의 정치 체제 안에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조건부 공존하는 정치 제도이다. 현재 분단국가인 중화민국에게도 일국양제를 요구하고 있으나, 중화민국은 이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BNO (British National Overseas 영국해외시민)
BNO 여권은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기 전인 1997년 7월까지 홍콩인에게 발급했던 일종의 특수 여권으로 반년 간 무비자로 영국에 머무를 수 있다. 앞으로 BNO 여권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에 소지했던 홍콩인들은 내년부터 5년간 영국에서 거주하며 일을 할 경우 '정착 지위'가 부여된다. 그리고 1년 뒤에는 영국 시민권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12 월 홍콩 입법회 선거와 내년 3 월 홍콩 행정장관 선출이 가까워지며 홍콩발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2-2) 신장 위구르를 둘러싼 불매운동 갈등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도 미중 갈등 격화의 씨앗 중 하나다. 미국은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을 이유로 신장산 면화의 수입을 금지하고, 신장 인권 탄압과 관련된 중국 관료들에 제재를 가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H&M 과 같은 기업들도 신장산 면화의 사용을 중지했다.


중국은 신장지역에서 인권 탄압은 없었다며 미국과 캐나다의 신장 제재 관계자들에 보복조치를 가했다. 또한 6/10 일 반외국제재법을 통과시켰다. 반외국제재법은 타국 정부의 대중 제재에 참여한 개인과 조직에 반격할 수 있다는 법이다. 첫 적용대상으로 나이키 TSMC 가 거론되고 있다. 3 월말 중국 내에서 나이키 불매운동이 번진 이후 나이키 주가는 일주일 만에 10% 이상 하락했다.

 

반외국제재법
외국이 자국 법률에 근거해 국제법과 국제관계 준칙을 위반하면서 중국의 국민이나 기업(조직)에 차별적인 조치를 할 경우,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해당 조치의 결정이나 실시에 참여한 외국의 개인·조직을 보복행위 명단(블랙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게 했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개인·조직에는 중국 입국·체류 제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업·조직·개인과의 거래 금지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또 중국 내 어떠한 조직이나 개인도 외국의 차별적인 조치를 집행하거나 이에 협조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으며, 법을 위반해 중국 국민과 조직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한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인민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나이키 (Nike)
미국의 스포츠 의류 다국적 기업이다. 나이키는 그리스 신화에서 승리의 신을 뜻하며, 현재까지 사용되는 로고는 디자인을 공부하던 학생인 캐롤린 데이비슨이 육상트랙을 역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블루 리본 스포츠(Blue Ribbon Sports)란 이름으로 필 나이트가 처음 설립했고 1978년 공식적으로 나이키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는 나이키의 정신이 그 뿌리가 육상에 있음을 알림과 동시에 나이키 그 자체가 육상 그 자체임을 나타내며, 로고의 이름은 스우시(swoosh)이다. 나이키의 미션은 '세계의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영감과 혁신을 가져다 주다.'('bring inspiration and innovation to every athlete in the world.')이다.

TSMC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Limited)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제조하는 기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제조 기업이다. TSMC는 다양한 웨이퍼 생산라인(고전압, 혼합신호, 아날로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논리 생산라인에서 최고로 알려져 있다. ATI 테크놀로지스, 브로드컴, 코넥산트, 마벨, 엔비디아와, VIA 테크놀로지스같은 다수의 팹리스 첨단기술 회사는 TSMC의 고객이다.


면화에 이어 태양광 산업으로도 미중 갈등의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중국의 태양광 산업 점유율은 거의 독점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장에서 전세계 45%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구르족을 둘러싼 인권 탄압 논란의 진행 방향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폴리실리콘 (Polysilicon)
작은 실리콘 결정체들로 이뤄진 물질이다. 태양전지에서 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반 실리콘에 비 해 감광성이 좋고 전기적 안정성이 높다.

