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 [간판과 본질] 변화하는 시장의 스타일: 디펜시브, 바이오, 자동차, 중소형가치

2021. 12. 19. 08:00리포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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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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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이후, 변화하는 주식시장의 스타일에 대해 짚어본 리포트입니다.


1. FOMC 이후

12월 FOMC가 끝났다. 통화정책은 예상만큼 호키시했고, 이미 많이 걱정하고 있었던 시장은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다시 급락했다. 필자는 지난 11월 말 발간한 자료에서,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는 알려질수록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이나 미 연준은 당분간 hawkish할 것이며, 이에 나스닥 중소형 성장 테마주는 약세를 보일 것이고 IT와 자동차 등 코스피 대형 수출주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자료에서는 기존의 견해를 점검해보고 새로운 변화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
1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7명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로부터 그리고 나머지 5명은 지역별 연방준비은행의 대표들로 이루어진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공개시장활동을 감독하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와 금리 정책을 결정한다.

호키시 (hawkish, 매파)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일 때 기준금리를 인상해서 시중에 퍼져 있는 통화를 거둬들이고 물가를 안정시키자는 '긴축파'를 뜻한다.

연준 (Federal Reserve System, 연방준비제도, Fed, 페드)
미국의 중앙은행 제도이다. 1913년 12월 23일 미 의회를 통과한 연방준비법(Federal Reserve Act)에 의해 설립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구조는 점차 커지게 되었는데, 1930년대에 발생했던 대공황과 2000년대에 발생한 대침체 같은 요소가 주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한 이사 7명으로 이루어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의해 운영되며, 정부로부터는 철저한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달러화의 발행이며, 그 외에 지급 준비율 변경, 주식 거래에 대한 신용 규제, 가맹 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 규제, 연방 준비 은행의 재할인율을 결정한다. 달러화가 세계 기축통화로 쓰이는 만큼, 이러한 결정은 미국 및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나스닥 (NASDAQ, Nasdaq Stock Market)
미국의 장외 주식거래시장이다. 나스닥 주식회사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나스닥은 전미증권업자협회 자동 주식시세(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의 줄임말이다.

 

주식시장은 최근 디펜시브 스타일, 헬스케어 섹터에서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까. 미국과 한국의 주식시장의 상황을 점검해 보자

 

디펜시브 (defensive, 경기방어주, 경기둔감주)
경기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거나 주가수준이 안정적인 주식. 필수 소비재, 헬스 케어, 유틸리티 등

 

2. 변화하는 주식시장의 스타일

1) 미국 디펜시브 스타일 강세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음식료, 통신 등 디펜시브 스타일 주식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주식 편입 비중을 축소하고 포트폴리오 스타일을 바꾸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가치/성장스타일 상대지수는 최근 큰 변화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다시 가치 스타일을 찾아 ARKK ETF의 성과와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B) 주식의 성과를 비교하기 시작했다.

 

ARKK ETF (Ark Innovation ETF)
캐시 우드가 이끄는 혁신적인 기술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로, 테슬라를 주력 종목으로 하고 있다. ARKK ETF는 테슬라 등의 주가 강세에 힘입어 2020년 1년간 152.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Berkshire Hathaway)
워렌 버핏의 투자목적 지주회사이다. 레버리지용 플로트 목적의 보험사업을 중심 사업으로, 애플(Apple) 5.75%, 에너지 사업, 아이스크림과 캔디부터 가구, 정밀공구기계, 철도사업, 항공 조종사 훈련, 화학 사업을 포함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사업을 하고 있는 종합 지주회사이다.

 


2) 미국 지수 반등에도 스몰캡은 여전히 부진 
주가지수는 반등했으나 상승은 일부 대형주에 국한되었고 중소형 테마주의 하락은 여전하다. 올해 S&P500 지수 상승분의 35%는 상위 5종목이 기여했다고 한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고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수준이지만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주가가 높은 종목의 비중은 채 40%가 되지 않는다. 

 

S&P 500 (Standard & Poor's 500 Stock Index)
500개 대형기업의 주식을 포함한 지수이다. 500개의 기업 중 대부분이 미국 기업이다. 맥그로-힐 계열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 Poor's)가 소유 및 관리를 맡고 있다. S&P 500은 지수 자체를 일컬을 뿐 아니라 지수에 포함된 해당 500개 기업 자체를 지칭하기도 한다. 

