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제이에스코퍼레이션] 2021년 대변화의 시작

2021. 3. 25. 12:54리포트/의류ㆍ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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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제이에스코퍼레이션] 기업개요
동사는 1987년 12월 설립되었으며 201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였고, 7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음.

주요 사업으로는 핸드백을 제조, 판매,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 브랜드업체와의 지속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를 유지해 오고 있음.

동사는 2019년 기준 글로벌 핸드백 생산 시장에서 국내 핸드백 OEM 제조업체 중 글로벌 시장점유율 3.22%(국내업체 중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됨.

출처 : 에프앤가이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000 원으로 커버리지 개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목표주가는 2021년 예상 EPS 2,470원에 의류 OEM 업종 평균 PER 12배를 적용했다. 미국 의류 업황 회복에 따른 약진통상(2020년 8월 인수)의 실적 및 수주 성장, 핸드백 부문 2019년 수준으로의 발주 회복이 확인된다.

 

EPS (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
기업이 1주당 얼마의 순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발행주식이 10,000개인 기업이 순이익 1,000원을 냈다면 주당순이익은 0.1이 된다. EPS는 주로 PER을 계산하기 위한 값으로 이용되며 단독으로는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

PER (Price Earnings Ratio, P/E)
주가수익비율(주가/주당순이익) = Price/EPS.
주가를 1주당 순이익 (EPS)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주가 10,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10배가 된다. 주가 5,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5배가 된다. 즉 두 기업은 이익은 같은데도 전자의 기업은 주가가 두배로 평가되어 있는 셈이다.

 

2021년 들어 의류 업체들의 주가 상승 및 Target PER 15배 수준의 멀티플을 적용시키는 점을 감안하면 2021F 7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절대적 저평가 상태다. 하반기 상장 준비 중인 핸드백 1위 업체 시몬느가 약 20배 수준의 PER로 추정되는 부분까지 고려하면 2021년 과거 상장 공모가 23,000원을 넘어 역사적 신고가까지 가능한 변화의 원년으로 판단된다.

 

2021F (F : Foward)
2021년 추정치.
F는 Forecaste의 의미가 있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추정치이고 기존의 실적과 여러 변수들을 고려해서 애널리스트가 산출하는 추정치이다.

시몬느
대한민국의 명품 브랜드 가방 ODM 기업. 주 고객은 버버리, 코치, 랄프로렌, 마이클 코어스, DKNY 등 세계 굴지의 명품 브랜드 보유 회사들로, 이들이 주문을 하면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여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명품은 전 세계 명품 가방 시장에서 9%를 차지하며, 이는 세계 1위 비율이다.

 


핸드백, 의류 브랜드 OEM/ODM 업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핸드백 OEM/ODM 생산 업체다. 주요 브랜드 고객사로 마이클코어스,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게스, 버버리 등이 있다. 해외 생산 법인으로 캄보디아(1, 2공장), 인도네시아(1, 2공장), 베트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 CAPA는 베트남 700만Pcs, 인도네시아 670만Pcs, 캄보디아 330만Pcs 수준이다. 2020년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게스 34.5%, 마이클코어스 32.3%, 케이트 스페이드/코치 15.7%, 기타 17.6%다. 2020년 8월 의류 OEM/ODM 업체 약진통상을 약 600억원에 인수(지분율 100%)했다. 약진통상은 의류 브랜드 OEM 전문 업체다. 해외 생산 법인으로 베트남(640만Pcs/월), 캄보디아(230만Pcs/월), 인도네시아(230만Pcs/월) 공장을 갖추고 있다. 2020년 약진통상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17.2%, 올드네이비 31.9%, 바나나리퍼블릭 16.2%, 월마트 PB브랜드 14.1% 등으로 이뤄졌다. 2020년 9월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어 2021년부터 연간 실적부터 온기로 반영될 예정이다.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의 의뢰에 따라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하여 판매할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대한민국에서는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이라고 쓰고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짧게 위탁생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ODM
 (Original Design Manufacturer, 제조자설계생산)
OEM이 더 발전한 개념이다. 이는 주문자의 설계도에 따라 생산만 하는 소극적인 방식에서 한걸음 발전한 것으로, 디자인과 설계부터 완성까지 제조자가 모두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클코어스 (MICHAEL KORS)
2002년에 설립된 전 세계적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주식회사입니다. 동사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 존재하는 미국 스포츠 의류 사업부터 범세계적인 악세사리, 신발 그리고 의류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회사는 소매, 도매 그리고 라이센스의 모든 부분을 포함하며 주로 소매 매장, 백화점, 전문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코치 (COACH)
1941년 미국 뉴욕 맨해튼의 가죽 공방으로 시작한 명품 브랜드 코치(Coach)는 편안하고 편리한 디자인, 수준 높은 장인정신과 최고의 소재를 통해 미국의 대표 브랜드로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케이트 스페이드 (KATE SPADE, 구 회사명: Fifth & Pacific)
1981년에 설립되었으며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회사는 다양한 악세사리와 의류를 Kate Spade New York, KateSpade Saturday, Jack Spade의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 5월 10일 명품브랜드인 Coach, Inc.가 Kate Spade를 인수합병하였습니다.

