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 손해보험업 - 코로나 이후 회복하지 못한 유일한 섹터

2021. 6. 19. 08:00리포트/금융ㆍ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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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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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대부분의 섹터가 회복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손보사는 아직이었군요. 이익 증가를 시현했으나, 소외당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일까요?


Ⅰ. 코로나 이전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유일한 섹터

혼자만 반대로 가는 주가, Historical Valuation 은 역사적 최저점
지난해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그 여파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상당했으나 예상보다 백신이 신속하게 보급되면서 경기는 L자가 아닌 U자 회복국면에 진입했다. 경기와 더불어 주가 역시 2020년 2월 저점을 기준으로 빠르게 회복하였으며, 시의 적절하게 투입된 유동성과 각종 기저효과를 반영한 경기지표들은 글로벌 지수를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나스닥지수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코스피 지수 역시 전례 없는 3,266pt를 터치했다.


유동성 공급과 더불어 개선되는 경기는 금리를 끌어올렸고 금융주 내에서 금리에 민감한 은행주와 생명보험주의 랠리가 시작되었다. 은행주는 금리상승 수혜로 코로나 이전 수준은 진즉 회복했으며, 역사적 신고가를 향해가는 중이다. 생보주 역시 이전 수준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였으며, 증권은 금리상승이 유리하진 않지만 역사상 유례없는 거래대금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모든 종목이 상승할 때, 손해보험주는 제외였다. 손보주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지난 2년 동안 철저히 소외당했다.


손해보험주의 Valuation은 현재 역사적 최저점이다. 우리의 커버리지 3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의 2021년 예상 PBR 평균은 0.49x까지 하락했다. 그런 반면 같은 기간 평균 예상 ROE는 8.6%이며 올해 증익이 예상된다. 2021년 이익증가까지 포함한다면 2019년 이후 2년 연속 증익이다. 경기가 개선된다면 손해보험사에게도 긍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Valuation (밸류에이션)
기업, 업종, 시장 등 다양한 평가 대상의 내재된 가치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뜻한다.

커버리지 (coverage)
애널리스트가 특정 종목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행하고, 지속 발행할 예정.

삼성화재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삼성계열의 손해보험사로, 손해보험업과 제3보험업을 핵심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540여개 지점과 2만여명의 전속 설계사 판매조직을 보유한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온라인 자동차보험 브랜드인 '애니카다이렉트'는 온라인 직판 채널 내 매출 규모 1위로 성장함. 국내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선진국 시장 진입 기회를 모색하여 영국 로이즈 손보사의 지분을 인수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DB손해보험
1962년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로 출발하여 1968년 손해보험사 공동출자로 한국자동차보험으로 재출범, 1983년 동부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고 2017년 DB손해보험으로 사명 변경함. 업무 효율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DB자동차보험손해사정, DB씨에이에스손해사정, DB엠앤에스 등의 자회사를 출범함. 글로벌 초우량 보험사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미국을 해외 거점시장으로 집중 공략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지에 사무소를 개설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현대해상
1955년 3월에 설립된 국내 손해보험산업의 선두주자로서 해상, 화재, 자동차, 특종, 장기, 연금 및 퇴직보험 등 손해보험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손해보험산업의 선두주자로서 해상,화재,자동차,특종,장기,연금 및 퇴직보험(연금) 등 손해보험 전 부문을 영위하고 있음. 2020년 말 시장점유율은 16.8%로, 국내 손해보험업계에서 꾸준히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PBR (주가순자산비율, price-to-book ratio, P/B)
주가를 BPS(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이다.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가를 표시하며 PER과 같이 주가의 상대적 수준을 나타낸다.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기순이익 값을 자본 값으로 나누어 구한다. 예를 들어 자본총액이 1억 원인 회사가 1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면, ROE는 10%가 된다. 즉 ROE란 기업이 자기자본(주주지분)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낸다.

