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카카오] 기다리면 대박- 웹툰 사업을 중심으로

2021. 1. 5. 22:30리포트/인터넷ㆍ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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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카카오] 기업개요
동사는 국내 1위 메신저인 카카오톡 운영을 바탕으로 성장하였음.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사업부문들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

메신저, 포털, 커머스, 모빌리티, 테크핀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편익을 제공함.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2020년 상반기 카카오페이증권을 선보임.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카카오톡의 도움 없이 성공

2013년 3월 카카오페이지란 이름으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출시하였으나, 직원의 50%를 구조 조정할 정도로 트래픽과 수익화에 실패. 하지만 2014년 11월 ‘기다리면 무료’ 모델이 대성공을 이루며, 한달 만에 DAU는 20만 명에서 90만 명으로, 월 거래금액은 13억 원에서 75억 원으로 급증. 일본 시장(픽코마)에도 ‘기다리면 무료’ 도입, 단행본 위주의 일본 디지털 만화시장에서 연재형 웹툰이 크게 성공. 3Q20 기준 거래액 1,300억 원으로 YoY+247%, QoQ+44% 폭발적 성장 중.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톡에서 서비스하는 앱 서비스로, 웹툰과 웹소설 등이 연재되고 있다. 2013년 4월 9일에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만화와 장르소설을 유료로 판매해오다가, 2014년 4월 21일부터 웹툰과 웹소설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다리면 무료’ 모델이 대성공
카카오페이지의 유료 모델은 결정적으로 2014년 11월 도입한 ‘기다리면 무료’ 서비스, 일명 ‘기다무’를 적용하면서 성공했다. 기다무는 고객이 보유한 이용권이 소진된 시점에서 일정한 주기, 예컨대 1주일이 지나면 1회 차 이용권을 자동 충전해주는 모델이다. 이전까지 콘텐츠 무료 제공 서비스는 ‘여기까지만 무료’라고 고객에게 통지하는 모델이었다. ‘여기까지만 무료’ 모델이 고객에게 결제 여부를 한 번만 고민하게 했다면 ‘기다리면 무료’ 모델은 주기적으로 수차례 고민하게 만드는 효과를 만들었다. 이 또한 애니팡에서 게임 이용권인 하트가 자동 충전되기까지 기다리지 못한 사람이 친구에게 하트를 구걸하거나 결국 하트를 결제하던 행태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대표는 “콘텐츠가 마음에 들면 기다리는 것을 더 이상 참지 못한 유저가 결제를 하게 되는데, 이때 유저는 콘텐츠를 ‘기다리지 않고 보는 시간’을 구매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기다무’ 모델을 적용한 뒤 카카오페이지의 연간 거래액은 2014년 130억 원에서 2018년 2200억 원으로 17배가량으로 뛰었다.

출처 : 동아일보

픽코마 (ピッコマ, Piccoma)
대한민국의 기업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 재팬'이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웹툰, 출판 만화, 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이다.

DAU
(Daily Active Users)
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말한다.

3Q20
2020년 3분기

YoY (Year 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QoQ (Quarter on Quarter)
전분기 대비 증감율

세계 최대 만화시장 일본에서 최고가 된 픽코마

K콘텐츠의 인기: 픽코마에서 공급하는 만화 중 국내 IP는 작품수 기준 전체의 1.3% 밖에 되지 않지만 이 작품들이 매출의 35~40%를 차지. 국내에서 검증된 스토리가 일본에서 흥행.

 

IP (지식 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인간의 창조적 활동 또는 경험 등을 통해 창출하거나 발견한 지식·정보·기술이나 표현, 표시 그밖에 무형적인 것으로서 재산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지적 창작물에 부여된 재산에 관한 권리를 말한다.

