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7. 17:29ㆍ리포트/에너지ㆍ화학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SKIET] 기업개요
SKIET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 I.E Technology).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생산하는 소재 기업이다.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되며 세워졌다.
<공모 일정 및 공모개요>
상장예정일 2021.5.11
확정 상장가 (원) 105,000
확정 상장 시가 총액(십억원) 7,500
공모 주식수(주) 21,390,000
상장 주식수(주) 71,297,592
<공모 후 주요 주주구성(%)>
SK이노베이션 61.2
프리미어슈페리어 8.8
1. 소재 기업들의 Valuation Premium 요인 분석
1) 자본력
탄소 배출 Zero를 향한 경주 속에서 탄소 배출 저감과 전동화의 심장 역할을 담당할 배터리 산업의 전방 수요 성장은 명약관화하다. 수요 성장이 담보된 시장에서 기회는 발 빠른 공급자에게 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사실상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상황이다. ‘세이의 법칙’이 유효한 단계에서의 시장은 발빠른 증설 대응 통해 수요 흡수하는 기업들에게 높은 Value를 부여한다.
전방
- 전방산업: 어떤 재료나 소재 따위를 이용하여 특정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산업을 통틀어 이르는 말. 최종 소비자가 주로 접하는 업종.
- 후방산업: 특정 제품의 재료나 소재 따위를 생산·판매하는 산업을 통틀어 이르는 말. 제품 소재를 주로 만드는 업종.
세이의 법칙 (Say's law, 세의 법칙)
프랑스 경제학자 장바티스트 세(Jean-Baptiste Say, 1767~1832)에 의해 제시된 주장으로, 흔히 말하는 “공급은 스스로 수요를 창출한다”(Supply creates its own demand)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경제전체적으로 봤을 때 일단 공급이 이루어지면 그만큼의 수요가 자연적으로 생겨나므로, 유효수요 부족에 따른 공급과잉이 발생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세는 소비하지 않은 저축도 기업의 투자 재원으로 모두 쓰여, 모든 소득은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 구입에 쓰인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언제나 균형상태를 유지한다.
밸류에이션 (Valuation)
기업, 업종, 시장 등 다양한 평가 대상의 내재된 가치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뜻한다.
장기간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 역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공급 능력 확보가 절실하다. 공급 대응을 위해 필요한 것은 돈이다. 주식 시장 역시 증설에 필요한 자본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2차전지 기업들에게 높은 Multiple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기업 간 자본격차가 큰 소재 시장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플라이 체인 (supply chain, 공급사슬)
공급망은 기업의 공급사슬은 원재료를 획득하고, 이 원재료를 중간재나 최종재로 변환하고, 최종제품을 고객에게 유통시키기 위한 조직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네트워크다. 공급사슬은 제품 및 서비스를 원천에서 소비에 이르도록 공급하기 위해 공급업체, 제조공장, 유통센터, 소매할인점, 고객을 연결한다. 공급사슬상에서 물질, 정보, 지불은 양방향으로 흐른다. 공급사슬의 상류(Upstream)지역에는 공급업체와 그 공급업체의 공급업체가 있으며, 업체간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포함된다. 하류(downstream)지역은 최종 고객에게 제품을 유통하고 전달하기 위해 조직과 프로세스로 구성된다.
2차전지
축전지(storage battery), 충전지(rechargeable battery, 충전식 전지) 혹은 배터리라고 부르는,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의 형태로 바꾸어 저장해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전지. 이차 전지란 이름은 전지를 두 번(또는 그 이상) 쓸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1차전지(소재만 연결하면 전지가 되는 것)가 있어야 그것으로 충전시켜 전지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2차라는 이름이 붙었다.
Multiple (멀티플, 배수)
'무엇의 몇 배'라는 뜻으로 쓰인다. 주가가 싼 지 비싼 지를 알아볼 때 사용되곤 한다.
지난 3년간 포스코케미칼의 압도적인 高-Multiple 역시 자본 격차 논리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양극재 4개 업체의 자본 규모를 비교해보면 포스코케미칼 1.1조원, 에코프로비엠 0.5조원, 엘앤에프 0.2조원, 코스모신소재 0.2조원이다. 2023년 기준 P/E 역시 자본의 크기 순서대로 각각 71배, 27배, 25배, 24배를 부여받고 있다. 시장은 향후 발빠른 증설 대응의 기초 체력인 자본의 크기에 따라 소재 업체별 밸류에이션의 차등을 두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케미칼
동사는 내화물의 시공 및 보수, 각종 공업로의 설계, 제작 및 판매, 석회제품 등의 제조 및 판매 등을 목적으로 1971년 설립. 1994년에 염기성내화물의 제조와 판매 등의 사업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삼화화성을 흡수합병함. 기업집단 포스코 그룹의 계열사로 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총 34개임. 국내 내화물 시장에서 약 20%(2019년 기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에코프로비엠
동사는 2016년 5월 1일을 분할기일로 하여 주식회사 에코프로의 2차전지소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어 신설됨.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9개의 국내 계열회사가 있으며, 상장사는 1개사, 비상장사는 8개사임. 2013년 하이니켈계 양극활물질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한 이후부터 NCA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음. 테슬라사의 EV용 배터리 소재로 납품하고 있는 스미토모에 뒤이어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임.
출처 : 에프앤가이드
엘앤에프
동사는 2000년 설립돼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주식을 상장함. 2차전지 양극활물질과 그에 관련된 소재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함. 스마트기기, ESS 등을 만드는 데 쓰임. 중국에 위치한 무석광미래신재료유한공사와 경북 김천에 위치한 제이에이치화학공업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함. 대구 달서구와 경북 칠곡군 등에 생산시설을 운영 중임. 매출은 수출 96.97%, 내수 3.03%로 구성됨.
