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POSCO] 기업가치 제고는 어디서 오는가

2021. 12. 13. 12:28리포트/철강ㆍ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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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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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POSCO] 기업개요
동사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단일 사업장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고 있음.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등 철강 수요 산업에 기초 원자재를 공급하는 산업으로서, 70년대 이후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국가 기간산업임.

매출은 철강부문 53%, 무역부문 33%, E&C부문 8%, 기타부문 5% 등으로 이루어져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결정

동사는 10 일 이사회를 통해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추진키로 함. 기존 주주들은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사업회사 POSCO 는 비상장사가 됨.

 

물적분할 (physical division)
모회사의 특정사업부를 신설회사로 만들고 이에 대한 지분을 100% 소유해 지배권을 행사하는 형식의 기업 분할 형태이다. 1998년 말 상법 개정으로 허용된 기업분할 방식의 하나이다. 기업분할은 기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인수·합병(M&A)을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매각을 예로 들면 좋은 사업만 따로 분할해 파는 것이 통째로 파는 것보다 훨씬 쉽다.

물적분할을 하면 분할주체가 신설회사의 주식을 100% 소유해 주주들은 종전과 다름없는 지분가치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분할된 회사의 등록세와 취득세가 면세되고 법인세와 특별부가세 부과도 일정 기간 연기된다. 물적분할로 기업이 새로 생길 때 기존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

지주회사 (持株會社)
일반적으로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다른 회사의 사업활동을 지배 또는 관리하는 회사를 말한다. 여기서 다른 회사의 사업활동을 지배, 관리한다는 것은 다른 회사의 사업활동의 주요사항에 관하여 간섭하고, 그에 관한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사는 지주사 단일 상장 체제를 지향하며 사업회사 POSCO 와 향후 신설법인들의 비상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를 완화시키려 함. 이는 지주사 전환의 목적이 자본 조달이 아님을 의미함. 그보다는 철강 외 비철강 사업(특히 이차전지소재 및 리튬, 수소 등 신사업)에 보다 독립성을 부여하고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읽힘. 기업 분할은 특별결의사항으로 1 월 28 일 예정인 임시주총에서 발행주식 총수의 3 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3 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최종 결정됨.


기업가치 제고는 어디서 오는가

지주사 전환 가능성에 따라 SOTP 밸류에이션 방식을 적용하나 목표주가는 490,000 원을 유지함. 이미 POSCO 가 포스코케미칼(지분율 59.7%), 포스코인터내셔널(62.9%),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등 연결 자회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며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었던 만큼 물적분할로 인한 기업가치 변화는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임. 올해 POSCO 의 연결 영업이익의 80% 이상은 철강사업에서 발생할 전망이며 물적 분할 이후 지주사 가치에 있어서도 철강 영업가치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임<도표 3>.

 

SOTP (Sum of the parts,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
다양한 사업별로 가치를 평가해 합산하는 기업 가치 분석 방식. 지주사나 건설사처럼 사업 분야가 다양한 업종을 비교·평가할 때 주로 쓰인다.

밸류에이션 (Valuation)
기업, 업종, 시장 등 다양한 평가 대상의 내재된 가치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뜻한다.

포스코케미칼
동사의 주요 사업은 이차전지소재, 첨단화학소재, 산업기초소재로, 이차전지용 양극재와 음극재, 탄소소재 원료와 제품, 내화물과 생석회 등을 제조, 판매함. 포스코그룹 계열의 소재 전문회사로 2021년 약 1조 2천 7백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함.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포스코 그룹의 리튬, 니켈 등 원료,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등 R&D 인프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연계해 사업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포스코인터내셔널
2000년 12월 대우의 무역부문의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되었으며, 2010년 8월 포스코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으로부터 지분 68.2%를 취득하여 최대주주가 됨. 2017년 포스코P&S의 철강 등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함. 2020년 4월 철강 가공사업을 물적 분할함. 수출입업, 중개업, 자원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철강, 비철금속, 화학제품, 자동차부품, 기계, 선박 및 플랜트, 전기전자, 곡물, 원유 등이 주요 품목임.
출처 : 에프앤가이드

포스코에너지
1969년 경인에너지개발㈜로 시작하여 지난 2005년 포스코 계열사로 편입되었다. 2012년 2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발전,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포스코건설
1994년 설립되어 대한민국에 본사를 둔, 포스코그룹에 소속된 종합건설회사이다.