 


Ⅱ. 그러나, 아무도 모르는 새 2년째 증익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 절감에 따른 이익 증가
올해까지 이익 증가가 담보된다면 손보사들의 실적은 2년 연속 증가한다. 그리고 올해도 이익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2019년부터 2020년초까지 4차례에 걸친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가 올해 상반기까지 손해율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2021년 수수료 개편 정책에 따라 ‘1,200%룰(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초년도 모집수수료를 월 납입액의 1,20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적용되면서 사업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위험손해율의 방향성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근골격계 질환 관련 청구가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마스크 사용이 필수화 되면서 호흡기 질환 관련 청구는 현저히 감소했다. 따라서 위험손해율이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위험손해율
보험상품을 판매한 후 지급하는 보험금을 예정위험 보험료로 나눈 것이다. 위험손해율이 100%보다 낮을 때, 즉 지급보험금이 예정위험 보험료보다 적을 때 위험률차익이 발생한다. 그 반대로 100%보다 높을 때 위험률차손이 발생한다.

 


우리의 커버리지 3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의 2020년 이익 증가율 평균은 27.8%다. 지난해 큰 폭의 이익성장이 있었지만 상반기 보험영업이익 개선과 더불어 자산매각이익이 집중되었고, 따라서 하반기 투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주가는 이익 개선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이익 증가는 2019년부터 2020년 초까지 4차례 인상한 자동차보험료가 손해율 하락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2019년 대비 2020년 커버리지 3사의 평균 자보손해율 하락률은 -6.4%p였고, 전술했듯이 동 효과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므로 2021년 평균 하락률은 -2.1%p로 예상한다.


4월부터 시행된 ‘안전속도 5030(도시부 지역 차량 제한속도 60km/h, 주택가 등 이면도로 30km/h이하로 하향조정)’도 하반기 손해율 하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 한달만에 교통사고 사망자는 7.7%, 전치 3주 이상의 중상자는 45.3% 감소했기 때문이다. 5월까지의 자보 가마감 손해율은 78%대로 2분기 추가 개선폭이 우리의 예상보다 크고, 하반기 전술한 속도제한 영향도 배제할 수 없어 2021년에도 자보 손해율 개선이 이익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커버리지 3사 평균 하락률은 -2.1%로 전망하는데, 1%p당 500~600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된다.

 

자보 (자동차보험)

가마감
기업의 영업부서나 기간별 실적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사용하는 용어다. '마감'이 일의 끝마침이나 어떤 행위의 종료를 나타냄을 일컫는 용어라면 '가마감'은 마감의 수치를 사전에 어림잡아보는 일이다.

자보 손해율 (자동차보험 손해율)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와 비교해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순사업비 절대규모 자체 역시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올해 처음으로 추세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경쟁에 적극적이던 회사들이 지난해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양상이기 때문에 잉여계약들이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2위권사로 몰리고 있으나, 수수료 자체가 캡이 씌워지기 때문에 사업비율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올해 커버리지 3사의 평균 이익증가율은 27.3%인데(삼성화재 전자 특별배당 이익 제외) 지난해 27.8% 이익 성장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2년 연속 30%에 가까운 이익 증가를 시현하는 것이다. 이익의 개선은 보험영업손실 축소에 기인한다.


2020년 3사의 보험영업손실 합산액은 -2.27조원이었는데, 올해 자보손해율 개선 및 사업비 감소로 +6,120 개선된 -1.6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투자이익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이익을 제외하면 3사 합산 4.56조원에서 4.54조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 투자활동보다는 본업이 개선되어 이익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속절없이 하락하는 Valuation은 역사적 최저점을 경신하고 있고, 커버리지 3사의 2021년 예상 PBR은 0.49x다. 최근 10년간 3사의 Historial Valuation평균은 1.18x다.

 

 Historial (역사적)

 


 



Ⅲ. 모멘텀이 하나라도 존재한다면

하반기 규제관련 뒷받침 지속될 것
우리가 앞서 분석한 것처럼 손해보험주는 실적이 개선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코로나 이후 지속적으로 소외받고 있다. 따라서 소소한 모멘텀이라도 존재한다면 주가는 한 번쯤 관심을 받지 않을까 싶다. 현재 올해 하반기까지 요율조정 모멘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도적 뒷받침이 일부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가 Ⅱ번에서 언급했듯이 5월까지 자보손해율 개선이 우리의 예상보다 큰데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안전속도 5030’ 영향이 하반기 손해율 개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3분기 중 금융위원회는 보험연구원과 논의해 자동차 표준약관을 개정해 자동차 사고 시 경상환자의 과잉 치료비를 억제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모멘텀 (Momentum)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정도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써,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추세(경향) 및 그 원동력을 표현할 때도 사용하는 용어이다. 


