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 통신서비스 3월 투자 전략: 5G 성공 기대감 높아지며 통신주 반등할 것

2021. 3. 1. 12:48리포트/통신ㆍ통신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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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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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그동안 5G에 대한 뚜렷한 성과가 없었고, 한계점이 있는 시장이었기에 소외받는 섹터 중 하나였죠. 다시 주목받을 시기가 다가온 걸까요?


1. 3월 통신서비스 업종 투자 매력도 ‘매우 높음’으로 유지

1) 통신서비스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유지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 그 이유는 1) 인당 트래픽 증가, 네트워크 기반 디바이스의 확산, IoT/차세대 미디어로의 진화에 따른 통신서비스 매출액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고, 2) 정부의 마케팅 규제 정책, 통신사 마케팅 전략 변화 기조를 감안 시 구조적으로 통신사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3) 주파수 할당 가격 인하, 장기간에 걸친 5G 투자 계획을 감안 시 장기적으로도 매출액 성장률 대비 감가상각비 증가 부담이 크지 않을 전망이고, 4) 5G가 4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면서 전 세계 각국 간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요금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통신산업 규제 환경을 걱정할 상황이 아니며, 5) 5G가 IoT로 연결되는 진짜 5G로 곧 진화할 예정이어서 통신산업 장기 이익성장 기대감 상승과 더불어 Multiple 할증 국면 연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IoT (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 즉, 무선 통신을 통해 각종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들이 데이터를 주고받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거나 사용자가 이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여기서 사물이란 가전제품, 모바일 장비,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이 된다. 사물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들은 자신을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아이피를 가지고 인터넷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데이터 취득을 위해 센서를 내장할 수 있다. 모든 사물이 바이러스와 해킹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사물인터넷의 발달과 보안의 발달은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감가상각 (Depreciation)
시간의 흐름에 따른 유형자산의 가치 감소를 회계에 반영하는 것이다. 경제학적으로는 자산의 가치 감소를 의미하나, 회계학의 관점에서 감가상각이란 취득한 자산의 원가(취득원가)를 자산의 사용기간에 걸쳐 비용으로 배분하는 과정(allocation)을 의미한다.

 


2) 3월 매력도 ‘매우 높음’ 제시, 이젠 통신주 5G 기대감 커질 것


단기적으로 3월 통신서비스 업종 투자 매력도를 ‘매우 높음’으로 제시한다. 2020년 통신 3사 실적이 시장 우려와 달리 양호하게 나타난 데다가 최근 5G 가입자 증가 폭이 확대됨에 따라 장기 이익 성장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2020년 4분기 이동전화 ARPU 상승 폭이 전분기비 1%로 커진 가운데 5G 가입자 순증 폭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오랜만에 주식시장에서 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올라올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까지도 통신주를 5G 관련주로 인식하지 않는 투자가들이 적지 않지만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를 계기로 결국엔 통신주도 5G 투자에 대한 대가를 회수할 것이란 인식과 더불어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다. 현시점에선 과거 이동전화 ARPU 상승 시 예외 없이 국내외 통신주 대부분이 크게 올랐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겠다.

 

ARPU (Average Revenue Per User, 가입자당 평균 매출)
전체 서비스 가입자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사업자가 평균적으로 거둬들인 매출액을 뜻하는 용어로 주로 전화 사업자나 인터넷 서비스업자가 사용한다.

 


(1) 5G 가입자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양상이고 5G 이익 발생 예측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 5G 성공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통신사들의 5G 가입자 전망치가 다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5G 순증 가입자가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 3사 5G 가입자 순증 폭은 2020년 1월 29만 명까지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2020년 8월 80만 명으로 다시 급속히 늘어났고 2020년 11월과 12월엔 각각 95만 명, 92만 명씩 순증하며 지속적인 확대 양상을 보였다. 오랜만에 가파른 상승세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의 5G 가입자 보급률 전망치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극도로 보수적인 스탠스를 나타냈던 통신사들은 올해 들어 5G 가입자 전망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출하고 있다. LGU+가 대표적이다. LGU+는 2021년 휴대폰 가입자 중 5G 보급률을 40%로 제시하고 있으며 2022년 5G 서비스 흑자 전환을 예측한 바 있다. 서비스 개시 3년 만에
5G 서비스가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다.

 

스탠스 (stance)
①(어떤 일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 ②(특히 스포츠 경기 때의) 자세


필자는 지난해부터 2021년 국내 통신 3사 5G 보급률을 37%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5G 보급률 전망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를 피력 중이다. 결국 5G 가입자 보급률이 이동전화 ARPU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2020년 말 국내 5G 가입자수는 1,185만 명으로 발표되었으며, 연말/연초 5G 순증가입자수는 100만 명에 육박하는 양상이다. 본인 전망치와 비슷한 양상의 흐름이 전개 중이다. 2021년 국내 5G 가입자수는 2,700만 명이 예상된다. 연간 5G 순증 가입자수가 1,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상반기엔 월 100만 명, 하반기엔 월 150만 명씩 5G 가입자가 순증 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주식 시장에서는 2021년 5G 가입자가 많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하지만 올해 5G 가입자수는 지난해와 달리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판단을 하는 이유는 1) 신규 단말기 라인업이 대부분 5G로 구성될 것이며, 2) 3.5GHz대역 5G 지방 커버리지 및 수도권 인빌딩 커버리지 확대가 이루어질 공산이 크고, 3) 28GHz대역을 지원하는 5G 단말기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진짜 5G 상용화 기대감 선반영으로 5G 폰 구매 선호도 상승이 예상되며, 4) 2020년 마케팅 수위 조절에 나섰던 국내 통신사 CEO들이 취임 2년 차인 2021년도에는 이동전화매출액 증가를 통한 이익 증가로 경영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5GHz대역, 28GHz대역
3.5GHz와 28GHz는 주파수별 특징에서 차이가 있다. 3.5GHz는 전파 도달 범위가 비교적 긴 대신 최대 속도는 그만큼 빠르지 않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더 적은 기지국으로도 전국망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28GHz는 전파도달 범위가 짧고 잘 끊기는 게 단점이지만 최대 속도는 LTE(롱텀에볼루션) 4G보다 20배 빠르다. 이에 더 많은 기지국 설치가 필요하다. 투자비가 더 많이 드는 것이다.

출처: 조선비즈

 


(2) 올해 이동전화 ARPU 상승이 유력하다. 점차 통신주 상승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과거 20년간 통신사 주가와 이동전화 ARPU 등락 사이엔 뚜렷한 연관성을 나타냈다. 이동전화 ARPU가 상승하면 주가가 오르고 ARPU가 하락하면 주가가 내리거나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국내 통신 3사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미국/일본 통신사들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영업이익보다도 이동전화 ARPU에 철저히 연동하는 모습이었는데 가장 큰 이유
는 이동전화매출액이 증가하면 결국 이익이 증가한다는 투자가들의 신뢰가 높기 때문이었다. 영업비용은 통신사 경영진이 컨트롤할 수 있는 변수인 반면 이동전화 ARPU는 쉽게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네트워크를 선보이면 투자가들이 통신주에 거는 기대가 높아지기도 한다.


