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에스제이그룹] 코로나 이전 성장세로 회복

2021. 5. 26. 11:22리포트/의류ㆍ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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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에스제이그룹] 기업개요
동사는 2008년 3월 설립되었으며, 의류 및 잡화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2008년 캉골 모자 독점 수입 판매를 시작으로 2011년 캉골 브랜드 마스터 라이선스를 획득하였으며, 2018년 종속회사 에스제이키즈에서 캉골키즈를 런칭하여 주요 백화점에서 유아동 모자, 가방, 의류 판매를 시작.

2018년 관계회사 에스제이글로벌아이앤씨를 흡수합병하여 현재는 동사에서 헬렌카민스키 수입 및 판매를 영위.

출처 : 에프앤가이드

패션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브랜드 보유


동사는 MZ(Millennials&Z)세대를 대변하는 ‘스트리트 패션’과 ‘플렉스 명품 소비’ 문화 그리고 ’패밀리 룩’ 에 부합하는 대표 브랜드(캉골, 헬렌 카민스키, 캉골 키즈)를 보유한 의류브랜드 업체이다. 철저한 재고 관리를 통해 높은 재고자산 회전율(3Q20기준: 6.4, 업계 평균: 4.3)을 유지하고 있으며, 효율적 브랜드 운용으로 동종 업계 상위권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MZ세대
밀레니얼(Millennials)의 M과 제네레이션(Generation)의 Z가 합쳐진 말이다. M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로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라는 특징이 있다.

스트리트 패션 (Street Fashion, Streetwear)
단어 뜻 그대로 길거리 사람들의 패션을 일컫는 말이다. 보통 패션 하면 유명 디자이너들의 오트쿠튀르나 프레타포르테를 통해 전개되어 일반인들에게까지 전해지는 하이패션의 형태를 띄지만 스트릿 패션은 청소년과 같은 젊은 층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일시적 유행 패션이 역으로 오트쿠튀르, 프레타포트테 등의 하이패션에 영향을 주는 보텀 업(bottom up) 현상으로 이어지며, 이를 하이패션과 구분 짓기 위해 생겨난 용어이다.

1950~60년대에는 기존 보수적 체제에 반항하는 하위 저급 키치 문화 쯤으로 인식되었으나, 2000년대 이후 새로운 패션 분야이자 사업 아이템 등 다양한 입장에서 재조명되어 소위 '남친룩/여친룩' 등으로 대표되는 대중 메이저 패션의 대체재 중 하나로 워크웨어 룩 등과 함께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런 기류를 읽었는지 2010년대 중후반 들어서는 구찌, 펜디, 루이비통 등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도 스트릿 패션 스타일의 제품을 일부 내놓고 있다.

플렉스 (Flex)
미국의 힙합 문화에서 온 Flex란 단어가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는 의미의 속어로 사용되었으며 1992년에 래퍼 아이스 큐브가 자신의 노래 'down for whatever'에서 사용했다. 속어이긴 하지만 오랜 생명력을 지녀서 여러 번 힙합 가수들을 통해 유행이 돌아오곤 했다. 2019년에 한국의 기리보이, 염따 등의 힙합 가수들이 사용했다.

이렇듯이 본래는 다소 부정적일 때를 가리키고 사용했으나, 점점 언론이나 유행어 화자들 사이에서 통용되면서 ‘본인에게 명품 혹은 (평소 살 수 없는) 비싼 걸 투자하여 자기 가치를 살리다’라는 뜻으로 확장되었다. 'Flex하다', '플렉스하다'라는 동사로 쓰이고 있다. 어찌 보면 2020년대 2030세대 사이에서 점차 재화뿐 아니라 서비스의 가치도 중시하기 시작한 소비문화 현상을 대변하는 용어라고도 볼 수 있다.