동사의 기업가치가 제고되기 위해서는 우선 본업가치 재평가가 관건임. 동사는 2011~20 년 평균 9%를 기록한 국내 철강 영업이익률이 2022~30년 평균 13%로, 해외 철강은 1%에서 7%로 제고될 것이라 밝힘. 이는 초과공급이 확대되지 않는 철강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선제적인 탈탄소 노력으로 그린 프리미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해외 철강사업을 고부가가치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함. 본업 가치 재평가는 이에 대한 투자자 확신에서 비롯되며 수익이 배당 등을 통해 주주가치로 환원되는 과정을 요구함.


추가로 리튬, 니켈, 수소 사업 등이 구체화 또는 사업화되어 시장에서 가치평가를 받아야 함. 이미 사업화된 양극재/음극재 사업은 별도로 상장되어 있는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평가받고 있음. 반면 리튬은 2023 년 말 상업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2025 년 1.7 조원 매출 목표), 수소(2030 년 2.3 조원 매출 가이던스)는 사업화까지 상당한 시일이 남아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

 

양극재
리튬의 공급원으로써, 전지가 충전/방전 시 양극재의 결정격자로부터 리튬을 방출/흡수하여, 전지 내에 전기에너지를 저장/방출 가능하게 해 주는 주원료이다. 어떤 양극활 물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이 결정된다. 니켈을 많이 포함하면 용량이 증가, 음극과 양극의 전위차가 크면 전압이 증가한다.

음극재
배터리 충전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가역적으로 흡수, 방출하면서 외부회로를 통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음극재에는 구리 기재 위에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가 입혀지며 음극에는 안정적인 구조를 지닌 흑연이 주로 사용된다.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490,000 원 유지

10 일 주가는 물적 분할 후 기존 주주가치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았으나 실질적인 기업가치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 최근 중국의 철강 수요가 바닥을 통과함에 따라 여전히 본업가치 재평가 기회가 있다고 여기며 신성장 사업 역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 판단함.

디스카운트 (discount, 할인, 저평가)

 

 

21F (F = Forecast)
2021년 실적 전망치

EV/EBITDA

EV를 EBITDA로 나눈 값이다.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수익가치)와 기업가치를 비교하는 투자지표로, EV/EBITDA가 2배라면 그 기업을 시장 가격(EV)으로 매수했을 때 그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EBITDA)을 2년간 합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 EV(Enterprise Value, 기업 가치)
계산 방식은 시가총액 + (총차입금 - 현금성 자산).

-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이자비용(Interest), 세금(Tax), 감가상각 비용(Depreciation & Amortization)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기업의 손익계산서에서 당기순이익에 이자비용, 세금, 유무형 감가상각 비용을 더하면 구할 수 있는데, 흔히들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PBR (Price-to-Book Ratio, P/B, 주가순자산비율)
주가를 BPS(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이다.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가를 표시하며 PER과 같이 주가의 상대적 수준을 나타낸다.

가이던스 (guidance)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에 대한 기업의 예상 전망치다. 가이던스는 기업의 한 해 사업계획 수립 여부를 보여주는 자료로 애널리스트나 투자자에게 상장사의 실적 전망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NAV (net asset value, 순자산가치)
투자기업의 자산의 총시장가치에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

 

 

 

 

 

21/12/13 유진투자증권 Analyst 방민진

 

 


 

마치며

 

- 참고사항


분할 후 신설법인이 상장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처음에는 안 좋은 쪽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주사 단일 상장 체제를 지향하며, 사업회사 POSCO와 향후 신설법인들의 비상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흡사 미국의 알파벳을 보는 듯합니다. 관련해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대부분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았네요. 신성장 사업은 성과를 내기까지 시일은 걸리겠지만, 기업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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