관련하여 지난 4월 22일 보험연구원이 공청회를 통해 경상환자 진료관행에 대해 제시한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1) 3주이상 진료자에 대한 진단서 제출 의무화, 2) 대인배상Ⅱ 진료비 과실상계다. 1) 안 관련 경상환자의 경우 현재 상해 입증이나 회복 여부 확인없이 주관적 통증 호소만으로 제한 없이 진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3주 이상 진료를 받을 시 진단서 제출 의무화로 일부 경상환자에 대한 과잉진료 유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 2) 안은 대인배상Ⅰ(책임보험) 보험금 한도(상해등급 12급 120만원, 14급 50만원)를 초과하는 경우 진료비를 대인배상Ⅱ에서 과실상계하고, 과실상계 부족분은 자기신체사고담보(자손담보)로 부담하는 것이다.

 

과실상계 (過失相計)
대한민국 민법의 법리(법률의 원리)로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에 의해 손해를 배상해야 될 경우, 채권자 또는 피해자에게도 과실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배상책임의 유무 및 배상액을 산정할 때 피해자의 과실을 참작하는 것을 말한다(민법 제396조, 민법 제763조). 과실 상쇄라고도 한다. 영어로 상대적 과실(comparative negligence)이라고 하며 피고가 원고에게 할 수 있는 항변이다.

 


현재는 사고 발생 시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보험사에서 상대방 치료비를 전액 지급하는데, 경상환자 치료비 중 본인과실 부분은 본인보험으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상해등급 12~14급인 경상환자에게 지급된 진료비는 2014년 3,455억원에서 2020년 1조원 내외로 증가하였고, 금융위원회는 이 중 과잉진료 규모를 5,4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상환자의 1인당 진료비는 같은 기간 33만원에서 2019년 65만원으로 두 배 증가하였으며 이로 인해 보험료 인상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재점화 되고 있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포함하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도 화두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 힘 의원에 이어 올해에도 또다시 의료기관의 전자증빙 자료 발급을 핵심으로 한 ‘보험업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연이어 발의됐고, 여야가 처음으로 합의했다. 관련 법안은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중이다.

 

보험업법 개정안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시분당을)은 2021년 4월 12일 실손보험 청구 과정에서의 환자 편의를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의료기관들이 보험회사에 전자문서 형태로 전송토록 하고, 의료기관들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정무위원회 (政務委員會, National Policy Committee)
정무에 관한 국회의 의사결정기능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국회 상임위원회이다.

 


Ⅳ. 카카오손해보험 출범 관련

초기에는 소액단기보험이 주가 될 것, 결국 방향성이 성공의 결정요인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의 보험업 영위를 예비허가하였다. 향후 6개월 내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및 물적설비 구축 등을 이행한 후 본허가 신청이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원수보험사가 취급하는 모든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디지털 보험사(총 보험계약건수 및 수입보험료의 90%이상을 비대면을 통해 모집)로 운영된다. 자본금은 1,000억원이며 카카오페이카카오가 각각 60%, 40% 출자해서 설립하였다. 출범초기에는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 중심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참고하면 플랫폼과 연계한 보장사각지대를 해소할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金融委員會, Financial Services Commission, 금융위, FSC)
금융산업의 선진화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꾀하고, 건전한 신용질서와 공정한 금융거래관행의 확립 등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이다.

원수보험사 
보험대리점(GA) 등을 통해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를 말한다. 다른 보험사의 원수계약을 다시 보험에 드는 재보험사와 구분된다.

- 원수 (元受, original)
재보험에 대한 최초의 보험. 어떤 보험자가 인수한 보험계약상의 책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다시 제2의 보험자가 그 보험을 인수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뒤의 보험을 재보험이라 하며 제1의 보험을 원수보험이라고 한다.