출처 : 에프앤가이드
코스모신소재
동사는 1967년 설립되어 기능성필름(이형필름, 점착필름, 인슐레이션필름)과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토너, 토너용 자성체 등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2010년에 GS그룹에 인수되어 법률상 GS그룹에 속한 계열회사이었으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행령 제3조의2 제1항에 의거 2015년 7월 22일자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GS`에서 분리됨. 삼성전기, 삼성SDI 등의 메이저브랜드들이 최대 매출처임.
출처 : 에프앤가이드
P/E (Price Earnings Ratio, PER)
주가수익비율(주가/주당순이익) = Price/EPS.
주가를 1주당 순이익 (EPS)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주가 10,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10배가 된다. 주가 5,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5배가 된다. 즉 두 기업은 이익은 같은데도 전자의 기업은 주가가 두배로 평가되어 있는 셈이다.
게다가 포스코케미칼은 모회사 포스코의 자본 49조원을 통해 보이지 않는 자본 격차를 확보하고 있다. 2020년 말 유상증자 당시 포스코의 증자 100% 참여 및 이후 포스코케미칼 주가 급등(지분 희석 27% 불구)은 향후 막대한 증설이 필요한 2차전지 소재 산업의 '모회사 자본 Premium'을 상징하는 이벤트였다.
모든 소재 업체들이 향후 증설을 위해 추가 차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채비율 역시 중요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증자 이후 부채비율이 104%에서 48%로 하락하며 향후 추가차입을 통한 증설 여력도 충분해졌다. 경쟁사들의 부채비율(에코프로비엠 78%, 엘앤에프 140%, 코스모신소재 118%)과 비교해보아도 포스코케미칼의 Premium이 설명가능하다.
이는 포스코케미칼이 매력적인 회사라는 점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포스코케미칼이 좋은 회사임은 분명하지만 가격은 분명 비싸다. 다만 현재 시장이 2차전지 소재 산업의 어떤 부분에 Premium을 부여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결론은 막대한 증설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장은 자본력에 분명한 Premium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박 산업 역시 향후 막대한 증설이 필요하다. 다만 자본과 부채비율 기반의 Multiple 차별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SKC의 자본은 1.9조원, 일진머티리얼즈의 자본은 0.9조원으로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2023년 기준 P/E는 각각 21배, 22배로 큰 차이가 없다. 이는 SKC의 부채비율이 180%로, 일진머티리얼즈의 24%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데 따른 것으로 판단한다. 물론 SKC는 동박 매출 비중이 일진머티리얼즈 대비 낮다는 점도 작용할 것이나, 포스코케미칼 역시 경쟁사들 대비 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이 크게 낮음에도 Valuation Premium 부여받고 있다는 점 감안하면, SKC는 향후 증설에 필요한 추가 차입이 어렵다는 점이 중요한 Valuation discount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SKC 역시 향후 모회사 SK의 지원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성 높으나 현시점에서 차입 여력이 제한적임은 분명하다.
SKC
동사는 1976년 설립된 소재전문기업으로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분야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함.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동박 등을 생산하는 모빌리티 소재사업, 반도체 공정 소재를 생산하는 반도체 소재사업을 영위함. PET필름을 생산하는 Industry소재사업,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PO 등을 생산하는 화학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주요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SK넥실리스, SK피아이씨글로벌 등이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일진머티리얼즈
동사는 스마트폰, 텔레비젼 등 모든 IT 전자제품과 리튬이온2차전지용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일렉포일의 제조 및 판매 목적으로 1987년 8월 11일 설립됨. 일렉포일 매출이 전체 매출의 88.64%를 차지함. 전북 익산과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함. 삼성SDI와 LG화학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함. 해외에서는 중국의 BYD와 일본의 Murata 등에 제품을 공급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discount (할인, 저평가)
양극재와 동박 산업 분석을 통해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현재 2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기업(모회사 포함)의 자본력과 낮은 부채비율이 高-Multiple의 필요조건으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발 빠른 증설 대응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이는 타당한 프리미엄 조건이다. 두 조건이 충분조건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파른 시장 점유율 상승’이라는 조건과 결합할 때 자본력과 건실한 재무구조가 대부분의 경우에서 高-Multiple로 연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분리막 시장에서 SKIET 역시 위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65%, 별도기준 35%로, 경쟁사 은첩고분의 모회사인 창신신소재의 280% 대비 매우 우량하다. 자본 규모는 SKIET 1.2조원, 창신신소재 1.9조원으로 창신신소재가 다소 높다. 하지만 SKIET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자본 15조원까지 고려한다면 자본력은 SKIET 쪽에 무게가 실린다.
창신신소재
창신신소재는 2001년 설립된 종합 포장필름 기업으로 2016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18년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중국 1위 습식분리막 생산기업 상해은첩의 지분 90.08%를 취득해 친환경차용 2차전지 분리막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2019년에는 소주첩력(苏州捷力)을 인수해 정보기술(IT) 제품용 습식분리막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0년 뉴미테크(纽米科技)를 인수해 정보기술(IT) 제품과 친환경차용 습식분리막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대했다. 2019년 기준으로 습식분리막 생산능력은 글로벌 1위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
SK(주)가 2007년 투자사업부문을 영위할 SK(주)와 석유, 화학 및 윤활유 제품의 생산 판매 등을 영위할 분할신설법인인 동사를 인적 분할함으로써 설립됨. 2009년 10월 윤활유 사업부문을, 2011년 1월 석유 및 화학 사업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하였음. 동일자를 기준일로 사명을 SK에너지(주)에서 SK이노베이션(주)로 변경하였음. 2018년 9월 말에 회사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FCCL사업을 넥스플렉스에 매각 완료.
