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칼럼] 목표주가에 대한 고찰

2021. 11. 14. 16:54케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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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증권사 리포트를 볼 때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목표주가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목표주가에 대한 착각과 생각해봐야 할 점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목표주가란 무엇일까요? 목표주가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특정 종목의 미래 주가를 말합니다. 이런 목표주가는 투자자들의 투자 지침이 되기도 하죠.

 

그렇다면 먼저 목표주가에 대해 흔히 하는 착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간

주로 단기간 내에 목표주가까지 도달할거라는 믿음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단기간 내에 도달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산정하는데 여러 방식이 존재하지만, 보통 '12MF (12 Month Forward, 12개월 선행)'을 가정하고 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즉, 목표주가까지 도달하는데 최대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벤트(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등) 발생 시 애널리스트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리포트를 추가 발행하기에, 목표주가가 불규칙적으로 변경되는 경우가 많은 것 또한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2. 적중률

그렇다면 목표주가 적중률은 얼마나 될까요? 아래는 구글에서 검색해본 결과입니다.

 

 

 

 

 

보다시피 부정적인 기사들이 많습니다. 이는 애널리스트가 설정한 목표주가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죠. 이에 증권사 리포트의 신뢰성을 높이고 애널리스트의 독립성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2017년 9월 목표주가·실제주가 괴리율(목표주가와 주가와의 차이 비율) 공시제를 도입했지만, 아직까지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목표주가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리포트를 볼 때 목표주가를 가장 먼저 보는 편인데요. 목표주가가 종목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매도' 리포트를 찾아보기 힘든데요. 이는 증권사와 기업의 특수한 관계 때문입니다. 특정 기업에 대한 매도 의견을 제시할 경우 애널리스트는 해당 기업 탐방과 자료 수집 등 기업 분석 과정에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애널리스트가 을의 입장이라 볼 수 있죠.

따라서 리포트 내용이 긍정적이어도 목표주가 '하향', '유지' 등으로 '매도' 의견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주가가 목표주가를 넘어서도 뚝심있게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죠. 이는 진정성이 있는 리포트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괴리율을 낮추기 위해 형식적으로 목표주가를 변경하는 진정성이 부족한 리포트 또한 존재합니다. 따라서 진정성 있는 리포트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목표주가를 변경하는 이유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애널리스트의 주장을 탄탄히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죠.

 


사실 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에서 목표주가를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실적과 관계없이 기업의 스토리를 통해 미래가치를 더해 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더군다나 자신의 이름을 걸고 리포트를 발간하기에 중압감은 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매일 리포트를 접하는 입장에서 제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대신해 리포트를 발간해주시는 애널리스트 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리포트를 접할 때 단순히 목표주가의 가격만을 볼 것이 아니라, 목표주가를 통해 애널리스트가 주장하는 것이 올바른지 스스로 판단해보고 발표 배경과 이유를 꼼꼼히 챙기며 투자에 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앞으로의 투자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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