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 패시브 이슈 -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패시브 솔루션

2022. 1. 1. 11:55리포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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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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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상장이 예정된 LG에너지솔루션을 패시브(지수 추종) 관점에서 본 리포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IPO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27(목)에 상장될 예정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1/11(화)~12(수) 양일간 진행되고, 1/18(화)~19(수)에 청약이 진행되어야 한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밴드는 60.1조~70.2조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 (LGES)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할해서 설립한 기업이다.


동사 IPO에 대한 수급적 고민은 다음에서 비롯된다.
1) 공모가 상단 70조원 이상의 시가총액 도달 시 주요지수 조기편입 이슈
2) 2차 전지, 자율주행 테마 ETF의 구조적 성장을 감안할 때 리밸런싱 또는 inflow 상의 충격

동사 (同社)
앞에서 이미 언급한 회사.

IPO (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기업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자들한테 주식을 공개 매도하는 일을 말한다. 이미 소수의 대주주에 의해 장외시장에서는 주식이 거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다수의 소액주주한테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한다.

ETF (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 펀드, 상장지수투자신탁)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거래 목적의 투자신탁(펀드) 상품이다. ETF는 주식, 원자재, 채권 등 자산으로 구성되며, 거래되면서 순자산가치로 수렴한다. 대부분의 ETF는 S&P 500 또는 MSCI EAFE와 같이 인덱스를 따라간다. 거래비용이 낮고, 세금이 적으며 주식과 비슷한 특징이 있어서 투자자산으로서 매력적이다. ETF는 상장지수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이다.

리밸런싱 (Rebalancing)
사전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의 편입 비중을 재조정하는 일을 의미한다.

inflow (유입)

 


동사 공모도 과소물량이 관건이 될 것이다. 우리사주 배정물량은 인당 2.8억원 수준으로 작년 하반기 대형 IPO 평균 5.4억원을 감안하면 전량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 외국인에게 배정될 지분은 상장주식수의 10.0% 수준인데, 대형 IPO의 평균 확약율이 60% 수준임을 감안하면, 동사가 주요지수 편입에서 검토될 유동비율은 8.5% 수준으로 예상된다. KOSPI200 3월 특례편입에서는 부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는 사안이다. 시가총액 요건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난 카카오페이 Alipay 지분의 유동물량 인정여부에 대한 부분으로 KOSPI200 편입 전망이 부정적으로 시사된 바 있다.

확약율 (의무보유확약 비율)
일정기간 매도를 하지 않겠다는 주식수의 비율. 높을 수록 기관매물도 안나오고 그만큼 기업 가치도 높다고 평가한다.

- 의무보유 확약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일정 기간 동안 보유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을 뜻한다. 투자자들은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중 하나를 택한다. 통상 공모 기업들은 6개월 확약을 써 낸 투자자들에게 가급적 많은 주식을 배정하는 편이다.

KOSPI 200
(Korea Stock Price Index 200, 코스피 200)
1996년 5월 3일 시작된 코스피 200 주가지수 선물 거래와 1997년 7월 7일 시작된 코스피200 주가지수 옵션 거래를 위해 한국거래소(KRX)에서 산출과 함께 발표하기 시작한 주가지수이다.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아 코스피를 대표할 수 있다고 간주되는 종목 200개를 선정하여, 그들의 주가로부터 산출한다. 코스피200 지수의 탄생 배경은 다음과 같다. 주가지수 선물거래를 하려면 거래의 근거가 되는 모(母) 지수가 필요한데, 기존의 코스피 지수(종합주가지수)를 선물 거래의 모(母) 지수로 삼으려니 여러 문제가 있었다. 코스피 지수(종합주가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전체 종목을 포괄하는 지수이다 보니 선물 거래의 지표로 삼기엔 시장 대표성이 떨어졌던 것이다. 또한 소형주 등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서는 수급 문제 때문에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가 크게 나서 시장이 왜곡될 수 있는 난점도 있었다. 그래서 앞선 문제점들을 상쇄시킬 수 있는 주가지수 선물거래의 모(母) 지수를 새로 정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코스피 200 지수가 나온 것이다.

카카오페이
동사는 핀테크 기업으로서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이후 송금, 청구서, 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차례로 론칭함. 대출, 투자, 보험 중개 등 금융 서비스로의 확장을 진행하고 있음. 동사는 '마이데이터', '주식매매서비스',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Alipay (알리페이)
서드파티 모바일 및 온라인 지급 플랫폼으로, 2004년 2월 중국 항저우에서 알리바바 그룹과 알리바바 그룹의 설립자 마윈에 의해 설립되었다. 알리페이는 본사를 상하이 푸둥으로 옮겼으나 모회사 앤트파이낸셜은 계속 항저우에 있다.

