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 소매/유통 - [하반기 전망] 소비 개선 사이클은 지속

2021. 6. 5. 08:00리포트/택배ㆍ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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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통은 상반기에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죠. 작년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까요?   


1H21 Review 

빠른 소비 회복이 돋보였던 1H21
1H21에는 빠른 소비 회복이 눈에 띄었다. 이 때문에 당사 커버리지 중 대부분의 유통기업이 KOSPI 대비 Outperform하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는데, 단순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의 영향이라고 볼 수 없었던 것은 19년 대비로도 성장을 하였기 때문이다. 명품 매출 비중이 높아져, 백화점의 1Q21 영업이익이 1Q21 대비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신세계의 경우, 19년 대비로도 증익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백화점 3사의 주가 수익률이 돋보였다.

 

1H21 (H = Half, 반기)
2021년 상반기

커버리지 (coverage)
애널리스트가 특정 종목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행하고, 지속 발행할 예정.

Outperform (아웃퍼폼)
시장 상승률보다 더 큰 상승률을 보이는 수익률

기저효과 (Base effect)
기저(基底, base)란 기초가 되는 밑바닥을 뜻하며, 효과란 보람으로 나타나는 좋은 결과를 뜻한다. 즉, 기저효과란 어떠한 결괏값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대상 시점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서 그 결괏값이 실제보다 왜곡되어 나타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호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경제상황을 비교할 경우 경제지표는 실제상황보다 위축되게 나타나고, 불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나게 되는 것은 바로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저효과는 비슷한 의미로써 반사효과라고도 불린다.

1Q21 (Q = Quarter, 분기)
2021년 1분기


편의점 업종 내에서는 주가수익률의 차이를 나타났는 데, 합병 시너지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편의점 업황 역시 BGF리테일 대비 열위에 있었던 GS리테일이 BGF리테일의 주가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BGF리테일
2017년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2017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되어 거래가 개시됨. 동사는 편의점 체인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당사의 종속회사는 물류사업, 식품제조 및 유통 등 당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브랜드 독립에 맞춰 차별화된 한국형 편의점 모델을 개발하였으며, 가맹점의 수익성과 운영 편리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점포 개발 경쟁력 또한 갖추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GS리테일
전력 및 통신용전선과 케이블 판매를 목적으로 1971년 금성전공(주)라는 사명으로 설립되었으며, 두 차례 상호변경을 거쳐 2005년 GS리테일로 상호를 변경함 지에스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로서, 2020년 반기말 현재 지에스그룹에는 69개의 국내계열회사가 존재. 상장사는 당사를 포함하여 총 7개사가 있음. 2020년 7월 GS네트웍스는 씨브이에스넷(주)과의 합병을 통해 물류센터 운영체계 고도화, 수익모델 다각화 등 성장을 기대.
출처 : 에프앤가이드


면세점업종의 경우, 1Q21 실적 이후 주가가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 데,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따이공 중심의 시장에서 소형 따이공의 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었던 점이 주효했다.

 

따이공 (代工)
'물건을 대신 전달해주는 사람'을 의미하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면세품·농산물을 소규모로 밀거래하는 보따리상을 일컫는다.


유통업종 내에서 유일하게 KOSPI를 Underperform 했던 종목은 이마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여주었던 실적 개선세는 이어졌지만, SSG랜더스 인수, 이베이코리아 M&A 관련 우려 등의 외부 이슈와 함께 하반기 할인점 기존점성장률 Base에 대한 부담과 SSG.Com의 성장성 둔화에 대한 걱정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Underperform (언더퍼폼) 
특정 주식의 하락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에해당 주식을 매도하라는 의견.

이마트
2011년 5월 (주)신세계로부터 인적분할하여 설립되었으며,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주)신세계조선호텔, (주)신세계푸드, (주)이마트에브리데이, (주)스타필드고양 등을 보유함. 2020년 반기기준 신세계에 속한 계열회사로서 보고서 작성 기준일 현재 신세계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는 총 42개사임. 2020년 상반기 대형마트 매출액은 증가하였으나, 채널간 경쟁 심화, 언택트 소비 확산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
출처 : 에프앤가이드

SSG 랜더스 (SSG Landers)
SK 와이번스를 인수하여 대한민국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하는 KBO 소속 프로야구단으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이다. 홈 구장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인천SSG랜더스필드이며 2000년 SK 와이번스로 창단하여 2009년에는 사상 최초로 아시아 최다 19연승을 이뤄냈고, 한국시리즈에 8번 진출했고 이 중 절반인 4번의 한국시리즈(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에서 우승을 일궈냈으며 특히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사상 최초 6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이베이 (eBay)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이베이 웹사이트에서 소비자 대 소비자 그리고 비즈니스 대 소비자 판매를 중개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한국의 오픈마켓 시장은 G마켓, 옥션 이 세 곳의 사실상 독점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베이는 한국 최초의 인터넷 경매 전문 사이트인 옥션과 G마켓을 각각 지난 2001년과 2009년에 인수하고 2011년 이베이 코리아를 출범시켰다. G마켓, 옥션, G9, CBT 등 저마다의 강점을 지닌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국 오픈마켓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1년, 이베이코리아를 매각 추진하기로 하고 2021년 4월 매각을 위한 주간사를 선임하는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M&A (mergers and acquisitions, 인수 합병)
인수와 합병을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 '인수'는 하나의 기업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얻는 것이고, '합병'은 둘 이상의 기업들이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이다.

SSG.COM
에스에스지닷컴은 2019년 신세계와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을 떼어낸 뒤 합쳐서 만든 온라인 법인이다

 


물가 상승, 대형마트에 있어 우호적인 환경

빠르게 나타나는 물가 상승, 대형마트에 관심이 필요
코로나19 이후 빠른 경기회복에 따라 원자재 등의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물가의 급격한 상승이 유통업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놔야 할 것이다. P가 오름에 따라 Q가 감소할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최근 물가상승이 빠른 수요회복에 기반한다는 측면에서는 P의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짐작이 가기는 하지만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영역이다.

