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 건설 - 온전한 비행을 위하여(#6. 기대해)

2021. 6. 6. 08:00리포트/건설ㆍ건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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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년 해외 발주시장은 최악이었죠. 그로 인해 건설업이 많이 침체되어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최근 들어 긍정적인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건설업 현황 이해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III. 최악을 지난 해외 발주시장

1. 최악이었던 2020 년
작년 중동 지역의 발주금액은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2019년 발주금액과 비교해서도 70% 수준에 불과했는데, 특히 석유가스 부문(Oil, Gas, Chemical)의 발주금액은 전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해외 발주시장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준 요인은 두 가지였는데, 그 중 하나가 유가 급락이었다. 중동 주요 국가들의 재정균형 유가는 평균 60달러 대 수준인데 작년 유가가 20달러 밑으로 내려가면서 중동 주요 산유국의 재정 상황 악화로 이어졌다. 실제 중동 최대 발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에도 작년 2분기 들어 재정적자가 크게 확대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이었다.


19 유가 급락보다 더 무서운 건 코로나 19였다. 발주시장 환경을 위축시켰을 뿐만 아니라 건설사의 해외 익스포저 자체를 리스크의 영역으로 변모시켰기 때문이다. 수주 성과를 논하기에 앞서 공사 진행 중인 현장에서 공기 지연이나 공사 중단 등의 사유로 매출 둔화 및 추가 원가 반영이 나타남에 따라 단기적으로 건설사 실적이나 주가에 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어렵사리 수주를 받아오더라도 착공은 제 때 할 수 있는지, 착공을 하더라도 공사 진행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의 문제로 우려가 계속 번져나갔다.

 

익스포저 (exposure)
특정 금융회사와 연관된 금액이 어느 정도인가를 말하는 것. 금융거래는 워낙 복잡해 일방이 타방으로부터 상품을 단순히 매입하는 것 뿐 아니라 파생상품의 경우 상호 매수 매도가 복잡하게 엮여 있어서 단순히 투자금이나 대출금 등으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예를 들어 리먼브라더스 관련 익스포저라고 하면 리먼브라더스와 모든 거래에서 손실 발생이 가능한 금액을 말한다.

 


2. 리스크 요인의 완화
다행히도 작년의 리스크 요인들이 점차 완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얼어붙었던 발주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녹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이후 두바이유 가격이 60달러 대에 꾸준히 머무르고 있고, 중동 지역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도 비교적 높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MENA(Middle East North Africa) 지역의 프로젝트 발주 규모도 작년 2분기를 저점으로 QoQ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1년 1분기 발주금액은 25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5% 감소했으나 이는 작년 초 코로나 19 확산 이전에 대규모 수주가 몰렸던 영향이며, 전 분기 대비로는 49% 가량 늘어나면서 발주시장의 회복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4월 발주금액도 70억 달러로 YoY +18.9%를 기록했다.

 

QoQ (Quarter on Quarter)
전분기 대비 증감률

YoY (Year 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IV. 부활, 그리고 기회 (Feat. 살아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1. 투자 계획
발주시장 환경의 개선과 함께 최근 긍정적인 소식들이 조금씩 들려오고 있는데 이를 다섯 가지 꼭지로 정리해봤다. 살아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첫 번째는 투자 재개 소식이다. 과거 2016~18년, 중동 주요 발주처들은 다운스트림 확대 및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작년의 사태 이후로는 이에 대한 언급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운스트림
- 업스트림 (upstream): 석유화학 분야에서 원유 탐사와 생산을 하는 단계까지를 말한다.
- 미드스트림 (midstream):  생산된 석유나 가스를 운송(송유관, 철도, 바지선, 유조선 또는 트럭)하고 정제, 액화하는 과정이다.
- 다운스트림 (downstream): 각종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이다.


참고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는 2018년 말, 향후 10년 동안 석유화학 분야(인수자금 제외)에만 약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의 일환으로 중동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사빅(SABIC)의 인수(지분 70%)를 작년 6월에 마무리지었다.

 

사우디 아람코 (Saudi Aramco,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천연가스 회사이다. 사우디 다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확보한 원유 매장량이 세계 최대 규모이며 (2600억 배럴 이상, 4.1×10¹⁰ m³ 이상), 동시에 일일 원유 생산량도 세계 최대이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탄화수소 공급망인 마스터 가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과 천연가스전을 100여곳 넘게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천연가스 매장량은 288조 4000억 scf에 달한다.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최대의 육상 유전 플랜트인 가와 유전과 세계 최대의 해상 유전 플랜트인 사파니야 유전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정유회사 S-OIL의 모기업이다.

사빅 (Saudi Basic Industries Corporation, SABIC)
사우디 아라비아의 다국적 화학 제조 회사이며 국영 석유 및 천연가스 회사인 Saudi Aramco의 자회사이다. 석유 화학, 화학 제품, 산업용 폴리머, 비료 및 금속을 생산하고 있다.


UAE의 국영 석유회사 Adnoc도 2016년 ‘Integrated 2030 Strategy’를 통해 2025년까지 루와이스 정유·석유화학단지를 세계 최대 규모로 확장하고, 석유화학제품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3배 확장된 1440만 톤 규모로 증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 말 기준 향후 5년 간 다운스트림과 가스 증산에 약 109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 밖에 쿠웨이트, 카타르, 이라크 등도 유사한 시기에 모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UAE (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 연합국)
서남아시아의 아라비아 반도 남동부에 있는 입헌군주국으로, 7개 토후국(아부다비 토후국, 두바이 토후국, 샤르자 토후국, 아지만 토후국, 움알쿠와인 토후국, 라스알카이마 토후국, 푸자이라 토후국)으로 이루어진 연방 국가이다. 각각의 토후국들은 서로 다른 국왕들에 의하여 통치되며, 이 국왕들 중 한 명이 아랍에미리트 전체의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아랍에미리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육상 국경을 접하며, 카타르와 해상 국경을 접하고 있다.