디지털 만화 vs. 한국 웹툰: 픽코마의 총 4만여 개 연재작 중 웹툰은 400개, 전체의 1%에 불과. 나머지는 모두 일본의 기존 출판물을 스캔한 ‘디지털코믹’ 작품들. 반면 픽코마 전체 거래액에서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함. 일본 디지털 만화는 종이 만화를 스캔한 형태를 모바일에서 필요시 손으로 화면 확장해 가며 구독하는 형태여서 가독이 낮은 반면, 국내 업체들의 웹툰은 한 화면에 꽉 찬 컬러풀한 화면을 자동 스크롤 형태로 구독하는 편리한 방식.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5% 미만이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큼. 일본 만화시장은 5,000억 엔 (한화 약 5.7조 원 규모)인 반면 디지털 만화 App시장 697억엔, 디지털 만화 웹 시장 1,896억엔. 일본 디지털만화 시장이 전체 일본 만화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 픽코마의 일본 만화 시장 내 점유율이 아직 8%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


목표주가 446,000원으로 상향조정, 투자의견 BUY 유지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의 국내외 높은 성장성, 2차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감안 2021년 예상 거래액에 글로벌 콘텐츠 기업 2021년 평균 PSR 4.8배를 적용(픽코마는 벨류에이션 프리미엄 50% 부여)하고 기업가치를 각각 5조 원, 1.9조 원으로 산정. SOTP에 의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44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카카오 페이지, 픽코마 – 기다리지 못해서 대성공

카카오에는 카카오페이지를 비롯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카카오게임, 카카오 뱅크 등 카카오톡 플랫폼에 기반한 전 국민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 파생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들이 있다. 카카오톡이 전 국민의 엄청난 모바일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플랫폼이다 보니 이러한 여러 파생 서비스들은 카카오톡의 메가 트래픽의 도움으로 손쉽게 성공을 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는 이와 전혀 상관이 없었다.

 

트래픽
과기정통부 연구반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개정안 적용 대상 중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일평균 트래픽 양이 많은 업체는 구글로, 일평균 트래픽 비중은 23.5%다. 구글은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2위는 넷플릭스로 약 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뒤를 Δ페이스북(4%) Δ네이버(2%) Δ카카오(1.3%)가 잇고 있는 상태다.

출처 : 동아일보

 

카카오페이지는 현 대표이사 이진수 대표와 카카오 최대주주 김범수 의장이 모바일 콘텐츠를 아이템으로 한 사업을 목적으로 2010년 7월 ‘포도트리’를 설립한 것이 오늘의 카카오 페이지의 시작이 되었다.

 

포도트리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 자회사인 포도트리가 카카오페이지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는 2018년 8월 1일 콘텐츠 플랫폼 브랜드 강화 및 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해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도트리는 지난 2015년 카카오가 인수한 콘텐츠 플랫폼사로 그간 카카오페이지의 운영을 맡아왔다. 포도트리는 이제 카카오페이지로 사명을 바꾸고 IP 사업 확장과 글로벌 유통 확대를 통해 국내 콘텐츠 사업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월 12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양대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서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슈퍼 IP를 기반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의 가치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출처 : 블로터

 

포도트리는 초창기 영어학습/전자책 등 다양한 교육용 앱을 만들었으나, 실패하였고 전자책뿐만 아니라 VOD/만화까지 추가하며 2013년 4월 현재의 ‘카카오페이지’라는 이름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출시하였다. 그러나 이 역시 ‘카카오’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트래픽과 수익은 오르지 않자 2014년 직원의 절반 가까운 구조조정을 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카카오 이름 달고 하면 되겠지 라는 성공 등식은 전혀 적용되지 않았다. 2014년 4월 웹소설과 웹툰이 도입되며 일일 사용자수(DAU)는 3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월 매출액은 6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해 11월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 모델이 도입되었다.

 

VOD (주문형 비디오, video on demand)
기존의 공중파 방송과는 다르게 인터넷 등의 통신 회선을 사용하여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매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VOD 시스템은 매체를 스트리밍 혹은 다운로드 방식으로 전송하여 보여 준다.

 

‘기다리면 무료’의 도입은 대성공이었다. DAU는 20만 명에서 90만 명으로, 월 거래금액은 13억 원에서 75억 원으로 급증하고 월간 흑자로 전환하였다.

 

24시간 기다리면 무료로 볼 수 있는 웹툰, 웹소설을 사람들이 기다리지 못했던 것이다.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이다. 잠시 기다리기도 했다가 결국 결제를 하였고 이는 습관적인 재방문과 재구매를 유도하였다.

 

 

‘기다리면 무료’라는 대박 BM 은 전 세계 만화 강국 일본에서도 통하여, 픽코마가 일본 디지털 만화시장 내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2016년 4월 서비스를 개시한 픽코마는 카카오가 78.4%를 소유한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디지털 만화 플랫폼이다.