이러한 잣대로 보면 2021년엔 통신주 상승 가능성이 높다. 2019년 평균 3%에 달하는 이동전화 ARPU 하락을 나타냈던 국내 통신 3사는 2020년 1%대로 ARPU 하락 폭을 줄였으며 2021년엔 통신 3사 평균 3% ARPU 성장이 예상된다. 5G 가입자 질 저하로 5G 가입자들의 평균 ARPU가 현재 5만 원 수준에서 4.6만 원 수준으로 8% 하락할 것임을 가정해도 그렇다. 5G 보급률이 2020년 말 17%에서 2021년 말 37%로 크게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통신사들의 5G 저가 요금제 출시로 인한 ARPU 하락을 걱정하는 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3G/4G 저가 요금제 가입자들의 5G로의 이동이 촉진되며 통신사 매출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 기본 제공 용량으로 볼 때 5G 고가 요금제 가입자들의 요금제 다운셀링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반면 5G로의 이동을 고민하고 있는 3G/4G 저가 요금제 가입자들의 5G로의 전환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LTE 무제한을 제외하면 국내 3G/LTE 가입자들이 2~4만 원대 요금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는 5G로의 이동에 따른 요금제 업셀링 및 통신사 이동전화 ARPU 상승의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다운셀링
고객이 구매에서 물러나려고 할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고객의 예산에 맞춰 제안을 조정하고 원래의 상품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다른 상품에 대해 더 좋은 가격으로 제안한다. 

업셀링
판매 기법으로 판매자가 고객에게 더 비싼 품목, 업그레이드 또는 기타 추가 기능을 구입하도록 유도하여 수익성 높은 판매를 유도한다. 대개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나 제품을 마케팅하는 것과 관련이 있지만 단순히 고객을 고려하지 않은 다른 옵션에 고객을 노출시킬 수 있다. 

 


(3) 서서히 5G B2B 비즈니스 모델이 형성되고 있다. 진짜 5G 시대 도래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5G 서비스를 제대로 된 5G라고 보긴 어렵다. LTE를 근간으로 움직이는 NSA 방식이고 휴대폰 인터넷 속도 향상을 제외하면 특별히 LTE와 차별성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서서히 진짜 5G로 진화하기 위한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갖게 한다. 특히 진짜 5G 시대에선 5G가 IoT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B2C 외에 B2B/B2G 서비스가 통신사 새로운 먹거리가 될 전망이며 통신주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NSA
3GPP가 2017년 12월 발표한 5G의 첫 번째 표준안이다. 이는 5G와 LTE를 동시에 쓰는 기술이다. 우리나라가 5G 상용화 시점을 2019년 3월로 잡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5G 네트워크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서다. 이러한 5G 상용화 초기, 커버리지가 부족할 때 데이터가 끊길 것을 대비해 LTE망도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된 표준 기술이 NSA다. 무선 구간은 5G, 유선 구간은 기존 망을 사용하는 식이다.

출처: 한국경제

B2C (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업과 고객 간 서비스로 자주 비교되는 개념으로는 B2B가 있다. 이의 예로는 옥션, G마켓 등이 있다.

B2B (business-to-business)
기업 대 기업은 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한다. B2B와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하나의 기업이 다수의 개인을 상대하는 B2C가 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장비, 재료나 공사 입찰 같은 것들이 B2B의 예가 된다.

B2G (business-to-government, business-to-administration, 기업과 정부 간 전자상거래)
정부가 조달 예정상품을 가상상점에 공시하고, 기업들은 가상점을 통해서 공급할 상품을 확인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다.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주요 공공정보자료에 대한 문서공증에 따른 정보보호 효과는 물론, EDI, GALS 등의 정보기술을 응용하여 업무의 효율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투명한 거래를 촉진시키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얼마 전 CES에서는 연결과 일상이라는 2021년 CES 키워드와 직접적인 연관을 갖고 5G가 IoT/AI와 연결되면서 행사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참여 업체들은 5G로 이루어지는 온라인 교육과 원격 진료를 통해 5G로 달라지는 세상을 설명하였고 5G 기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IoT, 스마트시티, 디지털헬스케어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 2020년 행사와 달라진 점은 업
체들이 5G와 IoT 관계에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주체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V2X로 달라질 교통시스템의 미래를 주제로 다루며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기술 트렌드로 언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 가전 전시회)
해마다 1월이 되면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대중에게는 공개가 되지 않는 견본시이다. 주로, 미국의 소비자 기술 협회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이 전시회에서 수많은 제품 프리뷰가 쏟아지며 새로운 제품들이 들어선다. 이 전시회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CES는 컴덱스가 취소된 뒤로 주된 기술 관련 견본시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V2X
자율주행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메가트렌드 중 하나다. 자율주행차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은 여럿 있겠지만 그중 안전성의 고도화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 바로 차량사물통신인 V2X(Vehicle to Everything)이다.

V2X은 차량과 '모든 X(everything)'와의 통신을 뜻한다. 차량 간 통신(V2V,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 (V2I, Vehicle to Infrastructure), 차량과 보행자 간의 통신(V2P, Vehicle to Pedestrians) 등 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을 포괄한다. V2X는 유·무선망을 통하여 차량과 차량 간의 통신으로 서로 위험한 상황을 알려주거나, 교통 인프라(주차장·신호 등)와 차량 간 통신으로 주차 정보 위치, 신호 변경 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V2X 기술은 완벽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자율주행이 완벽하게 성공하려면 안전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이 위험 신호를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게 선결 조건이다. ‘고신뢰성-저지연 차량용 통신’ 기술의 고도화 및 보급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이유다.

출처: 메가경제


필자는 2017년부터 5G 핵심 서비스를 IoT로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5G가 IoT로 진화할 것이란 투자가들의 믿음은 크지 않다. 그런데 이번 CES를 통해 5G를 이끌 핵심 서비스로 IoT를 지목하는 시장 참여자 및 투자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젠 대다수의 통신업계 관계자 조차 5G가 결국 IoT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5G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IoT에 최적화된 특징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특히 6G에 대한 준비에 착수하면서 결국 5G가 IoT로 진화할 것이란 믿음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사실상 6G는 IoT가 확장된 IoE(만물인터넷)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현재 진행 중인 IoT로의 5G 진화를 완성해나가는 기술이 6G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사회라 불리는 5G의 이상을 완벽히 구현시켜주는 것이 6G 인 셈이다. 가장 큰 과제는 역시 초고주파수의 제어와 네트워크의 안정성 확보라고 볼 수 있겠다.