 

P (Price, 판매가격)

Q (Quantity, 판매량) 


P의 상승이 Q의 감소 효과가 덜 나타나는 소비재는 결국 필수소비재의 영역이다. 가격에 있어 상대적으로 비탄력적이기 때문이며, 우리나라와 같이 1인당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에서는 더욱이 그 비탄력성이 일반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돌고 돌아 다시 필수소비재에 관심을 둬야 하는 것인 데, 필수소비재를 주로 취급하는 대형마트가 다시금 눈에 들어올 시기라 판단한다.


식품의 물가와 연동이 되는 대형마트의 매출
필수소비재라고 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매출 비중이 60% 수준인 대형마트의 매출은 식품 물가지수와 동행하는 것을 아래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식품이 필수소비재인 만큼 Q보다는 P의 움직임에 민감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비식품 SKU를 줄이고 식품 매출 비중을 늘리면서 경쟁력을 키우고자 하는 대형마트이기 때문에 앞으로 식품의 물가와 대형마트의 매출의 상관관계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흐름이라 판단된다.

 

SKU (Stock Keeping Unit)
재고 관리를 위한 상품 분류로 일반적으로 창고에서 사용되는 재고보관 단위다. 개별적인 상품에 대한 재고관리 목적으로 한다. 예를 들어 물류센터에 보관된 같은 청바지의 경우 S, M, L 사이즈가 있다고 했을 때 SKU는 3개라고 할 수 있다.

 


외식 수요 증가에도 불구 더욱 강해지는 대형마트의 기존점성장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에서 대형마트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들은 코로나19에 따라 내식 수요가 증가하였기 때문에 대형마트가 수혜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당사는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최근에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에 지친 소비자들이 외부활동을 늘리는 것이 분명히 눈에 보인다. 백화점의 의류 매출이 빠르게 반등하는 점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외부활동이 늘어난다는 것의 외식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연결시켜 볼 수 있을 것인데, 왜 대형마트의 기존점성장률의 반등은 오히려 더욱 더 강해지는 것일까?

 


해답 중 하나는 물가에 있다고 판단
당사는 이에 대한 해답이 물가에 있다고 판단한다.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물가가 오른다고 해서 필수소비재의 절대적인 소비량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하반기 작황이 좋지 못함에 따라 신선식품의 가격이 급등했던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신선식품 물가 상승의 대장이었던 애호박의 가격이 5,000원에 육박했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라 늘어난 수요 덕택에 대형마트의 매출의 반등이 반등을 하였다고 한다면, 올해 하반기는 어떠할까?


대형마트에 대한 하반기 우려, 결국 급등한 신선식품 물가와 수요 증가의 콜라보레이션
사실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는 조심스럽다. 작황의 이슈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상하기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도 하반기 대형마트에 높은 기저를 우려하는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사도 마찬가지였다. 내식 수요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으며, 신선식품 물가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높으며, 높은 기저를 감안했을 시에는 둔화 가능성이 더욱 높다.

하지만 외식 수요 증가로 인한 수요 감소는 제한적, 가공식품의 하반기 판가 인상 가능성
당사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서 기우였던 것으로 의견을 선회하였다. 가장 큰 이유는 1분기와 4월 이마트가 보여준 기존점 성장률 퍼포먼스 때문이다.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외식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이마트의 기존점성장률 반등 폭은 더욱 강해졌다. 4월의 경우, 휴일 수 2일의 효과를 고려 시, 두 자릿수 이상의 기존점성장률을 보여주었다. 1분기보다 2분기가 더욱 더 반등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퍼포먼스를 보았을 때, 우려하는 3Q20 기존점성장률 +2.7%, 4Q20 기존점성장률 +6.4%가 과연 부담스러운가? 성장률이 둔화될 수는 있겠지만, 성장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우려되지 않는다.


외식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매출 반등이 더욱 강해지고 있음은 분명 하반기가 된다고 하더라도 수요 감소는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신선식품에 대해서는 분명 하반기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가공식품의 하반기 판가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식품 물가 상승을 염두해야 한다.


지난 2008년, 2011년, 신선식품물가지수와 식품물가지수의 디커플링 되는 모습이 올해 하반기에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당시의 물가 디커플링은 결국 가공식품의 물가가 급격하게 나타났기 때문인데, 해당 시기는 주요 곡물가의 급등으로 음식료업체들의 판가인상이 나타났던 시기였다.

 

디커플링 (Decoupling)
함께 움직인다는 뜻의 Coupling(동조화)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탈(脫)동조화'를 의미한다.


올해도 역시, 주요 곡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음식료업체들의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하반기 가공식품 판가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현실화 시, 신선식품의 가격 등락과는 무관하게 가공식품의 판가 인상으로 식품 물가지수의 상승이 지속될 것이며, 이는 대형마트의 매출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해당 효과가 나타날 경우, 1H22 까지는 식품 가격 인상 효과가 대형마트 매출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식품 SKU 의 반전 본격화?
식품 외에도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비식품 SKU의 반등이다. 주지하다시피, 대형마트의 비식품 카테고리의 경쟁력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다. 공산품 중심의 이커머스 사업자의 공세가 표준화된 상품인 비식품 카테고리부터 잠식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형마트의 2월 데이터부터 반전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월 비식품 매출이 +11% YoY 성장하더니, 3월에는 +34% YoY 성장하여 성장성이 확대되었다. 특히 비식품 매출 반등을 견인한 것이 가전문화 카테고리가 아닌 의류, 스포츠, 잡화와 같은 카테고리임이 중요하다. 아래 우측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해 비식품 매출을 방어해준 것은 가전문화 카테고리였다. 주로 가전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가전 카테고리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매출에는 분명히 긍정적이지만, 수익성에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실제 이마트의 GPM은 가전의 매출 증가로 지난해부터 1Q21까지 -0.2%p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의류/스포츠/잡화와 같은 가전 외의 비식품 카테고리는 평균 이상의 GPM의 상품군이기 때문에 대형마트의 수익성 개선에 분명 긍정적이다.