 

BM (사업 모형, 비즈니스 모델, business model)
기업 업무, 제품 및 서비스의 전달 방법, 이윤을 창출하는 방법을 나타낸 모형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고, 관리하며, 판매하는 방법을 표현한다. 또, 사업 모형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어떻게 제공하고 마케팅하며, 돈을 벌 것인지 계획하거나 사업 아이디어를 말한다.

카카오재팬 (KAKAO JAPAN Corp)
2011년 7월,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빠른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픽코마 이용자 10명 중 8명은 매일 픽코마에 접속하고, ‘기다리면 무료’ 충전이 완료되었을 때 픽코마 앱을 실행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다리면 무료’ 서비스를 통해 일본 독자들을 픽코마 웹툰에 중독시킨 것이다. 

 

 

픽코마는 ‘기다리면 무료’를 적용하기 위해서 한국의 연재형 웹툰을 도입하였다. 픽코마를 일본 시장에 출시할 당시, 권 단위의 단행본을 연재형인 화 단위로 판매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였다. 하지만 잠재적 웹툰 소비자, 즉 스마트폰을 주로 쓰는 10대와 20대의 행동 패턴이 스마트폰을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짧은 시간 동안 콘텐츠를 소비하고 즐기는 화 단위의 연재형 컨텐츠 소비 경향이 확산되며 픽코마는 대성공을 이루게 되었다.

 

일본 디지털 만화는 단행본 위주여서 만화 내용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반면 한국의 연재형 콘텐츠는 빠르게 소비할 수 있는 스낵 컬쳐 형태의 콘텐츠여서 단시간에 일본 내 점유율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자극받은 네이버의 라인 망가도 기존의 단행본 중심에서 한국 웹툰과 같은 연재형으로 급속히 개편하고 있다.

 

스낵 컬쳐 (Snack Culture)
주로 가벼운 볼거리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를 뜻한다. 시간과 장소에 별다른 구애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낵(과자, 간식)과 같다 해서 스낵 컬처라고 이름 지어졌다.

라인 망가
네이버 웹툰의 공식 일본어 서비스

 

콘텐츠의 내용적으로는 한국형 스토리가 픽코마의 일본 만화시장 성공의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 픽코마는 초기부터 국내에서 흥행 검증된 웹툰을 출시하였다. 대표적인 웹툰이 ‘좋아하면 울리는’, ‘황제의 외동딸’ 같은 것이다. 최근에도 일본에서 100만 명이 구독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 ‘달빛조각사’, ‘공작부인의 50가지 티 레시피’ 같은,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작품을 연재한다. 픽코마에서 공급하는 만화 중 국내 IP는 작품수 기준 전체의 1.3% 밖에 되지 않지만 이 작품들의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35~40%를 차지하고 있다.

 

픽코마의 총 4만여 개 연재작 중 웹툰은 400개 수준으로 전체의 1%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기존 출판물을 스캔한 ‘디지털코믹’ 작품들이다. 반면 픽코마 전체 거래액에서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한다. 일본 디지털만화 시장에서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5% 미만이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일본 디지털 만화는 아래 그림처럼 종이 만화를 스캔한 형태를 모바일에서 필요시 손으로 화면 확장해 가며 구독하는 형태여서 가독성이 낮은 반면, 국내 업체들의 웹툰은 한 화면에 꽉 찬 컬러풀한 화면을 자동 스크롤 형태로 구독하는 편리한 방식이어서 이 또한 빠른 성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픽코마는 자체 AI 추천기술을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 중이다. 홈화면에서 MAB(Multi Armed Bandit) 및 유저 클러스팅을 통한 개인화 추천, 만화가 끝나는 부분에서는 관련 유사작품을 추천하는 기술을 통해 전체 작품의 열람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품을 좋아할 만한 이용자에게 전용 티켓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해당 작품의 유료 결제금액이 전체 매출의 81%에 이르렀다.

 

MAB(Multi Armed Bandit)
강화 학습과 MAB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은 머신러닝의 한 분야로 사람처럼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강화 학습은 자신의 행동 결과인 보상을 많이 얻기 위해 학습을 진행합니다.