 


시즌 2-3)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대만과 남중국해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 5 월 대만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았다. 중국의 양안아카데미는 현재 양안관계가 전쟁 직전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만을 사이에 둔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 (The Economist)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 정치 경제 문화 주간지이다. 상징색은 빨간색이다. 178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정치적으론 진보, 경제적으로는 자유, 보수를 표방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판이 있으며 격조 높은 논조와 문체로 유명하다. 논조는 다소 보수적인 편이지만 정계와 독립되어 객관적이며 비중이 큰 잡지로 전 세계의 지식인들에게 주는 영향력은 크다. 다른 시사 주간지에 비해 어려운 단어를 쓰는 경향이 있으며 기사에는 필자의 이름을 기재하지 않고 모든 기사가 일관된 관점을 가지도록 노력한다. 전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다.


6/13일 G7과 14일 NATO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동맹국을 이용해 중국을 압박했다. 곧바로 15일 중국은 중국 국제관계에 대한 간섭이라고 반발했다. 잠시 후 중국의 전투기와 폭격기 등 총 28 대의 군용기가 대만 방위식별구역에 진입했다. 2020 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같은 날 미국 항공모함 레이건함의 항모전단이 남중국해에 진입했다. 대만 이슈와 더불어 대만 남쪽의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의 기싸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북대서양 조약 기구, 북대서양 동맹)
국제 군사 기구로 1949년 4월 4일 체결된 북대서양 조약에 의해 창설되었다. 이 기구는 회원국이 어떤 비가입국의 공격에 대응하여 상호 방어하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집단 방어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유럽 연합군 최고사령부는 벨기에의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최고사령관 또한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다. 

 


II. 글로벌 공급망 변화

애플의 사례로 본 글로벌 공급망 변화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
더 중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다. 새로 시작된 이야기는 아니다. 2018 년 미중 갈등 이후로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슈다. 그러나 인류는 코로나 19 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코로나19 라는 경험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대장주인 애플의 사례로 공급망 변화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애플 제품 후면에 각인됐던 위 문구는 경영학에서 아웃소싱(Outsourcing)의 개념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사례다. 그리고 이 8 단어는 애플이 시가총액 2 조 달러가 넘는 회사로 성장하는 데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이다. 애플의 가장 큰 장점이 비용 효율화를 통한 마진 극대화이기 때문이다.

 

Apple (애플)
미국 캘리포니아의 아이폰 (i phone), 아이맥 (i mac), 아이팟 (i pod), 에어팟 (air pods), 아이패드 (i pad), 애플 워치 (apple watch), 맥북 (mac book) 등의 하드웨어와 macOS, iOS 등의 소프트웨어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아웃소싱 (outsourcing)
기업이나 조직에서 제품의 생산, 유통, 용역 등, 업무의 일부분을 외부의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원래는 미국 기업이 제조업 분야에서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경리, 인사, 신제품 개발, 영업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은 핵심사업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부수적인 부문은 외주에 의존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2020 년대에 들어 이 문구는 조금씩 바뀌거나 사라지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부터 일부 아이폰 제품의 후면에는 중국 대신 인도가 들어간다. 2021년 중반부터는 아이패드 후면에 중국 대신 베트남이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미국 텍사스에서도 일부 아이맥과 맥 프로 제품이 생산된다.


이것이 지금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힌트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탈중국, 코로나19 로 인한 공급처 다변화, 그리고 본국으로의 회귀(Reshoring)를 보여준다.

 

 

 


미국, 탈중국 + 리쇼어링(Reshoring)

