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 자동차(Overweight) - 2022 년 연간전망: 새로운 주인공을 찾아서

2021. 11. 27. 08:00리포트/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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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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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에서 2021년에 발생했던 이슈들을 정리함과 동시에 2022년에 주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이슈들에 대해 다룬 산업 리포트입니다.


Part I
2022 년 자동차 산업수요: 예사롭지 않은 저성장 기조

 

COVID19 이후, 자동차 산업의 양적 반등은 지연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수요, YoY +2.3% 수준의 저성장 기조 지속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수요는 YoY +2.3% 증가한 7,9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COVID-19 이후 자동차 시장은 강한 수요를 보여왔으나, 2021년 들어서는 반도체 쇼티지 현상이 두드러지며 공급차질이 약 1천만대 가량 발생했다. 2021년 하반기 들어서는 단순히 반도체뿐만 아니라 supply-chain 전반에 걸친 병목현상들이 발생하고 있어 2022년 까지도 자동차 산업은 전반적으로 부품의 공급차질로 인한 판매가 제약을 받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YoY (Year 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쇼티지 (shortage)
부족, 결핍, 동이 남, 부족액(량)

supply-chain (서플라이체인, 공급사슬)
공급망은 기업의 공급사슬은 원재료를 획득하고, 이 원재료를 중간재나 최종재로 변환하고, 최종제품을 고객에게 유통시키기 위한 조직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네트워크다. 공급사슬은 제품 및 서비스를 원천에서 소비에 이르도록 공급하기 위해 공급업체, 제조공장, 유통센터, 소매할인점, 고객을 연결한다. 공급사슬상에서 물질, 정보, 지불은 양방향으로 흐른다. 공급사슬의 상류(Upstream)지역에는 공급업체와 그 공급업체의 공급업체가 있으며, 업체간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포함된다. 하류(Downstream)지역은 최종 고객에게 제품을 유통하고 전달하기 위해 조직과 프로세스로 구성된다.

병목(bottleneck) 현상
전체 시스템의 성능이나 용량이 하나의 구성 요소로 인해 제한을 받는 현상을 말한다. "병목"이라는 용어는 물이 병 밖으로 빠져나갈 때 병의 몸통보다 병의 목부분의 내부 지름이 좁아서 물이 상대적으로 천천히 쏟아지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지역 별로는 미국, 유럽, 중국 등 메이저 지역들의 선전이 예상되는데, 2021년 핵심지역에서 반도체 공급차질 여파가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크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YoY +3.3%, 유럽 +2.2%, 중국 +3.1%의 시장 증가를 기대하고, 신흥국 시장 등은 오히려 일반적인 물류 병목현상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이 신차 구매심리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상대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2H21에 공급차질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났는데, 2022년에는 프리미엄 메이커들의 신차 출시 본격화와 현대기아 공급차질 완화가 이뤄지며 YoY +4.5%의 판매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2H21 (H = Half, 반기)
2021년 하반기


2022년 신차판매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중국의 글로벌 과점화 현상이 될 것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20년에도 이미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33%의 비중을 기록했는데,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는 34%로 그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특히 로컬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는데 Geely, BYD, Nio, Xpeng 등 신흥 업체들의 주도권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기아의 경우 2022년에도 E-GMP를 통한 전기차 판매가 여전히 본격화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 시장은 사실상 반등이 지연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부품업체들의 경우 역시 중국보다는 미국, 유럽 등 현대기아 그룹이 중점적으로 신차 투입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 위주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Geely Auto (吉利汽车, 지리자동차)
중국 항저우에 있는 자동차 제조 회사이다. 지리자동차그룹(吉利控股集团)의 자회사이다. 지리자동차는 중국의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회사이며 완성차와 부품의 연구개발, 제조, 판매, 서비스 등 주요 업무를 한다.

BYD (比亞迪, 비야디)
1995년 2월에 설립되었으며 중국의 대표 전기자동차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승용차, 상무용 차, 버스, 배터리, 신생에너지, 궤도교통(track traffic) 등 분야에도 종사하고 신생에너지의 획득, 저장, 활용에서 "배출 제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NIO (蔚来汽车, 니오자동차)
2014년 11월에 설립된 중국 상하이에 본사가 있는 스마트 전기자동차 제조 회사이다.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린다.

Xpeng Motors (小鹏汽车, 샤오펑모터스)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스마트 전기자동차 설계 및 제조기업이다. 인터넷과 인공지능을 융합한 혁신적인 자동차 테크놀로지 회사이다.

E-GMP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개발한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존 니로 EV,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내연기관 파생 전기차와는 다르게 완전 전기차를 베이스로 하기에, 배터리가 바닥에 낮게 깔리고, 앞/뒤 오버행이 줄며 실내가 넓어지는 이점이 있다.


한편 자동차 업체들을 포함한 제조업 센티멘트는 1H21까지는 사실상 굉장히 저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 심리지수 등은 이미 9월 경을 저점으로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CPI는 6%를 넘기고 있는데, 신차가격 반등 역시 이와 동행하는 모습이다. 2022년 전반에 걸쳐 서도 신차 구매심리 자체는 매우 강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메이커별의 전략은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차별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화 단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으나,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반도체 칩 쇼티지 상황을 통해 적응하는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Mix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2022년 자동차 산업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센티멘트 (Sentiment)
시장 분위기 및 심리적인 요소

ISM 제조업지수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매달 전 세계 300명 이상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익명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하는 지수다. 미국의 ISM지수는 PMI 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 제조업체 구매관리자 지수)의 일종이다. PMI 지수는 제조업체의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신규주문·지급가격·상품출하 정도·생산·재고·고용 등 주요 지표들을 설문해 산출한 지표다. ISM지수는 제조업지수(ISM Manufacturing Index)와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ISM Non-manufacturing Index, ISM Services Index) 두 가지로 발표된다. 두 지수 모두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이하면 수축을 예고한다. 통상 제조업지수가 경기선행지표로서 더 큰 중요성을 갖는다. 이는 이 지수가 주식, 채권, 외환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 심리지수
(consumer confidence index, CCI, 소비자신뢰지수)
미국의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가 매월 마지막 화요일 오전 10시에 발표하는 지수. 미국의 경제상태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 중 하나이다. 미국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통화 당국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경제지표들 가운데 하나로, 현재 지역경제 상황과 고용 상태, 6개월 후의 지역경제, 고용 및 가계 수입에 대한 전망 등을 조사해 발표한다.

턴어라운드 (turnaround)
넓은 의미로는 구조조정(Structural Regulation)과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 등을 거친 후 기업이 회생되는 것을 뜻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실적이 호전되는 기업을 말한다.

CPI 지수 (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 물가지수)
가정이 소비하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와 용역의 평균 가격을 측정한 지수다. 국가의 통계 기관에서 계산한 물가지수(price index)의 일종이다. 소비자물가지수의 변동률로 인플레이션을 측정할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이용해 급여(wage), 봉급(salary), 연금, 물가를 연동시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조정할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인구 조사, 등과 함께 국가의 기본적인 경제 통계이다. 이론적으로는 생계비 지수와 동일하게 간주된다. 소비자가 구입하는 소비재나 용역 등 일정 범위의 세대의 소비생활에서 나타나는 물가 수준의 변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쓰이는 물가지수이다.

 


강한 수요회복 경험한 2021년, 2022년에는 이연 될 가능성 

물류 병목현상, 1H22까지 부품업체 부담요인으로 작용 
자동차 산업은 굉장히 상세한 수준까지 수많은 밸류체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규모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대신, 특정부품의 부재는 전 supply chain의 불리한 운영으로 이어진다. 특히 내연기관의 경우 약 3만 가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대부분의 화학제품 및 소재의 일시적인 쇼티지는 분명 자동차 산업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다. 

 

밸류체인 (value chain, 가치 사슬)
기업에서 경쟁전략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경쟁적 지위를 파악하고 이를 향상할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모형이다. 가치 사슬의 각 단계에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비즈니스 과정이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여야 한다.


미국에서 집계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PPI는 현재 약 160을 지나고 있는데, 2020년 초 100 수준에 비해 현격하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두가지 의미를 지니는데, 첫째로 최종 공급업체인 Tier-1 업체들 중 상당수는 이러한 원가 상승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는 구조이고, 두번째는 완성차 업체들은 이러한 부품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율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신차가격의 약 70% 수준이 원재료 가격으로 반영되는데, 변동성에 대한 헤지를 통해 단기간 내에 확대된 변동성은 당분기 손익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구조다. 따라서 2021년 전반에 걸쳐 상승한 원자재 가격들은 2022년의 특정 원가상승요인이 아닌, 2023년/24년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원자재 투입비용의 증가로 해석될 것이다. 반면 2022년은 더군다나 신차재고가 충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마진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PPI 지수 (Producer Price Index, 생산자물가지수)
제조업자가 판매한 상품 가격의 변동을 측정한다. 전체 인플레이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이다. 실제 수치가 예상치보다 높은 경우 미달러화 가치 및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뜻이며, 낮은 경우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Tier-1
제작사에게 직접 모듈과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


부품업체들의 경우 물류 병목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완성차 대비 전가력이 낮고, 완성차의 생산량에 매출이 연동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균적으로는 완성차 대비 펀더멘털 회복이 느릴 것으로 예상한다. 대형 부품업체들은 또한 운송비용 부담요인이 2Q21부터 급증하고 있는데, 대체로 컨테이너선 운임이 2021년 연초 대비 약 3배에서 4배까지 증가했고 다년에 걸쳐 원가반영을 하는 원재료 와는 다르게 매분기 원가에 스팟으로 반영하고 있어 최소 1H22 까지는 특히 글로벌 공급망이 완성차보다 도처에 산재해 있는 부품업체들은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구조로 판단한다. 