200일 이동평균선
120일 평균선보다 80일을 더 반영하기 때문에 장기추세를 나타내는 데 있어 120선보다 월등하지만, 반면 변화의 반영이 느려서 갑작스럽게 급등, 급락하는 주가 변화속도의 반영에 120일선보다 대응이 늦어진다는 차이도 있다.

 

3) 미국 바이오테크의 강세 
헬스케어 섹터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헬스케어 섹터 내에서도 주가 방향성이 갈리고 있다. 화이자가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는 동안 모더나바이오엔테크는 백신의 끝을 프라이싱하며 약세를 보였다. 화이자뿐 아니라 대형 제약사, 바이오테크 주식도 반등을 보이기 시작했다. 존슨앤존슨(JNJ), 일라이릴리(LLY), 암젠(AMGN) 등이다. 

 

화이자 (Pfizer)
미국의 제약 회사다. 2020년, 독일 바이온텍사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화이자-바이온텍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모더나 (Moderna)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미국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신약 개발, 의약품 개발, 전령 RNA(mRNA) 전용 백신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바이오엔테크 (BioNTech)
독일의 생명공학 기업이다. 2008년에 설립되었으며, 주요 사업 분야는 의약품 개발, 전령 RNA(mRNA) 전용 백신 기술 개발이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을 화이자와 공동 개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프라이싱 (Pricing)
가격 책정

바이오테크놀로지 (biotechnology, BT, 생명공학기술)
생물의 유전자 DNA를 인위적으로 재조합, 형질을 전환하거나 생체기능을 모방하여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는 기술 즉, 생명 현상, 생물 기능 그 자체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기술이다. 생물체가 가지는 유전·번식·성장·자기제어 및 물질대사 등의 기능과 정보를 이용해 인류에게 필요한 물질과 서비스를 가공·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존슨앤드존슨 Johnson & Johnson)
미국의 제약회사이다. 이 기업은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를 구성하는 30개 기업 가운데 하나이며, 포춘 500에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 (Eli Lilly and Company)
미국 굴지의 제약 회사이다. 본사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다. 회사명은 창업자인 일라이 릴리에서 유래한 것이다.

암젠 (Amgen)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옥스에 본사를 둔 미국의 다국적 바이오 의약품 회사이다. 세계 최대의 독립 생명 공학 기업 중 하나이다.


4) 한국 주식시장도 비슷한 흐름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IT, 자동차 등 수출 대형주의 강세 지속되는 가운데, 음식료, 통신 등 디펜시브 섹터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일 지수 상으로도 대형가치스타일 아웃퍼폼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대형 가치주의 랠리 속에 시멘트 등 일부 벨류 스타일 소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와 경기 부양 기대, 위안화 강세도 한국의 가치주 강세에 영향을 주었다.

 

아웃퍼폼 (Outperform)
시장 상승률보다 더 큰 상승률을 보이는 수익률

랠리
주가 또는 지수 등이 일정 기간 동안 상승세가 유지되는 것을 뜻한다.

지준율
은행이 고객의 예금 인출에 대비해 예금의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하는 돈인 `지급준비금'의 비율을 말한다. 지급준비율 제도는 원래 고객에게 지급할 돈을 보존한다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도입됐으나 지금은 금융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준율 인하
중국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발표하면, 유동성 확대에 나서는 것이기에 대한민국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소비재 업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

 

 

 


3.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1) 나스닥 지수는 당분간 박스권에 머무르며 다음 방향을 모색할 것 
나스닥 지수는 FOMC 이후 상당 폭 등락을 보였지만 여전히 큰 흐름에서는 박스권 내에 있다. 9월의 고점을 지지선으로, 두 번 지지한 뒤 다시 반등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지만, 그러나 실제로 테이퍼링 속도를 두 배 당기고 내년 금리 인상 예상을 3회로 올린 정책은 결코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니다. 지난 두 번 지지한 저가를 깰 만큼 더 강력한 악재도, 연준의 정책을 이겨내고 전고점을 돌파할 호재도 당분간은 보이지 않는다. 

 

테이퍼링 (tapering)
정부가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취했던 양적 완화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출구 전략의 일종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테이퍼링(tapering)은 "점점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이다. 테이퍼링이라는 용어는 2013년 5월 23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의장이 의회 증언 도중에 언급하면서 유명한 말이 되었다.