2018 년 트럼프 당시 미중 무역분쟁 이후 이미 시작된 흐름
앞선 애플의 사례에서 보듯이 미국에서는 2018 년 이후 탈중국 및 리쇼어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코로나 19 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나 재차 주춤했는데, 코로나 19 에서 점차 벗어나며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관세는 유지하나 궁극적 목표는 자본과 생산시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무역분쟁을 통해 무역적자를 해소하려 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다른 대안이 없는 한 트럼프 당시의 고율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높은 관세는 기업들의 리쇼어링 유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는 관세를 통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보다 자본과 생산시설 자체를 미국 내로 유인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력망, 관개시설, 도로, 철도, 공항 등 노후된 미국의 인프라를 재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통과시키려 하고 있는 인프라 투자안도 결국 기업들의 리쇼어링이 본질적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인프라 (Infra, Infrastructure, 기반 시설, 기간 시설)
경제 활동의 기반을 형성하는 기초적인 시설과 시스템(fundamental facilities and systems)을 말하며, 도로나 하천, 항만, 공항 등과 같이 경제 활동에 밀접한 사회 자본을 말한다. 최근에는 학교나 병원, 공원과 같은 사회 복지, 생활환경 시설 등도 포함시킨다. 이 "인프라"는 범위를 확장하여, "결제 인프라", "배송 인프라"처럼, "기반"을 뜻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미중 갈등과 더불어 코로나 19 이후 보다 다원화된 공급망에 대한 수요 발생
게다가 인류는 코로나19 라는 공동의 적을 마주하게 됐다. 코로나19 초기 미국은 마스크조차 스스로 공급할 수 없었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국가들이 일부 필수품목과 핵심전략물품에 대해서 자국 내 생산을 어느 정도 유지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또한 코로나 19 는 공급망 다변화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계기가 됐다. 최근 글로벌로 공급 병목 현상이 확산된 가운데,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특정 국가의 생산시설 정지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 월초 공급망 보고서를 내고 의료물품을 포함 핵심 4 가지 품목(반도체, 2 차전지, 헬스케어 및 희토류 등 원자재 산업) 공급망을 미국 내에 확보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기업의 본국 회귀뿐 아니라 해외 주요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 리쇼어링보다는 오프쇼어링

이미 저비용 장점을 잃어가고 있는 중국 중심 공급망
반면, 중국은 제조업 및 생산시설에 대한 리쇼어링보다는 여전히 오프쇼어링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고 추정된다. 1) 이미 저비용의 장점을 잃어버렸고, 2) 제조 2025 를 기치로 전통적인 자원, 노동집약형 제조업에서 기술집약형 스마트산업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리쇼어링 (reshoring, 온쇼어링, onshoring, 인쇼어링, inshoring, 백쇼어링, backshoring)
해외에 진출한 국내 제조 기업을 다시 국내로 돌아오도록 하는 정책이다. 저렴한 인건비를 이유로 해외로 공장을 옮기는 오프쇼어링과는 반대되는 말이다.

오프쇼어링 (offshoring, 업무위탁)
기존의 사업 거점으로부터 타국에 사업을 이전하는 경제 행위를 가리킨다.


제조 2025와 14차 5개년 규획에 따르면 중국은 산업의 질적 고도화와 내수 경제의 활성화를 통해 미중 갈등 격화와 장기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표방하고 있다. 미중 갈등에 정면 대응하면서 지구전으로 버티겠다는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중국은 2018 년 이후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전반적으로 늘리고 있고, 동남아산 수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우상향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각자 제 살길을 도모 중

유럽, 이미 리쇼어링, 한국, 일본 등도 적극 지원 중
미중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미중 갈등 격화와 코로나 19 공급망 리스크 등에 대비하고 있다. 이미 리쇼어링은 2008 년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오랜 현상이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 19 로 인한 공급차질로 인해 더욱 가속화될 계기가 만들어졌을 뿐이다.


예컨대 일본의 경우 2020 년부터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거나 본국(일본)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3,283억엔이 투입됐다. 올해도 2,225억엔을 투입해 기업들의 탈중국과 리쇼어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무역진흥기구 (Japan External Trade Organization, JETRO)
일본 정부의 대외무역을 진흥하기 위한 독립 기관이다. 1951년 2월에 설립되었다. 1962년 설립된 한국의 KOTRA와 같은 조직이다.


한국도 2013 년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이른바 유턴법을 시행했다.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아직까지 성과는 미진한 편이나, 작년부터 보조금 규모를 확대하고 적용 대상을 확대해 유턴기업을 늘리려 노력 중이다.

 


III. 투자전략

Defense: 방산 및 사이버 보안

시즌 1 의 교훈: 갈등 격화 국면에서 수혜
다른 국가와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안보(Defense)다. 특히 대만이나 남중국해 등의 군사적 긴장 상태가 지속되거나 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방위산업에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시기 당시 미중 갈등의 격화 국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의 GDP 대비 방위 지출 비중은 미중 갈등이 격화된 2018 년 이후 2019 회계연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방산 관련 ETF 는 2018~2019 년 국면에서 S&P500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이후로는 부진한 상태다. 미중 갈등 시즌2 가 진행됨에 따라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GDP (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의 시장 가치를 합한 것을 의미하며 보통 1년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1980년대까지는 한 나라의 경제규모 등을 나타내는 국민소득의 지표로 국민 총생산(GNP, Gross National Product)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의 실제적인 복지를 측정하는 데에는 GDP가 더 적합하다는 의식하에 지금은 GDP가 널리 쓰이고 있다.