 


기관, 외국인의 의무보유 확약 제시는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로 가능하다. 시가총액 규모와 2차 전지 pure play 가치를 감안하면 배정률이 낮은 국내 기관은 6개월 확약에 집중될 것이다. 장기 확약신청에 비례한 공모물량 배정이 국내 기관에만 적용되는 규제 현실에서, 상장사와 주관사가 이 노이즈를 피하는 방법은 외국인 미확약 배정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1개월 이하 확약 배정률을 높이면 되지만 장기확약 신청률과 배정률 이슈가 걸림돌이 될 것이다. 때문에 동사 공모는 유동비율 10% 수준으로 배정될 Case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pure play
단 하나의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 전문성이 뛰어난 분야, 특정 주식에 집중된 투자.

 


주요 지수 편입

주요 지수 중 먼저 검토될 것은 FTSE 지수 편입이다. 상장일 종가 시가총액이 공모가 상단 수준일 경우 편입 가능성은 'Mid'로 평가한다. 카카오뱅크 IPO처럼 시초가가 +36%p 수준에서 형성되거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높아질 경우 편입은 무난할 것이다. 조기 편입이 결정되면 2/3(목)에 리밸런싱이 진행되고, MSCI 지수도 특례편입될 경우 수급 부스트로 작용할 것이다. 리밸런싱 규모는 1,009억~1,41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례편입 실패 시 6월 정기변경에 편입될 것으로 판단한다.

FTSE 지수 (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Index)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 지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와 함께 대형 펀드들이 수익률 기준(벤치마크)으로 삼는 글로벌 양대 지수다.


MSCI 지수 특례편입 가능성은 'High'로 평가한다. 공모가 상단 시초가 90% 상장 2일 연속 하한가로 이어지는 Worst Case만 아니면 편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리밸런싱은 2월 정기변경(2/28)에 통합될 가능성도 있지만, 2/14(월)에 반영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동 지수의 리밸런싱 규모는 4,669억~5,024억 수준으로 추정한다.

MSCI 지수
미국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사가 작성,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를 말한다. 미국계 펀드의 95%가 이 지수를 따를 만큼 영향력이 상당하다. MSCI는 지역을 구분해 세계시장지수, 선진국시장지수, 신흥시장지수, 프론티어 시장지수 등을 만들었는데 한국증시는 신흥시장(emerging market, EM, 이머징 마켓)에 속해있다. MSCI는 1년에 2월, 5월, 8월, 11월 총 네 번의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KOSPI200 특례편입은 유동비율 10% 이상 선결이라는 전제에서 3/10에 특례편입될 것으로 판단된다. 리밸런싱 규모는 4,145억~5,789억 수준이 될 것이다.

 


국내 ETF 리밸런싱

국내 ETF가 LG화학에 기여하는 수급규모는 1.1조원으로 추산된다. KOSPI200 등 주요지수를 제외하고 테마/섹터형 중 기여도가 높은 ETF는 6개로 스크린된다. 이 중 Top10 지수 ETF의 리밸런싱이 6월에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 초기 수급에 영향을 줄 국내 테마 ETF는 4개에 불과하다.

LG화학
동사는 석유화학 사업부문, 전지 사업부문, 첨단소재 사업부문, 생명과학 사업부문, 공통 및 기타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연결회사는 2020년 12월 1일 전지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하여 (주)LG에너지솔루션 및 그 종속기업을 설립함. 동사는 양극재, 엔지니어링 소재, IT소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에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KODEX 2차전지산업 ETF, TIGER 2차전지테마 ETF는 AUM이 1.3조원 수준으로 가장 높다. 동 ETF에서는 양사의 잔류보다는 LG화학 편출, LG에너지솔루션 편입되는 방향으로 리밸런싱 될 것으로 예상된다.