 

IoE
사물을 넘어 세상의 모든 만물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인터넷에 연결된 만물은 스스로 상황인식 능력을 가짐으로써, 보다 향상된 대응 능력과 함께 인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Internet of Everything(만물 인터넷, IoE)’을 의미함.

 


이미 5G는 IoT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 중이다. IT 업체들이 mmWAVE 기술 개발에서 많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정부가 5G 급행차선을 사실상 허용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5G 로드맵이 확실해짐에 따라 통신사들이 5G에 대한 성공 확신을 가지고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진보된 5G 서비스가 2021년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형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mmWAVE
극고주파(Extremely high frequency, EHF)는 30~300 기가헤르츠(GHz)의 전자기 스펙트럼의 무선 주파수 대역을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할당한 주파수이다. 초고주파(super high frequency)와 원적외선 사이에 위치하며, 그중 더 낮은 것은 테라헤르츠파으로도 부른다. 이 대역의 전파에는 10에서 1 밀리미터의 파장이 있으므로 밀리미터 대역(millimetre band)으로 불리며 이 대역의 파는 밀리미터파(millimetre waves) 또는 간단히 MMW, mmW, mmWave로 부른다. 밀리미터 길이의 전자기파는 벵골계 인도의 물리학자 자가디시 찬드라 보스가 1894~1896년 자신의 실험에서 최대 60GHz에 도달한 당시 처음으로 탐구되었다.

더 낮은 대역과 비교하여 이 대역의 무선 주파수들은 높은 대기 감쇠가 있다. 대기의 기체에 흡수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도달 거리가 짧으며 대략 1킬로미터 이상의 지상 전파 통신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대기의 습기에 의한 흡수는 사막 환경을 제외하고는 중요하며 강수에 의한 감쇠는 단거리를 넘어설 경우 심각한 문제이다.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한 상황이지만 진짜 5G로 가는 세상은 곧 우리 생활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통신사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장비 업체, 단말 및 IT 부품업체, 심지어 자동차/공작기계 업체들까지도 IoT로 진화하는 5G SA 도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5G NSA와 달리 5G SA는 IoT를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다. 5G는 애초에 모든 사물을 무선으로 구현한다는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그런데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한 미국 통신사들이 넓은 주파수를 확보함에 따라 엄청난 숫자의 디바이스 수용이 가능해졌다. 진정한 의미의 IoT 구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제조사들의 5G SA를 대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아직까진 5G 킬러서비스가 잘 안 보이는 상황이지만 진짜 5G 시대로 진입하면 통신사가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매출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B2B 시장의 확대를 기대할 만하다.

 

SA
LTE망 없이도 5G 망만으로 통신할 수 있는 표준 규격이 SA다. 유무선 구간 모두를 5G 망을 이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NSA의 다음 단계라고도 볼 수 있다. 5G 통신 서비스는 NSA 표준 규격에서 시작돼 자연스럽게 SA 표준을 따르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3GPP는 지난달 5G SA 1차 표준안을 만들었다.

출처: 한국경제

킬러서비스
등장하자마자 경쟁제품을 몰아내고 시장을 지배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5G가 IoT로 진화하며 4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IT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정부 규제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2020년 12월 과기부가 자율주행 자동차 등 일부 융합 서비스에 적용되는 5G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망 중립성 예외로 인정해주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사실상 이제 5G 급행차선이 허용된 셈이라 5G 조기 생태계 조성에 따른 5G 진화 가능성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겠다. 진짜 5G 시대로의 진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통신주들이 서서히 주식 시장에서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5G network slicing)
동일한 물리 네트워크 하부 구조에서 가상화된 독립적인 논리망의 다중화를 가능케 하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이다. 각 네트워크 슬라이스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이 요청한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충족하기 위해 맞추어진 분리된 단대단 네트워크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기술의 핵심 역할은 서비스 레벨 요구(SLA)가 매우 다른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설계된 5G 모바일망을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 네트워크 서비스 지향 관점을 실현시키는 일은 공통 네트워크 하부 구조 최상층에 유연하고 확장이 가능한 네트워크 슬라이스의 구현을 허용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과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의 개념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사업 모형 관점에서 각 네트워크 슬라이스는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MVNO)에 의해 관리된다. 인프라 제공자(통신 인프라 소유자)는 기반 물리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MVNO에게 물리 자원을 임대한다. 할당된 자원의 가용성에 따라 MVNO는 소속된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커스터마이즈된 여러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자율적으로 디플로이할 수 있다.


망 중립성 (Net neutrality)
모든 네트워크 사업자와 정부들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를 동등하게 취급하고, 사용자, 내용, 플랫폼, 장비, 전송 방식에 따른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 용어는 2003년에 컬럼비아 대학교의 미디어 법 교수인 팀 우(Tim Wu)가 만들었다. 비차별, 상호접속, 접근성 등 3가지 원칙이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조건이다.

 


(4) 글로벌 투자가들의 5G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일본/미국이 5G 상용화에 나선 상황이지만 투자가들의 통신주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다. 아직은 LTE와 차별화된 5G 비즈니스 모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 5G 보급에 그리 적극적인 모습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 주가도 탄력적인 반등 양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젠 서서히 글로벌 투자가들의 5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용서비스만 선보였지 커버리지, 단말기 측면에서 5G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얘기하기 민망한 수준이었던 미국에서 드디어 5G 상용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최근 버라이즌에릭슨/삼성/노키아를 5G 장비 업체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하고 있으며, 2020년 8월 3.5 GHz 34 MHz를 확보한 데 이어 2021년 1월 3.7 GHz 대역에서도 5G 주파수를 확보해 5G 서비스를 선도할 예정이다. 여기에 AT&TT-Mobile도 5G 투자에 본격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3.7GHz 대역에서의 AT&T의 공격적 행보가 예상된다. 여기에 이미 3.5 GHz에서 주파수를 확보하고 라이선스를 취득한 위성방송사업자 디시네트워크 역시 제 4 이동통신사업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 간 우량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애플 아이폰 5G 출시 및 3.7~4.0 GHz 대역 C밴드 주파수 경매 종료 이후 미국 통신 4사간 High ARPU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버라이즌 (Verizon Communications, Inc.)
미국의 통신산업 관련기업이다. 자회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는 미국에서 가장 큰 무선 전기 통신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미국 최대의 무선 회사이자, 최대의 무선 데이터 공급 업체이다.

에릭슨 (Ericsson)
1876년에 설립된 스웨덴의 통신 장비 제조사이다. 현존하는 통신업체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본사는 스톡홀름에 있다.

