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펌텍코리아] 매년 최대 실적. 할인 받을 이유 없다

2021. 5. 14. 11:49리포트/의류ㆍ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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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펌텍코리아] 기업개요
동사는 2001년 8월 10일 펌프 기반의 플라스틱 용기 제조 및 판매를 주 목적으로 설립되었음.

동사는 포장재로써 내용물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기능에 사용의 편리성과 심미성을 두루 갖춘 화장품 용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하여 전 세계 모든 유형의 화장품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2020년 3월 화장품, 원부자재, 미용전자기기 제조 및 판매업으로 목적사업을 추가하였으며 2020년 8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첫 발간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매년 최대 실적 경신하는데 뛰어난 수익성과 저평가 매력까지

펌텍코리아는 화장품 용기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국내 용기 시장 점유율은 ‘19년 기준 30.4%로 연우가 1위이고 동사가 21.8%로 그 다음이다. 동사는 4Q19부국티엔씨를 인수하여 생활용품 및 제약 용기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동사의 21F P/E는 11.5배로 연우의 16.9배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 동사의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사는 ‘10년부터 ‘20년까지 10년간 연평균 +23.8%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다. 영업이익률은 ‘10년 8.8%에서 ‘20년 13.9%로 확대되었다. 지난 5개년 영업이익률 평균은 동사가 14.3%이며 연우는 6.2%이다. 이익률 격차는 구조적인 영업방식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단기간 내 의미 있는 축소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감안 시 동사의 현재 멀티플 수준은 매우 저평가로 할인폭이 대폭 축소될 필요가 있다.

 

연우
지배회사인 주식회사 연우는 화장품용기 및 디스펜스 제조와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동사의 주요 제품은 펌프형 용기, 튜브형 용기, 견본용 용기로 구분되며 제품의 특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음. 동사의 주요 고객사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독보적인 선두 그룹으로써 당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동사는 이러한 고객사의 비중이 높은 협력업체로 자리하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4Q19 (Q = Quarter, 분기)
2019년 4분기

부국티엔씨
1969년 설립된 알루미늄 튜브, PE 튜브, 폴리포일 튜브, 라미네이트 튜브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

<주요 생산 품목>
- 알루미늄 제품 분야: 의약품용기류(제약연고 후시딘 등), 유화제품용기류(미술용물감), 헤어제품용기류(염모제1제2제 외)
- 라미네이트 제품 분야: 의약품 용기류(제약용연고 등), 치약용 용기류, 헤어제품 용기류(염모제1 제2 제외), 기초화장품 용기류(미백), 헤어케어화장품 용기류(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바디케어화장품 용기류(바디워시, 바디로션 등)
- 플라스틱 제품 분야: 의약품 용기류(제약용 연고 등), 헤어제품 용기류(염모제 1제 2제 외), 기초화장품용기류(미백), 헤어케어화장품 용기류(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케어화장품(바디워시,바디로션 등)

21F (F : Foward)
2021년 추정치. F는 Forecaste의 의미가 있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추정치이고 기존의 실적과 여러 변수들을 고려해서 애널리스트가 산출하는 추정치이다.

P/E (Price Earnings Ratio, PER)
주가수익비율(주가/주당순이익) = Price/EPS.
주가를 1주당 순이익 (EPS)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주가 10,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10배가 된다. 주가 5,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5배가 된다. 즉 두 기업은 이익은 같은데도 전자의 기업은 주가가 두배로 평가되어 있는 셈이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사업 포트폴리오

동사의 ‘20년 매출액은 YoY +12.2%,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액 -8.0%, 영업이익 -25.0% 역성장한 화장품 섹터와 대비되는 성과이다. 여기에는 부국티엔씨 4Q19 연결 편입 효과가 주요했으나 이 외에도 ‘20년 매출액 YoY+9.4%, 영업이익 +74.9% 증가한 부국티엔씨의 실적 안정성이 돋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화장품 용기 판매 부진을 부국티엔씨의 생활용품 용기 판매 호조가 일부 상쇄했다. 화장품 용기(경기/필수 소비재)와 생활용품 용기(필수소비재) 사업은 상호보완 형태로 코로나19와 같은 외생변수 리스크도 일부 상쇄할 수 있는 안정성을 갖추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YoY (Year 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000원 제시