 

이커머스 (electronic commerce, e-commerce, eCommerce, 전자 상거래)
컴퓨터 등을 이용해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 상에서 이루어지는 즉, 전자적 매체(시스템)를 이용하여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제품이나 용역을 사고파는 거래행위이다.

YoY (Year 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GPM (gross profit margin, 매출총이익률) 
매출총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의류, 스포츠, 잡화 등의 카테고리 매출의 반등의 연속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이슈라고 판단한다. 백화점의 매출이 급반등하는 것과 같이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으로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지만, 비식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역성장할 만큼 역성장하였기 때문에 바닥 매출에서 반등을 하는 것이라면, 그 의미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커머스의 침투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낮다는 판단이다. 그럼에도 향후 추이를 지켜보자.

 


백화점, 지방 소비 개선 사이클을 주목해야

선별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
소비 여력은 아직 상당히 남아있는 상황. 백화점의 개선은 지속될 것 앞서 대형마트의 서두에서 물가 상승에 따라 Q가 감소할 여지도 있을 것이라 보고 필수소비재를 주목하자는 언급을 하기는 하였지만 일반론적인 이야기이다.


현재의 물가상승이 코로나19에 따라 눌렸던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높아진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물가상승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물가상승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Q의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지는 않는다.


더욱이 추가적인 소비 확대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P의 상승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가처분소득은 우상향하고 있는 구간이며, 평균소비성향은 1Q20 67.1%를 바닥으로 턴어라운드하고 있는 국면이다. 2019년 평균인 72% 수준까지 회복될 여력이 남아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1Q21부터 나타난 소비의 정상화, 나아가 확대시기에 따른 백화점 매출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선별적인 접근이 요구됨
백화점의 매출 개선세는 지속되겠지만, 3월을 기점으로 전년도 기저가 점진적으로 높아지며, 1Q21 실적발표 이후 1Q21의 소비 회복을 실적 컨센서스에 충분히 반영한 상황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현재 업황이 유지만 될 경우, 추가적인 컨센서스 상향을 기대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백화점 3사의 주가는 충분히 백화점의 실적 개선을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단적으로 사실상 Pure 백화점인 현대백화점의 12MF P/E 11배 이상 수준을 보이고 있는 데, 이는 2017 이후 가장 높은 Valuation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현재의 업황 개선이 Valuation의 Re-rating까지 이끌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된다. 이 때문에 백화점 의 업황 개선세가 지속된다는 것 만으로 백화점의 추가적인 주가 업사이드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백화점 3사 중에는 롯데쇼핑신세계를 선호하며, 롯데쇼핑은 지역 경기 개선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업사이드, 신세계는 면세점 회복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 면세점에 대해서는 후술하고자 하며, 지방 경기 개선에 대해 먼저 논의해보자

 

컨센서스 (Consensus)
시장 전문가들에 의해 분석된 주식 종목 또는 업종과 시장에 대한 평균적인 매매 가격(목표 가격)과 매매 입장 등을 포함한 일련의 투자정보를 의미한다.

12MF (12 Month Forward)
12개월 선행

P/E (Price Earnings Ratio, PER)
주가수익비율(주가/주당순이익) = Price/EPS.
주가를 1주당 순이익 (EPS)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주가 10,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10배가 된다. 주가 5,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5배가 된다. 즉 두 기업은 이익은 같은데도 전자의 기업은 주가가 두배로 평가되어 있는 셈이다.

Valuation (밸류에이션)
기업, 업종, 시장 등 다양한 평가 대상의 내재된 가치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뜻한다.

Re-rating (리레이팅)
시장에서 해당 업종의 적정 주가를 재평가하고 그에 따라 적정 PER와 적정 PBR 등이 변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롯데쇼핑
지배회사인 동사는 1970년 7월 2일 백화점 경영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2020년 2분기말기준 총 44개의 종속회사가 있음. 사업부문은 경영의 다각화 실태를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백화점 사업부문, 할인점 사업부문, 전자제품전문점 사업부문, 슈퍼 사업부문, 홈쇼핑 사업부문, 기타 사업부문으로 세분화 됨. 인도네시아 MAKRO 19개점 인수했으며, 이후 도·소매점 지속 출점하여 2020년 3분기 말 기준 49개점을 운영중임.
출처 : 에프앤가이드

신세계
동사는 1955년 동화백화점으로 설립되어 198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매매가 개시 됨. 사업 영역은 백화점사업,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사업, 면세점사업, 부동산 및 여객터미널업관광호텔업, 가구소매업으로 세분화 됨.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신세계인터내셔날, 까사미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2010년과 2011년을 복기해보면(지방 경기의 호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 흐름은 2012년 유럽발 재정위기 등의 리스크가 불거지기까지 이어졌다. 당시 경기회복에서 주목을 받았던 산업은 단연 제조업이었다. 특히 자동차, 정유/화학 등 일명 차화정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던 시기였다. 제조업 경기가 살아난다는 것은 지방 경기의 개선을 기대케 하는 요소이다. 제조업의 주요 생산 기반이 수도권보다는 각 지역을 거점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조선/철강 등은 영남권, 석유화학은 호남권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2010년과 2011년의 GDPR(지역내총생산)은 수도권 대비 지방권의 성장률이 아웃퍼폼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클러스터 (Cluster)
군체(群體), 집속체, 무리, 밀접해있는 다수의 무언가를 총칭.