출처 : 에프앤가이드
위 내용 종합했을 때, SKIET가 창신신소재 대비 Valuation Discount를 받을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다. 향후 모회사 자본력이 만들어내는 Valuation Premium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가 포스코케미칼 대비 불안정하고 자본 규모 역시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포스코케미칼과 Multiple의 차이는 있겠으나 SKIET 역시 동종 산업 내 경쟁사 대비 Premium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2) 필요 CAPEX 규모
한편, 소재 산업의 진입 장벽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필요 CAPEX의 규모다. 즉 수요 대응을 위해 필요한 자본의 덩치가 크면 그 자체로 해자가 구축된다.
CAPEX (Capital expenditures)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말한다. 이는 기업이 고정자산을 구매하거나, 유효수명이 당회계년도를 초과하는 기존의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에 돈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CAPEX는 회사가 장비, 토지, 건물 등의 물질자산을 획득하거나 이를 개량할 때 사용한다. 회계에서 Capex는 자산계정에 추가하므로 (자본화), 자산내용(세금부과에 적용되는 자산가치)의 증가를 가져온다. CAPEX는 일반적으로 현금흐름표에서 장비와 토지자산에 대한 투자 등에서 볼 수 있다.
소재 산업을 전기차 배터리 1GWh 대응에 필요한 CAPEX 금액이 큰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분리막-양극재-음극재-동박-전해액 순이다. EV/EBITDA Multiple이 높은 순서대로 나열하면 이 역시 양극재-동박-전해질 순이다. 초기 투자에 많은 자본이 소요되어 감가상각비 규모가 큰 산업에 대해 시장은 높은 EV/EBITDA Multiple로 보상하고 있는 셈이다.
분리막
이차전지 내 두 전극(양극/음극)을 격리시켜 물리적 접촉에 의한 전기적 단락을 차단하며, 미세기공 내에 담지된 전해액을 통해 이온이 두 전극 사이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함으로써 이온 전도성을 가지도록 하는 기능을 가진 필름소재이다.
양극재
리튬의 공급원으로써, 전지가 충전/방전 시 양극재의 결정격자로부터 리튬을 방출/흡수하여, 전지 내에 전기에너지를 저장/방출 가능하게 해 주는 주원료이다. 어떤 양극활 물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이 결정된다. 니켈을 많이 포함하면 용량이 증가, 음극과 양극의 전위차가 크면 전압이 증가한다.
음극재
배터리 충전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가역적으로 흡수, 방출하면서 외부회로를 통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음극재에는 구리 기재 위에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가 입혀지며 음극에는 안정적인 구조를 지닌 흑연이 주로 사용된다.
동박
음극재로 활용하는 얇은 구리막이다. 동박이 얇을수록 제한된 배터리 속에 보다 많은 음극 활물질을 채울 수 있어 '배터리의 초경량, 고용량화'를 좌우한다.
전해액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이 이동할 수 있도록 매개체의 역할을 담당한다. 전해액은 리튬이온이 잘 이동할 수 있도록 이온 전도도가 높은 물질이 주로 사용되며, 염, 용매, 첨가제로 구성되고 전해액의 종류에 따라 리튬이온의 움직임이 빨라지거나 둔해질 수 있다.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이자비용(Interest), 세금(Tax), 감가상각 비용(Depreciation & Amortization)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기업의 손익계산서에서 당기순이익에 이자비용, 세금, 유무형 감가상각 비용을 더하면 구할 수 있는데, 흔히들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EV/EBITDA
EV를 EBITDA로 나눈 값이다. - EV(Enterprise Value): 기업 가치, 시장 가격. 계산 방식은 시가총액 + (총차입금 - 현금성 자산).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수익가치)와 기업가치를 비교하는 투자지표로, EV/EBITDA가 2배라면 그 기업을 시장 가격(EV)으로 매수했을 때 그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EBITDA)을 2년간 합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감가상각 (Depreciation)
시간의 흐름에 따른 유형자산의 가치 감소를 회계에 반영하는 것이다. 경제학적으로는 자산의 가치 감소를 의미하나, 회계학의 관점에서 감가상각이란 취득한 자산의 원가(취득원가)를 자산의 사용기간에 걸쳐 비용으로 배분하는 과정(allocation)을 의미한다.
분리막 산업의 경우 1GWh 당 필요 CAPEX가 2차전지 소재 산업 중 가장 높은 산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EV/EBITDA Multiple 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3) 원가 구조 : 높은 고정비 비중
한편, 소재 업체 입장에서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부담이다. 물론 원자재 가격 상승이 판가에 반영되는 구조(정도의 차이 있음)이지만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OEM과 Cell 메이커들이 가격 저항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소재 대량 공급 계약 체결에 따른 Blended ASP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소재 업체들 입장에서 그리 반갑지 않은 흐름이다.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의 의뢰에 따라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하여 판매할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대한민국에서는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이라고 쓰고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짧게 위탁생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Cell
전기에너지를 충전, 방전해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본단위.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액을 사각형의 알루미늄 케이스에 넣어 만듦.
blended ASP (Average Selling Price)
혼합 평균 판매단가
그래서 소재 산업별로 원가 구조를 살펴보았다. 변동비 비중이 높은 소재는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 심화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변동비 비중이 낮고 고정비 비중이 높은 산업의 소재 업체들의 마진 방어력이 더 강할 것으로 판단한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소재군을 나열하면, 음극재-분리막-동박-전해액-양극재 순이다. 그리고 산업별 마진율이 높은 순서 역시 음극재와 분리막만 순서를 바꾸면 위와 동일하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음극재, 분리막, 동박 업체들의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변동비 비중이 높은 양극재 및 전해액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낮다.