노키아 (Nokia Corporation)
핀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솔루션 회사이다. 자회사이자 합자회사인 통신 네트워크 회사인 노키아 지멘스 네트웍스의 지멘스 지분을 인수인계해 노키아 네트웍스를 완전히 소유하게 된 노키아는 휴대전화 사업부문과 위성지도 사업부문을 매각한 자금을 기반으로 2016년 알카텔-루슨트를 흡수 합병하였다. 노키아는 이로써 2018년 기준 화웨이 및 에릭슨과 함께 통신 장비 및 무선 네트워크 시장의 세계 3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AT&T (AT&T Inc.)
미국의 다국적 복합 지주회사이다. AT&T는 세계 최대 통신 기업이다. 미국의 최대 유선 전화 서비스와 제2위의 이동전화 서비스 제공자이다. 또한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2위 미디어그룹이다.

T-Mobile International AG (T-모바일 인터내셔널 AG)
유럽과 북미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일의 무선 서비스 제공 회사이며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90년에 설립되었으며 도이치 텔레콤의 자회사이다. GSM과 UMTS방식을 이용하는 휴대전화를 지원하며 현재는 약 1억 1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다.

디시 네트워크 (Dish Network Corportation)
미국의 케이블 TV 방송국으로, DirecTV에 이어 케이블 TV방송 부문 2위이다.

 

결국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이 본격적인 5G 가입자 유치전에 나서고 일부 업체들의 서비스 매출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서서히 글로벌 투자가들의 5G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비용 증가 요인이 적지 않지만 그보다는 서비스 매출액 증가 기대감이 훨씬 더 클 전망이다. 최근 대다수 통신사들의 ARPU가 정체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직은 글로벌 통신사 주가가 탄력적인 반등세를 시현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미국 버라이즌, AT&T, T-Mobile을 중심으로 바닥에서 탈피하는 모습이다. 또 퀄컴/노키아/에릭슨과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부품/장비 업체 주가도 우상향 추세이다. 머지않아 국내 통신사로까지 시세분출이 확산될 전망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5G 보급률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통신주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며, 외국인 투자가들의 수급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퀄컴 (Qualcomm)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무선 전화통신 연구 및 개발 기업.

 


(5) 통신사 배당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 증대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배당 시즌은 아니지만 항상 배당금 전망 및 기대배당수익률은 통신사 주가 흐름과 바닥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2020년 KT와 LGU+는 배당금을 각각 전년대비 13%, 22%씩 늘렸다. LGU+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였지만 KT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KT의 경우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통신주 바닥은 사실상 PER이 아니라 기대배당수익률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만 봐도 KT 기대배당수익률은 5.6%에 달한다. 과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KT 기대배당수익률이 5%가 넘어간 적은 없었다. 최근 금리를 감안하면 당연히 급격한 매수세가 유입될 공산이 크다.

 

PER (Price Earnings Ratio, P/E)
주가수익비율(주가/주당순이익) = Price/EPS.
주가를 1주당 순이익 (EPS)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주가 10,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10배가 된다. 주가 5,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5배가 된다. 즉 두 기업은 이익은 같은데도 전자의 기업은 주가가 두배로 평가되어 있는 셈이다.


여기에 통신주 배당의 원천이라고 볼 수 있는 금년도 통신 3사 통신부문 실적 전망이 어느 때보다도 밝다. 지난해 통신부문 영업이익이 오랜만에 증가 전환하였으며 금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당연히 배당금이 오를 것인데 LGU+는 2019년 400원 → 2020년 450원 → 2021년(F) 500원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KT는 2019년 1,100원 → 2020년 1,350원 → 2021년(F) 1,600원이 예상된다.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은 LGU+가 4%, KT는 무려 6.7%에 달한다.

 

F: Foward (추정치)


현재 통신사 기대배당수익률과 주당배당금을 감안하면 KT와 LGU+ 주가는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역사적 저점 수준인데다가 시장 금리와의 차이가 너무 벌어진 상황이며 통신사 배당금 추세는 향후 통신사 장기 실적 전망을 가늠하게 하는 이정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KT와 LGU+의 경우 자사주 매입도 계속 진행될 전망이어서 큰 기대를 갖게 한다. 현재 KT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인데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LGU+의 경우엔 LG(주)의 LGU+ 주식 매입에 이어 이번엔 LGU+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장기적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배당가능주식수를 줄이는 것이 배당금 지급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배당가능주식수가 줄게 되면 동일한 순이익과 배당금으로도 주당배당금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KT와 LGU+의 차입금 조달 금리는 연 1.3~1.5%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당연히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을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6) 분리공시제도 도입이 유력해지는 상황이다. 과거 단통법 도입 이상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여 통신주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2021년 1월 방통위는 분리공시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언급했다.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나 이미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분리공시제 도입을 발의한 상황에서 정부 주무처인 방통위가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이제 당정 합의가 이루어졌으니 빠르면 2021년 상반기 내 도입될 전망이다. 물론 제조사들이 반대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도입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낮다. 삼성전자가 현재 정부에 반기를 들 상황이 아니고 LG전자는 과거 찬성 의사를 피력한 바 있기 때문이다.

 

분리공시제
2021년 1월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올해 정책 과제로 '공시지원금 제도 개선 등 이용자 편익 확대'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추가 보조금 상향, 차별 장려금 금지, 분리 공시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 방통위는 출고가를 투명하게 하고 지원금 수준을 향상시켜 이용자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협의회'를 통해 도출한 안건 세부 연구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에도 나선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모습이다. 방통위가 분리공시제 추진 의사를 밝혔어도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에 관한 법(단통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달라지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분리공시는 단말기 지원금 가운데 이통사가 지급하는 지원금과 제조사가 지급하는 지원금을 분리해서 공시하는 제도다. 현재는 제조사의 장려금을 통신사의 지원금에 포함해 공시하고 있다. 분리공시제가 도입되면 지원금 부담 주체가 투명하게 밝혀져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 약정 해지로 인한 위약금 신청 시 단말 제조사 장려금은 제외해 위약금을 낮춰 이용자 후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뉴데일리경제


분리공시제도는 대리점에서 통신사 보조금과 제조사 장려금을 각각 공시하여 실제 판매가격을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는 제도이다. 도입 목적은 폰 가격 추세적인 하향 안정화 및 폰 가격 투명성을 높여 실질적인 통신 요금 인하를 꾀하자는 것이다.


분리공시제 도입은 당연히 통신주에 큰 호재다. 과거 단통법 도입 당시 분리공시제도 빠짐에 따라 반쪽짜리 제도가 되었었는데 이번에 분리공시제가 도입되면 완벽한 제도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폰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폰 가격 하락과 더불어 소비자 차별이 제거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필자는 과거 여러 리포트를 통해 결국 통신요금인하 논쟁의 종결점은 단말기 유통 구조의 개편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거듭 밝힌 바 있다. 5G 투자 증대와 영업이익 감소로 통신사가 더 이상 요금인하를 추진할 여력이 없으니 정부와 유통이 그 부담을 떠안을 차례라는 것이다.