방산업체
국가가 필요로 하는 국가 방위 관련 장비/시설 등 일체 관련된 기업들을 의미한다. 한국법에서는, 방위산업물자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부터 지정을 받은 업체를 말한다(방위사업법 제3조 제9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방산업체를 지정함에 미리 방위사업청장과 협의하여야 한다(같은 법 제35조 제1항 후문). '방위사업법' 역시 "방위산업체"를 "방산업체"로 약칭하고 있다. "방위산업물자"(약칭 방산물자)라 함은 군수품 중 방위사업청장이 안정적인 조달원 확보 및 엄격한 품질보증 등을 위하여 필요한 물자를 지정한 것을 말한다(같은 법 제3조 제7호).

ETF (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 펀드, 상장지수투자신탁)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거래 목적의 투자신탁(펀드) 상품이다. ETF는 주식, 원자재, 채권 등 자산으로 구성되며, 거래되면서 순자산가치로 수렴한다. 대부분의 ETF는 S&P 500 또는 MSCI EAFE와 같이 인덱스를 따라간다. 거래비용이 낮고, 세금이 적으며 주식과 비슷한 특징이 있어서 투자자산으로서 매력적이다. ETF는 상장지수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이다.

 


한편, 현대의 안보에서는 기존의 군사와 관련된 방산 분야와 더불어 핵심 기술이나 주요 기관의 정보 및 통신망을 지키는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도 증대되었다. 기술 경쟁과 지식재산권 보호 목적도 점차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사회 전반의 온라인 활동량이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멀웨어, 랜섬웨어 등과 같은 사이버 공격에 따른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5 월에는 미국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랜섬웨어 피해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사건도 있었다. 올해 1 분기에만 해도 다양한 산업이 골고루 랜섬웨어의 타겟이 됐었다.

 

맬웨어 (malicious software,  malware, 악성 소프트웨어)
컴퓨터, 서버, 클라이언트, 컴퓨터 네트워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모든 소프트웨어의 총칭이다. 예전에는 단순히 컴퓨터 바이러스만이 활동하였으나, 1990년대 말 들어서 감염 방법과 증상들이 다양해지면서 자세히 분류를 나누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디스크 복제 등 저장매체를 따라 전파되었으나 네트워크가 발달하면서 이메일이나 웹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다.

랜섬웨어 (ransomware)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접근을 제한하고 일종의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한 종류다. 컴퓨터로의 접근이 제한되기 때문에 제한을 없애려면 해당 악성 프로그램을 개발한 자에게 지불을 강요받게 된다. 이때 암호화되는 랜섬웨어가 있는 반면, 어떤 것은 시스템을 단순하게 잠그고 컴퓨터 사용자가 지불하게 만들기 위해 안내문구를 띄운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뜻하는 Ransom과 Software(소프트웨어)가 더하여진 합성어이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Colonial Pipeline)
미국의 대형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인프라는 휴스턴에서 텍사스, 뉴저지까지 5500 마일에 이른다. 2021년 5월 7일, 사이버 공격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가격했고, 이 모든 인프라가 일시에 마비됐다. FBI는 이것이 다크사이드(DarkSide)라는 랜섬웨어 범죄 집단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사이버크라임지에 따르면 2025 년에는 사이버범죄로 인한 연간 피해액이 10.5 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효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급망 다변화

