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한화] 질산 증설은 지배구조 관련 우려를 제거할 수 있는 이벤트

2021. 4. 20. 11:32리포트/금융ㆍ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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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한화] 기업개요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케미칼 등 계열사 지분 보유, 자체사업은 화약/방산/기계/무역 부문이 있음.

화약부문은 발파기술사업, 발파해체사업, 불꽃프로모션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방산부문은 정밀유도무기를 포함한 정밀타격 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

기계부문은 주요 산업별 핵심설비 개발 및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확보, 무역부문은 자체 영업권과 전문성을 보유한 사업의 확대.

출처 : 에프앤가이드

한화, 질산 생산 능력 연 52만t으로 증설 발표

한화는 2023년까지 총 1,900억원을 투자해 질산 생산능력을 12만t → 52만 t으로 증설한다. 증설량(총 40만 t) 가운데 18만 t은 반도체용 고순도 제품 및 정밀화학 제품, 13만 t은 폴리우레탄, 9만t은 산업용 화약에 활용될 계획이다. 앞서 3월 말 한화솔루션은 질산 유도품(DNT) 18만t 생산 계획(1,600억 원 투자)을 밝혔는데, 여기에는 질산 13만 t이 필요하다. ‘23년 12월까지 증설 및 시운전 작업을 마치고, ‘24년 1월부터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질산 (窒酸, HNO₃)
무색의 액체로, 부식성과 발연성이 있는 대표적인 강산이다. 유기 화합물의 나이트로화에 쓰인다. 수용액 상에서 질산의 비율이 86%를 넘을 경우 발연질산(發煙窒酸)이라고 부른다.

용도는 질산암모늄 등 비료의 제조, 니트로글리세롤·니트로셀룰로오스·TNT·피크르산 등 화약의 원료가 되는 니트로화합물의 합성, 셀룰로이드·염료(아조염료, 아닐린염료 등)에 사용되며, 의약품으로 수렴제(收斂劑) 등에 사용된다. 또한 진한 질산은 아민류와 격렬히 반응분해하기 때문에 로켓연료의 산화제(酸化劑)로서도 사용되며 극약으로 피부·입·식도·위 등을 침식시킨다. 발연질산을 흡입해도 기관이 상하며 폐렴이 될 위험이 있으며 대기 중의 허용농도는 10 ppm이다.

폴리우레탄 (polyurethane)
열경화성 수지는 아니나 유사한 3차원 구조를 가진 플라스틱이다. 질기고 화학약품에 잘 견디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전기절연체, 구조재, 기포단열재, 기포쿠션, 탄성섬유 등에 사용되며, 신축성이 좋아서 고무의 대체물질로도 사용된다.

질산 유도품 (dinitrotoluene, DNT) 
질산과 톨루엔을 원료로 생산되며, TDI(Toluene Diisocyanate)의 원재료로 사용된다. TDI는 가구 내장재, 자동차 시트의 폴리우레탄 제조에 사용된다.

 

회사 측 설명에 의하면 이번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은 1,900억 원, 연 기대 수익은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 200억 원 내외 수준이다. 여기에는 탄소배출권 관련 실적 전망이 빠져 있으며, 온산 공장에서의 사례를 감안하면 기대 영업이익은 2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 

 

탄소배출권 (炭素排出券, certified emission reduction, CER, 인증감축량, 공인인증감축량)
CDM 사업을 통해서 온실가스 방출량을 줄인 것을 유엔의 담당기구에서 확인해 준 것을 말한다. 이러한 탄소배출권은 배출권거래제에 의해서 시장에서 거래가 될 수 있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가서 온실가스 감축사업하면 유엔에서 이를 심사·평가해 일정량의 탄소배출권(CER)을 부여한다. 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청정 개발 체제(CDM) 사업이라고 한다. 선진국뿐 아니라 개도국 스스로도 CDM 사업을 실시해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는데, 한국은 이에 해당한다.