캉골 (KANGOL)
1938년 영국 컴브리아 지역에서 탄생한 80년 역사의 “ BRITISH CASUAL BRAND ”입니다. 영국의 전통성과 문화 유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모자 브랜드는, 1960년대에 비틀즈에 의하여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고, 1980년대 미국 뮤지션들의 힙합 문화와 함께 융합되면서 전통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아우르는 브랜드로 위상을 떨쳤으며, 현재까지 글로벌 패션 모자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캉골의 “KANGOL”은 캉골 모자의 주요 소재인 Knitting(니트)+ ANGora(앙고라) + woOL(울)을 조합하여 네이밍되었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캥거루 심볼은 1983년에 들어 브랜드가 유명해지면서 심볼의 필요성을 인식, 미국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며 캉골과 이름이 비슷한 ‘캥거루모자’를 찾는 일이 잦아지면서 캥거루를 심볼로 확정, 지금까지 브랜드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헬렌카민스키
당사에서 2016년에 유통권을 인수한 브랜드인 헬렌카민스키(HELEN KAMINSKI)는라피아 모자로 알려진 호주 브랜드이며 1983년에 시드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 당사가 영업권을 인수한 이후에 헬렌카민스키 매출은 매년 두배 신장률을 기록하였으며 단일 명품 모자 브랜드 카테고리 내에서는 인지도 및 매출 부분 독보적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향후에 추가로 백화점 명품층 매장과 면세점 확장을 통해 모자 브랜드 내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준명품 브랜드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캉골키즈
2018년부터 100% 종속회사인 (주)에스제이키즈를 통하여 키즈브랜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메인 타깃은 4~7세의 초등학교 취학 전 토들러이고, 서브 타깃은 3~10세의 어린이 집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소비자입니다. 캉골 키즈에서 전개하고 있는 카테고리 별 대표 아이템은 점퍼, 맨투맨, 스웨터, 바지, 원피스등의 아동 의류와 초등학교 신학기 책가방, 캐쥬얼 백팩, 슬링백, 숄더백 등의 가방류, 기타 양말류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버캣과 볼캡, 비니, 베레모 등 모자는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재고자산회전율 (Inventories turnover)
매출액을 재고자산으로 나누어 계산하며, 재고자산이 당좌자산으로 변화하는 속도가 어느 정도 빠른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재고자산의 관리가 효율적으로 일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비율이 낮을수록 재고자산의 손실 가능성이 많아지고, 이를 보관·관리하기 위해 보험료·창고료·경비원 등의 부대비용을 많이 부담하게 된다는 것이다.

3Q20 (Q = Quarter, 분기)
2020년 3분기


1Q21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캉골 66.7%, 헬렌 카민스키 9.6%, 캉골 키즈 23.7%로 구성된다. ’캉골’은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여러 힙합 아티스트들을 통해 협찬 위주의 스타 마케팅을 수년간 이어오며 스트리트 패션 카테고리 안에서 견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았다. 2008년 KANGOL 모자를 시작(매출 5~10억원)으로 가방, 의류에 이르기까지 품목을 확장하며 지난 1분기 매출액 228억원(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고, 여전히 신발, 여행용 캐리어 등 품목 확장 여력이 남아 향후 매출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계약기간은 2016년 `1월부터 2036년 11월까지 체결한 상태이다. ’캉골 키즈’ 는 런칭 해 인 2018년 매출액 15억원, 2019년 92억원, 2020년 151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지난 1분기 코로나 영향권에도 불구 모든 판매 채널에서 가파른 성장세을 나타내며 동사의 핵심 브랜드로 급부상 중이다.

 

모멘텀 (Momentum)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정도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써,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추세(경향) 및 그 원동력을 표현할 때도 사용하는 용어이다.


’헬렌 카민스키’는 명품 소비에 적합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는데, 모자의 경우 개당 평균 단가는 20~7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65억원, 2018년 127억원, 2019년 223억원, 2020년 234억원을 달성하며 연평균 성장률 +53.3%를 기록하였다. 작년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성장폭은 큰 폭으로 축소되었지만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의류, 기타 액세서리 등으로 품목 확대(2026년까지 라이선스 계약됨)하여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 보유하고 있다.

 


패션시장의 3대 키워드: 스트리트 패션, 명품, 패밀리 룩

유니크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스트리트 패션’은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MZ(Millennials&Z)세대를 대변하며 전 세계적으로 패션시장의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탑 클래스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은 뉴욕의 젊은 스케이트 보더들을 위한 작은 옷가게로 시작하여 2017년 1조 1,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칼라일그룹에 인수된다. 슈프림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는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이 큰 몫을 했다고 판단된다. 매 시즌 특정 일시에 드랍 방식으로 출시되는 콜라보 신제품에 대한 높은 인기는 리세일 시장 형성으로 이어졌다. 한정된 수량이 제공하는 유니크함과 MZ세대의 플렉스(명품 소비) 열풍을 보여주는 현상이라 판단된다.

 

슈프림 (Supreme)
미국의 스트릿 패션 브랜드이다. 이름의 유래인 슈프림/수프림(supreme)의 뜻은 '최고의(ultimate),최상의(greatest)'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라틴어 접두사 super가 그 기원이다.

칼라일 그룹 (Carlyle Group)
세계적인 사모펀드이다.

리세일 (Resale)
사 온 상품에 이윤을 붙여서 되팖.