 

펀더멘털 (Fundamental)
해당 기업 또는 해당 산업군에서의 지표들로 해당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가치, 즉, 매출, 순이익, 재무건전성 등과 같은 재무제표 상의 지표들과 환율, 금리 등과 같은 거시 경제지표등을 나타낸다.

2Q21
(Q = Quarter, 분기)
2021년 2분기

스팟 (Spot, 현물거래)

 


반도체 공급차질은 2022년에도 지속, E/E 아키텍쳐 선제적 도입 업체는 회복 가능 
2021년 자동차 산업에 약 1천만대 가량의 생산차질 변수로 작용했던 반도체 칩의 쇼티지 현상은 2022년을 넘어 2023년 까지도 확산될 전망이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자동차에서 대체로 많이 사용되는 8인치 웨이퍼 팹에 대한 추가 투자가 굉장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반면, 이미 메이저 자동차 칩 업체들인 NXP, Infineon 등은 IDM(설계부터 파운드리 기능까지 수직계열화 된 반도체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용 반도체는 외주에 의존하는 비중을 늘려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서는 여전히 범용적인 자동차 ECU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상황은 아닌 것이다. 

 

웨이퍼 (wafer, 슬라이스, 기판)
집적 회로 제작을 위한 전자 기기 및 기존의 웨이퍼 기반 태양광 전지에 사용되는 결정질 실리콘과 같은 반도체 소재의 얇은 조각이다. 실리콘 반도체 소재의 종류 결정을 원주상에 성장시킨 주괴를 원판 모양으로 얇게 깎아내어 만든다.

(fab, foundry, semiconductor fabrication plant, 파운드리)
반도체산업에서 외부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공급하는, 공장을 가진 전문 생산 업체를 지칭한다. 반대 개념으로, 공장이 없이 파운드리에 위탁생산만을 하는 방식을 팹리스 생산이라고 한다.

NXP 반도체 (NXP Semiconductors)
2006년 필립스에서 분사되어 설립된 네덜란드 굴지의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Infineon Technologies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자동차, 산업, 통신 및 범용 반도체와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피니언은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 20위권에 포함되는 기업이다.

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s, 종합 반도체 회사)
반도체 칩 설계에서 제작, 판매까지 모든 생산 과정을 수행한다.

수직계열화 (Vertical Integration, 수직적 통합)
미시경제학과 경영 분야에서 한 회사의 공급 사슬이 회사 소유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공급 사슬의 각 구성체는 각기 다른 제품이나 (시장에 특화된) 용역을 생산하며 제품은 공통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병합된다. 이 용어는 수평적 통합과는 반대되는 표현이다.

ECU (Electronic Control Unit, 전자제어유닛)
순수하게 엔진의 연료 분사를 제어하는 엔진제어유닛(Engine Control Unit)의 약자도 ECU이며, 과거 차량의 전자화가 널리 이루어지기 전에 ECU라 하면 보통 엔진제어유닛만을 가리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차량의 전자화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엔진 제어 이외에도 변속기(TCU), 차체 자세 제어(ESC), 에어백 제어, 타이어 공기압 관리(TPMS) 등에도 전자제어유닛이 사용되므로, 개별적인 전자제어장치들을 통칭할 때 사용되는 단어가 되었다.


자동차 업체 진영에서는 반면 1)급증하고 있는 전장 컨텐츠 2)배터리 전력 제어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내연기관 내 반도체 컨텐츠는 대당 통상적으로 $300 수준의 가격대로 알려져 있으나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내 셀단위의 미세한 전력제어가 요구되고 있어 PMIC(전력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대당 가격은 최대 $900 수준까지 상승한다. 3Q21부터 전 세계 전기차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2022년 들어서는 자동차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는 기존 내연기관용 제품들은 감소세에 있어 기본적으로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가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PMIC (Power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 전원 관리 집적 회로)
주 전원을 입력받아 전자기기에서 요구하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압 또는 전류로 변환 정류, 분배 및 제어하는 칩이다. 휴대용 디바이스, IoT 디바이스 등 다양한 장비에서 사용된다. 하나의 메인보드에서 LED Driver PMIC, Main PMIC 등등의 다양한 PMIC를 사용할 수도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직계열화, 공급망 선제적 확보 등 여러 방안을 추진 중이나, 기본적으로 가장 큰 골자는 차량 내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통합설계를 통한 물리적인 반도체 숫자를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전장 제품별 운영체제의 통합을 의미하는데,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는 기존의 지난 수십년간 Tier-1 협력사들 각기 다른 운영체제를 지난 부품들을 공급받아 왔기 때문에 한 번에 통합하기가 상당히 난해하다. 결국 자동차 업체들은 이러한 충돌들을 없애는 동시에 고도화된 연산 수행이 가능한 중앙 집중형 차세대 E/E 아키텍쳐 개발 및 적용을 시작하고 나서고 있고, 대략 2023~2024년부터는 고성능 중앙집중형 반도체의 투입이 이뤄지며 많은 부분들의 통합이 이뤄지게 된다. Tier-1 업체들 중에서는 Aptiv社의 SVA(Smart Vehicle Architecture)가 세분화된 전장 시스템들을 통합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차세대 핵심 기술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E/E 아키텍처 (Electric and Electronic Architecture, 차량용 전기전자 아키텍처)
자동차에서 요구되는 기능과 이 기능을 제공하는 부품 간의 관계를 명시하고, ECU에 따른 기능분배 및 전원 및 통신에 대한 와이어링 하네스의 설계

Aptiv (앱티브)
미국의 능동형안전시스템, 자율주행솔루션, 커넥티드 카 등 자동차 전장 부품 및 자율주행 솔루션에 특화된 기업

SVA (Smart Vehicle Architecture)
Aptiv의 자율 주행 플랫폼

 


2022년은 세그먼트별 선별적으로 수요회복세가 두드러질 것
2022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을 세그먼트 중 하나로 '밴’ 시장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의 Manheim Index 등 중고차 가격 지수는 상반기 대비 더 이상 일반 SUV/Picku-Up 트럭의 수요보다는 주로 Van/Minivan 세그먼트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 시장은 상대적으로 미국에서는 Ford의 Transit, Mercedes의 Sprinter 등이 사실상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시장인데, E-commerce 업체들의 차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Van에 대한 수요 역시 동반 급증하기 시작했다. 

 

세그먼트 (Segment)
차의 크기를 나타내는 알파벳이다. A가 가장 작고 알파벳 순서대로 커지는 순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배기량과 차체 크기에 따라 경차,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등으로 차량을 분류하지만 유럽에서는 차량 분류 방법으로 차체 길이에 따라 세그먼트(Segment)라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Manheim Index
미국의 중고차 가격 지수

Ford Group (Ford Motor, 포드 자동차)
미국의 자동차를 제조,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이며, 단순히 포드(Ford)라고도 한다. 포드는 1903년 6월 16일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Dearborn)에서 헨리 포드(Henry Ford)가 설립했고 디어본에는 현재에도 포드 본사가 있다. 2004년 포츈 잡지의 매출액 기준에 의하면, 양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 AG와 토요타 자동차의 뒤를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 회사이다. 그러나 수년 전만 해도 포드는 제너럴 모터스에 이어 둘째로 큰 자동차 회사였다.

E-commerce (electronic commerce, eCommerce, 이커머스, 전자 상거래)
컴퓨터 등을 이용해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 상에서 이루어지는 즉, 전자적 매체(시스템)를 이용하여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제품이나 용역을 사고파는 거래행위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운송 전용 MPV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데, 2022년부터는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Rivian, Canoo, Arrival 등의 상업생산이 시작된다. 특히 최적화된 skateboard platform을 기반으로 개발시간을 최소한도로 줄이고, 이미 고객사들 확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최근 주식시장에 $90billion 수준의 기업가치로 상장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Rivian의 경우 Amazon의 주력 PBV생산을 담당하기로 되어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MPV (Multi-Purpose Vehicle, 다목적차량)
RV(Recreational Vehicle, 레저용차량)의 한 종류. 미니밴, MUV(Multi-Utility Vehicle) 등으로도 불린다. 세단과 같은 모노코크에 SUV처럼 높은 지상고, 왜건처럼 긴 길이, 짐칸은 해치백 형태로 된 차량이다.

Rivian (리비안)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이다. 아마존과 포드의 투자를 받은 회사로,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제조사 중 하나이다. 

Canoo (카누)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중 하나이다. 주로 차량 렌트 및 승차 공유를 위한 미니밴 및 상용차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첫 차량은 2022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Arrival (어라이벌)
영국의 밴(Van), 버스 등 상용차 중심의 전기차 개발 전문 기업.

Amazon (아마존)
미국의 워싱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온라인 전자상거래, 데이터센터를 통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등 미디어 사업을 한다.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주문하고 배송하는 최초의 주요 회사들 가운데 하나였으며 1994년 시작 이후 2003년에 처음으로 연간 이익을 냈다.