수익성은 곧 EPS의 크기로 연결되므로 원가 구조와 P/E와의 관계를 살펴보았으나 P/E의 차이는 산업별로 크지 않다. 물론 동박 업체들의 평균 P/E가 양극재보다 다소 높으나(실적 정상화되는 2023년 실적 기준) 그 차이가 크지는 않다.
EPS (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
기업이 1주당 얼마의 순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발행주식이 10,000개인 기업이 순이익 1,000원을 냈다면 주당순이익은 0.1이 된다. EPS는 주로 PER을 계산하기 위한 값으로 이용되며 단독으로는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
이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상대적으로 CAPEX 규모 큰 산업에 대해 시장은 높은 EV/EBITDA를 부여하고 있으나 이러한 프리미엄의 상단이 타 산업의 P/E 평균치를 넘어서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초기 CAPEX가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양극재 산업이 높은 EV/EBITDA 부여받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동박 산업의 P/E 기준 Valuation 까지 이겨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원가 구조에 따른 Valuation 분석 역시 고정비 비중 높은 분리막 업체 입장에서 유리한 구도라는 점은 분명하다.
4) 기타 : 고객사 다각화 및 지역별 대응 전략
이외 SKIET의 Valuation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요소는 두 가지다.
1) 다양한 고객사 : 현재 모회사 SK이노베이션향 매출 비중이 26%로 가장 높고, LGES 20%, 삼성SDI 17%, 이외 ATL 및 파나소닉 등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 37% 로추정된다. 대형전지와 소형전지 고객사 모두 Top-tier들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이는 배터리 Cell 시장이 주요 업체들로 과점화되는 국면에서 향후 실적 가시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LGES (LG 에너지솔루션)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할해서 설립한 기업이다. 2021년 하반기 상장 예정.
삼성SDI
동사는 삼성그룹에 속한 계열회사임. 1970년 삼성-NEC 주식회사로 설립됨. 1999년 상호를 삼성SDI로 변경함. 동사 주요 사업은 에너지솔루션 부문과 전자재료 부문으로 분류됨.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중, 대형전지 등을 생산해 판매함.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제조, 판매함. 2020년 기준 매출은 에너지솔루션 77%, 전자재료 23%로 구성됨. 출처 : 에프앤가이드
ATL (Amperex Technology Limited)
중국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이며, CATL의 모회사
파나소닉 (Panasonic Corporation)
일본의 대기업으로 종합 가전제품 생산회사이자 굴지의 리튬 이온 전지 제조사이다.
2) 지역별 대응 전략 :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 흐름 속에서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에게 요구되는 것 역시 영업하고자 하는 시장으로의 Localization이다. 미국과 유럽 모두 주요 부품의 역내 생산 의무화 비중 높여가는 상황에서 소재 업체들 입장에서는 현지공장 보유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SKIET의 2023년 CAPA 기준 지역별 비중은 유럽 48%, 중국 29%, 한국 23%로 해외 시장 대응이 원활할 것으로 판단된다. LGES-SKI간 소송 종료되었으므로 향후 SKIET의 미국 증설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CAPA (capacity)
생산능력
LGES-SKI간 소송 종료
2021년 4월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2년간의 소송전 끝에 최종 합의에 성공하였다. 합의 금액은 2조원으로, SK측이 1조원과 LG측이 3조원 + a를 주장하던 상황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양사 간의 모든 소송이 취하됐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조 원을 LG에너지솔루션에 물어줘야 하지만, 미국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2. 실적 및 Valuation
2023년 순이익 2,709억원 전망, 목표 시총 10.6조원 SKIET 매출은 2020년 4,693억원, 2021년 7,748억원, 2022년 1.1조원, 2023년 1.3조원으로 가파른 성장 전망되며, 영업이익률은 26~28% 수준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순이익은 2020년 882억원, 2021년 1,534억원, 2022년 2,264억원, 2023년 2,709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1) 자본력 : 양극재와 동박 산업 모두 자본 및 부채비율이 Multiple의 차이로 연결되고 있다. SKIET는 부채비율 65%로 경쟁사 및 2차전지 소재 업체 평균 대비 매우 우량하고, SK이노베이션의 자본 15조원을 등에 엎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2) CAPEX 진입 장벽 : 소재 산업을 전기차 배터리 1GWh 대응에 필요한 CAPEX 금액이 큰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분리막-양극재-음극재-동박-전해액 순이다. EV/EBITDA Multiple이 높은 순서대로 국내 소재 업체군을 나열하면 이 역시 양극재(음극재)-동박-전해질 순이다. 초기 투자에 많은 자본이 소요되어 감가상각비 규모가 큰 산업에 대해 시장은 높은 EV/EBITDA Multiple로 보상하고 있는 셈이다. 첫 분리막 업체로 상장하는 SKIET 역시 타 소재 산업 대비 높은 Multiple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3) 원가 구조 : 변동비 비중이 높은 소재는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 심화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변동비 비중이 낮고 고정비 비중이 높은 산업의 소재업체들의 마진 방어력이 더 강할 것으로 판단한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소재군을 나열하면, 음극재-분리막-동박-전해액-양극재 순이다. 마진율이 높은 순서 역시 분리막과 음극재만 순서를 바꾸면 고정비 비중 높은 순서와 동일하다.
상기 내용 종합하여 SKIET에 대해 2023년 예상 EPS에 Target PER 39배(국내 소재 업체들 Target PER 30배(평균 EPS 성장률 및 PEG=1 가정, 30% 할증) 적용하여 목표주가 148,000원을 제시한다.
