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한국가스공사] 유가 + Prelude + 한파 + 수소

2021. 1. 14. 14:54리포트/에너지ㆍ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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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공기업은 잘 안 움직인다는 편견 때문에 앞전 한국전력 올라갈 때 쳐다만 보셨던 분 안 계신가요?

제가 그랬었기에... 스스로 반성하는 차원에서 한국가스공사 리포트 공유드립니다.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한국가스공사] 기업개요
천연가스 도입 및 판매 기업으로서 해외의 천연가스 생산지로부터 LNG를 도입하여 국내의 발전사 및 도시가스사에게 전국 배관망과 탱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함.

동사 및 연결실체 회사들이 영위하는 사업은 공사 및 용역 서비스(한국가스기술공사 등), 자원개발 사업(KOGAS Canada Energy Ltd 등) 등이 있음.

세계 최대 LNG 터미널 건설ㆍ운영 노하우를 활용하여 해외에서 플랜트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목표주가 44,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 44,000원으로 기존 대비 25.7%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2021년 BPS에 목표 PBR 0.5배를 적용했으며 최근 나타난 유가상승과 호주 Prelude 재가동에 따른 적자 축소 가능성을 반영했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하회 가능성이 높지만 2021년 2분기부터 증익 구간으로 진입한다. 최근 겨울철 가스판매량 증가는 긍정적이며 수소 사업은 당장 실적 기여도는 낮은 반면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된다. 2021년 기준 PER 7.1배,  PBR 0.37배다.

 

BPS (Book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으로 회사의 장부가치를 주식수로 나누어 준 것. 
기업이 완전히 활동을 중단한 뒤 가진 모든 자산을 주주들에게 분배할 때 얼마씩 나누어 주게 될 것인가를 나타내는 지표

PBR (Price to Book Ratio, 주가순자산비율)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것.
PBR이 1이라면 특정 시점의 주가와 기업의 1주당 순자산이 같은 경우이며, 이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자산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PBR이 1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뜻

유가상승

2020년 11월부터 상승 중

호주 Prelude 재가동

한국가스공사가 10%의 지분을 투자한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 가동이 약 11개월 만에 재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019년 6월 첫 생산을 시작한 후 지난해 2월 초 가동을 중단했던 프렐류드는 호주 브룸 지역 북서부 475km 해저에 있는 가스전으로 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서 LNG 화물을 선적한다. 최대 주주인 쉘이 6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인펙스 17.5%, 한국가스공사 10%, 대만 OPIC 5%의 지분을 투자해 가스전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25년 동안 프렐류드 가스전에서 연간 LNG 360만 톤,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130만 톤, LPG 40만 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분율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생산물량의 10%인 36만 톤의 권한을 갖고 있다.

2019년 6월 첫 생산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2월 초 가동을 중단했었다. 호주 연안 석유 안전 및 환경관리국(NOPSEMA)의 제재가 주요 이유로 알려졌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운영비용 증가 등으로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없었다는 게 가동 중단의 숨은 이유로 전해지고 있다.

호주 서부 해안에서 상당한 거리에 위치하고, 기술적 복잡성으로 운영 비용이 170억 호주달러(약 1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이하에서는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제유가와 함께 LNG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27일 설비 가동을 시작해 지난 1월 8일 쉘의 LNG선박이 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 접안해 1 카고(8~9만 톤)의 LNG를 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약 3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1월 중으로 가동률을 60~70%로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빠르면 1월 말에는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도 1 카고(8~9만 톤)의 LNG를 100% 출자회사인 싱가포르 법인 KOGAS International Pte. Ltd. 을 통해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에너지신문

겨울철 가스판매량 증가


PER (Price Earnings Ratio, P/E) 
주가수익비율(주가/주가순이익) = Price/EPS


4Q20 영업이익 3,230억원(YoY -23.2%) 컨센서스 하회 전망

4분기 매출액은 4.8조 원으로 전년대비 30.7% 감소할 전망이다. 가스판매량은 기온 하락과 전력Mix 변화로 전년대비 4.8% 증가했지만 판매 가격 약세로 매출액 감소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3,230억 원으로 전년대비 2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실적 부진총괄원가 배분비율 하락 그리고 적정 투자보수 조정 때문이다. 유가 반등이 12월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1분기까지 해외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다만 Prelude는 가동 재개로 1분기부터 전년대비 적자폭 축소가 기대된다. 총괄원가 배분비율이 전년대비 낮아 별도 이익도 감소가 예상된다. 작년 판매실적이 목표를 하회했고 LNG 가격도 하락했기 때문에 적정투자보수에 반영된 운전자본 조정이 예상되며 이는 별도 이익 감소 요인이다.