PBV (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모빌리티)
목적에 따라 차량의 형태와 기능이 달라지는 차량을 뜻한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 진영에서도 PBV에 대한 시장 진입이 매우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GM의 경우 ‘Bright Drop’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2021년 CES에서 브랜드 런칭을 발표했고, 최근 발표한 판매목표에서는 2030년 까지 $10bn 이상의 매출규모와 20% 대의 목표 마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딜러판매를 통해 공급하는 세단/RV/픽업 보다 높은 수준의 마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GM Group (General Motors, 제너럴 모터스, 지엠)
미국에 기반을 둔 자동차 제조 기업으로 뷰익, 캐딜락, 쉐보레, GMC, 홀덴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자회사와 상표를 가지고 있으며, 과거에는 허머, 새턴, 사브, 폰티액, GM대우, 올즈모빌, 들로리언, 복스홀 등의 브랜드도 가지고 있었다.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 가전 전시회)
해마다 1월이 되면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대중에게는 공개가 되지 않는 견본시이다. 주로, 미국의 소비자 기술 협회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이 전시회에서 수많은 제품 프리뷰가 쏟아지며 새로운 제품들이 들어선다. 이 전시회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CES는 컴덱스가 취소된 뒤로 주된 기술 관련 견본시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 업체의 경우, 기아의 카니발과 현대의 스타리아 등 현재 MPV 차량뿐만 아니라 PBV 시장에 특화된 신차출시도 예상된다. 기아의 경우 중장기 경영 계획인 Plan S를 통해서 이미 PBV와 관련된 전략을 발표했는데, 24년경 터는 기존 차종 기반이 아닌 신규 플랫폼을 통한 MPV 대응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재의 카니발 차종으로 이미 미국 등 주력시장에서 상당한 판매볼륨을 기여하고 있고 파워트레인의 전동화가 2022년부터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에 뚜렷한 외형성장 세가 가능하다. 

 

파워트레인 (powertrain)
화석연료, 배터리 등에 저장된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여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동력을 부여하는 데 필요한 모든 부품의 집합체이다. 자동차에서 파워트레인은 동력장치에서 생산한 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스템을 지칭한다. 동력 전달 부품만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동력 생산 장치까지 포함하여 파워트레인이라 표현한다.

 


Part II
2022년 전기차 시장: 가속화

 

전기차 산업수요: 모든 게 예상보다 빠르다 

가파른 성장흐름 뚜렷하게 확산, 2022년도 중국시장이 이끄는 형국 예상 
2022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대형 자동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본격화되며 시장 규모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1년 글로벌 BEV(순수전기차)시장 규모는 약 4백만 6천대(침투율 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H21에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4Q21의 시장 침투율은 7%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2022년 연간으로는 633만대(침투율 8.0%), YoY +58%의 가파른 시장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BEV (battery electric vehicle, 배터리식 전기자동차)
대한민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전기자동차"라고 부르며, 전기 배터리와 전기 모터로 추진력을 얻는 자동차를 말한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이 약 363.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BEV시장 내에서 중국시장의 비중은 21년의 55%보다 증가한 57.4%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Tesla를 비롯해 BYD등 중국내 최대 M/S를 보유한 업체들의 판매량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LFP(리튬인산철 양극재)기반 배터리 탑재차량의 성능 및 경제성이 집중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삼원계 양극재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차량대비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특히 중국시장의 상대적으로 빠른 확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4Q21뿐만 아니라 2022년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2022년까지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는 형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Tesla (테슬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기반을 둔 미국의 전기자동차와 청정에너지 회사이다. 2003년, 마틴 에버하드(CEO)와 마크 타페닝(CFO)이 창업했다. 2004년 페이팔의 최고경영자이던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회사 이름은 물리학자이자 전기공학자인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M/S (market share, 시장 점유율)
경쟁 시장에서 어떠한 상품의 총 판매량 가운데 한 기업의 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곧, 특정 산업, 가령 선철 등의 제품 시장에서 취급되는 전 거래량 중에서 한 기업이 정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LFP (리튬 인산철, LiFePO4)
다른 리튬이온전지 (폴리머 포함) 등과 비교 시 발열성이 없어, 가연성 또는 폭발 등을 일으키지 않음으로써 안전성이 탁월하다. 또한 직류 측 입력 변동이 작아서 PCS 설계가 용이하고 ESS 절연전압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온도특성이 매우 좋아 자체 발열이 거의 없어서 주위 온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BEV 시장 M/S는 현재 약 6%대에 머물고 있는데, 당분간 빠른 확대기조를 예상하기는 조심스럽다. 글로벌 BEV시장의 팽창이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E-GMP차량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은 아무리 일러도 2023년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상반기까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BEV 시장 점유율은 4위권이었으나, BYD의 양산이 본격화 되며 당분간은 5위권 이하에 위치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결정, 전기차 시장 확대의 강력한 Catalyst 
2022년 전기차 시장에서 예상되는 가장 큰 이벤트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안 확정이다. 현재 대당 $7,500이 지급되고 있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메이커별 누적기준 20만대까지만 지급되고 있어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판매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2021년 연말로 예상되고 있는 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포함한 인프라 투자 예산을 위한 부채한도 상향 등 정부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며 조만간 전기차 보조금 지급안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되어서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최근 민주당의 발의안의 가장 큰 특징인 UAW(United Auto Works, 전미 자동차 노조)의 가입에 따른 추가 $4,500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여부다. 현재 자동차 업종 자체가 이에 해당되는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로 기업가치 상향이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UAW에 가입된 메이커에만 추가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현재 부채한도 상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화당 측에서도 그대로 실시하기가 매우 어려운 항목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국 내 UAW 미가입 업체들의 M/S가 사실상 50% 수준임을 감안하면 역시 실현 가능성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두번째로,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은 다른 메이저 시장인 유럽과 중국에 비해 상당히 늦은 행보다. 이미 상기 두 곳은 작년 COVID-19 발발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보조금을 상향한 바 있는데, 2024년이면 대부분 소멸되는 스케쥴로 정해져 있다. 즉, 미국이 이제 막 보조금을 지급하는 단계에서 다른 지역들은 보조금을 사실상 없애는 국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활용한 규모의 경제를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조속히 build-up 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선제적으로 이미 대응을 잘하고 있는 유럽을 활용한 규모의 경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경우 2022년에는 큰 성과를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

 


중국의 전기차 Dominance 심화 
중국의 전기차시장 지배력이 강화가 2022년에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기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던 자동차 시장에 대한 지배 논리가 전기차로 전환되며 이제는 중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중국 시장의 특징은 로컬 업체들 상당수가 배터리 양극재로 LFP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미 수익화 단계에 접어들었거나 원가개선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실제로 Tesla의 경우 3Q21에 기록한 14%대의 영업이익률의 배경은 대부분 중국 생산량의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글로벌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는 약 25%의 비중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이 수치는 향후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먼저 2022년이 지나게 되면서 중국의 소재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가 만료되는데, 이후부터는 사실상 글로벌 시장에서 양산이 본격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DaimlerStellantis는 2024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LFP배터리를 엔트리급 모델부터는 적극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고, VW그룹, Tesla 모두 엔트리급 모델이나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이 역시 적극 도입대상 이다. 

 

Daimler Motoren Gesellschaft (DMG, 다임러)
고틀리프 다임러가 1890년에 창립하여 1926년에 벤츠(Benz)와 합병한 독일의 자동차 회사이다.

Stellantis (스텔란티스)
피아트 크라이슬러(Fiat Chrysler)와 PSA그룹(PSA Group)이 합병해 2021년 1월 16일 출범한 다국적 자동차 회사이다.

VW그룹 (Volkswagen Group, 폭스바겐)
독일 베를린에서 1937년에 설립된 자동차 제조 회사이며 폭스바겐 AG의 지주회사이다. 용어의 풀이는 Volk(국민)+s(합성어 결합요소)+wagen(차)로서 한국어로의 의미는 국민차라는 뜻이다. 이 회사의 이름인 폭스바겐의 이니셜을 따서 VW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엔트리급
주로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가 엔트리 카로 꼽힌다. 이 모델들은 높은 가성비, 높은 운전 편의성, 낮은 유지비가 중요하다.

스탠다드 레인지
기본 모델로 가격은 저렴하고, 주행거리를 짧으며, 후륜구동인 트림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 도입에 적극적인 배경은 약 6천번 수준까지 충방전을 할 수 있는 내구성 뿐만 아니라, 배터리팩 단위 밀도를 올릴 수 있는 Cell-to-Pack 기술 도입을 용이하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니켈 기반 양극재의 경우 특성상 높은 발화 가능성으로 인해 모듈단위 패키징 외에도 물리적인 추가 assembly가 필요한데, LFP의 경우 바로 셀들로만 구성된 배터리를 바로 차체 바디로 결합시켜 경량화를 이룰 수가 있다. 최근 출시한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바로 이러한 형태로 탄생한 사례다. 

 

Cell-to-Pack (CTP, 셀투팩)
배터리모듈을 생략해 배터리셀에서 바로 배터리팩으로 이어지는 설계 기술이다. 배터리모듈을 없애 공간을 더 확보하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부품 개수는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파우치형 배터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중국 CATL이 배터리 공간 활용률을 약 20% 높인 '셀투팩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한편 최근들어 기존 삼원계 기반 양극재의 도입 보다도 LFP 소싱을 위한 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핵심을 짊어지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최근 CATL과의 Cell to Pack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는데, 이는 LFP를 통해 중국사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볼륨 선점을 위한 방안으로 여겨진다. 

 

CATL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
2011년 설립된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푸젠성 닝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중국 내에서 BYD와 경쟁관계이고 대외적으로 파나소닉, LG화학, 삼성SDI와도 경쟁한다. 베이징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 창안자동차 등 중국내 업체는 물론 BMW, 폭스바겐, 닛산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공장인 기가상하이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 3의 배터리를 공급하며, 이후 생산될 테슬라 모델 Y의 배터리도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 양해각서)
정식계약 체결에 앞서 행정기관 또는 조직 간 양해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로, 보통 법적 구속력은 갖지 않는다.

 


자동차 업체별 전기차시장 대응 

Tesla: 가파른 볼륨성장으로 게임체인저 확인 
2022년 전기차 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장 전체에서 가장 뚜렷한 게임체인저로 지목되는 업체는 단연 Tesla다. 기존 내연기관 업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높은 생산성과 더불어, 4680 배터리셀의 생산이 시작되며 실제 내재화가 이뤄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현재 완공에 가까운 progress를 보이고 있는 Texas와 Berlin의 Gigafactory 에서는 차량 뿐만 아니라 4680 배터리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는 수익성 측면에서 엄청난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야 몇몇 선두권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사업이 BEP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큰 격차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게임 체인저 (Game Changer)
시장의 흐름을 통째로 바꾸거나 판도를 뒤집어 놓을 만한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 사건, 서비스, 제품 등을 가리키는 용어다. 