지역내총생산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GRDP)
어떤 기간 동안 어떠한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수치를 말한다. 보통 1년 단위로 측정한다. 지역내총생산이 높다는 것은 그 지역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지역내총생산이 낮다는 것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선 통계청이 1985년부터 16개 광역 시·도의 GRDP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분석과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국가로 치면 국내총생산(GDP)과 같은 개념이다. 지역내총생산의 합을 통해 국내총생산(GDP)를 구할 수 있으며, 주민1인당 총생산도 구할 수 있다. (주민 1인당 GRDP = GRDP/지역의 총인구)

※ GDPR이 아닌 GRDP가 맞아 보입니다.


지역 거점 제조업 개선에 따른 경기 개선이 주택가격의 상승을 이끌었고, 일정 시차를 두고 지방의 취업자 증가로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두 지표 모두 수도권을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였으며, 특히 주택가격의 경우 이 시기 만이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률을 초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 소비에도 온기가 전해졌던 2010 ~ 2012년
2010년부터 나타난 지방 경기 호조는 지역 소비 호조로 이어졌다. 2011년과 2012년 모두 전국 소매판매액 지수 성장률이 수도권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 데, 이는 지방권의 소비증가율이 수도권을 아웃퍼폼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과 대경권 등이 이 시기에 호조를 보였다. 2010년부터 나타난 제조업 경기 호조가 차화정인 상황에서 호남권과 동남권의 소비 경기가 그렇게 좋지 못했던 것 아니냐고 판단할 수도 있는 데, 이는 2010년 소비 경기 개선이 강했던 기저의 영향이라 판단한다. 데이터가 2010년부터 제시되었기 때문에 2010년의 소비 증가율에 대해서 확인하기는 어려움이 있지만, 2015년의 소매판매액이 100일 때, 2010년의 호남권 116.4, 동남권 105.3이라는 점은 그 당시의 소비가 얼마나 강했는지에 대해서 유추할 수 있다. 수도권의 2010년 소매판매지수는 102.7이었다.

 


2010년부터 나타난 지방 소비의 호조는 백화점들의 매출액을 통해서도 유추할 수 있다. 사실 이 시기의 기존점성장률과 매출액 성장률 등을 백화점별로 비교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된다. 매년 신규 출점이 사업자 별로 많게는 3군데에서 1군데씩 있었던 시기이며, 기존점에 신규점이 포함될 때마다 큰 폭의 변동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비교를 해보고자 하는 이유는 지방 백화점의 선전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지방 백화점의 선전했다는 점이 직관적으로 와닿지는 않을 것이다. Top3 백화점의 매출액 성장률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서 감안해야 할 것은 신규 출점이다. 2010년 가장 성장률이 좋았던 신세계의 경우, 현재는 연간 1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센텀시티점을 2009년 3월에 개점하였고, 2010년 매출에는 해당 신규점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된 실적이다. 2010년 12월에는 충청점도 신규 개점하였다. 롯데쇼핑도 2009년 12월 광복점 신규 오픈이 녹아있는 성장률이다. 2011년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난 현대백화점은 대구점을 2011년 8월에 오픈하였고, 현대DSF를 흡수합병하여 울산점을 확보하였던 시점이다.

 

현대백화점
2002년 주식회사 현대그린푸드의 백화점사업부문이 분할되어 설립되었으며, 2002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주권이 재상장되었음. 2017년 8월에는 통합멤버십 제도인 H.Point를 출시하여 다양한 포인트제도 통합을 통해 범용성과 고객편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 남양주시에 신규프리미엄아울렛 출점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여 건물신축 공사를 진행중이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백화점 출점, 충청북도 청주시에 아울렛 출점을 계획하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현대DSF
구 주리원백화점(울산). 2011년 현대백화점과 합병됨.


이를 감안 시, 지방 백화점의 선전이 느껴질 것이다. 신규 출점이 전무한 지방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이 Top 3 백화점의 성장률을 실질적으로는 Outperform 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당시 주가 수익률로도 확인할 수 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백화점 주가수익률은 지방 백화점이 Top 3 백화점을 크게 상회하였다. 제조업 경기의 개선이 지방 소비의 개선까지 이어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빠르게 돌고 있는 제조업 경기, 롯데쇼핑에 주목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 모습은 마치 앞서 설명하던 2010년부터 2012년 사이의 모습과 굉장히 닮아 있다. 5월 제조업 BSI 지수는 96pt를 기록해 장기 평균인 78pt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BSI (Bussiness Survey Index, 경기실사지수)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및 예측과 계획의 변화 추이를 관찰하여 지수화한 지표
- 기업들의 응답 결과들에 대한 평균값을 0(매우 악화)~200(매우호조)의 범위로 환산
- BSI 지수 100은 전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100보다 크면 전분기 대비 증가(호전), 작으면 감소(악화)를 의미

출처: e-나라지표

 



주가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정유, 화학, 철강, 자동차 업종 등의 제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들 업종의 주가는 연초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장기간 부진했던 조선업종의 경우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한국조선해양에서는 1Q21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03년의 슈퍼 사이클 초입과 현 상황이 유사하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밝히기도 하였다.

 


2010년 이후의 상황과 유사하다면, 지방 백화점 사업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그 시절과는 달리 지방 백화점 사업자의 경쟁력은 많이 떨어졌다. 광주신세계만이 아직까지 굳건한 상황이다.