당사는 펌텍코리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목표주가는 SOTP 방식으로 산출했다. 산출된 적정 시가총액은 4,046억원으로 영업가치 2,996억원 및 부국티엔씨 지분가치 291억원, 잘론네츄럴 지분가치 96억원, 순현금 가치 662억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동사의 21F P/E는 11.5배로 peer인 연우의 16.9배(EPS컨센서스 기준)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 저평가 매력 부각되며 할인폭 축소를 기대한다. 목표주가 32,000원은 역산할 시 21F P/E 17.0배로 연우 대비 낮은 시장점유율과 수출 비중 불구,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이익률 및 이익 볼륨이 높고 보유 순현금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합리적인 수준이라 판단한다.

 

커버리지 (coverage)
애널리스트가 특정 종목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행하고, 지속 발행할 예정.

SOTP (Sum of the parts,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
다양한 사업별로 가치를 평가해 합산하는 기업 가치 분석 방식. 지주사나 건설사처럼 사업 분야가 다양한 업종을 비교·평가할 때 주로 쓰인다.

잘론네츄럴
업종 - 제품제조, 쇼핑몰 및 오픈마켓 전자상거래
주요사업 - 천연화장품, 유기농화장품, 생활용품 제조, 브랜딩, 온라인 유통

Peer (피어)
동종기업, 즉 같은 산업 내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

EPS (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
기업이 1주당 얼마의 순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발행주식이 10,000개인 기업이 순이익 1,000원을 냈다면 주당순이익은 0.1이 된다. EPS는 주로 PER을 계산하기 위한 값으로 이용되며 단독으로는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

컨센서스 (Consensus)
시장 전문가들에 의해 분석된 주식 종목 또는 업종과 시장에 대한 평균적인 매매 가격(목표 가격)과 매매 입장 등을 포함한 일련의 투자정보를 의미한다.

 


실적 추이 및 전망

‘21년 연결 매출액은 2,293억원(YoY +16.5%), 영업이익은 322억원(YoY +17.6%)으로 전망한다. 전방산업인 화장품 시장 회복세가 전망되며 화장품 용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작년 코로나19로 부진했던 화장품 용기 매출이 금년에는 전방산업 회복에 힘입어 동사의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반대로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었던 생활용품 용기의 경우 작년 높은 기저효과(High Base Effect)로 인해 금년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OPM은 전년대비 +0.2%p 증가한 14.1%로 전망한다. 부문별로는 펌텍코리아(별도)가 +1.1%p 증가한 14.7%, 부국티엔씨는 -0.2%p 감소한 12.5%를 예상한다.

 

전방산업
- 전방산업: 어떤 재료나 소재 따위를 이용하여 특정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산업을 통틀어 이르는 말. 최종 소비자가 주로 접하는 업종.
- 후방산업: 특정 제품의 재료나 소재 따위를 생산·판매하는 산업을 통틀어 이르는 말. 제품 소재를 주로 만드는 업종.

기저효과 (Base effect), 역기저효과
기저(基底, base)란 기초가 되는 밑바닥을 뜻하며, 효과란 보람으로 나타나는 좋은 결과를 뜻한다. 즉, 기저효과란 어떠한 결괏값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대상 시점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서 그 결괏값이 실제보다 왜곡되어 나타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호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경제상황을 비교할 경우 경제지표는 실제상황보다 위축되게 나타나고, 불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나게 되는 것은 바로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저효과는 비슷한 의미로써 반사효과라고도 불린다.