게스 (GUESS)
1981년 폴 마르시아노와 모리스 마르시아노 형제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데님 회사로 시작하였으며, 1985년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청바지를 제조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였습니다. 감성적인 광고와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시현하였으나, 기존 청바지 브랜드의 가격 인하와 신규 진입자들과의 경쟁에 따라 GUESS의 브랜드가치는 점차 하락하였습니다. GUESS는 기존에 라이센스(Licensee)에 매각한 라이센스를 다시 회수하며 직진출의 형태로 전환하였으며, 해외 직진출 이후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매출은 급성장하였습니다.

버버리 (BURBERRY)
트렌치코트를 비롯해, 기성복,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영국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입니다.

CAPA (capacity)
생산능력

Pcs (pieces)
낱개

약진통상을 약 600억원에 인수(지분율 100%)


(Gap)
미국의 의류 회사이자 브랜드이다. 2008년 9월을 기준으로 갭은 대략 150,000명의 직원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3,100개가 넘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갭은 미국에서 가장 큰 특수 의상 소매점으로 남아 있지만, 최근에 세계 최대의 옷 소매점인 자라 등을 거느리고 있는 스페인의 인디텍스 그룹에 압도당하게 되었다.

올드네이비 (Old Navy)
미국 다국적 기업인 갭사가 소유 한 미국의 의류 및 액세서리 소매 회사이다. 

바나나리퍼블릭 (Banana Republic)
멜 지글러와 패트리샤 지글러가 1978년에 여행 옷 회사로 세운 미국의 옷가게 체인점이다. 1983년에 갭사에 인수되어 갭의 자회사로 존재한다. 이 회사는 500개가 넘는 매장을 가지고 있다.

월마트 (Wal-Mart Inc.)
미국에 본사를 둔 유통 업체이다. 1962년 샘 월턴이 아칸소주에 작은 잡화점을 시작한 것에서 월마트의 역사는 시작된다. 아칸소주와 미주리주 일대에서 점포를 늘리면서 1969년 10월 31일 기업으로 설립하였고, 1972년에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PB
자체 개발 상품(Private Label Product) - 어떤 기업이 생산하거나 제공하는 제품에 다른 기업의 상표를 붙인 제품을 말한다. 줄여서 PL상품, OL상품(Own Label), 또는 PB상품(Private Brand)이라고도 한다.

 


약진통상 인수로 확실한 외형, 이익 동반 레벨 업


약진통상 인수를 통해 2021년 외형, 이익 동반 한 단계 레벨 업이 확실시된다. 4Q20 실적부터 인수 효과가 나타났다. 4Q 연결 매출액 2,196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18.8%, +277.1%를 기록했다. 약진통상의 매출액은 1,718억원, 영업이익 58억원(OPM 3.4%)으로 매출,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기여했다.

 

4Q20 (Q =Quarter, 분기)
2020년 4분기

OPM (Operating Profit Margin)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매출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던 2020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인수 시점 이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난 점이 고무적이다. 2020년 인수 8월 이후인 9~12월 매출액 2,338억원, 영업이익 33억원(OPM 3.3%)으로 외형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세가 확인된다.


하반기 글로벌 시장의 점진적인 경제 재개로 인한 수출 회복세와 2018~2019년 베트남 공장 화재로 인한 이익률 하락(OPM 2018년 2.3, 2019년 2.6%) 이후 생산 시설 복구에 따른 원가율 개선세가 더해진 효과로 추정된다.


2021 년 약진통상 영업이익 343 억원(+314% YoY) 전망

2021년 약진통상의 매출액 6,835억원(+15.3% YoY), 영업이익 343억원(+313.6% YoY)이 예상된다. 약진통상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방호복 신규 매출로 2020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6.7% YoY 증가를 기록했다. 낮지 않은 기저에도 2021년 높은 외형 성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YoY (Year 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기저효과 (Base effect)
기저란 기초가 되는 밑바닥을 뜻하며, 효과란 보람으로 나타나는 좋은 결과를 뜻한다. 즉, 기저효과란 어떠한 결과값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대상 시점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서 그 결과값이 실제보다 왜곡되어 나타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호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경제상황을 비교할 경우 경제지표는 실제상황보다 위축되게 나타나고, 불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나게 되는 것은 바로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저효과는 비슷한 의미로써 반사효과라고도 불린다.