ADNOC (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토후국의 국영 석유 회사이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회사로 알려져있다.


최근 투자에 대한 언급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우선, 사우디 아람코는 올해 초 2021년 Capex를 작년 270억 달러에서 올해 350억 달러(YoY +30%)로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Zuluf 프로젝트의 발주시기를 연내로 앞당겼으며, 향후 2025년까지 석유화학 부문에서 발주될 총 9건(485억 달러)의 프로젝트 리스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CAPEX (Capital expenditures)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말한다. 이는 기업이 고정자산을 구매하거나, 유효수명이 당회계년도를 초과하는 기존의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에 돈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CAPEX는 회사가 장비, 토지, 건물 등의 물질자산을 획득하거나 이를 개량할 때 사용한다. 회계에서 Capex는 자산계정에 추가하므로 (자본화), 자산내용(세금부과에 적용되는 자산가치)의 증가를 가져온다. CAPEX는 일반적으로 현금흐름표에서 장비와 토지자산에 대한 투자 등에서 볼 수 있다.


UAE Adnoc도 지난해 10월, 코로나 19 및 유가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일간 원유 생산능력을 현재 400만 배럴에서 2030년까지 500만 배럴로 확대하는 계획을 지속시켜나갈 것을 밝히며, 이와 관련 향후 5년 간 석유가스 부문에 대한 1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MEED Projects를 통해서 본 MENA(Middle East North Africa) 지역의 발주 계획도 긍정적이다. MENA 주요 8 국가(사우디, UAE, 쿠웨이트, 이란, 카타르, 이라크, 오만, 바레인) 기준 2021년 프로젝트 발주 예산액은 약 5500억 달러로 이 중 석유가스 부문(Oil, Gas, Chemical)은 1700억 달러 수준이다.

 

MEED Projects (Middle East Economic Digest)
중동 건설시장 정보 전문지


다만, 이 예산액에는 상업입찰 마감 후 결과 발표만 놓고 기다리는 프로젝트부터 이제 막 생성되어 스터디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까지 모든 단계의 공사가 포함이 되어있는 데다 대략의 예산액인 만큼 실제 계약금액과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금액을 놓고 발주시장을 전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주 계획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올해 발주 예정인 프로젝트 예산액 중 현재 입찰을 준비 중이거나 입찰 후 평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비중이 크다는 데 있다.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석유가스 부문만 놓고 보더라도 전체 예산액 중 19%는 이미 발주가 이루어졌으며, 입찰 후 결과 대기 중이거나 입찰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각각 27%, 23%로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2021년 발주 예산액을 공종별로 나눠 살펴보면, 건축과 교통 부문이 각각 36.1%와 1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건설사 주력 공종인 정유, 화학, 가스부문은 각각 10~11% 수준이다. 2022년 예산액 기준으로는 가스 및 정유 부문은 줄어드는 반면, 화학 부문은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 잡혀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5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UAE 14.6%, 카타르 9.2% 순이다.

 


2. 주요 프로젝트의 업데이트
두 번째는 대형 프로젝트의 업데이트다. 당사는 주요 중동국가의 대형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매 분기 파악하고 있는데,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업데이트 없음’이 주 업데이트 내용이었다면,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들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앞서 언급한 UAE ‘Integrated 2030 Strategy’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가스 프로젝트 하일앤가샤의 상업입찰이 지난 2월 25일 이루어졌다. 이는 Adnoc 발주 공사로 총 4개 패키지 합산 1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2019년 말 기술입찰 진행 이후 매번 한두 달씩 상업입찰이 미뤄지며 1년 이상 진척이 없었으나 지난 2월 말 상업입찰을 마무리지었다. 국내사 중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3개 패키지에, 현대건설이 1개 패지키에 입찰 참여 중이며, 연내 수주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하일앤가샤 (Hail&Ghasha)
하루 10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기 위해 해상 가스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
플랜트EPC 전문회사로 1970년 코리아엔지니어링으로 설립, 1978년 삼성그룹에 인수됐으며, 1991년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사명 변경. 사업부문은 정유, 가스, 석유화학, 업스트림 등 화공분야와 산업설비, 환경?수처리, 바이오 등 비화공분야로 구분, 타당성검토, 기본설계(FEED),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 운영(O&M) 사업 수행. 중동, 미주, 동남아, 아프리카, CIS 등 전세계 40여국에서의 프로젝트 수행경험이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현대건설
동사는 토목과 건축 공사를 주 사업 영역으로 함. 198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었으며,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종속회사가 있음.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기타 등으로 사업 부문이 나뉨. 우리나라 원전의 대부분을 시공했으며,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UAE 원전 4기를 수주하여 원전 시공기술을 인정 받음. 토목, 건축산업 분야 국내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
출처 : 에프앤가이드


더불어 지난 5월에는 사우디 자프라 가스 프로젝트(40억 달러)의 부활 소식이 전해졌다. 동 프로젝트는 작년 말 발주가 취소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사우디 내 상대적으로 투자우선순위에 있는 가스 프로젝트의 발주가 취소됐다는 점에서 발주시장 회복 전망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국내 건설사 중에는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1개 패키지에 대해 수주가 유리한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었기에 실망감이 더욱 컸다. 그러나 최근 소식에 의하면 2022년 발주를 목표로 입찰이 다시 재개된 것으로 파악된다.