※ 기저의 저(底)는 '낮을 저(低)'가 아니라 '밑(base)'을 뜻한다. 따라서 '기저'에는 반대말이 필요하지 않기에 비교 기준치가 낮을 때에도 쓰지만 높은 경우에도 사용한다. 그래서 base가 낮을 때나 높을 때나 '기저효과'를 사용해야 한다. (역기저효과를 'High Base Effect'라 소개한 이도 있는데, 구글에 'High Base Effect' 검색 시 결과가 없는 걸 확인할 수 있다.)

OPM (Operating Profit Margin, 영업이익률)
회사의 영업이익(OP)을 순매출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1Q21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작년 1분기의 높은 기저효과에 기인한다. 분기 매출액은 540억원(YoY –2.4%), 영업이익은 72억원(YoY -10.0%)을 전망한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 +13.5%, 영업이익 +9.4% 성장하여 지난 4분기부터 시작된 회복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포인트 1)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사업 포트폴리오

동사의 ‘20년 매출액은 YoY +12.2%,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액 YoY -8.0%, 영업이익 -25.0% 역성장한 화장품 섹터와 대비되는 성과이다. 여기에는 동사가 지분 41%를 취득한 부국티엔씨가 4Q19부터 연결로 편입, ‘20년부터 온기 반영되면서 발생한 낮은 기저효과가 주요했다. 다만, 기저효과 외에도 부국티엔씨의 이익 안정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국티엔씨는 화장품 용기를 비롯 생활용품 용기 사업을 영위한다. 화장품 용기 판매가 대부분인 펌텍코리아(별도)의 경우 작년 매출액 1,437억원(YoY -11.2%), 영업이익 196억원(YoY -23.0%)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역성장을 보인 반면, 부국티엔씨는 매출액 537억원(YoY +9.4%), 영업이익 68억원(YoY +74.9%)을 시현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부국티엔씨의 약진은 코로나19로 위생용품, 헤어제품 등 생활용품 용기 판매 호조 영향이다. 이는 화장품 용기 판매 부진을 일부 상쇄하며 작년 연결 실적 부진을 방어했다. 생활용품 용기는 부국티엔씨 매출액의 20%, 연결 매출액의 7%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금년에는 화장품 시장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화장품 용기 사업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사 (全社)
모든 사업부문

 

 

 

 


동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화장품 용기(경기/필수 소비재)와 생활용품 용기(필수소비재)는 이처럼 상호보완 형태로 성장성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와 같은 외생변수 리스크도 일부 상쇄할 수 있는 안정성을 갖추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부국티엔씨의 연결 편입으로 인한 전사 OPM이 소폭하향 조정된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지난 5개년 평균 OPM은 펌텍코리아(별도)가 14.3%, 부국티엔씨가 10.9%이다.


한편, 동사의 사업 다각화는 현재진행형이다. ‘20년 별도 기준 보유 순현금 662억원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존사업 확장 혹은 신규사업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다. 동사는 올해 1월초 건강기능식 전문기업 잘론네츄럴의 지분 60%를 120억원에 취득했다. 금년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잘론네츄럴의 ‘20년 10월까지의 연간 누적 매출액은 87억원, 순이익은 5억원이며 ‘19년에는 매출액 94억원, 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로는 ‘장인정신 에브리데이’ 등이 있다. 또한 잘론네츄럴은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윈드랩’을 운영 중이며, 대형 MCN기업 트레져헌터MOU를 체결하는 등 인플루언서 기반 커머스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플루언서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Influence + er)이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주로 SNS상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을 일컫는다.

커머스 (commerce, 상거래)

윈드랩 (Wind Lab)
헬스, 뷰티, 육아,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너뷰티, 아우터뷰티 그리고 소울뷰티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발 앞서 이끌어가는 국내 인플루언서들을 매니징하고, 고객에게는 그 가치를 전달하는 인플루언서 라이프커머스&애드테크 플랫폼이다.

