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KH바텍] 힌지 없이 불가능한 폴더블폰 시장 확대

2021. 4. 8. 12:28리포트/전기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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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KH바텍] 기업개요
동사는 설립 이후 가전, 휴대폰, 노트북 등 휴대용 IT 기기의 기구물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단품과 기타 부품의 모듈화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

휴대용 단말기 통신부품 제품의 특성상 초경 박하, 초소형화, 고신뢰성화, 고급화 및 기능 복합화가 되고 있으므로 고기술 요구되는 분야임.

조립모듈 제품은 AL,MG,ZN,SUS류의 단품과 기타부품들을 모듈화시켜 힌지 등의 메카니즘에 주로 사용됨.

출처 : 에프앤가이드

2021년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

하드웨어 초격차를 위해 선점해야 하는 폴더블폰
삼성전자의 S시리즈 판매량(노트 제외)은 2016년 S7 5,000만대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해 2020년 S20 2,500만대까지 줄었다. 2021년 경기 회복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전과 같이 연간 4~5,000만대 수준의 플래그쉽 판매량을 보이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플래그쉽 스마트폰 간의 사양 차별화 부족으로 Huawei, Xiaomi, Oppo, Vivo 등 중국 스마트폰이 약진하고 있고 아이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여 공고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중화권 업체와의 초격차 및 애플 아이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폴더블폰 선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 선두주자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십여 년 만에 맞이하는 하드웨어 혁신을 주도할 필요가 있다. 즉, 지금 시점에 폴더블폰의 시장 주도 전략은 새로운 하드웨어의 초기 선점은 물론이거니와 기술 혁신 선두주자라는 브랜드 이미지 상승도 동반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다. 

 

Huawei (화웨이)
중화인민공화국의 통신 장비 및 스마트폰 제조 업체이다. 본사는 광둥성 선전시 룽강구에 있다. 1988년 런정페이가 설립했으며 연구개발, 생산 그리고 통신 장비 마케팅에 특화된 첨단 기술의 개인 기업이고, 통신 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웨이는 상위 50위의 통신 운영사들 중 35개 회사에 납품하고 매년 매출의 10%를 R&D에 투자한다. 중국 선전, 상하이, 베이징, 난징, 시안, 청두 그리고 우한에 위치한 R&D센터와 더불어 스웨덴 스톡홀름, 미국 댈러스와 실리콘 밸리, 인도 방갈루루, 아일랜드 오팔리 Ferbane,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리고 네덜란드 Wijchen에도 R&D 센터를 가지고 있다.

Xiaomi
(샤오미)
중화인민공화국의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회사이다. 세계에서 4번째 규모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이며, 주로 휴대전화, 모바일 앱, 랩톱 및 관련 가전제품을 설계, 개발 및 판매한다.

Oppo
 (오포)
BBK 산하 스마트폰 제조사. 중국의 가전제품 제조 회사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중국 쪽 본사 oppo가 있으며, 미국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자회사 oppo digital이 그 산하에 있습니다. oppo digital은 음향기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며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Vivo (비보)
BBK 산하 스마트폰 제조사. 2009년에 설립되어 중국 광둥성에 있는 제조회사입니다. 온라인 마켓과 가성비로 승부를 보는 샤오미와 대형 유통망으로 승부를 보는 삼성전자와는 달리, 대도시보다는 중소형 유통망으로 승부를 보는 게 특징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다양한 폼팩터 및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를 통한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언했다. 이미 지난 갤럭시 Z플립과 폴드2를 통해 대중화 잠재력과 후발주자와의 기술격차를 확인시켜 주었다. 이미 폴더블폰에 대한 시장 적응은 끝난 상황에 보급형 폴더블폰으로 소비자 문턱만 낮춘다면 2021년을 기점으로 폴더블폰 시장은 빠르게 확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중화권 업체들 역시 폴더블폰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폼팩터를 통한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2021년 하반기 다양한 폴더블폰이 시장에 소개 될 것으로 전망한다.

 

컨퍼런스콜 (conference call)
상장사가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실적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기 위해 여는 전화회의를 의미한다. 흔히 기업설명회를 IR(Investor Relation)이라고 하는데 전화로 하는 IR이 컨퍼런스콜이다. 이 자리에서 회사 경영진들은 애널리스트로부터 다양한 의견과 충고를 들어 경영에 반영한다.