당사는 롯데쇼핑을 주목한다. 2010년 당시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의 기존점성장률을 비교해보면, 롯데쇼핑의 기존점성장률이 현대백화점의 기존점성장률을 능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롯데쇼핑이 현대백화점 대비 지방 점포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0년의 백화점 3사 주가 수익률은 롯데쇼핑이 가장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cf. 2010년은 신세계의 기존점성장률이 가장 앞선 시기이긴 하나, 2009년에 오픈한 초대형 점포인 신세계 센텀시티가 기존점에 포함이 되며 나타난 것으로 지방 경기 개선의 영향을 비교하기 무리가 있다 판단하여 제외하였음)

 


지방 경기 개선으로 지방 점포의 매출 성장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롯데쇼핑 < 현대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로 나타나는 최근의 기존점성장률 양상을 극복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전망한다. 지방 소비의 개선도 가치 소비 트렌드와 함께 명품 소비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명품 매출 비중의 차이(2020년 기준 롯데쇼핑 15%, 현대백화점 20%, 신세계 30%)를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부산/경남의 소비 경기가 개선된다면, 소비자들은 명품 커버리지가 큰 신세계 센텀시티점이나 롯데 부산본점을 방문하여 명품을 소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방 소비 개선이 사업자간 기존점성장률의 격차를 축소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기존점성장률과는 무관하게 저마진 상품인 명품 매출 비중이 낮은 지방 점포의 성장 기여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1Q21 실적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점성장률의 차이는 여전하였지만, 이익 개선의 폭은 경쟁사 대비 결코 열위에 있지 않았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 증가율을 큰 폭으로 상회했는 데, 더현대서울 관련 오픈 비용 등을 고려하여도 그 격차는 20%p 이상 나타났다.


실제 제조업 경기 개선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지방 소비에 활력이 불어넣어 진다면, 그리고 현재가 그 초입이라고 할 경우, 지방 점포의 반등에 따른 롯데쇼핑의 경쟁사 대비 기존점성장률 GAP 축소와 영업이익 증가율 확대는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 우려가 기대감으로 전환되는 구간 진입

한국 면세점이 부각될 시점

중국 면세점 우려는 소강상태로 진입
지난해 하이난 면세점을 필두로 한 중국 면세점의 고성장은 한국 면세점의 성장성에 대해 시장의 우려를 자극시켰다. 아시아 면세점 시장의 패권이 중국 면세점으로 넘어가는 것을 걱정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 사업자들이 한국 면세점보다는 중국 면세점에 집중할 가능성까지 높아졌다. 한국 면세점의 수요가 주로 리셀링 수요인 것에 반해, 중국 면세점의 경우 리셀링이 정책적으로 금지되면서 주요 수요층이 관광객이라는 점이 글로벌 브랜드들 입장에서는 중국 면세점의 폭발적인 성장성 외에도 중국 면세점이 더욱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리셀링 수요가 중심이라는 점은 결국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내 정식 유통 네트워크를 훼손시키는 이슈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 면세점에도 일부 소형 따이공의 수요는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라 판단은 된다.

 

하이난성 (해남성, 海南省)
중화인민공화국 최남단에 있는 성(省, 행정구역)으로 남중국해의 하이난섬을 비롯한 여러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인들의 대표적인 국내 최고의 남쪽 바다 휴양지로 중국의 하와이로 인식된다.

리셀링
소비자가 다른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한 뒤 중고거래를 통해 재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리셀링으로 거래되는 제품은 대부분 처음 나온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다.


다만 현 국면에서는 중국 면세점 우려는 소강상태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난 면세점의 올해 매출 목표치는 600억위안(약 10.5조원) 규모이다. 지난해 기록한 327억위안(약 5.7조원) 대비 83% 성장할 것을 전망한 것이다. 성장률만 놓고 본다면 굉장한 성장률이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하이난 면세점 구매한도를 기존 3만위안에서 10만위안으로 높여주었던 7월 이후의 매출액이 241억위안(약 4.2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가 되면 성장성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반기에는 약 15~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지난해 1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많이 둔화되는 것이다.

 


반면 글로벌 이동 확대 시점에 따라 한국 면세점은 부각되기 시작
이러한 가운데, 한국 면세점에 대한 우려는 하나둘씩 해소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에는 구매력이 큰 대형 따이공에 대한 영업을 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였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진 국면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바잉파워가 큰 대형 따이공 매출 비중은 90% 이상 높아졌었고, 그 반대급부로 수익성은 크게 훼손되는 모습이었다. 일부 소형 따이공들도 대형 따이공 수준의 마진을 요구하면서 그 부담은 더욱 커졌던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1Q21 실적을 기점으로 소형 따이공의 매출 비중이 다시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띄었다. 수익성에 대한 방향성이 바뀐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국가 간 이동이 점진적으로 가능하게 되는 구간에 진입하였다. EU는 백신을 접종한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인접국과의 트래블 버블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대만과 팔라우 등을 들 수 있으며, 홍콩과 싱가폴 간에도 트래블 버블이 지속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 마카오는 지난 2월부터 중국 본토 여행자에 대한 자가격리 등 조치를 해제하면서 입국을 전면 허용하였다.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자에 대해서 자가격리 면제 등의 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 아직까지 전면적 개방의 시점을 기약하기는 어렵지만, 방향성은 분명히 개방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이 경우, 소형 따이공의 입국이 더욱 자유로워지면서 그 비중이 더욱 확대됨은 물론 FIT 입국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트래블 버블 (Travel Bubble, Travel Corridors)
전염병 전파 관련 안전한 여행, 방문을 위해 '안전한 기준'을 준수해 방역이 우수한 지역 간에 안전구역(버블)안에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용어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 이동 제한이 발생하면서 방역이 우수한 지역(국가) 간 협약을 체결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게 한다는 취지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FIT (Free Independent Travel, 개별 여행)

 