분리공시제도가 도입되면 통신업계에 큰 파장과 더불어 통신주 상승이 예상된다. 추세적인 단말기 가격 하락을 기대할 수 있고 통신사 입장에선 마케팅비용 부담 완화/효율적 마케팅 비용 지출을 이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단말기 가격 노출로 제조사간 폰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통신사 지원금 부담 완화와 더불어 제조사 마케팅 공조 역할 축소로 불필요한 마케팅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사 입장에선 단통법 도입 이상의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미 코로나 19 사태를 거치면서 통신사 유통구조는 변화하고 있다. 25% 요금할인을 감안해도 더 매력적인 온라인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대리점에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대신 소비자 요금을 깎아주는 요금제라고 볼 수 있다. 통신사들의 스탠스가 변화한 이유는 통신사간 가입자 M/S 경쟁이 과거처럼 치열하지 않은 데다가 온라인을 통한 가입자유치가 수익성 측면에서 이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자급제 폰 수요 증가도 의식한 측면이 강하다.

 

리베이트 (rebate)
지급한 상품이나 용역의 대가 일부를 다시 그 지급자에게 되돌려주는 행위 또는 금액을 뜻한다. 리베이트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일단 정해진 금액을 사업자에게 전액 지급한 후 그중 일부를 다시 사업자로부터 되돌려 받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아예 처음부터 정해진 금액에서 일정 금액을 깎아 사업자에게 지불하는 것이다.

M/S (market share, 시장 점유율)
경쟁 시장에서 어떠한 상품의 총 판매량 가운데 한 기업의 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곧, 특정 산업, 가령 선철 등의 제품 시장에서 취급되는 전 거래량 중에서 한 기업이 정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2013년 이후 소비지출대비 가계통신비 비중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단말기 구입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020년 요금인가제 폐지와 넷플릭스 규제 법안이 빅 이벤트였다면 2021년엔 휴대폰 유통 구조 개편이 핫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7) 2021년부터는 통신사 주파수관련비용 정체가 예상된다. 3G/4G 주파수 재할당 가격이 낮아졌고 통신 3사가 28GHz 주파수 관련비용을 2020년 4분기에 모두 손상차손 처리하였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 30일 과기부는 3G/LTE 주파수 할당 대가를 5년 사용 기준 3.17~3.77조 원으로 결정하였다. 특이한 점은 5G 투자 규모에 따라 주파수 가격을 달리 적용하겠다는 방침인데 3.17조 원으로 할당 가격을 낮추려면 2022년까지 각 통신사가 12만 국 이상의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각 사별로 4~5만 국 수준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상황임을 감안 시 결
코 적지 않은 수준이다.


2.6 GHz 주파수 대역은 2026년 회수해 5G로 재배치할 수 있도록 5년으로 사용 기간을 고정했으며, 그 외 대역은 사업자가 5~7년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파수 이용 기간 단축을 허용했는데 2G 종료를 선언한 LG유플러스의 1.8GHz 주파수 대역은 6개월로 설정하고, 2.1GHz와 2.6GHz 주파수 중 사업자별로 1개 대역을 선택해 이용기간을 3년 이후에 단축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2021년 7월부터 새로운 3G/4G 주파수재할당 대가가 적용되는데 통신 3사 합산 기준 연간 2,160억 원에 달하는 영업비용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 최근 5G 투자 현황을 감안할 때 향후 2년간 5G 기지국 8만 국 수준의 투자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에 따라 장기 주파수 비용 증가를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2021년 말 6 GHz 미만 5G 주파수 경매가 예정되어 있어 신규 주파수 상각비용 증가분이 2천억 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지만 3G/4G 주파수재할당비용 감소로 이를 대부분 상쇄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당초 2021년부터 상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었던 28 GHz 주파수 상각도 이슈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회계 법인들이 여태까지 사용하지 않은 28 GHz 대역 주파수에 대해 손상차손을 적용하라고 권유하였고 통신 3사 모두 2020년 4분기 모두 영업외비용으로 처리하였기 때문이다.

 

손상차손
당해 자산의 가치감소가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 당해 자산가액을 감액하여 당기손실로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표현으로 '평가손실'이라고 할 수 있다. "손상차손이란 당해 주식의 가치감소가 회복하기 어려운경우 당해 주식가액을 감액하여 당기손실로 인식하는것을 의미합니다."


3사 합산 기준 6천억 원가량이 영업외 비용으로 손실 처리됨에 따라 2021년 이후 통신사 주파수관련 비용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 2021년 말 6GHz 미만 5G 주파수 경매로 연간 신규 주파수관련비용 순증분이 2천억원 이상이 될 것임을 감안해도 그렇다. 통신 3사 주파수 관련비용은 2021년 전년대비 1,000억 원 감소할 전망이며, 2022년에 다시 올해 대비 1,000억 원이 증가해 2020년 수준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공산이 커 보인다. 연간 3G/4G 재할 당비용이 7,140억 원(2년간 5G 기지국 8만 국~10만 국 설치 가정)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2021년 1,080억 원, 2022년 2,160억 원 감소할 것이고, 올해 말 5G 신규 주파수 할당 가격이 2조 원 수준일 것임을 가정할 때 그렇다.

 


(8) IFRS 15 회계 효과/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할 시 통신사 마케팅비용 증가 우려가 크지 않다. 물론 늘긴 하겠지만 올해 통신 3사 마케팅비용 합계는 전년대비 4%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다시 투자가들의 통신사 마케팅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아무래도 5G 전략폰 출시에 따른 5G 가입자 순증 폭 확대 영향이 크다. 하지만 향후 통신사 마케팅비용이 급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IFRS 회계 효과를 감안할 때 2020년 통신사 가입자유치비용 집행이 적게 됨에 따라 2021년 가입자유치비용이 증가한다고 해도 회계상 마케팅비용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할 때 광고선전비가 크게 증가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현실적으로 대면 영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서다.

 

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국제회계기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제정하는 회계기준이다.


제반 환경을 감안하면 2021년 통신 3사 마케팅비용 합계는 전년대비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5G 전략 단말기가 확대됨에 따라 전체 단말기 판매량은 다소 증가할 것이지만 과거처럼 인당획득비용(SAC)이 크게 상승하긴 어려워 보이며, IFRS 15 회계에선 가입자유치비용을 자산화하여 8개 분기 안분하는 처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가입자유치비용 증가에도 2020년 가입자유치비용 감소에 따른 회계적 효과가 마케팅비용 증가를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


일회성비용으로 처리하는 광고선전비도 당분간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2021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란 점에서 그렇다. 코로나19가 소멸되지 않는 한 정상적인 홍보활동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통신사 일회성 마케팅비용이 2019년 수준으로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5G 가입자 순증 폭 확대에 따른 단말기 교체 가입자수(신규+기변+번호이동) 증가와 2021년 하반기 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따른 광고비 증가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도 2021년 통신 3사 마케팅비용 합계는 8.6조 원으로 2020년 대비 4천억 원(4%) 증가에 그칠 것이란 판단이다.

