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한화솔루션] 앞으로 보여줄 그림이 기대된다

2020. 12. 22. 22:56리포트/에너지ㆍ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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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한화솔루션] 기업개요
동사는 1965년 8월 설립된 한국화성공업을 전신으로 하여 1974년 4월 한양화학지주(주)를 설립하였으며 1974년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됨. 2020년 1월 사명을 변경하였음.

가성소다, PVC, LLDPE 등의 합성수지 및 기타 석유화학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경영효율성 제고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화갤러리아를 흡수합병할 예정임.

출처 : 에프앤가이드

 


태양광+수소 중심 투자 위한 1.2조 원 유상증자 발표

동사는 21일, 1.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의에 대해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21년 1월 19일, 주주 청약일은 2월 24일~25일이다. 동사는 유상증자 자금 중 1조 원은 태양광 산업에, 2,000억 원은 수소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유증을 통해 2021~2022년까지 집중 투자 후 2023년부터는 이에 대한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관련 투자는 크게 3가지로 1) 차세대 모듈 개발 및 생산(n-type페로브스카이트), 2) 태양광 발전(개발부터 건설까지), 3)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사업이다. 수소 관련 투자는 1) 수전해 기술, 2) 유통 및 저장 시스템 구축이다.

 

n-type
n타입 실리콘 웨이퍼가 사용된 셀. n타입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기 위한 실리콘(si) 공급 원료는 p형 실리콘 결정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하지만, 결정화 동안 도핑 공정에 차이점이 있습니다. n타입은 p타입 보다 불순물에 대한 내성이 더 우수하며, 광열화 현상이 없고 수명이 더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p타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효율이나 웨이퍼를 만드는 공정이 더 까다롭고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페로브스카이트 (광물 / perovskite)
태양전지의 차세대 소재. 현재 대부분의 태양전지는 내부 반도체로 실리콘을 쓰고 있지만 제조공정이 복잡해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어 지난 10여년간 집중적으로 연구가 이뤄져 왔습니다.특히 빛을 전기로 바꾸는 효율인 ‘광전효율’ 측면에서 실리콘을 거의 따라잡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산형 발전


수전해
물 전기분해. 현재까지 수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화석연료로부터의 추출입니다. 하지만, 화석연료의 사용은 많은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어 대안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는 수전해(H2O(l) → H2 +1/2O2(g))입니다. 수전해란 물에 전기에너지를 가해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것입니다.

 


잘 잡은 방향성, 이제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글로벌 태양광 발전의 기술 방향은 차세대 소재로의 변경 전까지는 실리콘 단계에서 최대한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에 모듈 단에서는 빛 반사가 거의 없는 n-type웨이퍼를 선택한 후 그에 맞는 모듈 제조방법을 구상하는 것이 실리콘 소재 내 핵심이다. 동사는 2~3년 내에 n-type 모듈 생산, 그리고 그 후 2~3년 내에 페로브스카이트 텐덤 태양전지 활용 모듈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제품 및 시스템 리스 사업, 발전소와 전력 소매 사업, 이 두 사업 확대 버전인 VPP까지 잘 잡은 방향성에 선제적 투자까지 이어져 2023년 이후의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텐덤 태양전지 (Tandem)
단일 접합 태양전지의 이론적인 광전변환율은 최대 34%로 제한돼 있습니다. 탠덤 기술이란 태양광 파장을 흡수하는 광흡수층을 둘 이상 사용해 서로 다른 영역의 태양광을 모두 활용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이 태양전지의 이론적 효율은 최대 87%입니다.

 
VPP (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 VPP는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에너지 저장장치 등 다수의 분산 전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계통운영자의 시스템에 통합,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한 가정에서 태양광이나 ESS를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전력은 5∼6kW 정도입니다. 하지만 수백∼수천 개 가정에서 만든 전력을 한 곳(VPP)으로 모을 경우 별도의 전력 발전소를 세우지 않고도 충분한 전력 공급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또 10㎿ 이하 소규모 분산 전원 설비는 중앙 계통에서 관리할 수 없으나, VPP는 가상 플랫폼을 통해 이들을 한데 합치기 때문에 원격 조정을 통한 통합 운영은 물론 전력거래도 가능해집니다.