4680 배터리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Gigafactory (기가팩토리)
전기자동차 개발 회사인 테슬라(Tesla)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건설한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이다.

BEP (break-even point, 손익분기점)
경제학, 사업, 특히 원가회계 분야에서 총비용과 총소득이 동등한 지점을 의미한다. 기회비용이 지불되고 리스크 조정된 기대수익이 발생했지만 절대적 손실이나 순이익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Tesla의 4680배터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2170 배터리에서 사이즈가 커졌을 뿐 아니라 탭리스 형태를 띄고 있어 배터리 윗면에 양극과 음극이 모두 위치해 전류의 충전/방전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즉 소재에서의 혁신이 아닌 설계에서의 혁신인데, 이는 다른 경쟁업체가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탭리스 배터리
전원 공급 장치와 배터리를 연결하는 ‘탭’을 제거한 배터리다. 탭은 전자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데, 탭리스 배터리는 면 전체를 도체로 활용해 전자를 이동시킨다. 전자가 면 전체를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낮은 저항과 열 분산의 효과가 있다.


2021년 들어서 Tesla의 판매량은 상해 Gigafactory의 본격 가동과 함께 빠르게 성장해 연간으로는 총 약 90만대 가량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의 경우, 상해 Gigafactory의 추가 생산능력 확대와 더불어 Texas, Berlin 두 곳에서의 생산이 시작되기 때문에 연간 총 170만대 수준까지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2년 Telsa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결국 최근 AI Day에서 밝힌 Dojo 프로젝트의 상용화다. Tesla는 다른 업체들과는 다르게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자율주행에 도입하고 있는 셈인데, Dojo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경우 궁극적으로 FSD는 즉각적으로 거대한 미래 매출원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경이면 Tesla의 누적 판매대수는 총 349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 사업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FSD (Full Self Driving Capability)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기능

로보택시 (Robotaxi)
로봇(Robot)과 택시(Taxi)의 합성어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소비자를 호출 장소에서 픽업해 목적지로 운송하는 자동차이다. 자율주행이 운전자를 대체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존 택시 및 차량 호출의 모델과 동일하다. 로봇택시 또는 자율주행 택시라고도 한다.

 


VW/GM/Ford: VW위주 뚜렷한 판매증가세 예상 
2022년에는 대형 OEMEV시장에서 크게 부각될 업체는 VW그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업체들은 현재 내세운 timeline상 2022년에도 상대적으로 소극적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시장에서 주력 볼륨 EV모델 생산이 시작되는 글로벌 OEM은 VW이 유일하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대표성을 띄는 GM과 Ford는 최근 발표를 통해 2025년 최소 10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언급한 바 있으나, 2022년에 당장 눈에 띄는 변화를 감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미국시장의 경우 Tesla의 Freemont 공장 생산볼륨 상당부분이 내수로 돌아서고, Texas Gigafactory 생산물량이 반영되기 시작되면 2022년 역시 Tesla가 대부분의 M/S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M과 Ford에서 명확한 스케쥴로 언급한 차종은 각각 F-150라이트닝과 Hummer EV에 불과해 이들 차종을 통해 의미 있는 볼륨증가 확인은 어려울 것이다.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의 의뢰에 따라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하여 판매할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대한민국에서는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이라고 쓰고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짧게 위탁생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V (electric vehicle)
순수 전기차로 가솔린·디젤 같은 화석연료 없이 오로지 전기에너지로만 구동되는 차량이다.


GM과 Ford는 각각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해당 시장에서의 EV판매 증가를 계획하고 있는데, Ford의 경우 유럽투자 역시 이제 시작단계임을 감안 시 2024년은 되어야 의미 있는 양산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다. GM은 중국 내 상하이 자동차와의 JV를 통해 다소 공격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데, VW에 비해서는 메이저 세그먼트 EV 진출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JV (joint venture, 합작투자)
2개국 이상의 기업·개인·정부기관이 영구적인 기반 아래 특정기업체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경영방식으로 전체 참여자가 공동으로 소유권을 갖는다. 공동소유의 대상은 주식자본·채무·무형고정자산(특허권·의장권·상표권·영업권 등)·경영노하우·기술노하우·유형고정자산(기계·설비·투자 등)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합작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소유권과 기업의 경영을 분담하여 자본·기술 등 상대방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강점을 이용할 수 있고 위험을 분담한다는 점에서 상호이익적 해외투자방식이다. 합작투자는 신설방식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고, 기존 현지법인의 일부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다국적기업이 현격한 기술격차를 이용하여 해외에 진출했던 1950~1960년대에는 합작투자보다 단독투자방식이 많이 이용되었지만, 경쟁이 격화되고 신기술이 지연되는 등 독점적 우위의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최근 들어 합작투자를 통한 해외진출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합작투자방식이 선호되는 경우는 첫째 현지 정부의 제한 때문에 단독투자방식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둘째 필요로 하는 원료 및 자원을 현지파트너가 생산하고 있어 원료 및 자원의 입수가 현지진출을 위한 전제조건이 되는 경우, 셋째 다각적인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의 경우 현지 마케팅 노력이 요청되는 경우, 넷째 해외사업운영에 필요한 자본 및 경영능력 부족을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 다섯째 해외사업경험이나 협상력이 부족한 경우 등이다.

외국기업은 합작투자방식을 이용함으로써 위험부담의 축소, 규모의 경제 및 합리화 달성, 상호보완적인 기술 및 특허 활용, 경쟁 완화, 현지정부가 요구하는 투자 또는 무역장벽 극복 등의 전략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VW그룹은 글로벌 대형 업체들과 2022년뿐만 아니라 2023년 까지도 상당한 격차를 벌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기 출시된 ID.4 차량에서 상위 라인업인 ID.5로 생산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VW그룹의 경우 유럽내 이미 과점 사업자에 해당되며, 유럽내 메이커들 중에서는 가장 공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갖고 있다. 

 

ID.4, ID.5
- ID 시리즈 (Intelligent Design.)
경형 ID.1 / 소형 ID.2 / 준중형 ID.3 / 준중형 SUV ID.4 / 준대형 ID.5 / 준대형 SUV ID.6 / 미니밴 ID.7 / 레이스카 ID.R


VW그룹은 또한 ID.5 생산을 2021년 연내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Tesla Model Y와 비등한 경쟁구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그룹 내에서도 최다 판매 모델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GM/Ford 등은 동일한 세그먼트에서의 EV 출시는 대체로 2023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미국 시장 내 본격적인 경쟁은 2023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Next Tesla는 누구인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Rivian, Lucid가 주식시장에 상장하며 차세대 Tesla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이 두 업체를 포함해 Fisker, Lordstown 등 타 신생업체들이 2022년~2023년에 걸쳐 ramp-up구간을 거치게 되는데, 대부분 execution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Tesla의 경우에도 Model3가 양산에 성공 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까지 극심한 주가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양산 성공 초기에 조차도 marginal한 수준의 현금흐름만 발생해 추가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 20만대 이상의 양산캐파가 풀가동되며 나타나는 exponential 한 성장률이 나올 경우 지속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될 것이다. 

 

Lucid Motors (루시드모터스)
2007년 설립된 미국 기반의 신생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이다. 2020년 9월 9일 자사 최초의 전기자동차 모델인 루시드 에어(Lucid Air)를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ramp-up (램프 업)
장비 설치 이후 대량 양산에 들어가기까지 생산 능력의 증가를 의미하는 말이다.

marginal (미미한, 중요하지 않은)

캐파 (capacity, CAPA, 수용력)
고정된 인력과 기계에서 생산할 수 있는 최대의 생산량

exponential (급격한, 기하급수적인)


한편 Tesla의 경우 소프트웨어 수직계열화-충전 네트워크-배터리 생산 내재화 등 전후방에 걸쳐 많은 영역에 있어 수직계열화가 되어 있어 기존 카메이커와의 차별화 포인트가 매우 뚜렷하다. 특히 배터리 생산 내재화의 경우, 엄청난 규모의 capex를 동반할 뿐만 아니라 리튬 광산 등 필수 소재에 대한 수직계열화도 동반되고 있다. Rivian의 경우 역시 상장 전후 합산 기준으로 총 $23billion에 해당되는 거액의 자본조달이 있었는데, 2030년을 Target으로 한 1백만대에 해당되는 배터리를 자체내재화 할 경우 해당 capex는 $10billion 이상 소요된다. 또한 양산 초기에는 cash-burn 현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이를 상쇄시킬 수 있는 빠른 사업진행이 기업가치 상승의 선결조건이 될 것이다. 