 

2021년 상반기 주요 브랜드 바이어들의 발주 흐름은 YoY +40% 이상으로 파악된다. 2020년 하반기 브랜드 업체들의 할인 판매를 통한 빠른 재고 소진 이후 구조적인 re-stocking 구간에 진입한 영향이다. 이에 맞춰 2020 4분기에 의류 생산 라인의 점진적인 증설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 15~20%의 CAPA 증설을 진행 중이다.


약진통상은 2018~2019년 주요 생산 법인인 베트남 공장의 화재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2018년 2.3%, 2019년 2.6% 낮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설비 복구 이후 2020년 하반기 이익률 개선세를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최대주주인 칼라일 사모펀드에 비해 동종 업종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경영으로 고정비 절감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체 고정비의 20% 이상의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영업이익률은 5%로 전년 대비 3.6%p 개선이 기대된다.

 

베트남 공장의 화재
의류수출벤더 ‘빅4’인 약진통상(대표 김태영)의 하노이 봉제공장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원단과 완제품이 대량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연합뉴스가 현지 온라인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18년 6월 14일 0시에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 있는 약진통상 베트남 법인(약진 베트남)의 공장 4채 가운데 한 곳에서 불이 시작돼 순식간에 다른 공장 건물 2채와 원자재 창고로 번진 뒤 건물을 모두 태우고서야 꺼졌다는 것이다. 당시 일부 근로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진 베트남은 베트남 북부지역 3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불이 난 곳은 제2공장이다. 이 공장에서는 약 5000명의 현지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약진통상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25일 새벽 4시 반경 또 다른 하노이 공장인 비나코리아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의류 원단과 완제품이 대량 소실되는 피해를 입은데 이어 불과 2개월 19일 만에 하노이 본 공장에 불이나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월 불이 난 약진의 하노이 봉제공장은 건평 1만 9300평 규모로 4개 동으로 구성돼있으며 총 70개 라인에 4500명이 근무해 온 또 다른 대형공장인데 당시에도 새벽에 불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 3월과 6월 14일 2차에 걸쳐 하노이 지역에 소재한 대규모 3개소 봉제공장 중 2개소의 공장 건물 및 원단 창고 7채가량이 화재로 소실돼 완제품과 원단이 대량 소실됨으로써 큰 손실과 함께 바이어와의 납기 약속이 불가능해져 기업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출처: 국제섬유신문

칼라일 그룹 (Carlyle Group)
세계적인 사모펀드이다. 1987년 뉴욕 칼라일 호텔의 이름을 따서 사모펀드를 설립했다.

 


2021 년 핸드백 부문 매출액 +37% YoY 전망

2021년 기존 핸드백 부문도 회복이 예상된다. 2021년 핸드백 매출액은 2,312억원(+36.8% YoY)이 예상된다. 핸드백 부문은 2020년 2분기부터 코로나19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요 핸드백 브랜드(마이클코어스,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등) 포지셔닝이 하이엔드 명품이 아닌 준명품 라인에 속해 있으므로 2020년 명품 호황에 비해 다소 늦게 회복 구간에 접어들었다.


2021년 상반기 수주 흐름은 YoY 4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2019년에 근접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다. 특히 2분기에는 높은 기저 효과 구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증가율이 더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의 빠른 경기 회복으로 바이어들의 생산 라인 증설 요구가 계속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까지 보복 소비가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매출 상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핸드백 부문 원가율 개선에도 주목

핸드백은 의류에 비해 생산 숙련도가 원가에 중요하다. 원가 절감을 위해 기존 생산 거점이었던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전 작업을 거쳤다. 2017년 베트남, 2018년 캄보디아, 2020년 인도네시아 보요랄리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공장 이전 후 생산 초기인 2017년부터 원가율이 상승했다. 75% 수준이었던 매출원가율은 2017년 78.3%, 2018년 80.1%, 2019년 81%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으나 올해부터는 베트남, 캄보디아 공장이 생산 4~5년 차에 접어든다. 매출 회복과 함께 과거 수준으로의 원가율 개선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4.0%, 2022년 6.2%로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

 


 



중국을 떠나는 의류 OEM 벤더사들

경공업 제조설비들의 탈중국 현상은 이전부터 계속 있었던 현상이었지만 2019년 미중무역 분쟁이 탈중국을 가속화하는 1차 계기로 작용하면서 그 해 중국산 섬유의복 제품들의 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미국 전체 의류 수입액이 1% 증가했고,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산 의류 수입액이 각각 11%, 9%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공업 (輕工業)
부피에 비해 무게가 더 가벼운 물체를 만드는 산업으로, 인쇄·출판업, 식료품, 의류, 신발, 구두, 스포츠용품, 가전제품 등이 경공업 분야에 해당한다.