3가지 기대효과

회사 측에서 설명하는 기대효과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①질산사업 ‘규모의 경제’ 실현 및 안정적 Value Chain 구축이 가능하다. 특히 증설 규모 중 32.5%는 한화솔루션의 DNT 원료로 공급되면서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다. ②반도체/전자소재 등 신소재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③탄소배출권 등 친환경 사업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증설되는 여수 생산시설에도 온산 공장과 마찬가지로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기술이 적용된다. 온산 공장 대비 여수 공장의 Capa는 약 3.3배 수준이다. 참고로 온산 공장에서의 탄소배출권 매출액은 연간 12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Value Chain (가치 사슬)
기업에서 경쟁전략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경쟁적 지위를 파악하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모형이다. 가치 사슬의 각 단계에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비즈니스 과정이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여야 한다.

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하여 시행한 사업에서 발생한 감축분을 선진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하는 제도(교토 의정서(Kyoto Protocol) 제12)로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선진국에게는 비용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개발도상국에게는 환경적, 기술적, 경제적 지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사업 체계이다.

- 교토의정서 12조 2항
청정개발체제는 부속서 I에 포함되지 않은 당사자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달성하고 협약의 궁극적 목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부속서 I의 당사자가 제3조의 규정에 의한 수량적 배출량의 제한․ 감축을 위한 공약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CDM 관련기구
국가승인기구(DNA, Designated National Authority) : 승인(LoA) 발급
CDM 집행위원회(CDM Executive Board) : UNFCCC 하 CDM 총괄업무, CDM 룰제정, DOE지정 COP/MOP에 건의 등 수행
DOE(Designated Operational Entity) : UNFCCC CDM 집행위원회(EB)에서 지정하는 국제 공인 CDM 검인증기관으로 CDM사업 계획의 타당성확인, 사업에 의한 감축실적 검증을 수행

Capa (capacity)
생산능력

지배구조 관련 오해도 불식 가능

승계 작업을 위해 한화의 사업 잠재력을 의도적으로 억제한다는 투자자의 우려는 한화의 Valuation Discount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실상 그룹 내 수요처가 정해져 있는 투자 건이라는 점에서 이번 질산 관련 투자 주체가 ‘한화’라는 점은 이러한 승계 관련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이벤트로 판단된다.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에 비해 더뎠던 한화 주가의 정상화 과정을 기대하며, NAV 할인율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 영업이익 증가분 – 투자]를 감안하여, 목표주가를 45,000원 → 50,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현금 흐름은 연간 163억원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시가총액은 약 2,500억원 더해진다. 

 

승계 작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년 만에 경영 일선에 공식적으로 복귀하면서 앞으로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승연 회장이 현재 그룹 전반의 경영에 관여하면서 동관(38)·동원(36)·동선(32) 등 세 아들에 대한 후계 구도를 명확히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달 취업제한이 풀린 김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지 않고 ㈜한화와 한화솔루션[009830], 한화건설 등 3개 사의 미등기 임원만 맡기로 한 것도 경영 일선에 전진 배치된 세 아들에 대한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년 3월 1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해부터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씨가 지난해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한 한화솔루션의 대표이사로 올라섰고, 차남인 동원씨는 지난해 한화생명[088350]의 전무로 승진하며 금융계열사의 요직을 맡았다. 과거 한화건설에서 근무하다 2017년 폭행 사건으로 퇴직한 후 레스토랑 운영, 사모펀드 운용사 근무 등으로 잠시 '외도'를 했던 3남 동선씨도 지난해 말 한화에너지 상무보로 복귀했다.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가장 앞서가는 인물은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3월 한화솔루션 부사장 겸 사내이사를 맡은 데 이어 6개월 만인 작년 9월 한화솔루션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의 합병으로 태어난 한화솔루션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 그린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화학·에너지 부문의 핵심 기업이다. 한화솔루션은 조만간 유통 계열인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을 흡수할 예정이어서 외형이 더욱 커진다. 김 사장은 이달 주총을 거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등기임원도 맡을 예정이다.