MCN (Multi-channel network, 멀티 채널 네트워크, 다중 채널 네트워크)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트위치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기획사를 말한다. MCN은 유튜브 생태계로부터 파생되었다. 유튜브 내에서 인기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수익이 많아지는 크리에이터들이 생겨나자, 이들을 묶어 관리해주는 곳이 생긴 것이 시초이다. 여러 유튜브 크리에이터 채널이 계약해 구성한 MCN은 제품, 프로그램 기획, 결제, 교차 프로모션, 파트너 관리, 디지털 저작권 관리, 수익 창출·판매 및 잠재고객 개발 등의 영역을 콘텐츠 제작자에게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크리에이터들이 특정 MCN과 계약하면 그 MCN의 소속이 된다. 이는 방송인들의 소속사(SM, YG, JYP 등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유사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즉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소속사인 것이다.

트레져헌터 (TREASURE HUNTER
방송 프로그램 제작,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의 멀티 채널 네트워크 회사이다. 트레져헌터에 소속된 대표적인 크리에이터로는 김이브, 취한 무드등, 에드머 꾹TV등이 있다. 2015년에 설립되었다.

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 양해각서)
정식계약 체결에 앞서 행정기관 또는 조직 간 양해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로, 보통 법적 구속력은 갖지 않는다. 

 


투자포인트 2) 돋보이는 수익성과 저평가 매력

동사와 비교되는 경쟁사는 연우이다. 연우는 동사와 같이 화장품 용기 제조 및 판매를 주사업으로 한다. 국내 용기 시장 점유율은 ‘19년 기준 30.4%로 연우가 1위이고 동사가 21.8%(펌텍 16.8%, 부국 5.0%)로 그 다음이다. 연우와 동사의 차이는 연우는 화장품 용기에 집중되어 있다면 동사는 부국티엔씨 인수로 생활용품 용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켰다는 점이다.


동사의 21F P/E는 11.5배로 peer인 연우의 16.9배(컨센서스 EPS 기준)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 화장품 섹터의 경우 21F P/E는 29.7배로 섹터 대비해서도 큰 폭 할인되어 거래 중이다. 추정해 볼 수 있는 할인 요인은 1) 연우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M/S와 수출 비중, 2) 오버행 부담 등이다. 다만, 오버행의 경우 직접적인 밸류에이션 훼손 요인은 아니며, M/S와 수출 비중을 고려하여 가치산정을 해보아도 동사가 현재 부여 받는 멀티플 수준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pg.2 밸류에이션 참조). 할인폭이 대폭 축소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M/S (market share, 시장 점유율)
경쟁 시장에서 어떠한 상품의 총 판매량 가운데 한 기업의 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곧, 특정 산업, 가령 선철 등의 제품 시장에서 취급되는 전 거래량 중에서 한 기업이 정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오버행 (Overhang)
사전적 의미는 '돌출된 부분'을 말한다. 이 '오버행'이란 용어는 '물량 부담'이라는 뜻으로 주식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잠재 물량이 한꺼번에 터져 나와 주가에 부담을 준다는 뜻이다.

밸류에이션 (Valuation)
기업, 업종, 시장 등 다양한 평가 대상의 내재된 가치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뜻한다.

멀티플 (Multiple, 배수)
'무엇의 몇 배'라는 뜻으로 쓰인다. 주가가 싼 지 비싼 지를 알아볼 때 사용되곤 한다.

 


게다가 상기 두 가지 요인이 멀티플 디레이팅 요인이라면 동사의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이익 성장은 멀티플 리레이팅 요인이다. 동사는 ‘10년부터 ‘20년까지 10년간 연평균 +23.8%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다. 부국티엔씨가 신규로 온기 반영된 ‘20년을 제외하고 ‘19년까지만 보더라도 CAGR은 +22.4%이다. 가파른 외형성장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영업이익률은 ‘10년 8.8%에서 ‘20년 13.9%로 확대되었다. 지난 5개년 영업이익률 평균은 동사가 14.3%이며 연우는 6.2%이다.

 

디레이팅 (Derating)
주가수익비율(12개월 예상 PER기준)이 낮아지는 현상. 일반적으로 PER는 주가의 저평가, 고평가를 가늠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면 주식의 가격메리트가 증가한다. 그러나 디레이팅 현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증시에 부여되던 프리미엄의 크기가 감소하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다.