PEG (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
주가수익비율(PER)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에서 %를 뗀 수치로 나눈 값을 말하는데, 주가이익증가비율이라고도 한다. PER이 작고 EPS 증가율이 클수록 PEG는 작아지기 때문에, PEG는 저평가됐으면서도 성장성은 높은 주식을 고르는 지표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A라는 주식의 PER이 100배이고 투자 통념상 시장 PER이 10배라고 하면, 투자자들은 10배나 비싼 주식이므로 투자를 포기한다. 하지만 이 기업의 당기 순이익이 향후 3년간 매년 100%씩 증가한다고 가정할 경우, PER(100배)을 이익성장률(100%)로 나눈 PEG는 1배에 불과하므로, 현재 PER이 100배인 기업일지라도 3년 뒤에 PER이 10배가 되므로, 3년을 내다보는 투자라면 적극 투자를 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PEG가 0.5 이하이면 `투자 유망주`라고 평가하고, 저평가된 종목일수록 상승세가 더 가파를 수 있는 만큼, PEG는 대체로 성장주들이 주도하는 강세장에서 유용한 지표라고 평가받는다.
3. 분리막 산업 분석
1) 글로벌 시장 연평균 31% 성장 전망, 배터리 재료비 원가 내 비중 17%
2025년까지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 연평균 30%를 전망한다. 한편,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분리막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31% 성장 전망되며, SKIET의 주력 시장인 습식 분리막 시장의 향후 5년 연평균 CAGR은 EV용 습식 분리막 39%, IT용 습식 분리막 14%로 전망된다.
SNE 리서치
신에너지 분야에 대한 리서치,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2차전지 분야, 전기차 분야, 그리고 신조명(LED/OLED) 분야 등 신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리서치 기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리서치 활동을 통한 시장보고서 발행, 기업 및 공공기관의 특화된 컨설팅 서비스, 국내외 전문가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국제 세미나, 그리고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프리미엄 정보서비스가 있다.
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 연평균 성장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정한 비율의 반환(수익)을 제공하는 등비수열 비율에 대한 비즈니스, 투자 용어이다. CAGR은 회계학 용어는 아니지만 소득, 가입 사용자 등의 비즈니스적 일부 요소를 기술하기 위해 사용된다.
EV용 (Electric Vehicle)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동차
IT용
휴대폰, 노트북, 전동공구 등
2021년 현재, 자동차 업체들과 배터리 업체간 체결되는 장기 계약 전기차 배터리 Pack 가격은 kWh당 약 120달러로 추정된다. 대당 탑재용량 60kWh 가정시 7,200달러(약 800만원) 수준이다. Pack 원가에서 배터리 Cell이 차지하는 비중은 76%, Module 부품(BMS 등) 10%, Pack 부품(조립, 배선 등) 14% 수준이다. Cell 원가에서 '변동비 : 고정비' 비율은 약 6:5대3.5 수준이며, 변동비 대부분은 재료비로 구성된다.
분리막 원가는 재료비 내에서 약 17% 비중을 차지한다. Cell 원가에서는 10%, Pack 원가에서는 7% 수준이다. 물론, 향후 배터리 팩이 모듈 부품 최소화한 CTP(Cell to Pack) 형태로 진화할 경우 Pack 원가에서 분리막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보다 상승할 수 있다. 현 시점 기준으로 상기한 60kWh 배터리 탑재 전기차(주행거리 약 400km)의 1대당 분리막 원가는 약 56만원인 셈이다.
CTP (Cell to Pack)
전기차 배터리 '셀 → 모듈 → 팩'으로 구성된다. 모듈을 제거하고 셀에서 곧바로 팩으로 구성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CATL이 발표했다.
2) 분리막의 역할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의 직접 접촉을 차단하면서 0.01~1㎛(마이크로미터) 둘레 길이의 미세 구멍으로 리튬이온만 통과시켜 전류를 발생시키는 '필름'이다. 미세 다공성 구조로 두 전극의 물리적 접촉을 막으며 두 전극 사이에 이온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크게 양극, 음극, 전해액, 분리막으로 구분된다. 충전 시 리튬 이온이 양극에서 음극으로, 방전 시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여 배터리가 가동된다. 이 과정에서 리튬 이온은 전해액을 통해 이동하는데,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이 서로 닿지 않도록 막아주면서 리튬이온만 통과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양극과 음극이 서로 닿지 않도록 막아주는 이유는 양음극이 맞닿으면 리튬이온의 운동성이 급격히 강해지면서 폭발 위험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 양음극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리튬이온전지의 폭발 위험은 항상 내재돼있고 이 때문에 튼튼한 분리막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세 다공성 PE-PP(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겹막으로 이루어진 분리막은, 전지가 양음극 단락 혹은 여러가지 이유로 과열되어 일정 온도를 넘어설 경우 PE 층의 기공이 스스로 막히게되는 성질을 갖는다. 이를 통해 열 폭주 시 이온의 통과를 막아 전지 작동을 중단시켜 배터리 폭발을 방지한다.
PE (polyethylene, 폴리에틸렌)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하나로 가볍고 유연하며, 왁스와 같은 느낌이 난다. 공업 재료부터 일용 잡화까지, 생활의 구석구석에서 사용되고 있는 범용 플라스틱으로, 병·포장재·전기절연체로 많이 사용된다. 석유화학공업의 인기품으로, 범용 플라스틱의 대표적인 존재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PP (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과 같이 석유에서 얻어진 프로필렌을 치글러-나타 촉매로 중합시킨 것으로, 저압법 폴리에틸렌과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탄소와 수소로만 이루어진 안정된 PP는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자유롭고 재활용이 가능해 '미래의 자원'으로도 분류한바있다.