 

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러한 현상이 더 심해졌다. 미국의 의류 수입액은 yoy 19% 감소했는데, 이 기간 중국산 의류 수입액은 27% 급감했다.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산의 의류 품목의 수입액이 각각 5%, 11% 감소에 그친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여기서 미국 시장 내 중국산 제품의 수입 감소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하반기부터 이미 시작되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중국산 의류 수입액이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10월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더 많은 의류 제조 설비들이 이제 중국을 등지고 떠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는 올해 시장이 회복할 경우 국가 간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변할지 조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체 시장이 20% 회복하고 미중간 분쟁 여파로 인한 탈중국 현상이 지속되면서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산의 점유율이 확대된다고 가정할 경우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산 의류 수입액은 각각 +32%,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산 의류 수입액 증가율은 14%에 그치는 등 시장의 평균 회복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의 회복이 2020년 극심한 부진 뒤에 오는 것이긴 하지만,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산 의류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 과거 2013-2015년, 글로벌 의류 OEM 산업이 중국의 대규모 supply chain 탈퇴로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나라와 대만의 OEM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었던 사례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supply chain (공급사슬)
공급망은 기업의 공급사슬은 원재료를 획득하고, 이 원재료를 중간재나 최종재로 변환하고, 최종 제품을 고객에게 유통시키기 위한 조직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네트워크다. 공급사슬은 제품 및 서비스를 원천에서 소비에 이르도록 공급하기 위해 공급업체, 제조공장, 유통센터, 소매할인점, 고객을 연결한다. 공급사슬상에서 물질, 정보, 지불은 양방향으로 흐른다. 공급사슬의 상류(Upstream)지역에는 공급업체와 그 공급업체의 공급업체가 있으며, 업체간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포함된다. 하류(downstream)지역은 최종 고객에게 제품을 유통하고 전달하기 위해 조직과 프로세스로 구성된다.

 

최근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미국 도소매 의류 재고액도 올해 수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도소매 의류 재고 레벨은 코로나19 이전 보다도 낮은 수준인데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2분기를 앞두고 고객사들의 re-stocking 수요 증가로 인한 발주 증가는 국내외 벤더사들의 실적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브랜드 고객사들의 주가 상승은 이미 업황 회복 반영 중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핸드백, 의류 사업부의 주요 바이어는 Tapestry, GAP이다. Tapestry는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브랜드를 보유한 명품 그룹이다. GAP은 자체 브랜드 GAP, Old Navy, 바나나 리퍼블릭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들의 주가는 2020년 하반기부터 중장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Tapestry는 2020년 9월 초 대비 200%의 압도적인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고, GAP도 70% 이상의 높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Tapestry (태피스트리)
미국의 다국적 럭셔리 패션 지주 회사이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뉴욕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스튜어트 웨이츠먼 등 3대 브랜드의 모기업이다.

 

이들의 가파른 주가 상승은 2020년 4분기 실적 시기 전후로 예상보다 빠른 재고 소진에 경기 회복으로 인한 업황 회복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2021년 들어 가파른 업황 회복을 반영해 2021년 실적 추정치 또한 상향되고 있다. Tapestry, GAP의 예상 2021년 매출액은 각각 54.4억달러(+9.7% YoY), 161.6억달러(+17.1% YoY)다. 영업이익은 각각 9.6억달러, 8.7억달러로 2020년 적자에서 회복해 2019년 이상의 이익 수준을 보고 있다.


GAP은 지난 2월 1.4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물류 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폭증하는 온라인 수요에 맞춰 재고 회전율 및 공급량을 증가하기 위한 결정이다. 약진통상으로의 GAP 매출 비중은 65%를 상회하며 가장 큰 바이어이므로 향후 추가적인 라인 증설도 예상된다.

 


미얀마 쿠데타로 다른 동남아 생산 공장의 반사 수혜 가능

미얀마 쿠데타 사태로 글로벌 의류 브랜드 업체들의 생산 공장이 화재가 나거나 가동이 힘든 상황이다. 미얀마에서 의류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산업이다. 글로벌 패스트 리테일링 의류 생산에서 약 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의 사태 이후 글로벌 메이버 의류 업체인 H&M, 베네통 그룹은 이미 미얀마의 신규 발주를 중단했다. H&M 그룹은 현지에 45개의 직거래 공급 업체가 있지만 이를 주변 동남아 국가 생산 기지로 발주를 변경했다.