 

자프라
대형 가스플랜트 사업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사우디아라비아 가스생산량의 25%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사실상 MENA지역 발주 예정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사우디 네옴(NEOM)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5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데, 현재 도로, 상하수도, 공항 등 기초 인프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는 빈 살만 왕세자가 국부펀드인 공공 투자펀드(PIF) 자산 확충을 위해 아람코의 주식 추가 매각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네옴을 비롯한 대형 국책 사업들의 본격적인 착수가 예상된다.

 

네옴 (Neom)
사우디아라비아가 계획중인 신도시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에 위치한 계획형 신도시로서, 북쪽으로는 요르단과 접경하고, 서쪽으로는 홍해를 접하며, 15 km 길이의 다리를 건설해 이집트와 연결될 계획이다. 사업비 5000억달러(약 564조원)에 2만6500km²(서울 면적의 44배)의 넓이로 건설된다.

PIF (Public Investment Fund, 사우디 국부펀드)
Mohammed 왕세자 주도의 사우디 경제개혁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사우디의 투자기관이다.

 


3. 원전시장
세 번째는 원전시장이다.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해외 원전사업 공동 진출 등 원전 분야에서 다수의 협력안에 합의하면서 그간 침체됐던 원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대형 원전 프로젝트는 다른 해외 건설사업과 달리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국가 간 경쟁인데, 주요 공급 국가 6개 국(러시아, 프랑스, 중국, 미국, 한국, 일본) 중 러시아와 중국이 사실상 신규원전 건설을 주도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수주 경쟁력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신규 발전설비의 증설이 필요한데, 국가별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이행을 고려하면 수력,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자력에너지의 이용 확대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기존 가동원전의 이용효율 향상과 노후원전의 계속운전 노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非OECD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원전의 건설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40년 내에 약 160여 기의 신규 원전건설 시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자 미정인 대형 신규 원전시장은 총 23기, 약 1000~1200억 달러 규모로 전망(산업통상자원부, 2019.9)된다.

 

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경제협력개발기구 )
세계적인 국제 기구 중 하나이다. 회원들 중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제대로 안착된 선진국이 많은 편이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OECD의 목적은 경제 성장, 개발도상국 원조, 무역의 확대 등이고 활동은 경제 정책의 조정, 무역 문제의 검토, 산업 정책의 검토, 환경 문제, 개발도상국의 원조 문제 논의 등의 일을 한다.


우리나라도 한수원을 주축으로 팀코리아를 형성해 해외 원전사업 수주를 추진 중에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체코 원전 사업이다. 이는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급 원전 1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과 함께 팀코리아를 꾸렸다. 한국 외 프랑스, 미국 등이 사업 후보자이며, 체코 정부는 연말까지 입찰 후보자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밖에 영국,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도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 중에 있어서 추가적인 수주 기회 확보가 기대된다. 이와는 별개로 현대건설은 현재 이집트 엘바다원전(15억 달러, 3Q, 러시아 발주) 수주를 추진 중에 있다.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에 대해서도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MR은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 후 현장으로 수송, 설치하는 300㎿e 이하의 소형원전으로 차세대 원자로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미국이 17기, 러시아도 17기, 중국이 8기, 일본이 7기 한국이 2기 등 총 71종류 이상의 소형원전이 개발 중에 있으며, 미국이 개발 중인 VTR, NuScale사와 한국이 개발 중인 스마트(SMART) 원전이 대표적이다. 

 

소형모듈원전 (Small modular reactor, SMR)
전기출력 300MWe급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미국 핵잠수함과 항공모함에서 쓰던 원전이다. IAEA는 소형 원자로를 전기출력 300MWe급 이하라고 정의하나, 일반적인 의견은 전기출력 500MWe급 이하를 소형 원자로라고 정의한다.

㎿e
전기 산업에서 쓰이는 전기출력 단위는 메가와트 MWₑ, MWe이며, 열출력 단위는 MWt, MWth 따위를 쓴다. 예를 들어 화력발전소에서 2109 MWt의 열로 증기를 만들어 터빈을 돌리게 해서 전기를 648 MWe 생산했을 경우 에너지 효율은 648/2109 = 0.307 로 약 30.7 %가 된다.

VTR (Versatile Test Reactor, 다목적시험로) 
다목적고속중성자원 (Versatile Fast Neutron Source
)으로도 불리며 2017년 ‘원자력에너지혁신역량법’에 의거해 미국 원자력 인프라 현대화를 겨냥한 차세대 첨단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이다.

NuScale Power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설계하고 판매하는 미국의 민간 기업이다. 본사는 미국 오레곤주 티가드에 있다.

스마트 원자로 (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SMART)
대한민국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열출력 330MWt, 전기출력 100MWe의 소형 일체형 원자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소 신규원전 시장은 향후 10년 간 약 350억 달러(8.8GW)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동 사막 국가, 섬이 많은 국가 등의 외곽 지역에 대한 분산형 전원 확대, 지역난방, 해수담수 등의 다목적으로 중소형원자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상용로 대비 1기당 사업비용이 적어 사업자의 의사결정이 비교적 용이하고, 안정성도 대폭 향상돼 사회적 수용성 확보에도 유리한 이점이 있다.

 

GW (gigawatt)
10⁹W를 나타내는 기가와트의 기호. 1 와트(기호 W)는 1 초 동안의 1 줄(N·m)에 해당하는 일률의 SI 단위계 단위이다. 증기 기관을 개량하는데 공헌한 제임스 와트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1889년에 영국 학술 협회의 총회에서 채택되었다.