 

capex (Capital expenditures)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말한다. 이는 기업이 고정자산을 구매하거나, 유효수명이 당회계년도를 초과하는 기존의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에 돈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CAPEX는 회사가 장비, 토지, 건물 등의 물질자산을 획득하거나 이를 개량할 때 사용한다. 회계에서 Capex는 자산계정에 추가하므로 (자본화), 자산내용(세금부과에 적용되는 자산가치)의 증가를 가져온다. CAPEX는 일반적으로 현금흐름표에서 장비와 토지자산에 대한 투자 등에서 볼 수 있다.

cash-burn (캐시 번)
현금 고갈

 


Part III
현대차그룹: 2022 년, 본 게임이 시작되다

 

2022년 업종 모멘텀은 상반기에 집중 

2022년 현대차/기아 도매판량, 각각 YoY +4.2%/+2.9% 증가 기대 
2022년 현대차/기아의 기업가치 결정변수는 상/하반기 차별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반기에 주로 긍정적 모멘텀이 집중될 것으로 판단한다. 연간 내내 다양한 각도의 변수들이 밸류에이션 형성요인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상반기에 부각될 가장 핵심 변수는 미국/유럽내 E-GMP차종의 현지화에 대한 의사결정이 될 것이다. 유럽시장내 최대 경쟁모델인 VW 그룹 ID 시리즈의 양산이 2022년에는 본격화되기 때문에 현대차그룹 역시 현지화를 통한 대응이 예상된다. 미국 역시 2023년에는 GM을 필두로 현대차그룹과 직접 경쟁하는 세그먼에서의 차종들이 양산 일정에 있기 때문에 아이오닉7, EV7/8등과 같은 미드사이즈급 SUV 투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모멘텀 (Momentum)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정도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써,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추세(경향) 및 그 원동력을 표현할 때도 사용하는 용어이다.

밸류에이션 (Valuation)
기업, 업종, 시장 등 다양한 평가 대상의 내재된 가치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뜻한다.

미드사이즈(중형)급 SUV
미국에서 '미드 사이즈 SUV'라 분류되지만, 대한민국에선 대형 SUV로 분류된다.


손익 트렌드는 3Q21을 저점으로 2Q22까지는 상승 모멘텀이 발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4Q21부터 볼륨상승효과에 이어 인센티브 추가하락기조와 제네시스, RV 등을 기반으로 한 Mix 개선세의 지속으로 인해 마진확대가 예상되며, 결국 핵심지역인 한국과 미국공장의 가동률 상승이 이를 뒷받침 하는 강력한 근거가 될 것이다. 실제로 10월부터 현대차와 기아의 가동률은 정상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현대차의 생산량이 신차배정 물량이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빠르게 올라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22년 연간으로 현대차는 407.9만대(YoY +4.2%)의 도매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ex-China 기준으로는 374.7만대(YoY +4.7%)의 도매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의 경우 295.9만대(YoY +2.9%)의 도매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ex-China 기준으로는 283.1만대(YoY +3.3%)의 도매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1년까지는 기아의 판매 증가세가 높았으나(+10.4% vs +3.8%) 제네시스 및 픽업트럭 등 다양한 신차 모멘텀이 현대차를 중심으로 조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한다.

 

ex-China (중국 제외)

 


2022년 상반기 까지 현대차>기아의 볼륨회복 구도 
2022년 상반기 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량은 다소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현대차에서 핵심 라인업들에 대한 선제적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10월을 기점으로 국내공장 가동률이 현대차가 먼저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울산 2공장/5공장 등 핵심 SUV와 제네시스 전용 라인으로 물량 배정이 확대되었고 아산공장으로는 기존의 쏘나타 미국생산 전용 물량이 이관되어 이에 따른 생산증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산공장은 현대차의 핵심 세단인 쏘나타와 그랜져등 2개 차종만 생산하는 공장으로, 3Q21이 중장기적 추세로 봤을 때 최저 가동률을 기록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4Q21부터는 쏘나타 이관물량 생산이 시작되고, 2H22부터는 아이오닉6 생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연간 생산량은 아산공장이 2011년에 기록했던 최대 생산량인 30만대에 도달하게 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보여진다. 이는 사실상 생산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효과이기 때문에 현대차 공장 중 전 세계에서 고정비가 가장 높은 국내공장의 이러한 생산량 증대가 뚜렷한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고정비 (fixed cost)
일정한 기간 동안 조업도(操業度)의 변동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액으로 발생하는 원가로서 고정자산의 감가상각비·경영자의 급료·보험료·지대·제세공과 등이 이에 속한다. 이와 같은 고정비는 엄격히 말하여 일정한 기간 내에 일정한 조업도의 범위 내에서만 고정적이며 관련 범위 내에서 그 발생액은 항상 일정하기 때문에 조업도가 증가하면 할수록 단위당 원가(고정비부담액)는 점점 체감하게 된다. 대량생산의 경영 구조하에서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가 있다고 하는 것은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생산량 단위당 부담되는 고정비의 크기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영업레버리지
기업이 영업활동 시 발생하는 영업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분류했을 때, 영업비용 내의 고정비 부담 정도를 의미한다. 생산이나 판매 등에 소요되는 비용인 영업비용 중 고정비의 비중이 클수록 영업 레버리지도 커진다. 영업레버리지가 높은 경우 매출액이 변할 때 영업이익은 매출액이 변하는 비율보다 더 큰 비율로 변하는데 이를 영업레버리지 효과라고 부른다. 이는 매출액의 변화가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고정영업비용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분석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공장 차이를 보면 2022년~2023년에 대한 차이가 다소 뚜렷하게 나타난다. 현대차의 알라바마 공장은 2019년을 기점으로 해서 엘란트라/쏘나타의 현지생산 물량을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2021년 하반기 현재 시점에서는 사실상 쏘나타와 엘란트라는 현지에서 더 이상 생산하지 않고 있다. 2022년 알라바마 공장의 생산라인은 사실상 100% RV/픽업 차종만 생산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차종별로 현재 별다른 증량을 발표한게 아니기 때문에 잉여 생산능력이 발생하게 된다. 


알라바마 공장은 연간 40만대를 초과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잉여 캐파에 대해서는 추가 차종 투입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GV70전기차 및 아이오닉5/6 등의 차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생산공장 설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선제적으로 알라바마 공장 활용 방안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아의 경우 조지아 공장내 K5나 쏘렌토에 대한 볼륨변화는 아직까지 따로 포착되지 않는다. 특히 미드사이즈 SUV 시장에서 사실상 선호도 1위로 볼 수 있는 텔룰라이드로 인해 쏘렌토까지 수혜가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2022년에는 이러한 믹스상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간 38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한 조지아공장에서는 2022년 초부터는 스포티지 생산 현지화가 시작되며 이를 통해 풀가동 상태가 기대된다. 


반면 전기차의 경우, 현지 생산이 결정될 차종으로는 EV6가 아닌 EV8로 예상되는 상위 라인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조지아 공장의 경우 알라바마와는 다르게 2022년에 잉여 생산능력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시장을 전용으로 겨냥해서 개발된 차가 아닌 EV6 가 투입될 필요성이 제기되지 않을 것이다. 다만 EV8 등 후속차종의 경우 현지 전용 차종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24년에 자연스럽게 현지생산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볼륨보다 Mix개선이 중요한 한해가 될 것 
2022년은 가파른 생산확대를 통한 영업레버리지 효과 보다는 제한된 생산량 안에서의 Mix개선을 통한 마진개선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반도체칩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은 재고에 대한 부담을 더 이상 가져가지 않을 계획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Mix개선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몇 가지 특징을 통해 완성차의 Mix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생산량 증가의 대부분이 국내공장과 미국시장에 집중된다. 현대와 기아의 차이는 다만 제네시스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확보 유무가 가장 크고, 또한 최근에는 펠리세이드 물량 증설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는 국내공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최대의 믹스개선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독립된 브랜드로서는 아주 초입단계에 해당되는데, 현대차의 Mix개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올해 연간으로는 약 22만대 제네시스 차량의 생산판매가 이뤄질 전망인데, 2022년 들어서는 최소 26만대 까지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GV90 등 풀사이즈 SUV의 출현이 예상되고 있어 기본적으로 현대차가 강점을 갖추고 있는 미국시장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하게 될 것이다.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구조는 점진적으로 제네시스에 의존하게 되는 구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0월 미국에서 제네시스 비중은 사상 최대치인 8.8%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이와 같은 추이는 후속 모델들이 런칭되며 총 미국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올라올 것이다. 특히 현대차의 라인업 중에선 이미 제네시스 브랜드가 차지하는 차종이 절반이기 때문에, 향후 전동화 전략 역시 제네시스가 이끌게 되는 구조로 볼 수 있다. 

 


EV판매: 2022년 E-GMP 해외진출 본격화 

2022년 현대/기아 합산 BEV판매량 39.3만대(YoY +40%) 기록 예상 
2022년은 현대/기아의 E-GMP차량의 해외판매가 본격화되는 두 번째 해다. 현지 호응에 따라 국내생산거점에서의 증설 또는 해외 현지화를 위한 의사결정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현대/기아 합산 기준으로 2022년 BEV 판매량은 39.3만대(YoY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3만대, 16.3만대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BEV시장에서 현대기아의 합산 M/S는 2021년 대비 약 0.3%p가량 하락한 6.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현대기아 보다 앞서 있는 Tesla와 VW의 빠른 증산 외에도 최근에는 중국의 BYD가 현대차의 BEV 판매량을 2021년 9월부터 넘어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당분간은 LFP 기반 양극재 소재 배터리 탑재차량에 대한 메이커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많은 메이커들이 사용하는 중국시장의 장악력이 낮은 현대기아 입장에서는 M/S의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EV진출 전략 중 가장 최우선시되는 부분이 바로 제네시스 브랜드다. 현대차는 최근 탄소중립 전략에서도 발표했듯이, 2030년까지 모든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은 전동화 차량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2025년까지는 신형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판매가 이뤄지지만, 이후부터는 개발 자체를 하지 않을 계획인 것이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먼저 미국/유럽 등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존재하는 지역을 통해 전동화를 먼저 시작한다는 의미다. 

 

탄소중립 (炭素中立, carbon neutrality)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산림 등), 제거(CCUS; Carbon capture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활용 기술)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즉, 획기적으로 배출량을 줄이고 남은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것으로, 이에 탄소 중립을 ‘넷-제로(Net-Zero)’, 탄소 제로(carbon zero)라고도 한다. 탄소중립은 기후위기에 대응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205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이자 의지를 담은 개념이다.