FIT의 입국이 증가하는 것은 한국 면세점에 대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선호도를 높여줄 수 있는 이슈이다. 한국 면세점과 하이난 면세점 간의 매출 규모의 차이는 2020년 기준 약 3배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없었던 2019년의 한국 면세점 매출 규모가 약 24조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했을 때, 그 규모 차이는 약 5배 차이다. 여전히 절대적으로 한국 면세점의 크기가 압도적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 입장에서는 중국 면세점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한국 면세점이라는 시장을 현재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그럼에도 선호도가 중국 면세점 중심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주요 이유는 그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수요의 차이 때문이었다.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은 리셀링 수요, 중국은 관광객 수요가 주된 수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FIT들의 유입은 이러한 수요의 차이를 해소시켜줄 수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국 면세점에 대한 물량 공급을 줄일 니즈는 작아질 수밖에 없게 해주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면세점 중 호텔신라를 선호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호텔신라를 더욱 선호한다.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며, Valuation으로 설명되는 구간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면세점 투자는 기대감의 영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대감을 훼손시키는 이벤트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다. 면세점 투자에 있어서 매출의 성장도 중요한 factor였지만, 수익성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느낀다. 이 때문에 시장의 고객 믹스 선호도가 ‘관광객 > 소형따이공 > 대형따이공’순으로 나타났다고 판단한다.

 

호텔신라
1973년 5월 설립된 동사는 TR부문, 호텔&레저부문으로 2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음. 신라면세점은 시내 및 공항, 인터넷면세점 등의 영업 채널을 통해 향수, 화장품, 시계, 의류, 가방류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보유. 해외 선진국의 종합 여행 관리 개념을 도입하여 항공, 호텔, 차량 등 일련의 기업 출장 서비스를 대행하는 BTM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수익성을 훼손시킬 수 있을만한 이벤트는 결국 공항임차료의 정상화 가능성이다. 인천공항에서는 2021년 12월까지 19년 동월대비 공항이용 여객 수가 80% 이하일 경우 매출연동제로 임차료를 감면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신세계DF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영업 시기였던 2019년(1,116억원)과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인 1,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참고로 19년 영업이익에는 약 540억원 수준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2021년 신세계DF의 실적이 얼마나 큰 규모인 지를 알 수 있다.

 

신세계DF (Shinsegae Duty Free, 신세계면세점)
대한민국의 면세점으로, 주식회사 신세계디에프와 신세계디에프글로벌에서 운영 중이다. 2015년 면세사업을 위한 별도법인인 신세계디에프를 설립하였고, 신세계조선호텔의 면세부분을 신세계디에프글로벌로 자회사 전환하였다. 서울 시내면세점(명동점, 강남점)과 인천공항T2점은 신세계디에프가, 부산점과 인천공항T1점은 신세계디에프글로벌이 운영한다.


문제는 면세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공항임차료의 매출연동제 적용이 현재로선 올해 말까지라는 점이다. 여전히 공항이용 여객 수가 회복되고 있지 못하고, 4기 사업자 입찰 공고가 하반기 예상되는 상황에서 4기 사업자의 임차료 혜택을 준용하는 수준의 공항임차료 혜택을 기존 사업자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임차료 감면이 내년부터 바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정부가 매출 연동제를 유지시켜줄 것인지, 매출 연동제 이전 임차료 감면책이었던 50% 임차료 인하를 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기대감의 영역에서 그 기대감을 훼손시킬 수 있는 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이 그리 반가운 것은 아니다. 이 같은 이슈에서 호텔신라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데, 임차료 규모가 큰 인천공항 T1 매장을 모두 철수시켰기 때문이다. 현재 T2 등 공항 임차료 인하를 받고 있는 규모가 분기별 100억원 미만 수준이기 때문에 완전 정상화되더라도 그 충격을 그리 크지 않다. 그보다 업황이 더욱 중요하다. 반면 신세계DF는 T1의 계약기간이 23년까지이며, 분기별로 약 900억원의 임차료를 인하받고 있다. 정부 정책에 따라 2022년 실적이 크게 좌지우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호텔신라를 신세계보다 선호하는 바이다.

 

T1, T2
인천국제공항 내 제1여객터미널(Passenger Terminal 1, T1), 제2여객터미널(Passenger Terminal 2, T2)에 위치한 면세점 구역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두 가지 숨은 의미가 있을 수 있어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이 6월 7일 예정되어 있다. 언론에서는 숏 리스트에 오른 4개의 원매자 중 이마트와 롯데그룹의 인수 의지가 가장 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사도 지난 2월 23일 발간한 ‘두 개의 매물, 이베이코리아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라는 자료를 통해 이베이코리아의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쿠팡을 제외하고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마트와 롯데그룹이 이 같은 시장의 평가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수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이베이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GMV 13조원 수준의 플랫폼을 확보한다는 그 자체 외에도 무언가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숨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시작된다. 당사가 생각하고 있는 두 가지 숨은 의미 중 하나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닌 무형자산에 대한 원매자들의 니즈이며, 또 다른 하나는 투자 자산의 관점에서의 수익률 측면이다.

 

GMV (Gross Merchandise Volume, 거래액)
특정 기간 해당 플랫폼 내에서 상품이 거래된 총금액을 말한다. 거래액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소비자가 플랫폼에 접속해 물건을 구입해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M&A 에 있어 숨은 의미 1. 이베이코리아가 가진 무형자산
이베이코리아 M&A 이야기에 앞서 Walmart의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 Walmart는 2016년 33억 달러에 인수한 Jet.com의 서비스를 2020년 종료하였다. 인수 이후 Jet.com의 실적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던 것이 주요한 이유라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Jet.com의 인수는 실패로 돌아간 것일까? 그렇다고만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Jet.com의 인수를 통해 Walmart의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인 Walmart.com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인력 자원 등 Jet.com이 가지고 있던 무형자산들의 힘이 컸다. Walmart.com의 경쟁력이 확보된 것도 Jet.com의 창업자인 Marc Lore가 Walmart.com을 담당하였고, Jet.com의 기술을 접목하며 나타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Walmart (월마트)
미국에 본사를 둔 유통 업체이다. 1962년 샘 월턴이 아칸소주에 작은 잡화점을 시작한 것에서 월마트의 역사는 시작된다. 아칸소주와 미주리주 일대에서 점포를 늘리면서 1969년 10월 31일 기업으로 설립하였고, 1972년에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Jet.com
뉴저지주 호보켄에 본사를 둔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였다.