다만, 아직 세계적으로 개발이 완성돼 운영 중인 소형 원전이 없는 상태다. 한국의 SMART는 2012년 세계 최초로 설계인증을 받은 후 2015년 사우디와 공동으로 원전상 세설계(PPE)를 추진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만약 사우디 내 첫 호기 건설이 가능해진다면 소형원전 시장에 선두 주자로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회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PPE (Pre-Project Engineering)
건설 전 설계

 


원전 건설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시장은 원전 해체시장이다.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원전은 약 450기인데 그중 운영 연수가 30년이 넘은 원전은 305기(68%)이고, 이미 영구 정지된 원전 173기 중 해체가 끝난 곳은 21기에 불과하다. 미국 컨설팅 업체 베이츠화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100년 후 54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한수원은 2035년까지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물량의 10%를 가져오겠다는 목표다. 한수원은 현재 원전 해체의 핵심 기술 58건 중 54건을 가진 상태이며, 나머지 4건은 올해 확보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형 원자력 시설의 해체 경험을 가진 국가는 미국, 일본, 독일 정도인데, 고리 1호기 해체를 통해 관련 노하우를 가지게 되면 대형 원전 해체 시장에서의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원전 해체 선진 기업인 미국 에이콤(AECOM)과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2015년 12월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고리 1~4호기와 월성 1·2호기, 영광 1~6호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원전 1·2호기, 신한울 1·2호기 등 국내 대부분의 원전을 준공한 경험이 있어 해체시장 진입에 있어서도 보다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orean peninsula Energy Development Organization, KEDO)
1995년 3월 9일, 대한민국-미합중국-일본 삼국이 창립한 단체로, 1994년 영변 원자력 연구소에서 원자력발전소와 관련된 개발, 연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북미 간 제네바 합의로 원자력 발전소 개발연구의 봉인을 유도한 이후, 그에 따른 보상을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의 핵심 활동은 경수로를 건설하여 북한으로 하여금 북한의 마그녹스형 발전소를 포기토록 유도하는 목적이다. 당초 계획은 2003년까지 1000메가와트인 OPR-1000 2개를 완공하는 것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월에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 구축공사 중 연구시설 및 부지조성 1단계(2323억 원)를 수주했다. 이 단지는 SMR실증시설, 원자력 및 신재생 융합, 원전해체 등을 위한 연구 거점으로 총 70만 평 규모(1단계 공사 약 4만 평)다.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최상설계 입찰을 통해 원자력 관련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현대건설에 상당히 의미 있는 수주였다.

 


4. 사라졌던 국가들
네 번째는 사라졌던 국가, 리비아와 이란이다. 


리비아는 내전에 따른 치안 문제로 2014년 8월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되면서 현지 공관원, 교민들과 진출했던 기업들이 모두 철수한 국가다. 이에 각종 건설사업이 모두 중단됐었는데, 지난해 말 동서휴전협정에 이어 임시통합정부가 지난 3월에 출범함에 따라 내전 종식과 함께 건설시장 부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말 예상되는 총선과 대선 등을 통해 정세가 안정된다면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발전소 외 주택, 도로, 정유, 석유화학 등 각종 분야에서의 발주 재개가 예상된다.


리비아는 대우건설, 현대건설의 주요 시장 중 하나였다. 1977년 이후 리비아에서의 누적 수주 금액은 대우건설이 114억 달러, 현대건설이 64억 달러로 다른 건설사 대비 압도적으로 크다. 이들은 현재 수주잔고에도 리비아에서 진행 중인 공사가 남아있는 상태인데, 리비아 건설시장이 열리게 되면 당장 해당 프로젝트에서의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
동사는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토목사업과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주택건축사업, 석유화학시설 및 발전소를 건설하는 플랜트사업을 영위. 세계 최대수심, 최장 및 국내 최초 침매터널 공사인 거가대로, 국내 최장 도로터널인 인제터널을 성공리에 관통시키는 등 첨단 기술력을 입증하며 시장선도. 고부가가치 창출이나 안정적인 수익 발생이 가능한 공종을 추가로 발굴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 노력중.
출처 : 에프앤가이드


대우건설이 현재 리비아에 확보한 사업은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약 4억 달러)다. 지난 2014년 공사가 중단되던 당시 공정률은 72% 수준이었으며, 현재 공사잔고는 약 1500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이전부터 이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월에는 리비아 전력청(GECOL), 주리비아 한국대사관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전력청 본사에서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즈위티나 발전소
기존(500MW) 가스터빈발전소에 폐열회수 열교환기와 스팀터빈(250MW, 공사비 4억 3300만 달러)을 추가로 설치하는 발전소 증설공사


현재 현대건설은 트리폴리 웨스트 1400MW 발전소 사업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총 1.3조 원 공사비 중 5840억 원이 수주잔고에 남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리비아에 중단된 사업이 있다. 앞서 현대엠코가 수주한 리비아 굽바시 주택공사(약 5200억 원)다. 현대엠코는 2009년 7월부터 2000가구 규모의 주택공사 사업을 진행했었다. 

 

MW
10⁶ 메가와트(기호 MW). 

현대엔지니어링
은 1974년 설립되어 대한민국에 본사를 둔, 현대자동차그룹에 소속된 화공, 전력, 건축, 주택, 인프라·환경, 자산관리 사업을 수행하는 종합건설기업이다.

현대엠코
옛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업체로, 아파트 브랜드는 '엠코타운' 이다.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에 합병되었다.

 


최근 이란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도 솔솔 일어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하며 오랜 기간 대이란 경제제재를 유지해왔는데, 지난 2015년 오바마 정부 시절 핵동결 내용이 담긴 핵합의가 타결되면서 경제제재가 풀린 바 있다. 경제제재가 풀리자 당시 이란에서는 노후화된 인프라 개발 수요가 폭발했고, 많은 국내 건설사들이 현지에서 수주 성과를 창출했다.