 

미얀마 쿠데타
2021년 2월 1일 아침에 미얀마군이 일으킨 쿠데타로, 미얀마의 국가고문 아웅산수찌와 미얀마의 대통령 윈 민 및 여당 지도자들이 축출된 뒤 가택 연금됐다. 쿠데타가 일어나고 몇 시간 뒤 미얀마군은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미얀마군의 참모총장 민 아웅 흘라잉에게 권력이 이양됐다고 밝혔다. 현재 사상자는 최소 200여 명 정도이다. 체포된 사람들만 약 2천여 명이다.

H&M 헤네스 앤드 모리츠 AB (H & M Hennes & Mauritz AB)
스웨덴에 본거지를 둔 지갑 브랜드이자 의류 회사로 알려져 있다. 1947년 베스테로스에서 헤네스라는 이름의 여성의류 전문판매제조업체로 창립되었고, 1968년 스톡홀름의 모리츠 위드포스라는 사냥용품 업체를 인수하여 남성복을 함께 다루며 헤네스 앤드 모리츠가 되었다. 이후 종합 의류유통 브랜드로 헤네스와 모리츠의 약자 H&M으로 부르게 되었고, 최신 패션에서부터 베이직에 이르는 패션을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브랜드로 인기를 끌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주요 의류 바이어로부터 추가 발주 문의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 수주 확보 시 추가적인 실적 상향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1 년 연결 영업이익 436 억원(+448% YoY) 전망

2021년 연결 매출액 9,148억원(+127.1% YoY), 영업이익 436억원(+448.4% YoY)이 전망된다. 핸드백, 의류 사업부 매출액은 각각 2,312억원(+36.8% YoY), 6,835억원(+15.3% YoY)이 예상된다. 바이어들의 재고 감소 이후 업황 회복에 따른 re-stocking 수요 증가로 2021년 상반기 높은 수주 레벨이 담보됐다. 2분기부터는 높은 기저 효과 구간에 진입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핸드백 공장의 숙련도 향상에 따른 원가율 절감, 약진통상 인수 이후 고정비 절감 효과로 2021년 연결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 대비 2.8%p 개선이 기대된다.


2021F PER 7 배 수준. 여전히 동종 업종 내 가장 저평가 상태

2021년 들어 의류 업종은 전체 지수 대비 아웃퍼폼하며 주가 상승 중이다. 주요 종목들은 2021년 EPS 추정치가 상향됨에 따라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2021F PER은 대부분 12배 수준의 멀티플을 받고 있으며, Target PER은 15배 내외를 적용하고 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도 1월 저점 대비 2배의 주가가 상승한 상황이지만 주가 상승보다 EPS의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 상장 공모가 23,000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현 주가에서도 50% 이상의 상승이 기대된다.

 

아웃퍼폼 (outperform)
시장 상승률보다 더 큰 상승률을 보이는 수익률


또한 핸드백 사업부의 직접적인 피어 업체 시몬느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몬느가 국내 핸드백 OEM/ODM 1위 업체고,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2위다. 시몬느는 2019년 매출액 1조178억원, 영업이익 1,351억원, 당기순이익 1,061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감사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언급되는 목표 시가총액은 2조원 수준이다. 2021년 업황 회복에 따라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도 적용 PER은 20배 수준으로 추정된다.

 

피어 (Peer)
동종기업, 즉 같은 산업 내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


국내에서 직접적인 피어 업체의 높은 밸류에이션 반영은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 가능하다. 1) 약진통상 인수에 따른 외형, 이익 동반 성장 및 의류 사업 다각화, 2) 숫자로 확인되고 있는 업황 회복세, 3) 실적 대비 업종 내 밸류에이션 저평가, 4) 피어 업체의 상장 모멘텀 등을 종합하면 2021년 기업가치의 정상화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21/03/24 대신증권 Analyst 한경래, 유정현

 

 


 

마치며

 

- 참고사항


포지셔닝이 준명품인 점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약진통상 인수를 통해 점유율을 늘리는 모습과 라인 증설 검토 등은 긍정적으로 보이네요. 코로나 19 종식으로 핸드백 시장도 봄이 찾아올 거란 상상을 해봅니다.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코로나 대응을 위해서 대출을 받아 20년 3분기부터 부채 비율이 늘어났습니다. 최대주주 지분과 유보율이 인상적이네요. 그렇지만 단기간에 오른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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