폴리프로필렌은 폴리에틸렌 분자 사슬의 탄소에 하나씩 걸러 메틸기(CH₃)가 붙은 것이며, 규칙적으로 짧은 가지가 달린 형태를 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 필름은 폴리에틸렌 필름보다 투명도가 높고 약간 경질이다. 또 성형용으로도 많이 사용되며 병 용기 등이 만들어진다. 비중은 0.92로서 현재 있는 플라스틱 중에 가장 가벼우며, 용해 온도도 135∼160℃로 높고, 그 응용범위도 넓다. 그러나 착색하기 힘든 것과 열이나 빛에 조금 약하다는 것이 결점이다.
다만, 분리막이 '분리' 역할에만 충실하면 리튬 이온의 이동성까지 제한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양극과 음극이 서로 닿지 않게 하면서 리튬이온만 잘 통과시키는 것이 분리막의 제품 차별화 요소다.
3) 분리막의 원재료
분리막은 폴리에틸렌(PE)으로 구성되거나 혹은 PE와 폴리프로필렌(PP) 겹막으로 구성된 필름이다. 폴리올레핀계(PP, PE) 물질은 높은 이온전도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과 온도가 단기간에 급상승할 경우 기공이 막히는 특성 때문에 절연막에 적합한 성질을 갖고있어 배터리 분리막으로 널리 사용된다.
4) 분리막의 특성
분리막에 요구되는 스펙은 다음과 같다 : 융해온도(Melting temperature, 고체가 액체 상태로 바뀌는 온도, 녹는 온도) 220도 이상, 통기도(Air permeability, 쉽게 말해 통기성) 100mL of air 당 150초 미만, 기공 크기(Pore size) 30 nm(나노미터) 미만, 투공성(공극률, Porosity, 전체 부피에서 빈틈이 차지하는 비중) 40% 초과, 연신률(Tensile strength) cm2 당 1,000kg 초과, 두께 20 ㎛(마이크로미터) 미만 이다.
위의 스펙을 보유함과 동시에 배터리 내부에서 전해액에 담겨져도(전해액이 주입되더라도) 변형이 안되는 화학적 저항성을 지녀야하며 금속 전극과 닿았을 때 변형이 안되는 유연성도 갖춰야 한다. 조립 과정에서 파괴되지 않으면서 롤링 과정에서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강도도 보유해야 한다.
분리막은 이온이 움직일 수 있는 구멍의 형성 방법에 따라 습식과 건식으로 구분된다.
5) 건식 및 습식 개념
분리막은 이온이 움직일 수 있는 구멍의 형성 방법에 따라 습식과 건식으로 구분된다.
건식 제조 방법은 PP와 PE를 2~3층에 걸쳐 접합하는 방식이다. 화학물질을 사용하지않고 물리적으로 당긴 후 열처리 공정으로 기공을 만든다. 구멍이 일관성 있게 형성되기 때문에 분리막을 통과하는 이온의 흐름이 빠르고 폴리머가 결정 구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열적 안정성이 우수하다. 기공의 형상이 직선 방향인데, 직선 기공을 통과할 때 리튬이온의 이동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고속 출력이 가능하다. 건식분리막은 내열 성능이 뛰어나고 일관되면서 직선적인 구멍 덕분에 고속 출력이 가능하다. 고온 안정도, 높은 기동도, 낮은 공정비용이 장점이다. 낮은 기계적 강도 및 어려운 제조 공정이 단점이다.
과거에는 고출력 및 안정성을 바탕으로 초기 전기차 배터리에 많이 사용됐으나 박막화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에너지 밀도 개선에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주로 ESS나 전기버스에 사용된다. 현재 LFP 배터리가 건식 분리막을 많이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가오궁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분리막 출하량 37.2억㎡ 중 건식분리막 출하량은 11억㎡로 YoY 40% 이상 증가했다(습식 분리막 +30%).
ESS (Energy storage, 에너지 저장)
장치 혹은 물리적 매체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쓰이는 장치를 축압기라고 하고, 더 넓은 범위의 체계 전체를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라고 한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건전지나 전자제품에 사용하는 소형 배터리도 전기에너지를 다른 에너지 형태로 변환하여 저장할 수 있지만 이런 소규모 전력저장장치를 ESS라고 말하지는 않고, 일반적으로 수백 kWH 이상의 전력을 저장하는 단독 시스템을 ESS라고 부른다.
LFP (리튬 인산철, LiFePO4)
다른 리튬이온전지 (폴리머 포함) 등과 비교 시 발열성이 없어, 가연성 또는 폭발 등을 일으키지 않음으로써 안전성이 탁월하다. 또한 직류 측 입력 변동이 작아서 PCS 설계가 용이하고 ESS 절연전압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온도특성이 매우 좋아 자체 발열이 거의 없어서 주위 온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YoY (Year 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습식 제조 방법은 화학적 상분리에 의해 구멍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폴리머와 용제(PE+Wax)를 섞어서 이를 고온에서 용해하여 필름을 형성한다. 압출된 필름 시트를 두 방향으로 당긴 후 휘발성 용매에 노출시키면서 이를 저온으로 냉각하면 용제가 분리되고, Wax 를 제거하면 용제가 위치한 곳에 구멍이 형성된다.
화학적 방식을 통해 구멍이 형성되기 때문에 구멍의 크기가 균일하고 구멍 위치가 불규칙적으로 분포하여서 기계적 강도가 높고, 분리 특성이 우수하다. 다만 구멍이 불규칙하게 분포하다는 점이 반대로는 구멍을 통한 이온의 흐름을 어렵게 한다.