정부는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자율을 낮추고 채권을 매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장에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정책을 취한다. 이러한 양적 완화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달성하여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할 때, 정부는 출구 전략의 일환으로서 그동안 매입하던 채권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정책을 취하는데, 이것이 테이퍼링이다. 그런 점에서 테이퍼링은 '양적 완화 축소'라고 해석할 수 있다. 테이퍼링은 출구 전략의 일종이지만 출구 전략과 동일한 의미는 아니다. 정부는 출구 전략을 시행하기 위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정책 이외에도 은행 이자율을 올리는 등 다른 방법으로도 통화량을 축소할 수 있다. 

 

점차 VIX와 VXN(나스닥 변동성)가 안정되어 가면, 지수는 박스권 내에서 진폭을 좁히며 삼각수렴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삼각수렴의 끝에서 지수는 어떤 방향성을 보일까? 언제쯤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나타날까? 역시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이다. 인플레이션 걱정이 좀 완화되든지, 긴축적 통화정책에 따른 경기부진 가능성이 부각되든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통화정책의 우려가 더 확대되든지, 통화정책에 새로운 정책방향성과 해석이 나타날 때 주식시장에도 방향이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때까지 주식시장은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다.

 

VIX (volatility index, 변동성지수)
주식시장이 S&P 500 지수 옵션에 기반한 변동성을 측정하는 한 방식이다. CBOE(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의 변동성 지수 등에 사용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VIX 지수는 S&P 500 옵션에서 파생된 변동성지수이며 각 옵션의 가격은 30일 전향적 변동성 예측을 대표한다.

삼각수렴
주식이나 암호화폐 차트에서 보이는 캔들 패턴으로 여러 개의 패턴이 지속해 만들어지는 지속성 패턴이다. 주가의 등락이 지속하며 캔들이 모여 삼각형 모양으로 수렴한다고 하여 삼각수렴이라고 불린다.

인플레이션 (inflation, 물가상승)
한 국가의 재화와 용역 가격 등의 전반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상태를 말한다. 이는 동시에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과 구매력의 약화 현상을 가져온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는 유통되는 통화공급의 증가 등이 있으며, 구체적인 원인을 바라보는 관점은 경제학파별로 차이가 있다. 또, 인플레이션은 통화의 팽창뿐 아니라 소비자 투자, 재정지출 등 수요 확대에 의하여 생긴다. 이것은 그러한 부문에서의 초과수요를 통하여 물가의 상승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는 종합물가지수(소비자종합물가지수)이다. 이것이 단위 시간당 얼마나 변하는지가 인플레이션이 결정되는 요소이다.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여러 가지 방향으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인플레이션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돈을 저축하는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증가한다는 것이 있다. 미래의 인플레이션 증가의 불확실성은 투자 및 저축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율이 충분히 높다면 소비자들이 물가상승에 대비하여 생필품을 비축(사재기)할 것이기 때문에 물자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중앙은행이 실질 금리를 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함(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함)과 동시에 비 화폐 자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장려한다는 것이다.


2) 지수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디펜시브, 벨류 스타일의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기관투자자들의 디펜시브, 벨류 스타일 선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차례든 3차례든 내년에 기준금리 레벨은 올라간다. 미국채 2년금리는 이미 많이 상승했고 물가상승률 레벨도 아직 높다. 내년을 준비하는 포트폴리오는 올해보다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3) 성장주에 투자한다면 당분간 보수적인 견해에서 트레이딩 접근 
개인투자자의 경우 디펜시브 스타일로의 포트폴리오 변경이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어차피 승부가 몇몇 주도주 피킹에서 날 수 있다는 판단은 틀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애매한 장세에서 수익을 거두려면 종목 선정뿐 아니라 트레이딩도 잘해야 할 것이다. 유동성이 축소되는 구간에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처럼 주도주가 지속 상승하기는 어렵다.

 

피킹 (Picking, 선정)

트레이딩 (Trading)
주식, 채권 따위를 단기간 내에 사고팔아서 수익을 내는 일.

 

올 가을부터 주식시장은 호키시한 정책에 대한 우려와 과도한 낙관 사이에서 트레이딩을 잘 해야 하는 구간에 돌입했다. 미국, 한국 시장의 테마주, 성장주는 이미 상당 폭 조정받은 상황이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며 현금비중을 충분히 유지한 채로 저점에서 잘 사고 고점에서 잘 줄이는 선택이 당분간 성과가 좋을 걸로 보인다.