 


(9) 본격 실적 개선 및 규제 완화로 2021년엔 통신주 리레이팅이 예상된다. 
2020년 요금인가제가 폐지되고 넷플릭스 규제 법안이 제정되는 등 통신사에 파격적인 규제 개선 방안이 마련되었지만 정작 정부 규제 환경 변화가 통신주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통신사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지 않았고 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투자가들의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1년엔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 실적이 좋아지고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때 항상 등장할 수 있는 악재가 인위적인 통신 요금인하 권고와 망패권 문제인데 이와 관련된 2가지 규제가 모두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1년엔 휴대폰 유통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통신주 리레이팅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과거에도 규제 환경 개선은 통신사 주가에 즉각 반영되기보다는 실적 향상이 본격화되고 이를 확인하면서 뒤늦게 주가에 반영되고 Multiple이 높아진 경우가 많았다. 통신사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고 2022년까지 장기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임을 감안 시 2021년부터 서서히 통신주 리레이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2021년부터 진짜 5G 시대로의 진입이 예상된다는 점도 통신주 리레이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5G가 아직까진 LTE와의 차별성이 높지 않은데, 2021년 하반기부터는 5G가 IoT로 진화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Q(디바이스)의 성장 기대감, B2B/B2G 비즈니스 확대 기대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리레이팅 (re-rating)
재평가


과거 많은 투자가들은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시 통신주 Multiple이 크게 확장된 경험을 갖고 있다. 서서히 통신주 High multiple 적용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3) 2월에는 통신업종 수익률 시장수익률을 상회, 특히 KT 돋보여


통신서비스 업종은 금년 2월 오랜만에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며 KOSPI 수익률을 상회하였다.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미 투자가들이 인지했던 바가 크고 이동전화 ARPU가 전분기비 크게 성장하는 등 내용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실적을 나타냈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KT의 배당금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가 상승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통신사 경영진들이 금년도 5G 보급률 및 이동전화 ARPU 전망치를 공격적으로 제시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단 종목별로는 3 사간 주가 성과 차이가 나타났는데 SKT와 LGU+는 강한 모습을 나타내지 못한 반면 KT는 우수한 주가 성과를 보였다. 아무래도 SKT는 인적분할 이슈가 불거지면서 SK㈜와 주가 연동성이 강화되고 통신주 이미지가 약화된 데다가 SK㈜와의 합병 불확실성이 심화된 것이 주가 부진으로 나타났다. LGU+는 간헐적으로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강한 외국인 매도 속에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KT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배당금 결정 및 향후 배당금 전망이 높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역사적 배당수익률 밴드로 볼 때 확실한 매수 구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최근 시장 금리 수준은 KT의 높은 기대배당 수익률을 부각시키기에 충분했다.

 


4) KT/LGU+ 위주로 주가 반등 예상, 통신주 이젠 적극 매수할 시점


3월부터는 통신주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일 것을 권한다. 기대배당수익률로 볼 때 KT 주가가 반등할 공산이 크며 LGU+ 역시 화웨이 우려가 줄어들면서 상승세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KT가 인적분할 이슈로 SK㈜ 주가 움직임에 자유롭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KT/LGU+가 탄력적인 반등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갖게 한다. 물론 아직 수급적으로 보면 당장 통신주가 탄력적인 반등세를 나타낸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하지만 서서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동전화 ARPU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KT/LGU+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지 않아 매수 강도를 느끼긴 어렵지만 점차 KT를 중심으로 강한 배당 매
수세가 유입되면서 다른 면모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에도 그러했지만 일단 배당 매력으로 접근했던 투자가들이 이동전화 ARPU 성장과 높은 이익 성장에 관심을 갖고 주가가 반등하면서 추가 매수를 일으켜 통신주 장기 상승을 유도할 것이란 판단이다.


2021년 3월에 부각될 통신산업 이슈는 많다. 1) 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KT와 LGU+가 금년도 높은 5G 보급률을 전망한 점, 2) KT가 금년도 이동전화 ARPU 성장률을 3%로 제시한 점, 3)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T/LGU+ 배당금 증가가 유력해진 점, 4) 이번 CES에서 5G가 IoT를 이끌 핵심 인프라로 지목됨 점, 5) 5G 급행차선이 사실상 허용된 점, 6) 분리공시제 연내 시행이 유력해진 점 등이 대표적이다.


3월 부각될 이슈로 볼 때 통신사 주가 전망은 대단히 밝다. 무엇보다 KT와 LGU+ 경영진이 올해 5G 보급률과 이동전화 APRU 상승률을 공격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과거 사례로 보면 이동전화 ARPU 상승 시 통신사 주가가 예외없이 올랐는데 이번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투자가들의 통신사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다. 여기에 기대배당수익률 및 배당금 전망 역시 통신주를 끌어올릴 공산이 크다. KT 기대배당수익률이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라 오래간 지속될 가능성이 낮고 KT와 LGU+의 배당금 전망이 어느 때보다도 밝기 때문이다. 규제 상황도 역대 최상이다. 5G 급행차선 허용으로 진짜 5G로의 진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며, 단통법 2라고 볼 수 있는 분리공시제도 도입이 사실상 유력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5G가 IoT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어 통신주 상승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2. 12개월 Top Pick LGU+, 3월 투자매력도 KT=LGU+>SKT

1) 12개월 Top Pick을 LGU+로 유지


통신서비스 업종 12개월 Top Pick을 LGU+로 유지한다. 필자는 1) 장/단기 이익 흐름 및 성장률, 2) 5G 도입에 따른 수혜 정도, 3)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IPTV 매출액 전망, 4)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등 비용 전망, 5) 정부 규제 및 유통 구조 변화 예측, 6) 신사업 및 M&A가 실적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 7) 자회사 실적 전망, 8) 단말기/네트워크/유통 등 본원적 가입자 유치 경쟁력, 10) Valuation 매력도, 11) 기대배당수익률, 12)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및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통신서비스 업종 12개월 Top Pick을 선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준 하에 향후 12개월간 투자 매력도를 평가하면 통신 3사 중 LGU+가 가장 투자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M&A (mergers and acquisitions, 인수 합병)
인수와 합병을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 '인수'는 하나의 기업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얻는 것이고, '합병'은 둘 이상의 기업들이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이다.


LGU+는 2020년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2021년에도 높은 이익 성장이 유력함에 불구하고 과도한 화웨이 리스크 우려로 주가가 상승하지 못한 상황이라 투자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2021년에는 5G로 보급률 확대로 인한 수혜 정도가 종목 선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할 수 있는데 LGU+의 경우 순수 통신사로서 무선 통신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라 Top Pick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판단이다.

