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기업개요 동사는 유전자 분석 상품, 유전자 진단 관련 시약 및 기기 개발을 주 사업목적으로 2000년에 설립되었으며 201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함.
타깃하는 유전자만 증폭시켜 질병의 다양한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유전자 증폭 시약 및 분석 소프트웨어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Seeplex, AnyplexⅡ, Allplex이 주요 제품임.
연결대상 법인으로 진단시약 및 장비 판매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 8개사를 보유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1,2월 매출액 공시
3월 12일 씨젠은 1,2월 잠정 매출액을 발표했다. 1월과 2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각각 1,270억 원, 966억 원(누적 2,236억 원)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2월 누적 매출액 290억 원(1월 114억 원, 2월 176억 원) 대비 약 8배 증가한 수치이다. 매월 관세청 통관데이터가 발표되기 때문에 씨젠의 매출 규모는 비교적 쉽게 추정이 가능하다. 1월 서울시 송파구의 관세청 진단키트 통관데이터는 출항일 기준 한화 약 860억 원이고 2월은 553억 원으로 발표되었다. 1월 관세청의 통관데이터와 비교 시 실제 씨젠의 매출액은 약 47% 증가한 수치이고, 2월은 80% 증가한 금액이다. 이와 같은 차이는 관세청 자료의 경우 통관 기준이기 때문에 본사에서 발생한 수출 실적만이 반영된다. 하지만 실제 씨젠 매출에는 국내 매출도 존재하고 전 세계 7개 법인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반영되며, 시약뿐만 아니라 장비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서울시 송파구의 관세청 씨젠 소재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폭락
씨젠이 이와 같이 예외적으로 1,2월 잠정 매출액을 발표한 이유는 4분기 시장의 컨센서스에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재 주가는 실적 발표 전 대비 약 28% 하락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 서울시 송파구의 진단키트 수출 금액은 3억 5,928만 달러(한화 약 4,014억 원)인데 실적 발표 시 시약의 수출금액은 3,629억 원으로 통관데이터 대비 약 10% 적은 금액으로 시장의 혼란을 야기하였다. 이러는 와중 1,2월 관세청 수출금액이 적게 나오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게 되자 이와 같은 월별 매출 규모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코로나 19 팬데믹 종식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 각종 주주친화정책 발표 이후에도 주가는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컨센서스 (Consensus) 시장 전문가들에 의해 분석된 주식 종목 또는 업종과 시장에 대한 평균적인 매매 가격(목표 가격)과 매매 입장 등을 포함한 일련의 투자정보를 의미한다.
주주친화정책 발표
앞전 배당금은 1주당 100원
다시 봉쇄에 들어간 유럽
최근 뉴스에 의하면 독일과 이탈리아가 또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에 돌입하면서 유럽에서 3차 재유행(유럽기준으로 3~4월 1차 확산, 10~12월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봉쇄를 완화했던 유럽 국가들은 다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의 일일 확진자 수는 13일 18만 1,707명으로 3월 1일 확진자 수 9만 6,879명 대비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증가의 원인은 전파력이 더 빠른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에 의한 것으로 이번의 확산세를 억제하지 못한다면, 각종 봉쇄 조치 등 다시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브라질에서도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12일 85,000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세계 2위 일일 확진자 발생 국가가 되었다. 백신이 바이러스를 단 시간 내에 종식시키지는 못한다. 2021년에도 씨젠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4% 증가가 예상된다. 12개월 Forward PER 5배 받고 있는 현재 씨젠의 주가는 싸도 너무 싸다. 저점 매수를 고려해 보자.
독일과 이탈리아가 또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 독일의 보건 당국 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확산이 이미 시작됐다는 경고를 내놨다. 이탈리아는 부활절 기간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다시 발동하는 것을 추진하는 등 유럽 지역이 여전히 코로나19에 불안한 양상이다. 2021년 3월 12일 CNBC에 따르면 로타르 뷜러 독일 로버트 코치 감염병연구소(RKI) 소장은 "3차 감염 물결이 이미 시작됐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다"고 말했다. RKI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1만4천356명 발생했다. 최근 2주간 가장 큰 규모다. 최근 감염의 증가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의 46%가량이 영국 변이었다. 뷜러 소장은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겠지만, 보건 여건이 여전히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이 폭넓게 보급되는 시점까지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도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할 움직임을 보인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지방정부 수장들과 오는 15일부터 4월6일까지 보건 조치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부활절 기간인 4월3일부터 5일은 전국적인 차원에서 최고 수준인 '레드 존' 봉쇄 조치를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전했다. 부활절 기간 이동을 최소화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레드존 조치가 발동되면 학교와 비필수 상점, 레스토랑 및 바 등이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씨젠에 대해 목표주가 250,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BUY 유지한다. 씨젠의 목표주가는 2021년 예상 순이익 6,623억원에 코스피 평균 12개월 Fwd PER의 35%를 할인, 8.6배를 부과하여 적용하였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백신 개발 이후 진단키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감소하여 멀티플을 하향 조정하였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이 높고,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특성상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백신 개발 이후에도 씨젠이 여전한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밸류에이션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레이팅 (re-rating) 재평가
21/03/16 하나금융투자 Analyst 선민정
마치며
- 참고사항
현주가가 싸다고 하면서 매수의견을 제시하셨지만 아니러니하게도 목표주가를 하향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각각 생각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코로나 재확산이 되지 않는 한 씨젠의 매력은 높아지지 않을 듯합니다. 발표한 걸 보면 코로나 시약의 매출 의존도가 너무 높네요. 현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백신으로 인해 코로나 종식된다면 씨젠의 경쟁력은 너무 떨어지는 게 아닐까요? 사업의 다각화로 기업의 비전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