 


4) 리오프닝의 수혜는 자동차와 바이오테크가 될 수도 
코로나 우려가 완화된 이후의 리오프닝 수혜주로 당장 여행, 레져 산업을 꼽을 수 있겠지만, 코로나 이후 세상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리오프닝 이후 여행만 정상화되는 것은 아닐 거다. 한국 증시의 경우 일부 여행, 레져 관련 종목은 코로나 발생 이전보다 주가가 더 높은 경우도 있어 주가 반등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리오프닝 (Reopening)
경제활동 재개

 

코로나가 해소된다면 사람들의 이동거리가 늘어날 것이고 자동차의 부품 수급과 생산차질도 완화될 것이다. 코로나 외의 이유로 병원을 다시 찾게 될 것이고 다시 난치병 치료에 지출을 할 것이고 임상실험이 다시 재개될 것이다. 언제까지 백신을 접종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5) 특히 바이오테크는 주가가 충분히 조정받은 종목이 많다. JPM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투자 실마리를 찾아보자. 
코로나 이후 성장주의 초대형 랠리에도 불구하고 바이오테크 업종의 주가는 오랫동안 쉬었다. 과거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가 기대되었던 툴젠은 여러가지 논란을 거친 끝에 최근 코스피 시장에 이전상장되었으나 현재 시가총액은 고작 6,500억에 머무르고 있다. 그만큼이나 바이오테크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것이다. 코로나 창궐 기간 동안 백신, 진단키트, 치료제 관련주가 랠리했고 바이오테크 주식은 쉬었다. 코로나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주가에서도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

 

툴젠
분자도구(Tool-)를 개발하여 생명현상의 기초가 되는 유전체/유전자(-Gen)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기술을 획득하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생명공학 전문기업. 동사가 개발한 유전자가위를 이용하여 세포 및 연구용 동물에서 유전체 교정을 대행하는 고부가가치 맞춤형 용역 서비스도 출시하여 상품/서비스 라인업을 다양화.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병충해에 강한 사과/포도'를 개발하였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량형 유전자가위'를 개발.
출처 : 에프앤가이드

 

주가가 오랫동안 쉰 것은 맞은데, 바이오테크는 단지 주가가 쉬었다고 오르는 산업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비전이 필요하다. 2010년대 후반,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개발 이후 변변한 기술이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자는 방향을 잃었다. 일단 투자자들은 JPM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힌트를 찾으려고 할 것이다. 어떤 기업이 컨퍼런스에 참여하는지 확인하고, 어떤 기술이 부각받을지를 상상해보자.

 

JPM헬스케어 컨퍼런스 (J. 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Virtual)
매년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신약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바이오 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 컨퍼런스이다.


6) 코스피 중소형 가치주에서도 예상치 못한 급등 종목이 나올지 모른다. 
최근 일부 시멘트 주식이 상승한 것처럼, 코스피 중소형 가치주에서 예상치 못한 급등 종목이 발생할 수 있다. 주식시장의 스타일이 바뀌고 있는 건 알겠는데, 코스피에서는 액티브 매니저 입장에서 대형 가치주 중에서 사고 싶은 종목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는 게 문제가 된다. 그나마 좀 괜찮아 보이는 IT와 자동차는 그새 상당 폭 끌어올렸고, 씨클리컬 대형주도 한차례 반등이 나왔으니 따라가기는 망설여진다. 

 

액티브 투자 (active investment)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가 개별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 선별적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 방식.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내는 게 목표다. 패시브 상품에 비해 운용 비용이 많이 든다.

시클리컬 (Cyclicals, 경기민감주, 경기순환주, 경기수혜주, 경기주도주)
경기방어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주식. 정유, IT, 화학, 자동차, 조선, 여행, 항공, 운송, 건설, 제지, 반도체 등

 

마침 내년 3월에는 대선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의 중소형 가치주는 국내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받는다. 과거 대북 테마주, 소부장 테마주 등 정책에 기반한 주식 랠리의 파괴력을 다시 생각해 보자. 대선 이후의 정책 수혜와 함께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과 산업을 고민해볼 때다.

 

소부장 (소재·부품·장비)

밸류에이션 (Valuation)
기업, 업종, 시장 등 다양한 평가 대상의 내재된 가치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뜻한다.

 

 

 

 

21/12/16 하이투자증권 Analyst 이웅찬

 

 


 

마치며

 

생각이 많아지는 리포트였습니다. 당분간은 박스권 안에서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 같네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쉽지는 않겠지만, 매일매일 시장에 대응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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