 

어닝 서프라이즈 (Earning Surprise)
어닝시즌에 발표된 실제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

 


2) 3월 투자 매력도 KT=LGU+>SKT 순으로 평가, 월간 Top Picks는 KT/LGU+


3월엔 LGU+와 더불어 KT를 월간 Top Picks로 제시한다. KT는 과거 배당수익률 밴드를 감안할 때 단기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아 월간 Top Picks로 선정하며, LGU+는 화웨이 리스크 감소와 더불어 1분기 이후 재차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2월에 이어 3월에도 통신서비스 업종 Top Picks로 제시한다. 3월 통신서비스 종목별 투자 매력도를KT=LGU+>SKT 순으로 평가하며, 통신 3사에 대한 구체적인 3월 투자 전략을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3) KT 이 가격에서 매수할 수 있다면 어떤 금융상품보다도 매력적으로 평가


단기적으로 보면 KT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다고 평가한다. 기대 배당수익률로 볼때 확실한 매수 구간이며, 동시에 올해 높은 이익 성장이 유력해 추가적인 배당 증가 및 투자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과거 KT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았던 구간은 대부분 실적이 좋지 않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지난해 통신부문 영업이익 증가 전환에 이러 올해도 배당의 원천인 통신부문에서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배당수익률이 지나치게 높다. 아마도 이러한 현상은 KT 경영진들이 지난해 배당에 대해 보수적으로 언급하였고 올해 이익 성장 및 배당 증가에 대한 투자가들의 확신이 크지 않음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가들이 궁금해할 부분은 향후 주가 흐름인데 현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한다. 배당금 상향 전 KT 주가가 오르지 못함에 따라 이제부터 후행적으로 KT 주당배당금이 1,350원까지 증가한 부분에 대한 주가 반영이 이루어질 공산이 크며, 올해 배당금 증가에 대한 주가 반영이 후행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준인 주당 1,350원의 배당금만 지급된다고 해도 KT 기대배당수익률은 5%에 달한다. 과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KT 기대배당수익률이 5%가 넘어간 적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올해 DPS 증가가 유력한 상황이다. KT의 경우 본사(통신부문)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는데 올해 본사 순이익 증가가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전화 ARPU 성장률이 3% 이상에 달하고 마케팅비용 증가 폭이 크지 않으며 주파수관련비용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가 올해까지도 5G 투자세액공제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할 때 그렇다.


당연히 주당배당금이 오를 것인데 2019년 1,100원 → 2020년 1,350원 → 2021년(F) 1,600원이 예상된다.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은 무려 6%에 달한다. 현재 통신사 기대배당수익률과 주당배당금 추세 및 전망을 감안하면 KT 주가는 오를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미디어 컨트롤 타워 설립 및 케이뱅크 상장 추진도 KT 저평가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라이프와 현대 HCN간 합병한 후 본사 미디어 조직을 합치는 절차를 걸칠 전망이어서 미디어 사업 가치 부상이 기대되며, 케이뱅크 IPO 추진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KT는 BC카드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으며 BC카드는 케이뱅크 지분 34%를 보유 중이다. 케이뱅크가 높은 상장 가격을 형성한다면 BC카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고 KT 시가총액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젠 은산법 개정으로 KT와 BC카드의 합병을 통한 KT의 케이뱅크 직접 지배도 가능하다. 케이뱅크 IPO 추진 가격이 3~4조 원만 되어도 KT 주가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라이프와 현대 HCN간 합병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11월 6일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합병 관련 인가·변경승인 등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주주 변경 인가와 공익성심사, 방송법에 따른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이 신청됐다.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사업법, 방송법 등 관계 법령이 정한 절차 및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2월 안으로는 심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13일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을 4911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현대HCN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두달 여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수합병 적격 심사가 끝나면 인수합병이 마무리된다. 현대HCN을 인수하면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에 이어 케이블TV라는 두 개 유료방송 플랫폼을 갖게 된다.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KT 계열(KT+스카이라이프+HCN)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35.47%로 높아진다. 부동의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굳힐 수 있게 된다.

출처:
조선비즈

케이뱅크 IPO

케이뱅크가 2023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영정상화까지 3년의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 셈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2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7월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를 최대주주로 맞이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 케이뱅크는 최근 중장기 계획으로 IPO 목표를 세웠다. 은행 성장을 위해서는 충분한 자본이 필요한 만큼 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처: 더벨


이젠 KT에 장/단기 매수를 추천하며, 특히 역사적 배당 수익률 밴드를 고려한 단기 기계적 매수를 권고한다. KT 3개월 예상 주가 밴드를 25,000원~35,000원, 12개월 목표주가를 35,000원으로 제시한다.

 


4) LGU+ 저평가 국면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전망


LGU+ 역시 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이익 레벨은 크게 올라왔는데 화웨이 리스크가 주가 상승을 억제하면서 시가총액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차 화웨이 리스크가 제거되고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화웨이 리스크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에서 2020년 7월부터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급기야 2020년 12월에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국가에는 미군 파견을 재고하겠다고까지 밝히면서 압박을 더 했다.


화웨이 리스크는 시간이 소요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될 전망이다. 부품 조달에 큰 문제를 겪고 있는 화웨이가 미국의 조건을 수용하면서 협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5G SA로 진화하면서 화웨이 장비 이슈가 자동적으로 소멸될 것이기 때문이다. 5G SA에서는 LTE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망이 운용된다. 이미 LGU+는 5G SA로의 진화를 준비 중이다. 2022년이면 LTE와 상관없이 5G 네트워크가 가동된다. 반면 투자가들의 우려와 달리 아직도 미국이 화웨이 장비 철거 명령을 하고 있지 않다. 향후 LGU+가 화웨이 장비를 추가 구매하지 않음으로써 이슈는 자동 소멸될 공산이 크다.


반면 올해 실적 전망은 밝다. LGU+ 경영진이 언급했듯이 2021년 5G 보급률이 40%에 달하고 마케팅비용이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증가하지 않게 운용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율이 6%에 달하고 영업이익이 13%, 순이익이 5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주가와 연관성이 높은 이동전화 ARPU가 올해부터 본격 상승 전환할 것이란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당장 2021년 1분기부터 이동전화 ARPU 성장과 더불어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자사주 매입 추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주가 부양 측면과 더불어 최근 LGU+와 헬로비젼간 합병 이슈가 부상 중이기 때문이다. 현 주가 상태라면 소규모합병이 가능하고 헬로비젼과의 시너지를 고민할 시점이니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LGU+ 경영진의 주가 부양 요구와 더불어 양사간 합병 가능성은 LGU+의 자사주 매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 합병 시 LGU+가 자사주를 헬로비젼 주주에게 지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양사간 합병은 이미 그렇지만 LGU+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LGU+ 3개월 예상 주가 밴드를 12,000원~18,000원으로 예상하며, 12개월 목표주가를 18,000원으로 유지한다.