 


결국 M&A가 단순히 플랫폼을 인수하기보다는 그들이 지닌 무형자산을 확보하기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 M&A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더욱이 최근 개발자들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그들의 몸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고졸 개발자를 채용하여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웃지 못할 소리까지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한 각 사업자의 수요가 크다는 것인 데,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그들이 가진 양질의 개발자를 한꺼번에 유입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커머스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하면, 대부분 이베이코리아 출신이라는 점이 이베이코리아의 인력의 이커머스 시장 내의 입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이베이코리아가 확보하고 있는 기술 등도 이번 M&A를 통해 자사 플랫폼을 고도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원매자들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이베이코리아 M&A 에 있어 숨은 의미 2. 투자 자산으로서의 의미
이마트나 롯데쇼핑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자금을 만들기 위한 방안 중 가장 유력한 것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경영진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점포를 운영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부동산이기 때문에 매각이 쉽지는 않다. 물론 최근에는 부동산 유동화를 빈번히 진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세일즈앤리스백을 통해 현금을 한 번에 확보하기는 하지만 임대료에 대한 부담은 생기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매각하기는 쉽지 않다. 

 

세일즈앤리스백 (Sale And Lease Back)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기계, 설비, 토지 및 건물 등 고정자산을 금융관련 계열사, 리스 회사를 비롯한 다른 기업에 매각 (sale) 하고 이를 다시 빌려 (lease) 이용하는 방법. 쉽게 말하면 본인 명의의 살던 집을 팔되 이사 가지 않고 세입자로서 계속 거주하는 것을 말한다.


부동산을 매각하기 어렵다면,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회사의 실적 개선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오히려 최근 급등하고 있는 부동산 보유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 마디로 부동산이 투자를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로부터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반면, 해당 자금을 이베이코리아에 투자할 경우, 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감소하긴 하였지만 연간 9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투자자산의 수익성 측면에서 부동산보다 이베이코리아가 월등하다. 투자의 관점에서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에 접근한다고 하면 이익을 내지 못하는 부동산을 깔고 앉아있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다.

 


GS리테일 - GS홈쇼핑 합병 관련 코멘트

5월 28일 합병 주총 통과
양사는 5월 28일, 양사 간의 합병 관련 임시 주총을 개최하였으며, 합병안은 GS리테일 98.47%, GS홈쇼핑 78.5%의 찬성률로 통과되었다. 이로써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7월 1일 부로 합병법인이 출범할 계획이다.

 

GS홈쇼핑
동사는 1994년 12월 23일 설립되어, 2000년 1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함. 주요 사업부로 TV쇼핑, 모바일쇼핑, 인터넷쇼핑 사업부문을 영위함. TV쇼핑 회사로는 동사와 CJ ENM, 현대홈쇼핑 등 7개 회사가 있음. T커머스 시장에서는 동사를 포함한 10개 사업자가 경쟁함. GS테렐서비스, GS구(상해)상무유한공사, 텐바이텐, GSL LABS 등 4개 기업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양사는 합병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큰 세 가지 방안으로 1)고객 통합 2)상품 통합 3)인프라 통합을 제시하였으며, 주로 시너지 효과는 디지털 커머스에서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고객통합은 양사간 고객 특성이 다른 고객을 통합하고, 그간 비식별되었던 고객을 식별화하면서 동사의 충성고객화 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헤 SSO, 통합멤버십, GS PAY, GS PLCC 등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상품 통합은 양사가 가지고 있는 핵심 상품을 통합소싱하는 방식을 통해 바잉파워를 확대하고 TV홈쇼핑, 이커머스, 오프라인 점포 등 다양한 판매채널에 크로스셀링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인프라 통합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물류 인프라, 테크 인프라를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며, 25년까지 6개의 물류센터를 4,300억원을 투자하여 신축하겠다 밝혔다. 물류에서 특징적인 것은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하여 다양한 배송 옵션(새백배송부터 마이크로풀필먼트까지)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SSO (Single Sign-On, 통합 인증)
한 번의 인증 과정으로 여러 컴퓨터 상의 자원을 이용 가능하게 하는 인증 기능이다. 싱글 사인온, 단일 계정 로그인, 단일 인증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어느 컴퓨터에 로그인한 후 그룹웨어 등의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에 또 로그인, 다른 서버상의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에도 다시 로그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사용자는 여러 개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관리해야 한다. 통합인증을 도입한 환경에서는 사용자는 하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신용카드사와 유통업체의 협업 모델로, 실제 혜택을 쓸 수 있는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카드를 의미한다.

마이크로풀필먼트 (Micro-Fulfillment)
최근 온라인 주문의 증가로 인하여 고객으로의 신속한 배송과 재고회전율이 매우 높은 제품에 대한 매장으로의 신속한 배송이 필요해졌다. 따라서 기존 도심외곽지역이 아니라 도심지역 내에 여러 군데의 소규모 물류센터를 운영하여 이러한 문제점 해결했다.

 - 풀필먼트 (Fulfillment)
'고객의 주문처리'를 뜻하는 용어로, 온라인 유통 산업에서는 고객의 주문에 맞춰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피킹(picking), 패킹(packing)해서 배송을 하고 고객이 교환/환불을 원하면 교환/환불 서비스까지 담당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시너지가 주로 창출될 부분은 디지털 커머스인데, 토털 푸드 커머스, 브랜드 커머스, 카테고리 버티컬, 생활 밀착형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확대를 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와 같은 전략 방향을 통해 5조원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취급고는 2025년 25조원(CAGR 10%)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였다. 전략 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CAPEX는 5년 간 총 1조원이 투자될 것이며, 구체적으로 디지털커머스 2,700억원, 인프라/테크 5,700억원, 신규사업 1,800억원 수준이다.