리레이팅 (Re-rating) 
시장에서 해당 업종의 적정 주가를 재평가하고 그에 따라 적정 PER와 적정 PBR 등이 변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온기
1년간(1~4분기)의 합산을 말한다.

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 연평균 성장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정한 비율의 반환(수익)을 제공하는 등비수열 비율에 대한 비즈니스, 투자 용어이다. CAGR은 회계학 용어는 아니지만 소득, 가입 사용자 등의 비즈니스적 일부 요소를 기술하기 위해 사용된다.


동사의 높은 이익률은 영업방식 차이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동사의 경우, 1)금형을 자산화 하지않아 관련 감가상각비가 발생하지 않고(도표24 참조) 2)연우 대비 직원수가 적으며(‘20년 기준 연우 1,406명으로 인당 매출액 1.8억원, 펌텍코리아 520명으로 인당 매출액 3.8억원) 3)생산비용이 낮다(도표25 참조). 결국 구조적인 영업방식 차이에서 나타나는 이익률 격차라는 판단이다. 연우의 경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비용 효율화를 진행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19년부터 인력 효율화가 나타나는 등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직원수 ‘18년 1,603명→‘20년 1,406명). 하지만 두 회사의 이익률 차이가 단기간 내 의미 있게 축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리스크) 오버행 물량 출회 가능성

동사가 보유한 주가 측면에서의 리스크는 오버행 물량 출회 가능성이다. KTCNP그로쓰PEF가 동사지분 10.6%를 보유하고 있다. 오버행은 직접적인 밸류에이션 훼손 요인은 아니긴 하나 오버행으로 인한 수급적 부담은 분명 리스크 요인이며 적정가치 도달 방해 요인이다.

 

KTCNP그로쓰PEF
KT(KT캐피탈)와 두산그룹(네오플럭스)이 출자한 사모펀드


다만, 펀드의 평균매수가는 20,500원으로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물 출회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된다. 현 주가는 적극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

 


기업 개요

펌텍코리아는 화장품 용기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19년 4분기 부국티엔씨를 인수하여 생활용품 및 제약 용기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주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메이저 브랜드향 매출 비중 불구 제품 및 고객 다변화를 통해 가파른 외형 성장을 지속해왔다. 작년 3월 글로벌 용기 업체 HCP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점진적 수출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펌텍코리아 제2공장 완공 후 ‘19년 말부터 가동 시작되었고, 부국티엔씨의 신공장이 ‘20년 말 완공 후 순차 가동 시작하며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HCP
글로벌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으로, 세계 각국의 메이져 브랜드들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용기의 디자인 및 기능은 소비자가 화장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또,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화장품은 라이프사이클이 짧아 화장품 용기도 다품종 소량생산, 짧은 납기 주기 등의 특성을 가진다. 즉, 용기 업체는 소비자와 제조사의 요구에 충족하기 위한 용기 제작 기술력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R&D가 필요하다. 동사의 경우도 ‘18년부터 ‘20년간 공시 기준으로 총 21건의 R&D를 수행했다. 최근 플라스틱 용기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는 등 친환경 용기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으로 용기 업체들의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

 

R&D (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
경제 협력 개발 기구에 따르면 "인간, 문화, 사회의 지식을 비롯한 지식을 증강하기 위한 창조적인 일이자 새로운 응용물을 고안하기 위한 지식의 이용"을 가리킨다.

 

 

 

 

21/05/14 한양증권 Analyst 김용호

 

 


 

마치며

 

- 참고사항


국내 용기 시장 2위로서 1위인 연우가 경쟁사군요. 화장품 용기업만 영위하는 연우보다는, M&A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번 코로나 19로 화장품업이 침체되었을 때, 부국티엔씨를 통해 매출 하락을 방어하기도 했고요. 그동안 조금씩 우상향 하긴 했지만, 연구원님께서는 아직 저평가라 생각하시는군요. 관심을 가져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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