소비자는 전기요금을, 전기사업자는 피크시간대 도매전력 구매비용과 배전망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처 : 한국전력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 64,000원 유지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 64,000원,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동사의 이번 유상증자는 태양광, 수소 중심 성장동력 마련 및 글로벌 방향성인 친환경에 대한 발 빠른 투자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동사는 태양광 사업에서는 모듈 기술부터 VPP, 수소 산업에서는 수전해 생산, 저장, 유통, 충전까지 모든 밸류체인에 대한 그룹사간 시너지 확보로 향후 보여줄 사업구조의 획기적 변화가 기대된다.

 

밸류체인 (value chain)
가치 사슬. 기업에서 경쟁전략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경쟁적 지위를 파악하고 이를 향상할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모형입니다. 가치 사슬의 각 단계에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비즈니스 과정이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여야 합니다.

 

 


Q & A 

Q. 2021년~2023년까지 예상되는 Capex 규모 및 구성내역은?
A. 주로 차세대 모듈 개발 및 생산에 쓰일 것. 2021년에는 5천억, 2025년에는 6천억 투자할 계획. 2021년에는 발전사업과 분산형에 순현금흐름 기준 6,000~7,000억 지출 예정

 

CAPEX (Capital expenditures)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을 말합니다. 이는 기업이 고정자산을 구매하거나, 유효수명이 당회계년도를 초과하는 기존의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에 돈이 사용될 때 발생합니다.


Q. 태양광 발전 자산 취득 및 개발 역량 강화에 3천억 투자는 어떤 자산을 의미?
A. 중장기 전략으로 언급했던 개발 및 건설사업 의미. 처음 프로젝트 라이선스 인수해서 그 이후에 동사 모듈을 사용해 건설하고 완공 전후에 매각하는 비즈니스를 의미

Q. 수소 사업 예상되는 Capex 규모 및 구성내역은?
A. 2025년까지 총 5,000억 원 투자. 그중 수전해 수소는 2023년까지 약 300억 원 연구개발 투자, 개발 완료 이후 사업화를 위해 900억 원 투자할 계획. 고압탱크는 국내 포함 해외 각지에서 기술 확보 및 생산설비에 투자해 사업 정상화 빠르게 이룰 것. 한국, 유럽, 미국 대응하기 위해 양산 및 초대형 고압탱크 생산기지 구축에 2025년까지 2,500억 원 투자할 계획

 

고압탱크

한화솔루션 탱크사업팀의 Type-4 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라이너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든 초경량 복합소재입니다. 기존의 금속 재질로 만든 Type-1 탱크에 비해 70% 정도 가볍기 때문에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전지 차량이나 드론의 무게가 가벼워진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압의 수소를 충전하면서 압력이 늘었다 줄었다 반복하는데 금속을 이용한 탱크의 경우 금속 피로도가 쌓이지만 Type-4 탱크는 복원력이 뛰어난 플라스틱 소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피로 한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태양광 모듈 기술 개발 이후 Capacity 확대 계획은?
A. Capacity 확장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음. 다만, 이번 유증을 통해 향후 5년간 차세대 기술 개발과 상업화를 목표. 1차적으로 지금 p-type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차세대인 n-type으로 생산할 계획. 그다음으로는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한 텐덤 개발 및 양산 목표. 이렇게 하면 효율이 향상되고 2025년까지 현재 동사 Capacity 11 GWh에서 16 GWh로 자연스럽게 규모 확대될 것

 

p-type
p타입 실리콘 웨이퍼가 사용된 셀.
현재까지 상용화된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의 경우 P타입의 비중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P타입의 경우 광조사 시, Si 결정격자 내로 침투된 Oxygen과 Boron의 결합, 즉, 광열화 현상에 따른 효율 저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Capacity
생산능력.

GWh
1 MWh는 1000 KWh이고 1 MWh의 1000배는 1 GWh입니다. GWh의 단위는 주로 대형 발전소의 출력 및 국가의 에너지 소비량 등을 측정할 때 사용합니다.

※ 2019 한국 발전설비 용량 (MW)

출처 : 한국전력통계
한국의 발전설비 용량은 2019년 말 기준으로 125,338 MW (125 GW)으로 2018년 119,902 MW (119 GW) 대비 약 5.4 GW (4.5%) 증가했다. 석탄화력 38,101 MW (38 GW), 천연가스발전(LNG 복합화력) 32,846 MW (33 GW),
원자력 23,250 MW (23 GW), 신재생 14,250 MW (14 GW) 수준이다. 이는 대략적으로 원자력발전소 1기(1,000 MW) 기준으로 볼 때 약 125개의 원자력 발전설비 용량에 해당한다.