올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약 44조 2,880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규모로 사실상 성장 이라기 보단 성숙기에 접어든 산업임을 나타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패션산업의 트렌드는 국내 패션 시장에도 여과 없이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기업은 인기 스트리트 브랜드 ‘에드하디’, ‘챔피언’ 등을 런칭하며 스트리트 패션 카테고리를 앞다퉈 확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트리트 패션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의 2020년 거래액은 1조 4,000억원(+55.6%, yoy)을 기록하며 국내 10번째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에드하디 (ED HARDY)
미국 유명 타투 아티스트 돈 에드 하디(Don Ed Hardy)를 내세워 출시한 프리미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챔피온 (Champion)
미국 로체스터에서 탄생한 어슬레틱 브랜드. 스웻셔츠나 후드 종류로 유명하다. 특히 1930년대 후드스웻티셔츠를 처음으로 시판해서 만들어낸 원조격 브랜드다.

무신사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편집샵이며, 대한민국의 10번째 유니콘 기업.

yoy (Year 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유니콘 기업 (Unicorn)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원래 유니콘이란 뿔이 하나 달린 말처럼 생긴 전설상의 동물을 말한다. 스타트업 기업이 상장하기도 전에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이 되는 것은 마치 유니콘처럼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2013년 벤처 투자자인 에일린 리(Aileen Lee)가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또한, 국내 백화점 품목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9년 말 해외 명품 브랜드는 전년대비 +14.5%로 나홀로 2자리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롯데백화점의 20대 VIP 비중은 40%를 돌파하였고,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 증가율 추이를 보아도 20대는 우상향 중이다.


더욱이 눈여겨볼 패션 트렌드는 ’패밀리 룩’ 을 중심으로 한 아동복 시장의 성장세이다.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출산율 저하 및 인구 감소라는 비 우호적 환경에도 불구 MZ세대 젊은 부모의 1인 아동 당 의복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앞서 언급한 플렉스 열풍에 중심인 MZ세대에게 패밀리 룩은 화목한 가정을 과시하며 스스로의 행복감을 느끼는 사회 심리적 영향이 아동복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1Q21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1Q21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2억원(+37.3% yoy) 영업이익은 67억원(+91.4% yoy)을 기록하였다. 지난 2월과 3월 내수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다. 주요 브랜드 별 매출 비중은 캉골 66.7%, 헬렌카민스키 9.6%, 캉골 키즈 23.7%로 구성되었고, 유통채널 별 매출비중은 백화점 40.1%, 복합쇼핑몰 19.6%, 온라인 36.9%, 면세점 1.8%, 직영점 및 기타 1.5%를 기록하였다.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면세점 채널에서의 매출 부진은 이어지고 있지만,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매 호조세 및 내수 중심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브랜드 별로 ’캉골’ 매출액은 전년대비 20.0% 상승한 22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66.7%를 차지한다. 면세점 채널을 제외한 모든 채널에서 판매 호조세를 나타냈다. 백화점 +18%(yoy), 복합쇼핑몰 +72%(yoy), 온라인 +24%(yoy), 면세점 -72%(yoy)를 각각 기록하였다. 복합쇼핑몰과 온라인 채널의 매출 비중이 각각 22%(+6.7%p, yoy), 34%(+1.4%p, yoy)로 상승하였다.

 

 

 

 


’헬렌 카민스키’ 매출액은 전년대비 32.0% 상승한 3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9.6%를 차지한다. 면세 채널의 매출 공백을 백화점과 온라인 채널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71% 상승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의 매출 성장세로 회복하였다.


’캉골 키즈’ 매출액은 전년대비 138.2% 큰 폭으로 상승한 81억원을 기록하였고 전체 매출의 23.7%를 차지한다. 전년 동기 매출 비중 13.7% 수준에서 크게 증가하며 동사의 핵심 브랜드로 급부상하였다. 신학기 수요 및 패밀리 룩 시장의 성장세에 기인하였다고 판단된다. 모든 판매 채널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는데 백화점 +154%(yoy), 복합쇼핑몰 +300%(yoy), 온라인 +119%(yoy)를 기록하였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416억원(+32.2% yoy) 영업이익 279억원(+54.6% yoy)을 전망한다. 브랜드별 매출액은 캉골 821억원(+20.2% yoy), 헬렌 카민스키 298억원(+27.3% yoy), 캉골 키즈 297억원(+96.8%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하반기 국내 백신 공급이 확대됨에 따른 수요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되며, 30~40대 젊은 부모를 중심으로 고가의 아동복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고려할 시 캉골 키즈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21/05/26 IBK투자증권 Analyst 이환욱

 

 


 

마치며

 

- 참고사항


이쪽도 보복 소비 중 하나일까요? MZ세대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인구감소 중임에도 불구하고 캉골키즈의 매출이 늘고 있는 점은 놀랍네요. 다만 타 경쟁사와 달리 내수 비중이 높은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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