대표적으로 DL이앤씨는 2016년 2.3조 원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도 2017년 3.8조 원 규모의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7년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합의를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수주 계약들이 모두 해지됐다. 이란은 현재 미국을 제외한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등과 간접적 방식으로 핵협정을 복원하기 위한 회담을 진행하고 있는데 외신들에 따르면 회담이 일정 부분 진전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이란에서의 수주 금액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DL이앤씨로, 2018년 8월 이란 제재가 시작된 이후에도 현지사업소를 철수하지 않은 유일한 국내 대형건설사다. 그다음으로는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순으로 수주가 많았다.

 

DL이앤씨
동사는 2021년 1월 1일을 분할기일로 하여 인적분할의 방법으로 신설되는 대림산업의 건설사업부문을 영위하는 사업회사임. 최대주주는 대림코퍼레이션이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은 23.12%임. 국내 100대 건설사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e편한세상' 도입 이래, 프리미엄 브랜드 'ACRO'를 시장에 정착시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등을 성공적으로 분양함. 2021년 1월 25일 재상장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GS건설
1969년 12월 락희개발(주)로 설립되었으며, 인프라, 건축, 주택신축판매, 플랜트, 전력 및 해외종합건설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음.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 회사들이 영위하는 사업으로는 건설업, 부가통신업, 건설용역업, 서비스업, 임대업 등이 있음. 국내 건설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Sustainable Global Company로 도약하기 위해 제조업 등 탈건설 사업을 비롯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5. 글로벌 경쟁사 주가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쟁사 주가다. 유가 회복에 힘입어 글로벌 EPC사들의 주가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연초 이후 주가수익률은 이탈리아의 테크니몽이 67.7%로 가장 높고, 일본의 치요다가 39.9%, 미국의 테크닙FMC가 28.3%, 스페인의 TR이 12.0%, 영국의 페트로팍이 4.4%, 일본의 JGC가 3.5% 순이었다. 최근 실적발표의 내용을 살펴보면 업체 전반적으로 해외 발주시장 개선과 함께 긍정적인 수주 전망을 제시했고, 특히 최근 수주 성과가 양호했던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 성과가 더 양호했다.

 

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말이다.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뜻한다. 일괄수주를 의미하는 턴키(turn-key)와 비슷한 개념이다.

 


V. 주요 경쟁업체 현황

연초 이후 글로벌 EPC 업체의 주가 반등이 나타난 만큼 이들의 수주 및 실적 현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주요 경쟁사로는 중동 지역 및 석유화학 공종의 매출 상위업체 6군데를 선정했다. Petrofac(영국), Tecnicas Reunidas(프랑스), TechnipFMC(프랑스계 미국), Maire Technimont(이탈리아), JGC(일본), Chiyoda(일본)가 이에 해당한다.


참고로 글로벌 상위 100개 업체의 해외 매출을 놓고 봤을 때 한국 건설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기준 5.2%로 과거 2015년 8.3%를 기록한 이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의 점유율이 14.5%로 가장 높게 나타나며, 아시아 9.0%, 아프리카 2.0%, 라틴아메리카 1.4% 순이다. 중동 지역 내 글로벌 업체 매출 순위로는 현대건설이 5위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10위 내 진입했고, 석유화학 공종 내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8위, 현대건설이 10위를 기록했다.

 


① 영국 기업 Petrofac
Petrofac은 석유 및 가스 산업 프로젝트를 주로 하는 EPC기업으로 2020년 말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MENA(중동과 북부 아프리카)지역이 53%(오만 18%, 알제리 14% 등)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사업부문은 육상, 해상 EPC를 담당하는 E&C부문(매출비중 75%)과 중소규모 EPC프로젝트와 FEED를 담당하는 EPS부문(매출비중 22%)으로 이루어져 있다.

 

FEED (Front - End Engineering Design, 기본설계)


2020년 말 기준 Petrofac의 매출과 수주잔고는 코로나19로 인한 프로젝트 일정 연기와 유가 하락, 그리고 UAE Dalma(계약금액 15억 달러) 계약의 무효화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32% 하락한 41억 달러,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더불어 이에 대한 단기 대응으로 인력 조정과 멕시코 비핵심자산 매각을 실시했다.


Petrofac은 글로벌 수주환경 회복과 energy transition 기조에 맞춰 2021년과 2022년까지 각각 200억 달러, 340억 달러에 달하는 파이프 라인 입찰(tendering pipeline) 계획을 세우고 있다. Petrofac은 energy transition과 관련하여 MENA지역의 탄화수소시장이 1) 가장 낮은 탄화수소 생산 비용과 2) 원유 자원에 대한 높은 접근성으로 인해 가장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수소, 탄소포집과 관련한 입찰 파이프라인은 전체의 8%를 차지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Energy Transition (에너지전환)
에너지 공급 체계를 화석연료와 원자력 기반의 지속불가능한 방법으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현대적인 개념의 에너지전환, 혹은 에네르기벤데의 정의는 해당 개념이 처음으로 등장한 독일 외코연구소(Öko-Institut)에서 발간된 ‘에네르기벤데-석유와 우라늄 없는 성장과 번영’이라는 책에서 유래했다.

탄화 수소 (hydrocarbon)
탄소(C)와 수소(H) 만으로 이뤄진 유기 화합물을 말한다. 가장 간단한 탄화 수소는 탄소 하나와 수소 넷으로 이뤄진 메테인(CH₄)이다. 대표적인 탄화 수소로 석유와 천연 가스가 있고, 가솔린, 파라핀, 항공유, 윤활유, 파라핀왁스 등도 모두 탄화 수소 혼합물이다. 탄화 수소는 알카인, 알켄, 알케인 등을 포함하는 지방족 화합물, 사이클로알케인, 방향족 탄화 수소로 나눌 수 있다. 탄화 수소는 실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탄화수소는 탄소 수가 적을수록 끓는점이 낮다.