Q. 태양광 발전 및 리테일 전기 공급 사업이 미국의 넥스테라와 비슷한 사업모델 같은데, 현지 대비 경쟁력?
A. 주로 중심을 두었던 부분은 모듈 제조.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선도하고 전략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 주력. 

2020년 기점으로 우리가 제시한 다운스트림 및 에너지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책정. 태양광 발전사업은 단순 EPC로 경험 축적. 올해는 내부 조직 새로 정비. 발전 쪽도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참여하는 콘셉트로 사업 확장. 올해부터 시작하는 발전사업은 1~3년 이후에 매출 시현. 발전소가 희망하는 모듈 변화는 체감 빠름. 단순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기술 변화 및 트렌드 변화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우리는 프로젝트 개발만 보고 들어가는 것 아님. 우리가 제조하는 모듈 기술력 바탕으로 진행하기에 어떤 회사를 특정해서 말하기 어렵지만 타사 대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품 경쟁력 기반이라 당연히 이점 있을 거라 생각

 

넥스테라 (NextEra Energy, Inc.)
약 46 기가 와트의 발전 용량, 2017 년 매출 170 억 달러 이상,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약 14,000 명의 직원을 보유한 미국 에너지 회사입니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전기 유틸리티 지주 회사입니다.

다운스트림 (downstream)
제품 생산을 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

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말입니다.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 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뜻합니다. 일괄수주를 의미하는 턴키(turn-key)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Q. 2021년 가이던스와 컨센 괴리 있음. 태양광이 시장 기대하는 것보다 낮은 이유는?
A. 2021년 가이던스는 상당히 보수적 측면에서 전망한 것. 이 숫자는 연결에서 리테일이나 기타에 들어가는 부문이 계산되지 않음. 솔루션 기준으로 케미칼, 태양광, 첨단소재, 약간의 수소만 단순 합계된 것

 

가이던스 (guidance)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에 대한 기업의 예상 전망치입니다. 가이던스는 기업의 한 해 사업계획 수립 여부를 보여주는 자료로 애널리스트나 투자자에게 상장사의 실적 전망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합니다.

컨센 (컨센서스, Consensus)
시장 전문가들에 의하여 분석된 주식 종목이나 시장이나 업종에 대하여 평균적인 매매가격 추이와 매매에 대한 의견을 종합 분석한 투자정보를 말합니다.



Q. 2021년 태양광 매출 4.5조 목표. 2020년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작은 이유는?
A. 프로젝션 아직 다 된 것 아님. 저번 가이던스는 다운스트림 매출 6천억에 OPM 미드싱글이었음. 다만, 코로나 19 때문에 지연되어서 2021년으로 매출로 지연된 것. 영업이익 관련된 부분은 4분기 실적 발표 때 자세히 언급할 것

 

OPM (Operating Profit Margin)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매출.

미드싱글 
= 4~6%



Q. 효율성 확대로 16 GWh까지 Capacity가 확대된다고 했는데 시점은?
A. 2025년 기준. 2021년이 2020년 대비 얼마나 올라올지는 4분기 실적 발표 때 언급하겠음. 평균적으로 2021년부터 매년 1 GWh 확대된다고 보면 됨

Q. 차세대 N타입 모듈 언제부터 적용? 페로브스카이트 텐덤 전지 전망은?
A. n-type과 페로브스카이트는 5년 타임라인. n-type 생산에 2~3년. 그다음 2~3년 이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한 모듈 생산

 

 

 

 

 

 

20/12/22 이베스트증권 Analyst 이안나

 

 


 

마치며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 복잡해 보였지만, 아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투자금을 받아 효율이 좋은 태양광 소재로 기술로 교체할 예정이며 그걸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것.

 

현재 전 세계에서 저탄소 사회를 지향하는 만큼 방향성은 맞는 듯하네요. 그리고 수소보다는 태양광 투자 비율이 훨씬 높은 만큼 태양광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상증자 금액은 약간 많은 듯 하지만,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만큼 나쁘게 보이지만은 않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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