 

전력Mix
그동안 전력산업의 기치는 값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원전·석탄·석유를 주원료로 다양한 생산방식을 접목시킨 '전력믹스'를 통해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천연가스, 수소, 태양열, 풍력, 수력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해 환경과 안전, 전력 효율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부터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2017년 10월 에너지전환 로드맵 발표를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3020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등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제도적 디딤돌을 차례로 놓았다. 에너지 공급과 소비, 산업을 아우르는 에너지 전환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출처 : 뉴시스

해외실적 부진


총괄원가 배분비율 하락
• 총괄원가 = 적정원가 + 적정투자보수
• 적정원가 = 영업비용 + 적정투자보수에 대한 법인세 + 영업외비용 - 영업외수익
• 적정투자보수 = 요금기저 x 투자보수율


적정투자보수 조정
2020년 한국가스공사 적정투자보수 8,661억 원(YoY -11.9%)
2020년 한국가스공사의 요금기저는 21조 9,912억 원으로 전년대비 5,179억 원 감소했다.
2020년 목표 판매량이 2019년 대비 76.2만 톤 줄어들었고 유가 하락으로 운전자본이 감소한 영향이다.

LNG 가격

올 들어 액화 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기록적인 한파에 탈(脫) 석탄 정책까지 더해져 LNG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도시가스와 전기 요금에도 연쇄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2021년 1월 11일 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플라츠에 따르면 지난 8일 한국과 일본 현물시장(JKM)에서 LNG 가격은 100만 BTU(열량단위) 당 21.453달러를 기록했다. 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초 8.065달러에서 불과 한 달여 만에 세 배 가까이로 뛰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사상 최저치를 찍은 지난해 4월 말(1.675달러)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13배 가까이 폭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JKM 선물(1월물) 가격도 8일 15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출처 : 한국경제

 

 

 


남은 실적 불안요소 없음. 수소 관련 재평가 잠재력에 관심

2020년 한국가스공사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이었던 요인들은 유가 약세, 금리 하락, 판매량 감소, Prelude 가동 정지 등으로 요약된다. 해당 이슈들은 2021년 들어 대부분 해소되는 모습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국면에서는 유틸리티 섹터 내 경기민감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수 있다.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수소사업 관련 장기 로드맵이 발표되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틸리티 섹터 
전기나 가스산업과 같이 소수의 독과점 기업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생활 필수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간산업적 성격을 지니는 산업을 말한다. 이는 주로 필요 불가결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산업에서 나타나는 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성을 보인다.

첫째, 국민의 삶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 문에 대체할 만한 다른 서비스가 거의 없고 고객 LockIn 효과가 매우 강하다. 따라서 교체 수요나 1인 중복 수요에 의한 성장은 거의 기대하기가 힘들다. 또한 생필품을 제공한다는 중요성 때문에 각국 정부가 국외 기업의 진입을 억제하고 있어 대상 시장이 자국 시장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단 국민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난 뒤에는 이용자 수의 증가속도가 인구 증가율 수준에서 정체되기 때문에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둘째, 이와 같은 이유로 해당 산업의 가격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서 가격 수준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가 심한 편이다.

셋째, 대규모 초기 투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투자비의 회수에 필요한 시장점유율을 보장해준 다는 측면에서 정부가 적정 수준의 독과점을 용인해 주거나 사업권 동결을 통해 신규 진입을 억제하는 경우가 많다.

넷째, 이미 관련 기술이 범용화 되어있어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나 경쟁기업과의 차별화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경쟁에 의해 기술발전을 꾀할 수 있는 여지가 적고 이는 독과점이 용인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출처: LG경제연구원

수소사업 관련 장기 로드맵
현재 게시된 추진 로드맵입니다.
대한민국 수소산업 육성의 주체, KOGAS
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은 천연가스 개질(reforming)입니다. 하지만 민간기업의 경우 원천기술과 상용화 실증이 부족해 수소 시장 육성에 소극적인 입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KOGAS는 전국으로 연결된 가스 배관과 전국 거점에 위치한 공급관리소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수소 인프라 및 유통망을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2018년에 공사의 사업범위에 수소사업을 포함시키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사내에 수소사업 조직을 확대·개편해 수소산업 육성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했습니다. 앞으로는 상품의 다양화(천연가스+수소)와 새로운 시장 발굴을 통해 명실상부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출처 :  한국가스공사

 

 

21/01/14 하나금융투자 Analyst 유재선

 

 


 

마치며

 

-참고 사항

이번 겨울 초만 하더라도 날이 따뜻해서 난방비가 덜 나오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온난화로 인한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해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왔죠. 1월 12일 영업식적 공시만 봐도 작년 12월 실적이 늘어났는데, 이번 1월은 더 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리포트 마지막 부분에 악재가 해소된다고 연구원님이 작성하셨는데 자료를 찾다 보니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BPS가 89,612인데 현재 주가가 34,500 정도니까... 비록 성장성은 떨어진다해도 매력적으로 보이긴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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