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카페24] 네이버와의 혈맹, Valuation 확장 가능성을 열어줘

2021. 8. 12. 11:36리포트/인터넷ㆍ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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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카페24] 기업개요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영위하길 원하는 '판매자(Merchant)'를 대상으로 원스톱(One-stop) 이커머스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플랫폼 기업.

오픈마켓 연동서비스는 쿠팡,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외에도 아마존, 라쿠텐 등과 같은 해외 현지 유력 마켓 플레이스와도 연동 가능.

'카페24 개발자센터', '카페24 스토어'를 통해 전자상거래 생태계 조성 및 플랫폼 고도화.

출처 : 에프앤가이드

네이버와의 지분스왑 단행

카페24는 네이버와의 지분교환을 결정하였다. 카페24가 신주 14.99%를 네이버를 대상으로 제3자유상증자 하면서 네이버의 지분 0.19%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양사 간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였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와의 쇼핑몰솔루션 경쟁 관계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이와 같은 시장의 우려는 이번 지분교환을 통해 경쟁관계라기보다는 협력 관계임을 확인시켜주었다. 

 

네이버 (NAVER)
동사는 국내 1위 포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 쇼핑, 디지털 간편결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공공/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를 비롯한 다양한 IT 인프라 및 기업향 솔루션 제공을 확대해가고 있음. 웹툰, Zepeto, V LIVE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통해서도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는 ICT 기업임. 2021년 3월 기준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69개사로 전년말 대비 4개 기업이 증가하고, 68개 기업이 감소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지분 교환 (주식 교환)
서로의 주식을 확보해 주주가 되는 방식이다. 즉, 나의 회사를 상대의 회사로 만드는 것으로, 회사가 얻는 이익까지 주주로서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더욱 협력하게 만든다.

제3자유상증자
기존 주주가 아니라 회사 측이 별도로 지정하는 제3자에게 신주를 나눠주는 것이다. 제3자는 주로 대주주의 일가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거나 기업,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가인 경우가 많다.

 

네이버와의 혈맹, 카페24의 Valuation 확장 가능성을 열어줘

이번 동맹 관계 구축을 통해 네이버와 카페24 간의 다양한 사업 연계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국내에서는 스마트스토어에서 성장한 셀러들을 카페24의 독립몰 개설로 유입시키는 작업이 가능할 수 있다. 또한 NFA에 카페24의 자회사 패스트박스가 참여가 가능할 수 있으며, 반대로 카페24의 셀러들에게 NFA를 연계시켜주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다. 풀필먼트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를 기반으로 한 셀러 대출 상품 등도 카페24 셀러를 대상으로 출시가 가능하다. 

 

 스마트스토어
네이버의 쇼핑몰 솔루션이다.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 때 직접 서버 구축해가며 만들거나 외주 개발에 맡길 필요 없이, 누구나 손쉽게 쇼핑몰을 개설하고 운영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2012년 샵N으로 시작되어 2014년 네이버 스토어팜을 거쳐 2018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NFA (Naver Fulfillment Alliance)
네이버 입점 셀러들과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패스트박스
쇼핑몰 물류대행서비스 및 해외배송대행 전문업체

풀필먼트 (Fulfillment)
'고객의 주문처리'를 뜻하는 용어로, 온라인 유통 산업에서는 고객의 주문에 맞춰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피킹(picking), 패킹(packing)해서 배송을 하고 고객이 교환/환불을 원하면 교환/환불 서비스까지 담당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네이버 페이 (Naver Pay)
네이버파이낸셜에서 은행 계좌나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 두고 등록한 결제 수단을 통해 결제 및 송금 등을 지원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다.


국내에서의 시너지보다 해외에서의 사업 확장에서 더욱 큰 시너지가 가능할 전망인 데, 네이버는 Z홀딩스의 플랫폼(라인, 야후재팬)과 이미 진출해 있는 카페24의 서비스와 연계를 통한 사업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수 있다. 마켓플레이스 및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 등을 떠올릴 수 있겠다. 네이버 역시, 스마트스토어를 일본에 론칭하고자 하니 한국에서의 협업 방향성과 유사한 협업이 일본에서 가능할 것이다. 이는 2018년 하반기 진출 이후 사업 확장에 좀처럼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한 카페24의 일본 솔루션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키워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 라인 플랫폼이 동남아 시장에서도 강한 헤게모니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동남아 진출에 대한 연결고리로서도 활용이 가능할 수 있을 전망이다.

 

Z홀딩스 (Z Holdings)
Z홀딩스는 소프트뱅크 그룹과 네이버 산하 지주회사이다. 1996년 1월 소프트뱅크 산하 야후 주식회사로 설립된 기업이었지만, 2019년 10월 1일자로 회사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하여 법인명을 변경했다. 2019년 라인과 경영 통합을 단행, 50:50 합작사인 A홀딩스의 산하로 들어감에 따라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공동으로 소유 및 관리하는 형태가 되었다.