KODEX, TIGER
KODEX는 삼성자산운용사,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AUM (Asset Under Management, 총 운용자산)

편출 (제외)

편입 (포함) 


올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양 ETF 편입 시 SK이노베이션은 잔류했다. 소재 부문이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물적분할 이후에도 SK On으로 분사될 배터리 부문 사업영역이 잔류해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동사는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함. 세계 최초의 5㎛ 박막 제품 개발 및 양면 동시 코팅 상업화 등 경쟁사 대비 우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Global LiBS 시장을 선도함. 동사의 신규사업 중 FCW(Flexible Cover Window)는 Flexible Display에 사용되는 신소재임.
출처 : 에프앤가이드

SK이노베이션
SK(주)가 2007년 투자사업부문을 영위할 SK(주)와 석유, 화학 및 윤활유 제품의 생산 판매 등을 영위할 분할신설법인인 동사를 인적 분할함으로써 설립됨. 2009년 10월 윤활유 사업부문을, 2011년 1월 석유 및 화학 사업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하였음. 사명을 SK에너지(주)에서 SK이노베이션(주)로 변경하였음. 2018년 9월 말에 회사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FCCL사업을 넥스플렉스에 매각 완료.
출처 : 에프앤가이드

물적분할 (physical division)
모회사의 특정사업부를 신설회사로 만들고 이에 대한 지분을 100% 소유해 지배권을 행사하는 형식의 기업 분할 형태이다. 1998년 말 상법 개정으로 허용된 기업분할 방식의 하나이다. 기업분할은 기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인수·합병(M&A)을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매각을 예로 들면 좋은 사업만 따로 분할해 파는 것이 통째로 파는 것보다 훨씬 쉽다.

물적분할을 하면 분할주체가 신설회사의 주식을 100% 소유해 주주들은 종전과 다름없는 지분가치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분할된 회사의 등록세와 취득세가 면세되고 법인세와 특별부가세 부과도 일정 기간 연기된다. 물적분할로 기업이 새로 생길 때 기존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

SK On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할해서 설립한 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부문 전체가 물적분할되기 때문에 지수운영위원회가 지수잔류를 부정적으로 검토할 유인이 높다. 양 ETF는 편입종목이 30개 미만이고, 중소형 소재, 장비주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형주의 높은 유동시가총액은 편입비중 분산에서도 부담이 된다. 잔류하더라도 지수편입비율을 대폭 하향조정할 가능성 높아 보인다.

 

 

 

 


KODEX 2차 전지 ETF는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편출입에 있어 가장 리밸런싱 영향력이 높은 자금이다. 전형적인 Non-Transparent ETF는 운용사의 주관보다 기초지수에 입각해서 운영된다. 동 ETF의 기초지수인 FnGuide 지수에는 특례편입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양사의 리밸런싱은 6월에 진행되어야 한다.

Non-Transparent ETF
포트폴리오가 불투명한 형태로 운용되는 ETF

FnGuide 지수
금융정보전문 유통회사인 에프앤가이드가 개발하여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지수이다.


하지만, 최근 지수 컴파일러인 FnGuide가 특례편입 조항을 추가한 Rule 개정을 신청한 것으로 보이며, 1월말 한국거래소와 감독 당국이 승인할 경우 리밸런싱이 조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 패시브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개정내용은 3월, 9월 특례편입 조항의 추가로 동 ETF 리밸런싱은 3월 진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 사 거래대금 대비 ETF의 리밸런싱 영향력이 높다고 보기 어렵지만, KOSPI200 특례편입 시기와 맞물려 리밸런싱 수급을 점증할 요소가 될 것이다.

패시브 투자 (passive investment)
코스피 200 등 주요 지수의 등락에 따라 기계적으로 편입된 종목을 사고파는 투자 방식. 시장 평균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액티브 투자에 비해 비용이 덜 든다.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TIGER 2차 전지 ETF는 KODEX 2차 전지 ETF와 AUM이 동등한 수준이지만, 지수방법론 측면에서 편입비중이 낮아 리밸런싱 영향력은 더 감소한다. 동 ETF 리밸런싱은 4월에 진행되기 때문에 KODEX 2차 전지 ETF와 같은 Rule 개정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KOSPI200 편입이 3월로 종료되기 때문에 동 ETF 리밸런싱이 양사에 미칠 영향력은 1회성에 그칠 것이다.


KRX BBIG K-뉴딜 지수,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는 3월에 정기변경이 진행될 예정이다. KRX BBIG-K 뉴딜 지수에서는 LG화학이 편출되고, LG에너지솔루션이 편입될 것이다.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편입, LG화학 잔류 및 비중 하향조정으로 예상된다. 지수변경 검토 시점에서 참고될 공시에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영역이 명기되어 있어 상술한 지수 대비 잔류 가능성을 높게 본다.

KRX BBIG K-뉴딜 지수 (BBIG,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산업별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지수 선물 및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기초 지수로 활용되고 있다.