탄소포집
석탄 및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공장, 정유 공장 등과 같은 대규모 산업 공정 시설에서 생산된 다른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기술.

 


② 스페인 기업 Tecnicas Reunidas
Tecnicas Reunidas(이하 TR)는 정유·석유화학, 전력 설비 부문에 주 강점을 둔 스페인 엔지니어링업체이. 사업부문별 매출은 2021년 1분기 기준 석유/가스사업이 92%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지역별 매출은 중동 최대규모 정제소 Ras tanura 등 프로젝트로 인해 중동지역 매출비중이 2020년 말 기준 76%를 차지하고 있다. 


TR의 매출은 2020년 말 기준 작년동기 대비 25% 감소한 35.2억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150만 유로로 YoY 40% 감소했지만 코로나 효과를 감안한 조정 영업이익은 1억 유로로 54% 증가했다. ‘21년 1분기 말 기준 신규수주는 3.5억 유로를 기록했는데 공시 이후 터키 SASA PTA, 유럽 올레핀 공장, 바이오연료 공장 등을 수주하며 5월 기준 신규수주는 19억 유로로 늘어났다.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40억 유로 이상을 제시했다. 더불어 수소, 탄소포집, 바이오에너지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대 30억 유로 규모의 Energy transition관련 pipeline 체결을 준비 중에 있다.

 

PTA (Purified Terephthalic Acid)
주로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PET-Bottle, PET-Film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및 친환경 가소제 등 비섬유용 용도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올레핀 (olefin)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로, 필름·우레탄·플라스틱 등 건축·생활소재를 만드는데 쓰인다.

바이오연료 (Biofuel, 생물 연료)
바이오매스(Biomass)로부터 얻는 연료로 살아있는 유기체뿐만 아니라 동물의 배설물 등 대사활동에 의한 부산물을 모두 포함한다. 바이오 연료는 화석연료와는 다른 재생 가능 에너지이다. 종종 바이오 연료는 바이오알코올과 바이오디젤을 합해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바이오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콩과 옥수수를 재배하거나 유럽에서는 아마씨나 평지씨 등이 재배되고 있고 가정이나 산업체의 유기물 쓰레기를 바이오 연료로 전환해 사용한다. 아직은 바이오매스를 태워서 열 에너지를 얻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자동차 연료와 전기 생산을 위한 연료로 전환하는 데 기술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③ 미국 기업 TechnipFMC
TechnipFMC는 해양 관련 프로젝트의 기본 설계(FEED), 엔지니어링, 건설·제조, 조달, 설치 등을 담당하는 EPC회사다. 2021년 2월 TechnipFMC는 코로나 19로 변동성이 심해진 상품, 주식시장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Technip Energies 사업부문(2020년 기준 매출비중 50%)을 지분 49.9%로 인적분할했다. 인적분할 후 첫 공시한 2021년 1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해저 부문 85%, 지상(Surface) 부문 15%로 구성된다.


TechnipFMC의 ‘21년도 1분기 신규수주는 17억 달러로 YoY +12%를 기록했다. 지상부문에서 44% 감소했지만, 해저부문에서 말레이시아 대규모 심해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전체 신규수주 증가를 견인했다. 코로나 이후 지연되었던 유전과 육상 인프라 설치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TechnipFMC는 현재 거의 모든 석유기업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의 50%가 TechnipFMC의 직접수주로 예상되며, 2022년에는 신규수주의 뚜렷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④ 이탈리아 기업 Maire Tecnimont
Maire tecnimont은 석유/가스 프로젝트에 강점을 가진 이탈리아 EPC기업이다. 2021년도 1분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은 Hydrocarbon부문이 6.1억 유로, Green energy부문이 1,650만 유로로 전체 매출의 97%이상이 Hydrocarbon 사업부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러시아에서 GPP Amur(2017년 7월), JSC Gazprom Neft(2018년 2월), KINGISEPP 2(2020년 6월)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함에 따라 2021년 1분기 기준 Non-EU의 매출 비중이 53%까지 높아졌다.

 

Green energy (그린 에너지)
재생가능 에너지의 다른 말로서, 태양, 풍력, 파력(波力)과 같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생산되는 에너지원이며, 수력, 태양, 바이오매스 에너지와 같이 환경 친화적이라고 고려되는 에너지원이다. 또한 비교적 오염과 환경영향이 낮은 에너지원도 포함된다.


2021년도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57.2억 유로로 전년 말 대비 4.7% 감소했으며 신규수주 또한 2.2억 유로(YoY -52%)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4월에만 나이지리아 정부의 정제소 리모델링계약(15억 달러), 사우디 AGIC PHD-PP복합 프로젝트(5억 달러), IOCL의 paraxylene플랜트(4.5억 달러) 등을 수주하며 2021년 5월 현재까지 22억 유로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고객사들의 투자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0년 연간 신규수주 금액의 80%를 2021년 상반기 내 달성하는 등 전례 없는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자회사 Nextchem을 통해 기존 브라운필드사업뿐 아니라 Green energy사업부문에서도 다국적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빠른 속도로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며, 2021년 연내 신규수주가 포함될 예정임을 밝혔다.