Figure 1. Multi-Armed Bandits (출처: MS Research)


강화학습 알고리즘 중 하나인 MAB(Multi-Armed Bandits)는 Figure 1과 같이, 손잡이가 여러 개인 슬롯머신을 의미하며, 각 손잡이는 서로 다른 확률로 보상을 제공합니다. MAB는 Agent, 즉, 사용자가 어느 손잡이를 당겨야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결정하는 알고리즘입니다.

MAB는 추천에서 Exploitation(이용)과 Exploration(탐색)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중요한 Framework입니다. Exploitation은 사용자가 많이 소비할 것 같은 콘텐츠를 예측하여 추천하는 반면, Exploration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불확실성이 높은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기존 Exploitation 기반 추천에서는 인기 콘텐츠 위주로 추천되는 한계가 있었는데, Exploration을 통해 신규 아이템도 추천되고 해당 아이템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확인하여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Exploitation과 Exploration 사이에는 Trade-off가 존재합니다. 즉, 현재 가진 정보에서 이익을 극대화는 것과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추천에 반영하는 것을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광고의 경우 CPC(Cost-per-Click) 과금을 따르기 때문에, 사용자가 클릭할 것 같은 맞춤 광고만을 노출하는 것이 단기적인 이익 측면에서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기존에 클릭 확률이 높은 광고만을 노출하다 보면, 사용자가 아직 보지 않았지만 관심 있을 수 있는 광고들이 노출될 기회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Exploitation과 Exploration을 조절하는 것이 당장의 이익에는 손해일 수 있으나, Exploration을 통해 사용자의 관심 광고 Pool이 늘어나므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더 큰 이익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장기적으로 최종 누적 Reward를 최대화하는 것이 MAB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출처 : nc

 

한국 웹툰의 일본 진출은 네이버의 라인 망가가 모바일 메신저 ‘LINE’을 통해 2013년 4월 이미 진출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일 거래액 및 전년대비 성장률면에서 픽코마가 라인망가를 앞서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히트한 ‘귀멸의 칼날’이라는 작품은 종이책으로만 1억 부 이상 판매되었다.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도 열흘 만에 극장에 300만 명이 입장하기도 하였다. 잘 알려진 ‘원피스’는 누적 판매량이 4.2억 뷰에 달한다. 그만큼 일본은 유료 콘텐츠 수요가 탄탄한 상황이다.

 

일본 만화시장은 5,000억 엔 (한화 약 5.7조 원 규모)인 반면 디지털만화 App 시장 697억 엔, 디지털 만화 웹 시장 1,896억 엔이다.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이 전체 일본 만화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52%에 지나지 않아, 향후 성장 여력이 높다는 의견이다. 또한, 2020년 예상 일본 LINE 망가와 카카오 피코마의 거래액 합계는 일본 만화 시장 내 점유율이 아직 15%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일본 만화시장에서 픽코마의 원활한 콘텐츠 소싱을 위해 카카오는 일본의 만화출판,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 종합 미디어 회사 카도카와의 지분을 인수(2020년 9월 말 기준 7.63%, 2.2조 원 밸류, 12/28 기준 시총 2.75조 원) 하기도 하였다.

 

카도카와 (株式会社KADOKAWA)
만화·라이트 노벨·애니메이션·소설·영화·게임·인터넷 매체·잡지 등 일본의 문화계 대다수에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창작품뿐만 아니라 유통도 장악해 있는 미디어계의 거인으로 2016년 Yen Press라는 회사를,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서적 유통회사인 Hachette Book Group과 손을 잡고 인수하기도 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한국 웹툰이 북미지역에 최초로 진출한 북미 웹툰 플랫폼‘타파스’의 지분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최근 40.4%까지 증가시켰다(카카오 지분율은 10.27%).‘타파스’의 최근 북미지역 MAU는 약 300만 명, 웹툰, 웹소설 약 8만 종 이상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고 2020년까지 누적 거래액은 약 8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파스 (Tapas)
미국의 웹코믹 및 웹툰 연재 플랫폼이다. 유료 연재 작품과 무료 연재 작품들이 있으며 일반인 아마추어 만화가들도 연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아마추어 만화가들에게 원고료를 지불하는 형태는 원래 조회수(트래픽)에 따라 원작자에게 고료를 지급하는 형태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유튜브나 패트리온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MAU (Monthly Activity User)
월별 활동한 이용자를 의미하며, 한 달에 몇 명이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지에 대해서 구분할 때에 사용한다.