‘China + 1 전략’ 확대 : 동남아에 기회
2018 년 미중 무역갈등 이후 떠오른 기업전략 중 하나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이다. 중국 외 지역에도 생산시설을 갖추고 미중 갈등과 공급 리스크에 대비하는 전략을 말한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 대한 대안으로 중국과 유사하거나 더 저렴한 노동비용을 갖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의 투자규모는 감소하기 시작했고, 반면 동남아시아 지역은 전반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더구나, 다자간 무역협정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이전하기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로 인한 공급망 분산 현상은 동남아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자간 무역협정
양국 간 무역협상이 아닌 수십 개 혹은 백여 개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무역협정이다. 다자간 무역협정은 세계무역에서의 장애가 되는 모든 요인을 없애고 자유로운 무역을 통하여 세계 무역을 확대·발전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체제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우르과이라운드(UR), WTO등 다수의 국제협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자간 무역협정은 통상과 원료획득에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경제질서를 확립하자는 취지에서 1946년 2월 〈UN 경제사회이사회(Econmic and Socail Council of UN: ITO)〉창설에 합의하고 ITO 설립을 위한〈아바나 헌장〉을 채택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는 세계적 경제혼란의 와중에서 강대국들이 과잉생산과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확장의 노력과 보호무역주의 성향의 마찰로 인해 2차세계대전이 발발 했음을 시인하는 데에서 출발되었다.

 


리쇼어링의 가장 큰 문제는 비용: 생산 자동화 관련 업종 관심

이미 2012 년 리쇼어링을 시작한 미국의 GE 는 중국의 임금 상승과 미국 정부의 리쇼어링 인센티브를 고려해 중국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했다. IIoT(산업용 IoT) 플랫폼인 프리딕스(Predix)를 기반으로 Brilliant Factory 라는 이름의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고, 1 년 반 만에 생산성을 30% 끌어올렸다고 발표했다.

 

GE (General Electric Company, 제너럴 일렉트릭)
토머스 에디슨이 1878년 설립한 전기조명 회사를 모체로 성장한 세계 최대의 글로벌 인프라 기업이다. 전력, 항공, 헬스케어, 운송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뉴욕의 주 사무소는 록펠러 센터의 30 록펠러 플라자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붕에 있는 돋보이는 GE 로고 때문에 GE빌딩으로도 알려져 있다. NBC의 본사와 주요 스튜디오도 이 건물에 입주해 있다. 자회사인 RCA를 통해서 그 건물이 1930년대에 건축된 이래 이 곳과 인연을 만들어왔다. 중전기기(重電機器)와 가정용 전기기구를 모체로, 원자연료· 제트엔진· 원자력발전설비도 제조한다. 세계 각국에 자회사· 계열회사가 있다. 1892년 4월 15일 설립되었는데, 전신(前身)은 1878년 설립한 에디슨제너럴일렉트릭회사이다. 생산량의 상당량을 미국 국방부에 납품하고 있다.

IIoT (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산업 사물인터넷)
제조 및 에너지 관리를 포함한 컴퓨터의 산업 부문과 함께 네트워크로 상호 연결되어 있는 센서, 장비 등의 장치를 일컫는다. 이러한 연결을 통해 데이터 수집, 교환, 분석, 그리고 생산과 효율성의 개선을 용이케 하는 것 및 그 밖의 경제적 이점을 실현시킬 수 있다. IIoT는 분산 제어 시스템(DCS)을 발전시킨 것으로, 프로세스 제어를 개선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가능케 한다.

스마트 공장 (Smart Factory, 스마트 팩토리)
설계 및 개발, 제조 및 유통 등 생산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하여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으로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하여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만든 미래의 공장이다.


일본의 캐논도 이미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전하였고,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등에 완전 자동화 라인을 구축했다. 2~30 명이 필요한 생산라인을 4~5 명의 운영자가 로봇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70% 가량 절감했다.


스마트 공장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그러나 산업용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3D 프린팅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정 자동화와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화 공정(Robotics Process Automation) 시장 규모는 2028 년까지 연평균 32.8%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cloud computing)
사용자의 직접적인 활발한 관리 없이 특히, 데이터 스토리지(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컴퓨팅 파워와 같은 컴퓨터 시스템 리소스를 필요시 바로 제공(on-demand availability)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인터넷 기반 컴퓨팅의 일종으로 정보를 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클라우드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공유 컴퓨터 처리 자원과 데이터를 컴퓨터와 다른 장치들에 요청 시 제공해준다. 구성 가능한 컴퓨팅 자원(예: 컴퓨터 네트워크, 데이터 베이스, 서버,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인텔리전스)에 대해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주문형 접근(on-demand availability of computer system resources)을 가능케하는 모델이며 최소한의 관리 노력으로 빠르게 예비 및 릴리스를 가능케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토리지 솔루션들은 사용자와 기업들에게 개인 소유나 타사 데이터 센터의 데이터를 저장, 가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도시를 거쳐 전 세계로까지 위치해 있을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전기망을 통한 전력망과 비슷한 일관성 및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의 공유에 의존한다.