 


5) SKT는 SK㈜와의 주가 연동성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


SKT는 인적분할이 없을 것이라고 가정하면 당연히 적극 매수해야 할 시점이지만 4월까진 회사측 경영진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으므로 당분간은 향후 실적 전망, 자회사 흐름보다는 인적분할 이슈를 감안한 투자 전략/판단을 지속할 것을 권고한다.

 

인적분할
기업분할의 한 형태로, 다른 하나로는 물적분할이 있다. 대한민국 상법에서는 1998년 개정시에 도입된 제도이다.

상법상 회사를 분할할 때, 신설회사의 주주 구성비율이 기존회사의 주주 구성비율과 동일한 것이 바로 인적분할이다. 예를 들어, A회사를 인적분할하여 A회사와 B회사 두 개로 나뉘어졌다고 하자. 분할 전 A회사의 주주 구성은 갑이 50%, 을이 39%, 병이 11%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인적분할의 결과로 신설된 B회사의 주주 구성 역시 갑이 50%, 을이 39%, 병이 1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일부에선 최근 인적 분할 사례로 볼 때 설사 통신사업회사 주가 강세, 중간 지주사 주가 약세를 나타낸다고 해도 결국 분할 이후 양사 합산 시가총액은 분할 전보다 높아진 사례가 많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업체들을 SKT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결정적으로 대다수 기업분할 업체들은 대주주가 현물출자를 통한 주식 교환을 실시한 이후 사실상 모든 절차가 종료되지만 SKT의 경우엔 지주사-중간지주사간 합병 절차가 한번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10년 전과 달리 SKT 인적분할은 소액주주에게 기회 요인으로 다가오긴 어려운 상황이다. 하이닉스 시가총액 증가로 중간지주사 가치가 이론적으로 크게 높아진 반면 사업회사인 통신부문은 7~8년 전 LTE 활황기와 비교해 제대로 된 가치를 부여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엔 대주주에게도 좋고 SKT 소액주주들도 그 덕을 볼 수 있는 구조였지만 이젠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


일단 분할 비율이 크게 달라졌다. 투자주식 평가 금액을 감안할 시 10년 전엔 통신 사업회사 대 중간지주사 분할 비율이 8대 2도 가능했겠지만 지금은 5대 5, 잘해야 6대 4 정도가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SK㈜의 중간지주사 지분율이 이론적으로 60% 이상으로 높아지기 힘든 상황이다. 결국 최종적으로 최태원 회장의 SK㈜의 지분율 희석이 최소화되려면 SK㈜
와 중간지주사간 시가총액 격차가 크게 벌어져야 한다. 10년 전이었으면 SK㈜의 중간지주사 지분율이 70~80%에 달해 SK㈜가 자사주만 전부 소각해도 최태원 회장 지분율 희석이 미미한 상황으로 양사 간 합병이 가능했겠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이미 SKT 주가는 SK㈜ 주가에 연동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고 있다, 물론 KT/LGU+와도 주가가 연동하는 양상이지만 이와 별개로 SK㈜ 주가 움직임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5~6년 전 SK C&C와 SK브로드밴드 주가는 필자 예상대로 대주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주가가 윰직이는 양상을 보였다. 시대가 달라졌다고 주장하는 투자가들이 많지만 이번에도 과거 양상을 답습할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중간지주사는 가치 평가를 제대로 받기 어려운 구조이며 SKT 통신사는 경쟁사들의 낮은 시가총액으로 무리한 배당금 지급에도 기대 이상의 시가총액을 형성해줄지 의문이다. 따라서 분할 후 SKT 합산 시가총액의 증가를 낙관하긴 어렵다. 3개월 예상 주가 밴드를 230,000원~300,000원으로 제시하며, 12개월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유지한다. 향후 SKT 기업 분할 상황을 지켜보면서 SKT에 대한 투자 의견과 분할 회사의 투자 의견을 새롭게 밝힐 예정이다.

 


3. 경쟁환경 – 5G 가입자 증가에도 대란은 없을 것

1) 연초 5G 순증 가입자 급증 양상, 하지만 보조금 대란까지 이어지진 않아


2020년 말부터 5G 가입자가 급증 양상이다. 2020년 11월 5G 순증가입자수가 95만명, 12월 92만명으로 크게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낸데 이어 2021년 초에도 월 5G 순증가입자수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월 40~50만명의 5G 순증가입자수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대폭 증가한 숫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5G 폰 신모델 출시 영향이 가장 크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의 인당획득비용(SAC)도 상승 추세이다. 프리미엄 단말기 사용자들이 고가 요금제를 주로 사용하고 고가 요금제에 많은 지원금과 리베이트가 투입된다고 보면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5G 순증가입자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대란과 같은 비이성적인 시장 과열 현상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번호이동가입자도 큰 변화가 없고 광고비 역시 크게 늘지 않고 있다. 5G 순증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휴대폰 판매량 증가와 이에 따른 획득비용 증가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통신사 마케팅비용 측면에서 대란 조짐은 아직 포착되지 않는다.

 


2) 1분기 마케팅비용 전년동기비 증가하겠지만 우려할만한 수준 아닐 것


삼성/애플사의 5G 전략 폰 출시로 5G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이지만 2021년 1분기 통신 3사 마케팅비용이 급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략 전년동기비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 1) 2020년 가입자유치비용 감소로 IFRS 15 효과를 감안할 때 2021년 3분기까진 자산화 마케팅비용이 급증하기 어렵고, 2) 광고선전비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최근의 코로나 19 동향을 감안 시 증가 폭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3) 통신사 경영진들이 임기 2년 차인 2021년 실적을 의식하여 마케팅 수위 조절에 나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단말기 유통구조 변화 양상도 시장 과열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분리공시제 도입이 확정적이며 코로나 19 사태 이후 온라인 판매 비중이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분리공시제가 도입되면 폰 가격 경쟁은 심화될 수 밖에 없는데 통신사 주도보단 제조사 주도로 폰 가격 경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온라인 비중도 증가할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소비자에게 폰 가격이 정확히 노출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실속 없는 리베이트 과열 경쟁에서 마케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장 환경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다.


 

 

 

21/02/23 하나금융투자 Analyst 김홍식

 

 


 

마치며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하죠? 5G 인프라 구축은 정부에서 2022년까지 26조 원 정도 투자한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5G 주파수 경매를 봐도 알다시피 주목받는 관심사 중 하나이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5G 그리고 6G를 통해 IoE 시대까지 오지 않을까 기대감을 같게 합니다. 실질적으로 통신사들의 4분기 실적이 좋기도 했고, 정말 연구원님 말씀대로 통신주들의 반등이 시작될지 지켜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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