 


Part IV
새로운 생태계의 주인공

 

로보택시에 대한 시장의 인지 확산 

2022년 자동차 업종 밸류에이션의 추가변수: 로보택시 
2022년 자동차 업종의 펀더멘털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변수로 로보택시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OVID-19 이후에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중 하나로 인건비, 즉 운전자 비용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제조업, 유통/물류, 서비스 등 대부분의 산업 전반에 걸쳐 최우선 투자영역으로 부각될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에 상장한 Aurora Innovation의 경우 이러한 현상을 뚜렷하게 설명하고 있고, 특히 로보택시 사업에 진입한 업체들의 사업가치 재조명의 catalyst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atalyst (촉매)


Aurora Innovation은 구글 Waymo의 핵심 설립 파트너중 한명인 Chris Urmson이 설립한 회사로, 주로 화물트럭 자율주행에서 가장 앞서있다. 특히 2020년에는 Uber의 자율주행 유닛인 ATG를 인수하며 핵심인력들을 대거 영입 후 상장 절차를 밟았다. Aurora는 Uber와의 동침에 들어가게 되며 Toyota에 까지 이르는 자본금을 흡수한 상태로, 가장 큰 고객사 중 하나인 Fedex와의 파트너십도 이미 확보된 상태로 trucking 영역에서는 상당한 진입장벽을 구축했고 GM-Honda-Cruise, Ford-VW-Argo, Hyundai-Aptiv-Motional 등 완전자율주행 업체 진영 중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Uber (우버)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 및 개인 자가용 차량을 배차해 주는 미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 또는 그 회사이다. 대표적인 공유경제 서비스이다.

Toyota Motor (도요타 자동차)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본사를 둔 일본 굴지의 자동차 제조 회사이다.

FedEx (페덱스)
미국의 운송 업체이다. 페더럴 익스프레스(Federal Express)의 약자이며, 정식 명칭은 페덱스 주식회사(FedEx Corporation)이다.


Waymo와 Cruise, Argo AI는 이미 부분적으로 상업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당분간 업체별 기업가치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표적인 Ride-Hailing 업체인 Uber/Lyft의 인건비 부분에서 비즈니스의 한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드러나고 있어 단순 ride-hailing의 수익화에 대해 불확실성이 부각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기대된다. 

 

Ride-Hailing (차량 공유) 

Lyft (리프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이다.

 


GM/Ford의 로보택시 사업진행 본격화 
최근 나타나고 있는 GM/Ford와 현대차 간의 기업가치 괴리의 큰 부분은 1)전동화 진행상황 2)자율주행 기술에 기반한 로보택시 사업 가시성에 기반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시장은 자본효율성에 대한 긍정적인 밸류에이션 평가가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E-GMP 사업은 당분간은 명실상부 글로벌 5위 전기차 메이커 지위를 유지시켜 줄 것이기 때문에, 현재 나타나는 이러한 괴리율의 배경은 주로 자율주행 사업의 진척 정도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0월 GM이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2030년 계획에는 PBV, 보험, 자율주행 등 다양한 모빌리티 신사업계획이 공유되었다. 2030년까지 Cruise를 통해 GM은 약 $50billion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는데, 엄청나게 파격적인 수치다. 당사는 지난 ‘모빌리티 전쟁’ 보고서를 통해 미국시장 내에서 로보택시 시장이 2030년과 2040년에 각각 약 400조원, 1,300조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를 GM의 전망치에 대입하면 약 18% 수준 내외의 M/S 로 추산해 볼 수 있다. 

 

모빌리티 (Mobility)
사회적 유동성 또는 이동성‧기동성을 뜻하는 말로,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수단을 일컫는다.


GM의 로보택시 사업은 Cruise의 차량을 통해 운행될 것으로 보이며, 현시점 기준 2024년 Cruise의 운영 fleet 차량은 1만대를 넘는 것으로 예측된다. 로보택시는 서비스업으로, 기존 제조업 매출 대비로는 비약적인 수익성 기록 예측이 가능하고 이미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 주요 지역에서는 공식적인 상업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마진이 낮은 OEM의 적극참여는 중장기적으로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의미한다. 

 

fleet 차량
관공서, 기업, 렌터카 업체 등에서 쓰이는 대량의 차량.


Ford의 경우 Argo AI를 통해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는데, Lyft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된다. Lyft의 경우 이미 미국내 600여개 도시에서 ride-hailing 사업을 하는 Uber 다음의 2위 업체이기 여기서 발생하는 순식간에 후발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Lyft를 제외하고 OEM들의 유력한 파트너는 Uber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3D Map- Lidar 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는 자동차 업체들 입장에서는 기술확보 후에도 네트워크라는 상당한 진입장벽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3D Map- Lidar
라이다센서를 이용한 3D 공간 맵핑

-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빛을 통한 검출과 거리 측정)
근적외광 및 가시광, 자외선을 사용하여 대상물에 빛을 비추고, 그 반사광을 광센서를 통해 검출하여 거리를 측정하는 리모트 센싱 (떨어진 위치에서 센서를 사용하여 검출) 방식을 뜻한다. Laser Imaging Detection And Ranging (레이저 화상 검출과 거리 측정)이라고도 하며, 대부분은 근적외 레이저 광을 펄스 상태로 조사 (照射)하고, 대상물에 닿아 반사될 때까지의 시간차를 계측한다. LiDAR는 대상물까지의 거리뿐만 아니라, 위치 및 형상까지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컬라이제이션
(localization, 지역화)

 


Uber/Lyft의 전략: 간접적으로 자율주행 사업 확장 
GM의 Cruise는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 시의 DMV(Department of Motor Vehicle)로부터 오후 10시 ~ 오전 6시까지 유료화된 완전자율주행 서비스 실시 허가를 받았다. 운행 용도는 ride-hailing은 아니고, 음식 배달 서비스다. 또다른 정부 산하기관인 CPUC(California Public Utilities Commission)에서는 최종적으로 ride-hailing 로보택시 허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2023년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DMV (Department of Motor Vehicle)
미국의 운전면허 및 자동차등록 등을 담당하는 관공서.

CPUC (California Public Utilities Commission)
미 캘리포니아주 공익규제위원회(CPUC)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샌프란시스코에만 국한되어 있다. 상업화 단계에서는 이를 무수히 많은 지역에서 실시해야 하는데, 3D Map을 필요로 하는 특성상 지역별 local authority의 허가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허가를 획득한 이후에도 이를 실제 마케팅 하는 것은 다음의 또다른 문제인 것이다. 가장 먼저 로보택시 서비스를 런칭한 Waymo 역시 이러한 확장성의 문제점을 겪고 있고, 궁극적으로 엄청난 잠재 시장규모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주가가 로보택시 사업을 반영하고 있지 않는 이유다. 

 

local authority (지방 정부 당국)


따라서 자동차 업체들은 Uber와 Lyft등의 ride-hailing 업체들이 확보해 놓은 고객에 대해 눈독을 들일 수 밖에 없다. 사실 Lyft 이후에 미국내 의미있는‘고객 친화적인 플랫폼’을 소유한 후발주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두 업체를 둘러싼 파트너십은 상당히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Uber와 Lyft의 경우 각각 보유하고 있던 자율주행 유닛인 ATG와 Level5를 각각 Aurora와 Toyota에 매각했기 때문에 현재는 ride-hailing 플랫폼을 통한 고객확보에만 집중하고 있어 유의미한 AV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 윈윈 전략이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V (Autonomous Vehicle)
자율주행 자동차

 


빅테크 vs 전통 OEM간 OS경쟁 
구글, 애플, 엔비디아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빅테크 진영은 2022년 들어서 자동차 산업 내에서 영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체들은 그동안 단순 Tier1 업체들에 시스템 단위의 부품에 의존하며 소프트웨어 수직계열화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향후에는 보다 강력한 인포테인먼트와 네비게이션 등과 더불어 ADAS 및 완전자율주행까지 업데이트가 가능한 강력한 통합 운영체제(Operating System)가 필요한데, 기존부터 이 분야에 대해 준비해 왔던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구글 (Google)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이다. 검색 서비스 제공을 주력으로 한다.

애플 (Apple)
미국 캘리포니아의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에어팟, 아이맥, 맥북, 맥 프로, 홈팟 등의 하드웨어와 iOS, iPadOS, macOS 등의 소프트웨어를 설계, 디자인하는 기업이다.

엔비디아 (NVIDIA)
컴퓨터용 그래픽 처리 장치와 멀티미디어 장치를 개발, 제조하는 회사이다.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3과 같은 비디오 게임기에 그래픽 카드 칩셋을 공급하였으며 2005년 12월 14일, 엔비디아는 ULI를 인수했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주의 샌타클라라에 있다.

빅테크 (Big Tech)
인터넷 플랫폼에 기반을 둔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을 뜻한다.

인포테인먼트
길 안내 등 정보를 말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영화, 음악, 게임, SNS 같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친 단어이다.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공지 형태가 아닌, 재미있고 특별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만족할만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때문에,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는 제품과 고객의 접점인 UX(User Experience), UI(User Interface)가 얼마나 쉽고, 빠르고, 직관적인지도 중요하다.

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운전자의 운전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ADAS의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uman-Machine Interface) 또는 HMI는 운전자 운전 피로를 감소시키고, 안전한 운전을 도와준다.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빛을 통한 검출과 거리 측정) 근적외광 및 가시광, 자외선을 사용하여 대상물에 빛을 비추고, 그 반사광을 광센서를 통해 검출하여 거리를 측정하는 리모트 센싱 (떨어진 위치에서 센서를 사용하여 검출) 방식을 뜻한다.