6) 건식 및 습식 논쟁
자료마다 건식과 습식 분리막의 사용처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 과거 자료는 건식분리막이 전기차배터리에 적합하다고 언급된 내용들이 있으나 이 역시 혼재돼있다. 이에 관한 개념 정리가 잘되어있는 유펙스켐부설연구소 강명구 박사 리포트를 첨부한다.
“리튬이온 이차전지는 IT모바일용으로 시장을 선도하였지만, 2000년대 후반 전기자동차용 전원으로 적용되면서,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시장은 IT 소형기기용 배터리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로 주요 시장이 전환되고 있다. 따라서 전기자동차 및 ESS에 사용되는 중대형 이차전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분리막의 기술적 이슈로 분리막의 열안정성이 주목받게되었다.
폴리에틸렌(PE) 습식 분리막은 휴대전자기기용 소형 리튬이온 이차전지에서는 큰 문제없이 사용되지만, 전기자동차용으로 사용시 분리막의 내열성이 충분하지 않은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폴리에틸렌 분리막의 열적특성은 약 130℃에서 용융되기 시작하여 150℃이상에서는 완전 용융되어 내부 단락이 발생된다.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기존 소형전자기기와는 달리 150℃ 정도의 열에 노출되는 환경에서도 전지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내열특성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열적 특성이 우수한 폴리프로필렌(PP)을 사용한 건식 분리막의 사용이 본격화되었지만, 폴리프로필렌(PP)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리튬이온 전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리막 표면에 세라믹 입자와 고분자 바인더를 코팅한 제품이 개발되었다. 특히, LG화학이 개발한 세라믹 코팅 SRS(safety reinforced separator) 분리막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에 적용되면서, 내열성 분리막 기술의 표준이 되었다. 세라믹 코팅 분리막은 기존 분리막의 내열성을 높여 안전성 개선에는 효과적이나, 추가 코팅 공정 도입에 따른 단가 상승과 슬리팅 및 조립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 불량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현재 분리막 소재시장은 세라믹 코팅 분리막이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두께 박리화가 쉬운 습식 분리막의 사용이 시장 전반을 주도하지만 건식 분리막도 내열성이 우수하고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ESS 및 전기버스, 전기자전거 등 동력 전지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7) 코팅
베이스필름, 즉 기존 분리막 위에 세라믹 레이어를 붙여서 세라믹 코팅하는 방식이다. 베이스필름의 위아래에 폴리머를 붙여서 코팅하는 방식, 베이스필름 위에 세라믹을 얹고 그 위아래에 폴리머 코팅을 하는 방식 등이 있다.
다층 구조 세라믹 코팅 분리막 시장이 향후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박막화, 고투과, 고강도, 고내열성 방향으로 기술 개발중이다. 전극과 접착성이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폴리머 소재 개발도 진행중이다. 현재 11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두께를 9마이크로 이하까지 줄이려는 노력을 업체별로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셀 내부 공간 넓혀 용량을 키워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라믹 코팅은 안전성과 내열성을 높이고 기공이 막히거나 출력이 저하되는 단점을 최소화해 준다. 궁극적으로는 배터리의 수명을 늘려주는 것이다.
현재 분리막 업체들이 직접 코팅을 해서 납품하거나 배터리 업체들이 베이스필름을 받아서 코팅하는 방식 등 여러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한다.
8) 분리막 시장 역사
1990년대초 SONY가 리튬이온 배터리 첫 양산할 당시 분리막 두께는 25 마이크로미터 수준이었다. 현재 습식 및 건식 분리막은 약 10마이크로미터 내외다.
SONY (ソニーグループ株式會社, 소니)
일본 굴지의 다국적 복합기업이다. 사업은 엔터테인먼트, 금융, 반도체, 전자제품 등이다. 오늘날 방송기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소니는 매출 기준 세계 TV 시장 점유율 10위권, 세계 반도체 판매 순위에서 20위권 내에 포함되는 기업이며, 전세계 비디오 게임 회사 매출 순위 2위의 기업이다.
2023년경에는 물 기반 세라믹 코팅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업체들의 연구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리튬메탈 음극재 상용화 시기 대비해 덴드라이트(음극이나 양극면에서 구리나 리튬의 결정화로 인해 분리막 뚫는 구조물)가 분리막 통과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전도성 유리 분리막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세라믹 코팅 분리막은 약 12 마이크로미터 미만이다. 두께를 얇게 함으로써 에너지밀도 개선에 기여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1회 충전시 주행거리 확장에 도움을 주게된다.
2000년대 초반 20 마이크로 미터 습식 분리막이 대세 이던 시기, 고용량 및 원가 절감 두 가지 목표 합께 달성하기 위해 18마이크로 미터 건식 분리막으로 배터리 제조한 업체에서 발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이후 전자기기용 배터리 분리막은 사실상 습식 분리막 시장으로 재편됐으며 건식 분리막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늘어나면서 재차 성장 동력을 얻었다.
열적 특성이 우수한 폴리프로필렌(PP)을 사용한 건식 분리막의 사용이 본격화되었지만, 폴리프로필렌(PP)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리튬이온 전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리막 표면에 세라믹 입자와 고분자 바인더를 코팅한 제품이 개발되었다. 세라믹 코팅SRS(safety reinforced separator) 분리막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에 적용되면서, 내열성 분리막 기술의 표준이 되었다. 현재 분리막 소재시장은 세라믹 코팅 분리막이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두께 박리화가 쉬운 습식 분리막의 사용이 시장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즉, 전기차 시장 개화 초기에는 건식분리막이 사용됐으나 코팅 기술 개발되면서 박막화 용이한 습식 분리막 시장이 다시 전체 분리막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SRS (Safety Reinforced Separator)
LG화학이 2004년 개발한 분리막 원단에 나노 단위의 세라믹을 코팅해 열적·기계적 강도를 높여 내부 단락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9) 분리막 시장 주요 업체 요약 및 시장 점유율
현재 글로벌 시장내 주요 분리막 업체는 창신신소재, Asahi Kasei, SKIET, Toray, Ube 등이다.