라인 (LINE)
일본의 IT 기업으로 일본의 유수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이다. 특히, 메신저 앱 LINE으로 일본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로 최강자이다. 소프트뱅크 그룹과 네이버가 합작 벤처인 A홀딩스와 그 산하의 Z홀딩스를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일본 사업은 A홀딩스를 중심으로 수직 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법적으로 Z홀딩스를 통해 소프트뱅크 그룹의 연결 자회사로 등록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 그룹의 자회사로 분류되며 실질적으로도 소프트뱅크 그룹이 경영권을 행사하나, 개발 전권은 네이버가 행사하고 있다.

야후! 재팬 (Yahoo! JAPAN)
일본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 일본의 초대형 IT그룹인 소프트뱅크 그룹과 네이버가 합작 회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내 포털 사이트에서 최고의 점유율과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포털 및 광고, 인터넷 회선,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을 통해 영위할 수 있는 각종 사업을 야후! 재팬을 통해 영위하고 있다. 야후 주식회사 산하에도 사업을 진행하는 계열사들이 많다.

헤게모니 (hegemony, 패권)
어떤 집단을 주도할 수 있는 권력이나 지위이자 어느 한 지배 집단이 다른 집단을 대상으로 행사하는 정치, 경제, 사상 또는 문화적 영향력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러한 지배 집단의 리더가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수의 동의가 필요하다.


Shopify와의 Valuation 갭의 차이는 배후 시장의 D2C 성숙도의 차이와 해외 시장 확장에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는 데, 네이버와의 동맹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캐털리스트로 작용한다면, 동사의 Valuation의 확장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일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었을 때의 동사의 P/S Multiple은 4~10배에서 형성되었다. 현재는 2배 수준이다.

 

Shopify (쇼피파이)
캐나다의 쇼핑몰 운영업체. 다국적 기업으로 미국, 일본 등지에도 진출해있으며 한국에는 브릿지세븐을 통해 영업중이다. 2004년 개업한 회사이다.

Valuation (밸류에이션)
기업, 업종, 시장 등 다양한 평가 대상의 내재된 가치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뜻한다.

D2C (Direct to Consumer, DTC, 소비자 직접 판매)
온라인몰 등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캐털리스트 (Catalyst, 촉매, 기폭제)

P/S (Price Sales Ratio, PSR, 주가매출비율)
현재 주가를 1주당 매출액을 나타내는 주당매출액(SPS: Sales Per Share)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의 주가가 주당 매출액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수치이고 동시에 현재의 주가수준에서 본 매출액 성장여력의 기대치이다. 즉 매출액이 몇 배로 증가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데 사용한다.

PSR이 1배이면 향후 매출액이 1배(1백%) 증가하고 PSR이 0.1이면 매출이 0.1배 증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다. PSR이 낮은 기업일수록 성장 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PSR이 높다는 것은 주가가 적정가치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는 뜻으로, 특히 이 수치가 동종 업체에 비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주가에 거품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Multiple (멀티플, 배수)
'무엇의 몇 배'라는 뜻으로 쓰인다. 주가가 싼 지 비싼 지를 알아볼 때 사용되곤 한다.

 

 


다만 선제적으로 기대감을 가지는 것은 지양해야

당사는 양사 간 동맹 관계 구축이 분명 긍정적이라고 판단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제시된 것은 없다. 선제적으로 기대감을 가지기보다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더욱이 지분 교환과 함께 공시된 동사의 2Q21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동사의 2Q21 매출액은 696억원(+12% YoY), 영업적자 -29억원(적전 YoY)를 기록했다. GMV 성장률이 지난해 높은 기저에 따라 +14% YoY로 둔화되었으며, 인력 충원과 풀필먼트 등 사업 투자로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비용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Q21 (Q = Quarter, 분기)
2021년 2분기

YoY (Year 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적전 (적자전환)

GMV (Gross Merchandise Volume, 거래액)
특정 기간 해당 플랫폼 내에서 상품이 거래된 총금액을 말한다. 거래액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소비자가 플랫폼에 접속해 물건을 구입해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저효과 (Base effect)
기저(基底, base)란 기초가 되는 밑바닥을 뜻하며, 효과란 보람으로 나타나는 좋은 결과를 뜻한다. 즉, 기저효과란 어떠한 결괏값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대상 시점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서 그 결괏값이 실제보다 왜곡되어 나타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호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경제상황을 비교할 경우 경제지표는 실제상황보다 위축되게 나타나고, 불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나게 되는 것은 바로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저효과는 비슷한 의미로써 반사효과라고도 불린다.


당사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당사의 목표주가에 도달하였기 때문에 카페24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BUY에서 HOLD로 하향한다. 향후 구체화될 네이버와의 사업 협력을 확인하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12MF (12 Month Forward)
12개월 선행

 

2Q21P (P = Provisional)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잠정치

3Q21E (E = Estimate)
2021년 3분기 실적 추정치

적지 (적자지속)

 

 

 

21/08/11 유안타증권 Analyst 이진협

 

 


 

마치며

 

- 참고사항


네이버가 카페24의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최근 급등했었죠. 그에 반해 지금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료도 소멸됐고 생각보다 2분기 실적이 안 좋게 나와 그런 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쪼록 네이버와 협업이 잘 되어 다음에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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