3D 프린팅 (3D printing, 3차원 인쇄)
연속적인 계층의 물질을 뿌리면서 3차원 물체를 만들어내는 제조 기술이다. additive manufacturing이라고도 한다. 3차원 프린터는 밀링 또는 절삭이 아닌, 기존 잉크젯 프린터에서 쓰이는 것과 유사한 적층 방식으로 입체물로 제작하는 장치를 말하며, 컴퓨터로 제어되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형태가 다양하고 다른 제조 기술에 비해 사용하기 쉽다. 단점으로는 현재 기술로는 제작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점과, 적층 구조로 인해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 그리고 위험한 총기와 같은 물건을 마음대로 인쇄할 수 있다는 점, 지식재산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이 있다. 3차원 인쇄 기술은 제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며, 산업 전반에 걸쳐 제조 기술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정 자동화가 이뤄질수록 자연스레 생산에서 인간의 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할 것이다. 이것은 기업의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생산성과 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개선에 기여하는 로보틱스와 관련된 업종에 관심이 필요할 전망이다.

 


탈세계화 지속: 글로벌 다국적 기업보다 지역 및 로컬 기업에 관심

미중 갈등이 다시 시작됐다. 코로나 19 로 인해 공급차질도 겪었다. 반면, 기술은 점점 발전하며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오프쇼어링의 최대 장점인 비용 효율화가 선진국 주변 지역에서도 점차 가능해지고 있다. 탈세계화를 더욱 이어지게 할 요인이라고 판단된다.


예컨대, 유럽에 유입되는 총 외국인직접투자 중 다른 유럽국가로부터 유입되는 비중이 2019 년 기준 68%에 달한다. 반면 아세안으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 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 년 19.3%에서 2020 년 10.1%로 급감했다. 탈세계화 혹은 지역화를 의미한다.


로보틱스와 같은 비용 효율화의 혁신 기술이 탈세계화를 지지하듯, 기업의 리드타임(운송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거나, 운송 비용이 급감하는 운송의 혁신이 나타날 때까지 지역화의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지역화가 지속되는 국면에서는 다국적 기업보다는 특정 지역에 특화된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전망이다.

 

로보틱스 (robotics, 로봇공학)
로봇에 관한 과학이자 기술학으로, 컴퓨터 과학과 컴퓨터 공학의 접점(interface)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학제간의 연구 영역이다. 로봇공학자는 로봇을 설계, 제조를 하거나 응용 분야를 다루는 일을 한다. 로봇학은 전자공학, 역학, 소프트웨어 기계공학 등 관련 학문의 지식을 필요로 하며, 여러 유관 분야의 다양한 종류의 지식의 도움을 받는다. 로봇 공학자들은 로봇 공학의 발전을 위해 힘쓴다. 로봇 공학자가 만들 수 있는 로봇의 종류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의료 로봇이나 생활 로봇, 탐험 로봇, 구조 로봇 등을 고를 수 있다. 더 깊이 들어간다면 훨씬 더 많은 종류의 로봇들이 있다.

 

 

 

 

21/06/28 유진투자증권 Analyst 강대석

 

 


 

마치며

 

바이든 정권이 중국과 친화적으로 나아갈 거라는 초기 예측과 달리 미중갈등이 지속되고 있었군요. 물론 인건비 문제도 있겠지만 관련해 각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빠져나가 베트남, 인도 등으로 이전했었네요.

각국에서 리쇼어링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예전 포드가 노동과정을 개편하여 산업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스마트 공장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나아가는 듯합니다. 이런 현상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테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결국 경제가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각자도생으로 가는 걸까요? 아무튼 관련해 로보틱스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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