Asahi Kasei (旭化成株式会社, 아사히 카세이)
화학, 섬유, 주택, 건축재, 전자, 의약품, 의료 등의 사업을 실시하는 각종 사업회사를 총괄하는 일본의 순수지주회사이다.
Toray (東レ株式会社, 도레이)
도쿄도 주오구 니혼바시무로마치와 오사카부 오사카시 기타구 나카노시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본의 화학 회사이다. 합성섬유·플라스틱을 시작으로 하는 화학 제품이나 정보 관련 소재를 취급하고 있다.
Ube (宇興産株興産株会, 우베)
화학 물질, 플라스틱, 배터리 재료, 제약, 시멘트, 건축 자재 및 기계를 제조하는 일본의 화학 회사이다.
전체 분리막 시장 내 점유율은 창신신소재(19%), Asahi Kasei(16%), SKIET(11%), Toray(10%) 로 추정된다. SKIET가 주력으로 삼는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및 하이엔드 배터리 위주의 습식 분리막 시장이다. 습식분리막 시장에서도 ASP가 60%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하이엔드 습식 분리막 시장 내 점유율은 SKIET(27%, Ahashi Kasei(24%), Toray(24%), 창신신소재(15%), W-Scope(8%), Sumitomo(4%) 다.
ASP (Average Selling Price)
평균 판매단가
W-Scope
2005년 10월 설립 이후 분리막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로 Consumer/EV/ESS용 Non-Coating/Coating 분리막 제품을 모두 제조하고 있으며,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로 EV용 분리막 제품 비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Sumitomo (住友商事株式会社, 스미토모)
스미토모 그룹의 종합상사이다. 미쓰비시 상사 (三菱商事株式会社), 미쓰이 물산 (三井物産), 이토추 상사 (伊藤忠商事), 마루베니 (丸紅)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종합상사로 소위 5대 상사의 하나다. 업계에서는 4위이다.
SKIET
2019년 4월, 독립법인으로 분리됐다. 2005년부터 분리막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CAPA는 8.5억m2, 2021년 14m억2로 예상된다. 14억m2는 약 180만대 전기차 생산 가능한 CAPA다(1억m2당 약 13만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가능).
Asahi Kasei : Hipore(습식), Celgard(건식)
연결 자회사 Hipore, Celgard 를 통해 분리막 사업 영위중이다. 1990년대부터 습식 분리막을 주로 생산해오다 2015년 세계 최대 건식 분리막 업체인 Celgard를 인수했다. Celgard는 건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며, 습식 분리막도 생산중이다(충북 오창 습식 분리막 공장 보유).
창신신소재
상해은첩을 인수하며 분리막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성장했다. 중국의 경우 배터리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리막을 대량 구매하는 과정에서 창신신소재 역시 낙수효과 확대되는 상황이다. CATL, BYD 배터리 매출 증가에 따른 수혜 전망된다.
낙수효과 (트리클다운 이코노믹, trickle-down economics)
대기업, 재벌, 고소득층 등 선도 부문의 성과가 늘어나면, 연관 산업을 이용해 후발·낙후 부문에 유입되는 효과를 의미한다. 컵을 피라미드같이 층층히 쌓아 놓고 맨 꼭대기의 컵에 물을 부으면, 제일 위의 컵부터 흘러들어간 물이 다 찬 뒤에야 넘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내려간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국부의 증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배보다는 성장을, 형평성보다는 효율성을 우선시한다는 전제로부터 나온 것이지만, 이를 뒷받침 해주는 사회과학적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CATL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 宁德时代新能源科技股份有限公司)
2011년 설립된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푸젠성 닝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중국내에서 BYD와 경쟁관계이고 대외적으로 파나소닉, LG화학, 삼성SDI와도 경쟁한다. 베이징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 창안자동차 등 중국내 업체는 물론 BMW, 폭스바겐, 닛산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회사인 베이징 현대차도 CATL의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그러면서 리튬전지 매출과 전체 배터리 출하량은 BYD를 앞선다. 테슬라의 중국공장인 기가상하이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 3의 배터리를 공급하며, 이후 생산될 테슬라 모델 Y의 배터리도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BYD (比亚迪汽车, 비야디)
중국의 대표 전기자동차 업체. 주로 내연기관 차량을 만들었지만 전기차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규모 면에서는 테슬라를 앞지르고 있다. 특이하게도 처음에는 배터리 분야로 성장을 거듭하다 내연기관 자동차, 그리고 전기자동차 대기업 자리를 잡았다. 배터리 분야에 있어서는 삼성SDI와 경쟁관계에 있다. 현재 2020년대에 들어서는 테슬라가 판매량이나 시가총액등 여러 면에서 봤을때 비야디보다 규모가 커졌다.
21/05/07 하나금융투자 Analyst 김현수
마치며
- 참고사항
상장 전이나 상장된 지 얼마 안 된 종목은 안 보는 주의인데, 세심하게 분석해두셨기에 안 볼 수가 없었네요. 기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중복 청약 막차 얘기가 떠돌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던 듯합니다. 청약 성공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부디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네요. 소위 말하는 '따상'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저도 당일 흥미진진 하게 지켜볼 듯하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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