구글은 애플 카플레이와 더불어 모바일폰을 차량내에서 미러링 형태로 사용되어 왔던 안드로이드 오토가 아닌 차량내에 처음부터 built-in으로 제공되는 OS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자동차 진영에 제안해 왔다. 이는 그동안 자동차 업체들이 메인으로 사용되어 오던 OS인 리눅스, 블랙베리 등을 대체함과 동시에 안드로이드, 즉 구글이 그동안 쌓아왔던 이른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여지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차량환경에 최적화된 상태로 차량이 판매되는 것을 뜻한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펌웨어를 통한 차량제어 기능들을 업데이트 하게 된다. 이미 안드로이드는 엄청난 유저베이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신차상태에서 제공되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결국 차량 선택에 있어 필수적인 옵션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built-in (내장돼 있는)

리눅스 (Linux)
1991년 9월 17일 리누스 토르발스가 처음 출시한 운영 체제 커널인 리눅스 커널에 기반을 둔 오픈 소스 유닉스 계열 운영 체제 계열이다. 리눅스는 일반적으로 리눅스 배포판 안에 패키지 처리된다.

블랙베리 10 (BlackBerry 10)
블랙베리(이전에는 리서치 인 모션)가 블랙베리 계열 스마트폰과 태블릿 휴대 기기를 대상으로 개발한 사유 모바일 운영 체제이다.


非안드로이드 진영은 주로 AGL(Automotive Grade Linux)을 활용해 customize 된 상태의 OS를 주로 사용하는데, Tesla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후발주자인 Toyota, VW, Daimler등과 더불어 현대차그룹도 직접 OS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나 현 시점에서는 큰 격차가 난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한편 2022년에 들어서 이러한 안드로이드 진영에 큰 위협이 될 경쟁 진영으로는 다시 애플진영으로 지목되고 있다. 애플은 내부적으로 ‘Project IronHeart’라는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다 강력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의 견제하기 위해 기존의 미러링 서비스인 애플 카플레이의 기능을 확대시켜 차량의 공조부터 씨트 제어뿐만 아니라 차량에 대한 제어 권한을 통제 및 서비스로 제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AGL (Automitive Grade Linux)
Linux Foundation에서 호스팅하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자동차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개방형 운영 체제 및 프레임 워크를 구축한다. 유럽, 일본, 한국 등 다양한 차량제조 및 부품회사들이 협력하여 만들고 있다.

 


Computer on Wheels: 테크진영의 자율주행 분야 확대 
빅테크 진영 중 대형 반도체 업체들은 최근들어 자동차 업종 투자 강화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난다. 2021년에 가장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인 업체는 잘 알려진 Nvidia 외에 Qualcomm이 새롭게 부상했다. 모바일 AP Snapdragon으로 잘 알려진 Qualcomm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지원하는 고성능 칩인 Snapdragon Ride를 출시했는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지닌 Tier-1인 Veoneer의 지원을 받아 SoC(시스템 온 칩)을 설계 및 공급하는 역할을 해 왔다. 

 

Qualcomm (퀄컴)
미국의 무선 전화 통신 연구 및 개발 기업이다.

AP (Application processor,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명령해석, 연산, 제어 등 사람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반도체)이다. 명령해석, 연산, 제어 등을 하면서 PC나 컴퓨터와 달리 CPU(중앙처리장치)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는, CPU의 기능 외에도 GPU(그래픽프로세서)와 설계에 따라 통신 칩(3G, 블루투스, Wi-Fi 등)과 USB와 같은 부가기능까지 하나의 칩에 포합시켜 놓는 칩셋의 형태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추가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알고리즘도 일반적인 CPU와 달리 복잡한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해당 칩셋을 SoC(System on Chip)이라고도 불리며, 말 그대로 직역하면 CPU와 GPU등 칩 하나에 여러 기능을 집적시켜 모든 애플리케이션 구동과 시스템장치, 여러 인터페이스 장치 등을 제어하고 관장하는 장치로, 부피를 줄이고(기존의 컴퓨터에 사용되는 칩 보다), 전력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어 한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초소형의 컴퓨터(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다. 다만 부피가 작은 만큼 그에 따라 공정도 까다로워 단가가 비싸고 성능도 일반 연산 장치와 달리 느리기에 PC나 컴퓨터에선 CPU 또는 GPU 자체에선 SoC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Snapdragon (스냅드래곤)
퀄컴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북 등을 위한 모바일 SoC(System on Chip)이다. 2008년 4분기에 첫 스냅드래곤 칩셋(QSD8650과 QSD8250)이 발표되었고, 퀄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콜피온 CPU 코어를 탑재하였다. 스콜피온은 ARMv7 명령 집합을 사용하고 Cortex-A8과 많은 특징을 공유하지만 멀티미디어를 위한 SIMD 연산의 이론적인 성능이 더 높다. 스냅드래곤 S4 이후에 사용된 스콜피온의 후속작 크라이트 CPU 코어는 Cortex-A15와 많은 특징을 공유한다.

Veoneer (베오니어)
스웨덴의 자율주행 및 능동형 안전 시스템 전문 업체.

SoC (System on Chip, 단일 칩 시스템)
하나의 집적회로에 집적된 컴퓨터나 전자 시스템 부품을 가리킨다. 디지털 신호, 아날로그 신호, 혼성 신호와 RF 기능등이 단일 칩에 구현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임베디드 시스템 영역에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최근 Qualcomm은 Veoneer의 해당 사업부를 통째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ECU, MCU를 공급받아 각종 센서와 함께 통합제어기를 만들어 공급해 왔던 Tier-1 업체들의 역할을 반도체 업체가 대신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 경우 사실상 Qualcomm이 Tier-1 부품업체의 역할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체에게는 일반적인 Tier-1 업체보다 더욱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기존에 독일3사 뿐만 아니라 일본 및 미국 OEM들과도 강력한 relationship을 갖고 있던 Veoneer의 인수는 Qualcomm 입장에서는 강력한 매출 성장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MCU (Micro Controller Unit, 마이크로컨트롤러)
다양한 전자 기기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으로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양한 ‘제어’ 나 ‘연산 작업’이 가능하다. MCU는 전자 회로 혹은 전자 기기를 구성하는 기계 부품의 기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흥미롭게도 이와 같은 현상은 Qualcomm 뿐만 아니라 Nvidia 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Nvidia는 최근 공개한 자율주행 플랫폼인 Hyperion 8은 각종 핵심 센서들을 Tier-1 업체들로부터 직접 공급받고, 자사의 고성능 SoC인 ‘오린’을 탑재해 자동차 회사로 직접 공급하게 된다. 앞서 Qualcomm의 경우와 상당히 유사한데, Nvidia는 이미 오린 이상의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아틀란’ 까지 발표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고성능 자율주행을 지원할 수 있는 성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체들은 자율주행 전용 칩으로 넘어가게 되며 Tops(Trillion Operation Per Second)의 단위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Nvidia가 최근 발표한 아틀란의 경우 무려 1,000 Tops의 성능을 지원해 일반적으로 OEM들이 2023~2024년에 출시할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AP대비 훨씬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ops (Trillion Operation Per Second)
1초에 1조 번 연산

 


현대차그룹의 전략 

완전자율주행은 사실상 투트랙 이상으로 개발 중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기존의 현대/제네시스/기아 브랜드에 탑재되는 레벨2+급의 ADAS를 고도화 시키는 작업이 주력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Aptiv와의 JV인 Motional을 통한 기술 제어권을 갖는 것이다. 기존의 방식 대로라면 현대차는 제네시스 G90의 신차 출시를 기점으로 향후 2번가량 통합제어기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으로 선행개발이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합제어기는 각종 ADAS용 센서들이 각자의 운영체제를 갖고 있어 통합작업이 어려웠으나, 향후 2세대 통합제어기를 거치며 이러한 기능들은 중앙칩에서 통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세대 통합제어기 까지 발전되면서는 고성능 AP(Application Processor)가 기존의 MCU를 대체해 메인 처리장치 역할을 하게된다. 


현대차는 따라서 2023~2024년부터는 이렇게 중앙 집중화 된 ADAS의 OTA를 지원하게 되는데, 이 시점부터 ADAS의 업데이트를 상품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재 Tesla가 FSD의 업데이트를 통해 과금을 하며 수직계열화된 중앙처리장치의 특징이 부각되고 있는데, 기존 자동차 진영에서는 대체로 23년부터 상품화를 위한 시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미 Ford의 OTA 서비스인 Blue Cruise가 이러한 시도를 선제적으로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소비자의 반응은 냉담한 수준이다. 

 

OTA (Over The Air)
펌웨어 업데이트의 방식 중 하나.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고 Wi-Fi 등을 사용하여 무선으로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을 뜻한다.

최근엔 자동차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테슬라의 차량들이 OTA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차량 성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테슬라의 펌웨어 업데이트에는 인테리어 변경을 제외한 모든 것이 적용되며 업데이트 만으로도 제로백을 단축시킬 수 있고 자율주행 옵션들을 계속 업데이트해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차량은 풀체인지의 개념이 없는 미래적이고 혁신적인 차량으로 여겨지며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조금씩 OTA를 시도하고 있다.