 

동 지수들의 낮은 AUM으로 직접적인 수급 영향력은 낮지만, 역시 3월 KOSPI200 특례편입과 맞물려 수급을 일조할 것으로 본다. 지수 리밸런싱 효과보다 향후 관심을 가질 사안은 2가지로 생각된다.


양 지수들은 10~12개의 과소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KRX BBIG-K 뉴딜지수는 8.4%, KRX 2차 전지 지수는 상위 3종목에 편입비중이 75%가 집중되어 있다. 외국인이 보유하던 현물 바스켓을 ETF 발행시장에서 설정한 후 ETF를 매도해 비과세 효과를 얻는 Proxy 거래가 LG에너지솔루션 쪽에서도 증가할 수 있다.


최근 동 지수들의 레버리지 ETF도 상장되었다. 상장 초기여서 거래량이 낮기는 하지만 향후 거래대금 수준이 증가할 경우 중소형 2차전지 종목의 패시브 수급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다.

레버리지 ETF (Leveraged exchange-traded funds, LETFs)
다른 ETF에 비해 시장 움직임에 대하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여 수익을 얻도록 하는 ETF의 특이한 유형이다. 레버리지 인덱스 ETF는 강세장 또는 약세장 펀드에 맞춰서 설정된다.

 


글로벌 ETF 리밸런싱

글로벌 2차 전지/자율주행 ETF의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의 편출입 리밸런싱 영향력은 스케쥴 측면에서 감내할 수준으로 생각된다.


LG 화학을 편입한 글로벌 2차 전지/자율주행 ETF 는 13개로 스크린된다. 이 중 Global X 의Lithium & Battery Tech ETF(LIT) 외에는 수급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Lyxor 의 New Energy ESG Filtered ETF(NRJ), AMPLIFY 의 LITHIUM & BATTERY TECHNOLOGY ETF(BATT)의 AUM 은 국내 2차 전지 ETF 를 상회하지만, 글로벌 유니버스 특성 상 LG 화학의 편입비중이 낮아 수급 기여도는 각각 300억~4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Global X, AMPLIFY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Lyxor
프랑스 자산규모 2위 은행인 소시에테제너럴의 자회사가 출시한 ETF 브랜드

유니버스 (Universe)
투자업계에서의 유니버스는 '어느 한 투자자의 투자 가능한 자산 군(群), 종목 군(群)'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XX증권 리서치센터의 유니버스는 현재 200개이다'라는 것은 이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에서 조사분석하여 리포트를 발간하는 주식(기업)의 수가 200개라는 의미이다.


Global X 의 LIT 의 경우, LG 화학, LG 에너지솔루션의 편출입은 22년 10월에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M&A 나 상장폐지는 조기 반영되었지만, 국내 테마 ETF 와 유사하게 신규 상장종목의 특례편입은 역시 정의되어 있지 않다. 본사 국가 종목 이벤트이고 적시성 차원에서 4월 정기변경에서 편입이 검토될 수 있지만, 반영 가능성은 낮게 본다. 이전 정기변경에서 종목 편출입은 10월에만 진행되었고, 이외 분기 변경에서는 기존 종목의 비중변경만이 진행되었다.

M&A (mergers and acquisitions, 인수 합병)
인수와 합병을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 '인수'는 하나의 기업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얻는 것이고, '합병'은 둘 이상의 기업들이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편입되더라도 비중 상한은 4.75%에 불과하다. 동 수준의 이슈로 특례편입을 수시 검토하거나 방법론 개정으로 이어질 지는 의문이 든다. 방법론 개정 방향으로 간다면 20년 후강통 종목의 접근성 문제가 발생했던 당시 투자자 피드백 접수와 리밸런싱 반영에는 3개월이 소요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조기반영되더라도 시기는 4월 지수변경이 될 것이다. MSCI지수, KOSPI200 편입 모멘텀이 해소된 시점이기 때문에 1회성 수급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Lyxor의 NRJ ETF의 LG에너지솔루션 편입은 모 지수의 특례편입이 배제되는 원칙 때문에 5월에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동 ETF 리밸런싱은 5거래일에 분산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편입비중을 차치하더라도 수급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다.

후강통
상해를 의미하는 '후'(沪)와 홍콩을 의미하는 '강'(港)을 합성하여 만들어진 용어로 별도의 라이센스 없이 투자자들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상해증시와 홍콩증시의 상장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허용하며, 상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교차거래를 가능케 하는 제도이다.