폼팩터 (form factor)
제품 외형이나 크기, 물리적 배열을 의미한다. 주로 컴퓨터 하드웨어(HW) 규격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였지만 모바일 기기 발전과 더불어 휴대폰 외형을 가리키는 용어로 활용되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 확대를 위해선 KH바텍 힌지가 필요하다
KH바텍은 폴더블폰을 접고 피며 이음새 역할을 하는 힌지 부품을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생산하고 있다. 2019년 주요 고객사가 출시한 폴더블폰 힌지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완성폰 힌지는 단독으로 담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힌지에 대해 접혔다 펴지는 단순한 기계적 역할로 높은 기술적 장벽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2019년 모토롤라의 폴더블폰 ‘레이저’는 힌지 부분에서 결함을 보였고 최근 화웨이는 Mate X2 발표회에서 이전 아웃폴딩에서 방식을 바꾼 인폴딩 방식과 더불어 힌지기술을 강조한 만큼 힌지는 폴더블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또한 힌지는 약 60여개의 부품이 필요하고 여전히 완전한 방수/방진 구현과 이용자가 접었다 피는 감도 개선을 위해 매년 스펙이 업그레이드되어야 하는 니즈가 있다.

 

레이저
모토로라의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휴대전화 브랜드. 레이저라는 명칭은 면도날을 뜻하는 'Razor'에서 왔다. 2011년 11월에 스마트폰으로 나온 뒤, 오리지널 폴더폰보다는 못하지만 미국에서 상당히 잘 팔려 결국 브랜드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6월 9일 티저 영상을 통해 RAZR이 부활하는 줄 알았으나 2019년 11월이 되어서야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부활했다.

아웃폴딩, 인폴딩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접는 방식에 따라 3가지 방식이 있다. 인폴딩(in-folding), 아웃폴딩(out-folding), 인&아웃(in&out-folding 또는 S)폴딩이 그것이다. 삼성은 디스플레이를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화웨이는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선보였다고 보면 된다. 업계에서는 높은 곡률(접히는 정도)이 구현되어 디스플레이에 더 큰 압력이 가해진다는 점에서는 인폴딩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궁극적인 기술의 방향성은 인&아웃 폴딩 방식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폴딩 방식의 장점은 내부에 디스플레이가 자리해 있어 외부 충격에 강한 점. 단점은 스마트폰이 두껍다는 것. 아웃폴딩 방식은 인폴딩에 비해 두께가 얇으나 진동과 충격에 약하다.

출처 : MSD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019년 출시한 폴드1 힌지부터 최근의 힌지까지 매번 달라진 힌지 구조와 스펙을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모델인 폴드1은 톱니바퀴처럼 생긴 기어(gear)와 자석을 이용하여 폴딩을 구현하였다면, 이후 Z플립부터 CAM 메커니즘을 이용한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가 적용되었다. CAM은 두 개의 경사면끼리 만나면서 기기의 열림과 닫힘을 유지하게 만들고 180도 유지력까지 갖추고 있어 높은 폴딩 감도와 플렉스 카메라 모드 기능을 제공한다.

 

CAM 메커니즘

출처: 삼성뉴스

듀얼 CAM 메커니즘은 힌지의 양 끝에 각각 위치한 두 개의 캠 구조로 구성된다. 하나의 캠 구조는 아래 위로 맞물려 있는 능선 형태의 캠 멈춤쇠(CAM detent) 두 개와 캠의 움직임을 지지하는 스프링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완전 접힘: 디바이스가 완전히 접혀 있는 상태에서도 스프링이 계속 캠을 밀어내는 힘을 작용시키면서 더욱 견고하고 안정감 있는 닫힌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2) 접힘 → 펼침: 완전히 접혀있던 디바이스를 펼치면, 상부 캠이 하부 캠의 능선을 따라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두 캠의 평평한 표면이 만날 때 표면 간 마찰력이 증가함에 따라 디바이스가 75~115도 사이에서 스스로 열린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3) 펼침: 평평한 표면이 맞물리는 단계를 넘어 상부 캠이 하부 캠의 반대편 경사면을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디바이스가 완전히 펼쳐진다. 이때도 스프링은 계속 캠을 밀어내는 힘을 통해 장력을 발생시켜 디바이스가 더 견고하게 180도 펼쳐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실적전망