 


⑤ 일본 기업 JGC
JGC는 LNG, 정유, 석유화학 프로젝트 부문에 강점을 둔 일본 종합엔지니어링 업체다. FY2020 기준 90%의 매출이 토탈 엔지니어링 부문(EPC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FY2020 기준 아프리카(11%), 동남아(11%), 북미 및 기타(30%) 등으로 다양한 지역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FY (fiscal year,financial year, 회계 연도)
정부가 회계상 또는 예산상 재무제표를 계산하는 데 사용하는 기간으로, 국가에 따라 그리고 대상에 따라 시작일이 다르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서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12개월을 회계연도로 하지만, 미국의 연방 정부는 10월 1일부터 다음 해 9월 30일까지로 하고, 미국의 대부분의 주 정부는 7월 1일부터 다음해 6월 30일까지로 하는 등 다양하다.

일부 기업은 회계 연도를 그 해에 해당하는 주의 특정한 날로 선정하기도 하는데, 이를테면 12월 31일에 가장 가까운 금요일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체계에서 일부 회계 연도는 52개 주가 될 수도, 53개 주가 될 수도 있다.


FY2020 기준 JGC의 수주잔고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32% 증가한 1조 2412억 엔을 기록했다. 주요 신규 수주계약으로는 일본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스플랜트, 이라크의 석유 정제소 현대화 프로젝트 등이 있다. 특히 2020년 7월 이라크 정부로부터 체결한 40억 달러 수준의 Basra남부지역 석유정제소 계약이 신규수주 실적을 견인하면서 연초 목표치 6700억 엔을 초과달성했다.

JGC는 말레이시아 PFLNG2 등 기존 대규모 프로젝트의 완공 효과와 주요 고객사들이 원유시설 투자 감축하여 감축분을 탄소기반 시설로 전환하는 기조로 인해 5000억 엔(YoY -25%)의 낮은 수주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한편, JGC는 2040년까지 Energy transition 관련 사업 매출비중을 6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2040 비전’ 전략을 수립했다. 고객사들과의 기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energy transition 프로젝트 수요에 대한 대비를 하는 동시에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토대로 바이오매스와 태양광 사업에도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바이오매스 (biomass)
태양 에너지를 받아 유기물을 합성하는 식물체와 이들을 식량으로 하는 동물, 미생물 등의 생물유기체를 총칭한다.생태학적 측면에서는 생물유기체에 속하는 모든 종 또는 동물과 식물들의 한 종을 서식지의 단위면적 또는 단위부피 내에서 생체량으로 나타낸 것을 바이오매스라 한다. 따라서 바이오매스는 살아있는 것에 국한하며 생물현존량 또는 생물량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바이오매스는 생사에 무관하며 폭넓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땔나무, 숯, 생물의 기체 등을 포함하며, 산업계에서는 유기계 폐기물도 바이오매스에 포함한다.

 


⑥ 일본 기업 Chiyoda
Chiyoda는 가스처리시설과 LNG시설 등의 미드스트림, 그리고 석유화학시설과 정제소와 같은 다운스트림에 특화되어 있는 100% EPC 기업이다. FY2020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은 에너지사업 부문이 76% 그리고 환경사업 부문이 24%를 차지하며 지역별 매출은 최근 Texas Ethylene plant와 Golden Pass LNG Export terminal 등 북미지역 수주 확대로 미국 지역이 38%(FY2020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FY2020 기준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1조 1261억 엔이며 신규수주 또한 지난 2월 Qatar North field expansion 수주로 8989억 엔(당초 목표치 6,500억 엔)을 기록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5개 년도 중 가장 높은 수주잔고 및 신규수주를 시현하게 됐다.


동사는 2020년 Cameron LNG와 Freeport LNG 등 대규모 공사의 준공 효과로 인해 FY2021 매출 가이던스를 3000억 엔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코로나 19에 따른 고객사들의 투자 계획 재검토로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 및 취소됨에 따라 FY2021 신규수주 가이던스를 FY2020 대비 54% 감소한 3000억 엔을 제시했다. 신규수주 성장보다는 현재 공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특히 North Field expansion 프로젝트가 FY2022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이던스 (guidance)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에 대한 기업의 예상 전망치다. 가이던스는 기업의 한 해 사업계획 수립 여부를 보여주는 자료로 애널리스트나 투자자에게 상장사의 실적 전망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에 트렌드에 발맞춰 2019년부터 ‘Chiyoda Revitalization plan’을 확립하고 중기적인 사업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2020년대 중반부터 탄소중립과 관련된 신사업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VI. 국내 건설사 현황

국내 해외수주 성과도 생각보다 나쁘진 않다. 2020년 해외수주액은 351억 달러로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코로나 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 연초에 수주가 대거 몰린 덕이었다. 올해 누적 해외주수액은 11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24% 감소했지만 작년 연간 수주액 대비로는 32% 수준으로 올해 수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꺼트리지 않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38.3%로 중동 비중 30.6%를 넘어서고 있고, 공종별로는 플랜트 비중이 65.2%로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건설사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1분기 중에는 대규모 수주 소식이 부재했으나 4월 이후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4월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 AGIC(7300억 원)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외수주 분위기를 살렸고, 뒤이어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Cross Island Line CR108(5780억 원)을 수주했다. 5월 들어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PKN 올레핀 확장공사(1.5조 원) 수주 소식을 전해 현재 기준으로는 대부분 건설사의 해외수주 목표 달성률이 20%를 넘는다.