이를 두고 재계는 "화학·에너지에 이어 항공우주·방산기업 등 그룹의 핵심 미래사업이 김승연 회장이 가장 신뢰하는 장남 김동관 사장 쪽으로 기울었다"고 평가한다. 재계는 김동관 사장이 에너지·방산 등을 맡을 경우 차남인 동원씨는 한화생명 등 금융 계열사를, 3남 동선씨는 한화에너지·토탈 계열이나 한화건설 및 호텔앤드리조트 쪽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재계와 증권가는 앞으로 김승연 회장의 복귀와 더불어 계열사 상장(IPO)과 지분 정리 등을 통해 승계 구도가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으면서 실질적 지주사격인 ㈜한화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보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건설 등 주력 계열사를 거느린다. ㈜한화는 현재 김승연 회장이 지분 22.6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에 비해 장남인 김동관 사장은 4.44%, 2·3남인 동원·동선씨는 각각 1.67%로 지배력이 약하다. 대신 이들 삼형제는 또다른 지주사 형태를 띤 에이치솔루션의 지분 100%(동관 50%, 동원·동선 각 25%)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갖고 있고, 한화에너지는 한화솔루션과 함께 한화종합화학을 지배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에이치솔루션은 작년부터 ㈜한화의 지분을 잇달아 매수해 ㈜한화 지분 보유율을 5.17%까지 늘렸다.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에이치솔루션이 키를 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재계에선 한화그룹의 불완전한 지배구조 해소 방법으로 ㈜한화와 한화솔루션이 합병하거나 에이치솔루션이 ㈜한화의 지분을 추가 매입한 뒤 합병하는 방식 등을 거론한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올해 4월 한화종합화학의 상장(IPO)도 경영권 승계의 중요한 변수라는 점에서 눈여겨봐야 한다"며 "한화종합화학의 상장은 캐시카우 확보와 더불어 지배구조 상단에 있는 한화에너지-에이치솔루션은 물론 한화솔루션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재계에는 다만 김승연 회장이 아직 건재하고 3남은 30대 초반으로 어린 나이인 만큼 당분간 경영수업을 통해 세 아들의 능력을 검증해가면서 서서히 승계작업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출처: 연합뉴스

Valuation Discount
(가치 할인)

한화솔루션
동사는 1965년 8월 설립된 한국화성공업을전신으로 하여 1974년 4월한양화학지주(주)를설립하였으며 1974년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됨. 2020년 1월 사명을 변경하였음. 가성소다, PVC, LLDPE 등의 합성수지 및 기타 석유화학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경영효율성 제고 및사업경쟁력강화를 위해 한화갤러리아를흡수합병할 예정임.
출처 : 에프앤가이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동사는 1977년 8월 1일 설립되어 1987년 5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함. 2018년 3월 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였음. 항공기 및 가스터빈 엔진, 자주포, 장갑차, CCTV, 칩마운터 등의 생산 및 판매와 IT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함. 엔진사업은 핵심기술의 진입장벽이 높으며, 장기간의 개발과 투자를 필요로 하는 사업임.
출처 : 에프앤가이드

NAV (net asset value, 순자산가치)
투자기업의 자산의 총시장가치에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

 

 

 


 

 

 

21/04/20 유안타증권 Analyst 최남곤

 

 


 

마치며

 

- 참고사항


이번 질산 관련 투자 주체가 ‘한화’이기에 승계 관련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시네요. 단순 지주사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투자를 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할수록 증여 부담이 줄어들기에 승계에는 유리해지죠. 때문에 승계가 가까워질수록 주가는 못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아직 승계까지 시간이 남은 걸까요?

최근 한화그룹은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죠. 이런 투자들이 이미지 쇄신의 기회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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