 

또한 카카오페이지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웹툰 기업 ‘네오 바자르’ 지분을 2018년 인수하여 2020년 3분기 기준 74.6%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바자르
카카오페이지(대표 이진수)가 인도네시아 콘텐츠 기업‘네오바자르’를 인수, 최대 주주에 올랐다고 2018년 12월 1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는 검증된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텐센트와 장기 제휴 관계를 맺고
일본에서 픽코마를 통해 한국 작품을 유통,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져왔다. 이를 발판 삼아, 본격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고’네오바자르’ 인수를 결정, 글로벌 입지를 굳혀 나간다.

2015년 1월 설립된 네오바자르는 인도네시아의 대표 웹툰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웹툰, 웹소설 플랫폼인‘웹코믹스(WebComics)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누적 앱 다운로드 수 17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 인니 유료 웹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 : 플래텀

 

 

카카오는 위 그림처럼 콘텐츠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만화 IP를 보유한 만화출판사를 보유하고 있고, 해외 플랫폼, 드라마, 영화 제작사, 게임 개발사를 자회사 또는 계열회사로 확보하여 2차 콘텐츠로의 IP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체계를 갖춘 상태이다.

 


픽코마, 카카오페이지 – Valuation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의 국내/외 높은 성장성, 2차 컨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감안하여 2021년 예상 거래액에 글로벌 콘텐츠 기업 2021년 평균 PSR 4.8배를 적용(픽코마는 벨류에이션 프리미엄 50% 부여) 하였다. 기업가치를 각각 5조 원, 1.9조 원으로 산정하며 SOTP에 의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44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PSR (Price Sales Ratio) 
주가매출비율

SOTP(사업별 평가가치 합산, Sum of the parts) 
다양한 사업별로 가치를 평가해 합산하는 기업 가치 분석 방식. 지주사나 건설사처럼 사업 분야가 다양한 업종을 비교·평가할 때 주로 쓰인다.

 

 

 

 

 

21/01/05 유안타증권 Analyst이창영

 

 


 

마치며

 



일본 픽코마 홈페이지 접속 시 볼 수 있는 문구입니다.
번역하면 '픽코마라면 23시간 기다리면 무료로 읽을 수 있어!' 정도 되겠네요.

만화강국인 일본에서도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 모델이 선방하는 느낌입니다.

픽코마의 인기순위입니다.
웹툰 좋아하시는 분들은 금방 눈치채셨겠지만, 우리나라의 웹툰이 다수 포진해 있네요.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국내 웹툰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트래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3일 발간한 ‘2020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네이버웹툰은 전체 트래픽의 65.1%(페이지뷰 214억 건)를 기록,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페이지뷰를 합친 것보다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카카오페이지는 51억 뷰, 다음웹툰은 12억 9000만 뷰를 기록해 점유율 19.5%를 차지했다.

다만 카카오 계열의 웹툰 매출액은 1028억 원으로, 네이버웹툰(644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아주경제
비록 조회수 면에선 네이버에 뒤지지만, 매출액은 더 높네요!

(5) 유료 콘텐츠
카카오페이지는 만화, 소설, 문학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는 국내 1위의 종합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 유료콘텐츠 플랫폼 운영업체인 네오바자르의 인수 후 서비스 개편과 함께 한국 콘텐츠의 공급을 확대하고 국내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수익 모델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1월에는 카카오페이지 글로벌 앱으로 리브랜딩이 완료되었고 현지 특화 마케팅을 시작하며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대만, 태국, 중국을 비롯하여 K-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분기보고서 (2020.09) 중
아직 성과는 없지만 대만, 태국, 중국에도 서비스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2020/12/17 - [인터넷ㆍ게임] - (리포트 뜯어보기)[NAVER] 라인&야후: 일본인구 100% 커버 최초 플랫폼


앞전 리포트에서 언급했듯이 카카오 메신저는 우리나라에서만 독보적이죠. 수익성이 있는 웹툰 쪽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건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여담이지만 현재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은 기존 만화책에서 라이트노벨 쪽으로 많이 옮겨왔죠.추후 우리나라의 웹툰이 일본에서 인기가 많아진다면 애니메이션 제작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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