최근 수주 파이프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젝트의 수도 물론 작년보다 크게 늘었지만 지역과 공종이 눈에 띄게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과거 해외수주 성과가 좋았던 당시에는 대규모 프로젝트 1~2개에 여러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하는 구도였다면 최근에는 국내 건설사끼리의 경쟁이 거의 없다. 이는 수주 소식 측면에서도, 더 나아가 향후 마진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해외수주 성장을 기대하기에 앞서 먼저 풀고 가야 할 숙제가 있다면 해외 부문의 실적 정상화다. 해외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수주가 늘어난다 한들 맘 편히 반겨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해외부문 실적은 리스크 축소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 전반적으로 해외 익스포저가 줄기도 했지만, 작년의 기저효과와 신규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로 해외마진 정상화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해외수주 증가가 두드러졌던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경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출이 올라오게 되면 마진 개선도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추가 원가 반영은 건설사의 귀책사유가 아닌 천재지변에 따른 것이고, 손실이 아닌 비용의 선반영 개념이기에 환입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기저효과 (Base effect)
기저(基底, base)란 기초가 되는 밑바닥을 뜻하며, 효과란 보람으로 나타나는 좋은 결과를 뜻한다. 즉, 기저효과란 어떠한 결괏값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대상 시점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서 그 결괏값이 실제보다 왜곡되어 나타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호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경제상황을 비교할 경우 경제지표는 실제상황보다 위축되게 나타나고, 불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나게 되는 것은 바로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저효과는 비슷한 의미로써 반사효과라고도 불린다.

 


VII. 결론: 모멘텀의 부활

1. 주가 및 밸류에이션
6월 1일 기준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은 KOSPI 건설업이 +29.0%로 KOSPI의 +12.1%를 아웃퍼폼했다. 건설업 주가는 서울 시장선거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 탄력을 받았는데, 수주 및 분양 등 건설지표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호실적, 해외 모멘텀(발주시장 개선, 한미 원전 협력 등)이 더해지며 최근까지도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해외 매출 비중이 큰 업체들의 주가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대우건설로 67.5%의 상승을 기록했다. 작년 9월 저점대비로는 세 배 이상 오른 주가다. 그다음으로는 현대건설이 +52.2%, 삼성엔지니어링이 +42.6%를 기록했으며,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는 각각 +18.7%, +13.2%, +5.9%를 기록해 KOSPI 건설업 +29.0%를 밑돌았다.

 

아웃퍼폼 (Outperform)
시장 상승률보다 더 큰 상승률을 보이는 수익률

모멘텀 
(Momentum)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정도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써,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추세(경향) 및 그 원동력을 표현할 때도 사용하는 용어이다.

HDC현대산업개발

동사는 2018년 5월 현대산업개발에서 HDC와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되었으며 건설사업부문, PC사업부문, 호텔 및 콘도 사업부문을 분할하여 설립함. 동사는 도급방식의 건설공사를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개발형 건설 사업에 주력해 온 종합건설회사임. 동사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에이치디씨그룹에 속한 계열회사이고, 에이치디씨그룹은 2020년 말 현재 27개의 국내 계열회사가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주가 상승과 함께 밸류에이션도 점차 차오르고 있다. KOSPI 건설업의 12M Fwd. P/B는 현재 0.8배로 연초 0.58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대형 5개 건설사 평균 P/B는 1.0배 수준이다. 그러나 대형 건설사의 합산 순이익이 무려 14년 만에 과거 2007년의 전성기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건설업 지표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센티멘트 개선까지 더해지고 있는 만큼 건설업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도 조금은 느슨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봤을 때 해외 익스포저가 많은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최근의 주가 흐름도 이미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

 

밸류에이션 (Valuation)
기업, 업종, 시장 등 다양한 평가 대상의 내재된 가치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뜻한다.

P/B (주가순자산비율, price-to-book ratio, PBR)
주가를 BPS(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이다.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가를 표시하며 PER과 같이 주가의 상대적 수준을 나타낸다.

센티멘털 (sentimental, 기대감)
기업의 실적과 관계없이, 관련 업종 내에 호재가 생긴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관련된 업종 기업들은 함께 주가가 힘을 받게되는 상황이 생긴다.

 


2. 투자전략
주택 부문 중심의 투자포인트에 해외 부문의 보태기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건설업 주가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향후 2~3년간의 실적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형 건설사의 합산 순이익은 무려 14년 만에 과거 2007년 전성기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편안한 실적이 깔리고 나면 크고 작은 호재들이 주가에 온전히 얹어지는 구간에 들어설 전망인데, 작년과 같이 조 단위 해외 수주를 받고도 주가가 꿈쩍도 않는 그런 모습은 더 이상 없다.


이에 따라 건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Positive(긍정적)’로 유지한다. 1) 건설업 지표가 여전히 좋은 가운데 2) 이를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이 향후 2~3년 간 지속될 전망이다. 3) 부동산 규제 완화 및 해외 발주시장 개선 기대감도 주가에 녹아들고 있다. KOSPI 건설업 ROE는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KOSPI ROE를 상회해왔는데,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건설업과 KOSPI와의 밸류에이션 괴리를 축소시켜 나가고 있으나 여전히 그 격차가 크다.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기순이익 값을 자본 값으로 나누어 구한다. 예를 들어 자본총액이 1억 원인 회사가 1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면, ROE는 10%가 된다. 즉 ROE란 기업이 자기자본(주주지분)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낸다.


종목으로는 주택 매출 성장과 해외 실적 정상화로 이익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국내외 모멘텀까지 보유한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유지한다. 가파른 실적 성장에 매각 기대감까지 붙기 시작한 대우건설과 해외 발주시장 개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엔지니어링을 관심주로 제시한다.

 

 

 

 

21/06/03 한화투자증권 Analyst 송유림

 

 


 

마치며

 

실적개선이 향후 2~3년 지속될 거라 하며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네요. 보통 국내 건설사만 비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해외 경쟁사들의 현황까지 정리해주셔서 좀 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익은 미지수지만, 생각지 못했던 한미 원전 협력 소식에 긍정적인 요인이 더해진 것 또한 사실이죠. 해외 수주 관련해 우리나라 기업들도 앞으로 좋은 소식들을 가져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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