 


Part V
밸류에이션과 투자전략

 

2022년 자동차 업종 투자전략 

업종 최선호주: 현대차, 만도 
2022년은 대체로 완성차가 부품업체 대비 선호되는 가운데, 부품업체 별로는 차별화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는 현대차(Buy, 목표주가 310,000원), 부품업체는 만도(Buy, 목표주가 81,000원)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 

 

현대차
동사는 1967년 12월에 설립되어 1974년 6월 28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됨. 동사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완성차 제조업체로,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하였으며, 현대자동차그룹에는 동사를 포함한 국내 53개 계열회사가 있음. 소형 SUV인 코나,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80 및 GV80 등을 출시하여 SUV 및 고급차 라인업을 강화 하였으며, 수소전기차 넥소를 출시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만도
동사는 2014년 한라홀딩스의 자동차부품 제조ㆍ판매업 부문이 인적분할되어 설립되었으며, 2014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함. 동사는 자동차 제동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샤시부품 전문 제조회사임. 주요 매출처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및 현대모비스, 현대위아이며 이에 대한 매출액은 2020년 기준, 약 58%를 차지하며, 북미거점 OEM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2022년 업종 내 모멘텀은 주로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아,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등은 하반기 들어서 그룹사의 E-GMP 해외생산 전략이 가시화되며 각각의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대주주 매각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며, 한국타이어인플레이션 방어가 가능한 판가인상 전략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아
1999년 아시아자동차와 함께 현대자동차에 인수되었고, 기아차판매, 아시아자동차, 기아대전판매, 아시아차판매 등 4개사를 통합함. 국내(소하리, 화성, 광주)와 미국, 슬로박, 멕시코 공장의 생산능력을 모두 합하면 연간 263만대 규모임. 전체 매출액의 약 40% 내외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북중미 및 유럽시장 등 해외에서의 판매비중은 60%를 상회하는 수준임.
출처 : 에프앤가이드

현대위아
동사의 사업은 자동차부품과 기계 사업으로 구분되며, 자동차부품은 엔진, 구동부품, 친환경 부품으로 구성. 기계사업 부문은 공작기계 사업과 특수 사업으로 운용되고 있음. 부품 사업은 엔진, 4WD(PTU, ATC, e-LSD 등), 등속조인트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 중. 최근 친환경차량 용 부품인 열관리시스템과 수소차 부품 공기압축기 등의 개발에 나섰음. 기계 부문에서는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등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현대모비스
동사는 1977년 6월 설립되었으며, 1989년 9월 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하였음. 고무용 도료 기술로 출발해 폴리우레탄 수지 및 전자, 자동차, 생명과학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정밀화학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을 목적사업으로 함. A/S부품 사업을 영위함. A/S용 부품사업은 부품의 책임공급을 위한 물류센터 등의 대단위 인프라 구축과 244개차종, 270만품목을 관리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한온시스템
동사는 자동차용 부품 및 시스템, 전자전기 기계기구용 및 기타 산업용 부품, 시스템의 제조, 수출입 및 교역 등의 목적으로 1986년 3월 11일에 설립되었으며, 1996년 7월 31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됨. 동사는 자동차의 열 관리 시스템을 생산하는 단일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음. 자동차 품질 및 성능을 결정짓는 공조부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동사는 타이어를 제조/판매 등을 하는 타이어 부문과 타이어를 제외한 일반기계/금형/제조/판매를 하는 기타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 Global Tire 기업임. 동사의 시장점유율은 국내 30%~40%로 파악되며, 3개년간 3사 점유율 90%내외로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음. 본사를 거점으로 한국과 미주, 구주, 중국에 총 6개의 지역본부를 갖추고 있으며 5개국에 걸쳐 8개의 타이어 생산공장이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인플레이션 (inflation, 물가상승)
한 국가의 재화와 용역 가격 등의 전반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상태를 말한다. 이는 동시에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과 구매력의 약화 현상을 가져온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는 유통되는 통화공급의 증가 등이 있으며, 구체적인 원인을 바라보는 관점은 경제학파별로 차이가 있다. 또, 인플레이션은 통화의 팽창뿐 아니라 소비자 투자, 재정지출 등 수요 확대에 의하여 생긴다. 이것은 그러한 부문에서의 초과수요를 통하여 물가의 상승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는 종합물가지수(소비자종합물가지수)이다. 이것이 단위 시간당 얼마나 변하는지가 인플레이션이 결정되는 요소이다.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여러 가지 방향으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인플레이션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돈을 저축하는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증가한다는 것이 있다. 미래의 인플레이션 증가의 불확실성은 투자 및 저축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율이 충분히 높다면 소비자들이 물가상승에 대비하여 생필품을 비축(사재기)할 것이기 때문에 물자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중앙은행이 실질 금리를 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함(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함)과 동시에 비 화폐 자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장려한다는 것이다.

판가 (판매가, 판매 가격)

 


완성차: 이익 정상화구간, 저평가 지속된 밸류에이션 부각 기대 
완성차 업체의 4Q21실적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2017년 이후 그동안의 일회성 품질보증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첫 해가 되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008년부터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강화시키는 과정에서 GDI 엔진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미국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이른바 부작용이 장기간 발생해 왔다. 그러나 2020년 대규모 품질보증비용 반영(현대 2.1조원, 기아 1.2조원)을 통해 미국 내 판매된 차종의 70% 이상을 커버하게 되었기 때문에 추가 이슈가 발생할 가성은 매우 낮아졌다. 

 

GDI 엔진 (Gasoline Direct Injection)
가솔린(휘발유)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에서 연료 공급을 할 때 연료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형태. 연료 혼합 기체를 실린더에 주입하는 내연기관이 아니다.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이러한 이슈는 결국 2017년부터 자동차 업종 주가의 상승폭이 제한되어 왔음을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2017~2020년에 걸쳐 현대차의 무려 평균 18배 수준에서 거래되어 온 것으로 설명되는데, 2021년부터 발생하는 full-year 기준 이익은 펀더멘털의 개선까지 온기 반영되며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형성되는 구조다. 반대로 EV판매가 본격화되고는 있지만, 만에 하나 우발적 배터리 화재를 통해 2022년, 2023년 안에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2020년에 발생한 엔진품질보증비용의 규모를 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밸류에이션 (Valuation)
기업, 업종, 시장 등 다양한 평가 대상의 내재된 가치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뜻한다.

온기
1년간(1~4분기)의 합산을 말한다.

 


수익성 개선의 대표 척도인 ROE는 2021년에 현대/기아 모두 현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들어서는 그러나 기아 대비 현대차의 추가적인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흐름 역시 이를 반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량/가동률 증가에 기인하는데, 대표적으로 현대차의 아산공장 및 알라바마 공장 가동률 향상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경우 미국과 인도시장에서 특히 2021년에 높은 실적을 기록해 ROE가 15% 수준까지 올라오는 결과가 있었는데, 잠재적으로 멕시코 공장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기순이익 값을 자본 값으로 나누어 구한다. 예를 들어 자본총액이 1억 원인 회사가 1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면, ROE는 10%가 된다. 즉 ROE란 기업이 자기자본(주주지분)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낸다.

 


자동차 부품/타이어 

자동차 부품: 만도 최선호, 현대모비스 중장기 관점 접근 유효 
자동차 부품의 최선호주는 만도로 제시한다. 먼저 ADAS사업의 분할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동 사업부 분할 이후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도는 이미 분할의 배경 자체가 MMS(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의 매출 자체가 현대기아차향이 93%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국시장내 직접 진출이 불가피 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상태다. 

 

MMS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
만도의 자율주행 부문


미국 전통 OEM들은 그 자체가 부품업체들에게는 엄청난 규모의 신시장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들로부터의 수주는 당분간의 뚜렷한 매출상승을 의미한다. 그러나 특히 기술기반의 제품인 ADAS는 미국 내 거점이 확보된 부품업체들을 원하기 때문에 만도 입장에서는 직접 진출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이는 분명 기존의 샤시사업과는 서로 성질이 다르고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기존의 통합된 사업구조보다는 서로 분할된 상태에서의 자금조달이 사업부 간 이해관계 형성에 있어 훨씬 유리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독일의 Continental 같은 경우도 전동화 사업부는 통째로 Vitesco 라는 이름으로 spin-off 시킨 바 있을 정도로 이러한 분할은 향후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많이 발생할 이슈 중 한 가지다. 

 

Continental (콘티넨탈)
독일의 하노버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제조사이며 타이어, 브레이크 시스템, 전자장치, 안전장치, 파워트레인 및 섀시 구성요소 등등을 제조하고 있다.

spin-off (스핀오프)
모기업에서 나와서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국내 최대 핵심부품 업체 중 하나인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사업부의 향방과 그룹사 내 주도권 등이 향후 주가 흐름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동화 사업부는 현재 배터리 시스템 외에도 모터 등 신규 동력부품과 더불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부품을 사업 초기단계에서 공급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사실상 아직 손익분기점 돌파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는 E-GMP 대응을 위한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가 도래하는데, 이 구간부터는 이익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

 


타이어: 인플레이션 방어가 기대된다 
타이어 업종은 완성차의 생산차질에 대해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는 구조다. OE타이어의 비중 자체가 일반적으로 20% 내외이기 때문에, 대부분 리테일시장으로 발생하는 매출인 RE타이어 시황에 따라 펀더멘털이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경기 전반을 설명하는 자동차 주행거리 등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의 쇼티지 현상여부에 따라 RE타이어 시황이 결정되기 때문에 2022년은 2021년에 이어 보다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OE (ORIGINAL EQUIPMENT, 신제품에 들어가는 타이어)

RE (REPLACEMENT EQUIPMENT, 교체하여 장착하는 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우호적인 업황을 십분 반영한 매출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Q21부터 미국시장 등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판가 인상을 실시해 왔는데, 현시점 까지도 가격 인상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운송비용의 증가 및 선박 미확보 등 이슈로 인해 4Q21까지 우발적으로 생산중단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2022년 전반으로 봤을 때는 반덤핑 이슈 해소, 순조로운 가격 인상, EV 전용 타이어 수주 등 긍정적 이슈들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21/11/22 이베스트증권 Analyst 유지웅

 

 


 

마치며

 

제목의 Overweight는 '비중확대' 의견입니다.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이 없으면 읽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자동차 산업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현대차그룹이 선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관련해 추천 종목도 참고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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