 

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 연평균 성장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정한 비율의 반환(수익)을 제공하는 등비수열 비율에 대한 비즈니스, 투자 용어이다. CAGR은 회계학 용어는 아니지만 소득, 가입 사용자 등의 비즈니스적 일부 요소를 기술하기 위해 사용된다.

CAPEX (Capital expenditures)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말한다. 이는 기업이 고정자산을 구매하거나, 유효수명이 당회계년도를 초과하는 기존의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에 돈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CAPEX는 회사가 장비, 토지, 건물 등의 물질자산을 획득하거나 이를 개량할 때 사용한다. 회계에서 Capex는 자산계정에 추가하므로 (자본화), 자산내용(세금부과에 적용되는 자산가치)의 증가를 가져온다. CAPEX는 일반적으로 현금흐름표에서 장비와 토지자산에 대한 투자 등에서 볼 수 있다.


디지털 커머스 확대를 위해서는 트래픽을 유입시키기 위한 서비스가 필요
양사 간의 합병을 통해 합병 볍인은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을 시장에 천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양사가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결국 GS리테일이 보유한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순수 이커머스 사업자 대비해서는 강점이 될 수 있으나, 오프라인 사업자 중 비교적 선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롯데나 신세계그룹도 이와 같은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법인만이 지니는 강점이라고 내세우기는 어렵다. 그리고 합병법인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들이 아직까지 인지도가 있는 플랫폼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결국,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는 합병법인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 데, 당사는 그 서비스가 퀵커머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대한 사전 준비작업은 메쉬코리아 지분투자, 우리동네딜리버리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의미 있는 수준의 투자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양사도 퀵커머스에 대한 관심을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내비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메쉬코리아 
배달 브랜드 ‘부릉’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정보기술(IT)기업이다. 회사명 메쉬코리아의 메쉬(Mesh)는 ‘촘촘한 그물망’이란 뜻이다. 

우리동네딜리버리

가까운 우리동네 안에서 편의점, 슈퍼마켓 상품이나 식품 등을 배달하는 배달 전용 플랫폼이다.

 


시너지 효과 창출과는 별개로 주식 측면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어
합병 이후 합병법인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과거 CJ E&MCJ오쇼핑 합병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시장은 합병법인인 CJ ENM을 홈쇼핑 회사라기 보다는 미디어회사로 인식하고 그에 대한 Valuation을 부여하고 있다. 넷마블, 스튜디오드래곤 등의 상장 이슈 등 에 따라 CJ E&M의 P/E는 변동이 크긴 했으나, 2011년 이후 합병 이전까지 평균 22배를 받아왔다. 반면 CJ오쇼핑은 동기간 11배 수준을 인정받았다. 현재의 CJ ENM의 P/E는 20배 수준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법인은 홈쇼핑 사업자보다는 여전히 편의점 사업자로서 인식될 가능성이 높으며, 홈쇼핑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의점의 Valuation을 부여 받아 주가의 상방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GS리테일도 편의점 외 사업부가 있지만 편의점 사업자로 인식되는 것도 참조할 만하며, Pure 플레이어인 경쟁사와의 Valuation GAP이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업황이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을 경우에는 높은 Valuation을 받기도 하였다. 양사의 단순 합산 P/E는 11배 수준에 불과하다.

 

CJ E&M
CJ ENM의 미디어 부문 브랜드이다.

CJ오쇼핑
CJ ENM의 사업부문으로, 정식 명칭은 '커머스부문'이며 TV / 인터넷 / 모바일을 아우르는 CJ ONSTYLE 브랜드를 사용 중이다. 유명 브랜드와 제휴해 자체 생산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CJ ENM
동사는 1994년 12월 종합유선방송사업과 홈쇼핑 프로그램의 제작공급 및 도소매업을 목적으로 실립되어 1999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함. 동사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로서 현재 tvN, Mnet, OCN, Olive, XtvN, Tooniverse 등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음. 커머스사업은 Live TV와 T커머스, CJ몰(CJmall)을 운영함. 또한 오프라인 매장 스타일온에어 등을 통해 다양한 쇼핑 니즈에 대응.
출처 : 에프앤가이드

 


유통업종 하반기 투자전략

다양한 업태에 투자하되, 각 업태별 선별적 투자 권고
당사는 하반기 유통업종 투자전략에 대해서 특정 업태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보다는 전반적인 소비 개선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양한 업태에 대해 투자를 하되, 각 업태별 선호되는 종목에 대해서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당사의 Top Pick은 롯데쇼핑과 이마트이며 차선호주로 호텔신라를 추천한다. 관심종목으로는 현대홈쇼핑이다.

 

현대홈쇼핑
동사는 2001년 방송채널 사용사업과 홈쇼핑 프로그램의 제작ㆍ공급 및 도ㆍ소매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2010년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함.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주로 영위함. 정수기 렌탈 업체 현대렌탈케어, 플라스틱, 창호 제조업체 현대엘앤씨 등 9개 기업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함. 2019년 현대백화점그룹에 계열 편입돼 판매채널 확대 및 계열사인 현대 리바트와의 시너지를 통한 도약을 목표로 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21/06/01 유안타증권 Analyst 이진협

 

 


 

마치며

 

하반기 역시 긍정적으로 보시는군요. 실질적으로 주가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심리가 더욱 살아날 거란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지방 제조업 경기 회복이 소비와 더불어 지방 백화점까지 영향을 줬었군요. 이베이코리아 인수 관련해 Jet.com의 사례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실제로 미국인들도 월마트의 Jet.com 인수를 실패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더군요. 또한 GS리테일이 합병 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도 궁금해지네요. 마이크로풀필먼트 구축이 가능하다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유통업도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이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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