모멘텀 (Momentum)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정도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써,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추세(경향) 및 그 원동력을 표현할 때도 사용하는 용어이다.


AMPLIFY의 BATT ETF의 경우 특례편입 조항이 기재되어 있지만, Back-Test를 해 보면 특례편입을 배제해 운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대표적인 Case는 올해 11월 상장한 리비안(RIVIAN)의 미편입이다. 글로벌 테마 ETF는 재량적 운용범위가 국내 대비 넓은 편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2월 정기변경이 직면해 있지만, 편입시기는 5월 정기변경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리비안 (Rivian)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이다. 아마존과 포드의 투자를 받은 회사로,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제조사 중 하나이다.

 


수급적 분기점에 대한 소고

정리해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초기 FTSE, MSCI, KOSPI200 등 주요지수의 편입을 제외하면 국내외 2차 전지/자율주행 ETF 리밸런싱이 중과될 리스크는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점을 알 수 있다.


국내 자금의 벤치마크 부담이나 펀드 NAV 유지문제는 단기 수급이슈를 야기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MSCI 특례편입 Case를 되짚어 보면 수급상 오버슈팅이 반영되더라도 상장종목의 주가 peak 시점은 MSCI 리밸런싱일 이전이었다.

NAV (net asset value, 순자산가치)
펀드에 편입되어 있는 주식과 채권 등의 모든 자산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펀드의 총가치를 총자산이라고 하고, 총자산에서 펀드보수 등 운용 관련 경비 등을 차감한 것을 펀드의 순자산(NAV)이라고 부른다.

peak (정점)


공매도는 KOSPI200 편입 이후 가능하지만, 작년 공매도 금지 하에서도 외국인은 글로벌 ETF 우회 매도나 CFD 등 스왑(장외파생상품) 거래를 경유해 매도해 왔다. MSCI 지수 편입으로 우회 매도 Pool이 증가하면, 기존 공모 미확약분과 함께 매도 기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매도 (空賣渡, short, short sale, shorting, going short)
글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는 의미이다. 개인 혹은 단체가 주식, 채권 등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매도한 주식·채권은 결제일 이전에 구매해서 매입자에게 갚아야 한다. 주가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 시세차익을 내기 위한 방법이다.

CFD
(Contract For Difference)
실제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에 의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PeerCATL은 글로벌 Top 플레이어로서, BYD는 전기차 생산의 수직 계열화로 높은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다. 배터리 Pure Player로서 LG에너지솔루션의 멀티플 확장은 타당해 보이지만, 중국의 내부 유동성까지 감안된 Peer 수준의 멀티플을 넘어설 경우 MSCI 편입 후 매도가 강화될 유인으로 판단된다.

Peer (피어)
동종기업, 즉 같은 산업 내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

CATL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
2011년 설립된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푸젠성 닝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중국 내에서 BYD와 경쟁관계이고 대외적으로 파나소닉, LG화학, 삼성SDI와도 경쟁한다. 베이징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 창안자동차 등 중국내 업체는 물론 BMW, 폭스바겐, 닛산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공장인 기가상하이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 3의 배터리를 공급하며, 이후 생산될 테슬라 모델 Y의 배터리도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BYD (比亞迪, 비야디)
1995년 2월에 설립되었으며 중국의 대표 전기자동차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승용차, 상무용 차, 버스, 배터리, 신생에너지, 궤도교통(track traffic) 등 분야에도 종사하고 신생에너지의 획득, 저장, 활용에서 "배출 제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수직 계열화 (Vertical Integration, 수직적 통합)
미시경제학과 경영 분야에서 한 회사의 공급 사슬이 회사 소유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공급 사슬의 각 구성체는 각기 다른 제품이나 (시장에 특화된) 용역을 생산하며 제품은 공통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병합된다. 이 용어는 수평적 통합과는 반대되는 표현이다.

멀티플 (Multiple, 배수)
'무엇의 몇 배'라는 뜻으로 쓰인다. 주가가 싼 지 비싼 지를 알아볼 때 사용되곤 한다.

 

 

 

 

21/12/27 유안타증권 Analyst 고경범

 

 


 

마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리포트는 패시브 이슈이기에 개인투자자분들께는 크게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겠네요. 그냥 이렇게 연계될 수 있구나 정도로만 알아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상하게 큰 기대는 안되네요. 박스권 장세 이기도하고 점유율이 떨어졌다는 기사를 봐서 기대감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변수가 있으니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지켜볼 듯하네요. 이번 청약에 참여하려는 분들은 준비를 잘하셔서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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