2021년 매출액 2,760억원, 영업이익 223억원 전망
KH바텍의 폴더블폰 힌지 관련 매출은 2019년 약 130억원, 2020년 약 550억원에서 2021년 약 1,340억원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한다. 폴더블폰 힌지 매출은 하반기 갤럭시노트 공백,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확대 전략을 감안하여 2021년 폴더블폰 판매량 670만대 수준을 가정했다. 핵심은 2021년 하반기 성공적인 폴더블폰 시장 보급 이후 2022년 펼쳐질 시장이다. 새로운 폼팩터 변화를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샤오미, 화웨이, Oppo, Vivo등 공격적인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폴더블폰 시장이 안정화된다면 애플의 시장 진출로 또 한 번의 폭발적인 시장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단기로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장에선 기존 레퍼런스가 오랜 기간 축적된 기업이 크게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폴더블폰 시장 성장 초입 구간에는 폴더블폰 힌지 부분에서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갖춘 KH바텍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레퍼런스 (reference)
기준, 표준, 참고


2021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2,760억원(+49.2%, YoY), 영업이익 223억원(+532.7%, YoY)을 추정한다. 저가형 스마트폰 내장브라켓 공략을 위해 2019년 설립한 인도 법인은 2021년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며 FPCB, EMS, 일반 CNC 등 기존 영위하던 사업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전년 대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은 폴더블폰 판매량에 따른 조립모듈 부문 매출액이다. 앞서 언급했듯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전략대로 폴더블폰이 보급이 본격화된 이후의 2022년에는 더욱 큰 시장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나 생산 단가 인하와 폴더블 기능에 대한 보편성까지 갖추게 된다면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의 확대도 가능해져 향후 실적 추정치의 대폭 상향 여지가 있다.

YoY (Year 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인도 법인
KH바텍이 올해1분기 중으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인도 공장에 중저가 스마트폰용 금속 내장 브라켓을 공급할 예정이다. 2021년 1월 7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KH바텍은 2020년 4분기 인도 법인 공장을 가동(11월)했으며, 2021년 1분기 내 IDC(Insert Die-Casting) 기술이 적용된 중저가 스마트폰용 금속 내장 브라켓을 삼성전자에 공급할 예정이다. KH바텍의 금속 내장 브라켓은 플라스틱 케이스를 적용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의 강도를 보강하기 위한 내장 부품이다. KH바텍은 베트남에 이어 인도 공장을 통한 납품을 진행하게 되며 올해부터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

출처: 이투데이

FPCB
PCB는 가전제품에서부터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 이동 통신 기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는 기존의 딱딱한 PCB에 유연한 특성을 부여한 전기회로기판이다.

EMS (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전자 분야의 신제품 개발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대규모 설비투자에 대한 위험을 줄일 목적으로 2000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생산방식으로, 주로 전자제품의 생산을 위탁받아 전문적으로 제조 및 서비스를 전담하는 생산 전담회사를 말한다. 즉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도입한 대책 가운데 하나로, 전자제품 시장의 경기 악화로 수익 전망도 악화됨에 따라 기업 자체 소유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던 전통 방식을 포기하고 생산을 외부에 위탁함으로써, 설비투자에 들어가는 위험을 줄이자는 궁여지책에서 나온 것이다.

CNC
메탈을 물리적인 식각을 통해 만드는 금형기술

 

 

 

 

21/04/07 하나금융투자 Analyst 황성환

 

 


 

마치며

 

- 참고사항


정체기였던 스마트폰 시장이 폴더블폰으로 인해 새로운 활로가 열릴 거라 보는 전망이 많습니다. 중국 휴대폰 업체는 이미 출시를 발표했고, 애플 쪽에서도 출시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가 돌고 있죠.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3'는 화면이 두 번 접히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예상 또한 나오며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죠. 실질적인 형태와 판매량을 두고 봐야겠지만, 힌지 기술력을 인정받은 동사의 경우 이슈성으로라도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추후 힌지 기술이 발전하여 태블릿에도 적용된다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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