카카오페이
카카오 계열사. 전자지급결제대행/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전자)금융, 전자상거래, 사업시설유지관리/콜센터/텔레마케팅 등 그외 기타 금융지원 서비스업체

카카오
국내 1위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보유한 한국 대표 IT 기업임. 메신저, 포털, 커머스, 모빌리티,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 신규사업 개발사 다음글로벌홀딩스, 컴퓨터,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개발, 제조, 판매사 디케이테크인 등 115개 기업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함.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2020년 상반기 카카오페이증권을 선보임.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동사가 제시한 예시로는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휴대폰 파손 보험,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 보험, 카카오 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 등이 있다. 사실 국내에는 날씨보험, 귀가보험, 여행보험, 레저보험 등 보험료가 저렴한 미니보험 상품이 많이 출시된 상태다. 그러나 가입자들의 관심도가 높지않을 뿐더러 보험사들도 수익성을 이유로 미니보험 상품 출시에 적극적인 편은 아니다. 따라서 3,600만명의 가입자수를 보유한 카카오페이가 혁신을 구축할 수 있는 분야는 소액단기보험이 될 것이다. 중국의 중안보험도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타오바오를 활용한 배송반송보험(품질불만이나 변심으로 환심, 교환하는 과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배송비용을 보장)으로 상당한 성공을 이뤄낸 바 있다. 이후 장기 보장성보험에 진출한다던지, 혹은 중소형 보험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워갈 공산이 크다.

 

중안보험
알리바바, 텐센트, 핑안보험이 공동으로 설립한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손보사다. 반송보험 외에도 항공기 지연보험, 디지털 헬스케어를 접목한 건강증진형 보험 등을 판매하며 한 해 거두는 보험료 수입이 1조원에 달하는 보험사로 성장했다.

알리바바 그룹 (阿里巴巴集團, Alibaba Group)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닷컴을 운영하는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의 이름이다. 본사는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시에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알리바바 닷컴은 B2B 온라인 쇼핑몰로, 중국의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전 세계 기업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해 준다. 그 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가 추가되었고 부유층을 타켓으로 한 온라인 백화점 '티몰' 등 계열사들이 추가되었다.

타오바오 (淘宝网)
중국의 온라인 쇼핑 웹사이트로,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오픈 마켓이다. 대만이나 홍콩, 마카오 등의 중화권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사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2019년 보험 침투율(수입보험료/경상GDP)는 11.8%다. 따라서 ‘테크 인슈어런스’를 표방한 국내 첫 사례인 만큼 레드오션인 장기보장성보험 시장보다는 당초 사업계획인 ‘보장사각지대’를 타게팅하는 것이 출범 취지에 부합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카카오손해보험을 차별화시키고 성공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카카오 손해보험이 취하게 될 상품의 방향성이 기존 원수보험사에게 중요하다. 레드오션인 장기 보장성보험에 집중한다면 결국 치킨게임이 될 공산이 크고, 이는 기존 원수보험사에게 부정적이겠지만, 기존에 없는 혁신성 있는 상품의 개발은 보험 시장 전체를 한 단계 성장시킬 동인이 될 것이다. 

 

경상GDP
실질 GDP+물가 변동분 반영

- GDP (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의 시장 가치를 합한 것을 의미하며 보통 1년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1980년대까지는 한 나라의 경제규모 등을 나타내는 국민소득의 지표로 국민 총생산(GNP, Gross National Product)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의 실제적인 복지를 측정하는 데에는 GDP가 더 적합하다는 의식하에 지금은 GDP가 널리 쓰이고 있다.

테크 인슈어런스 (인슈테크, 인슈어테크)
보험(Insurance)과 과학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첨단 기술이 접목돼 더욱 편리해진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레드오션 (Red Ocean)
많은 경쟁자들이 비슷한 전략과 상품으로 경쟁하는 시장을 말한다.

치킨 게임  (매-비둘기 게임, 눈덩이 게임, chicken, game of chicken, hawk-dove game, snowdrift game)
게임 이론의 모델 중 하나로, 어떤 사안에 대해 대립하는 두 집단이 있을 때 한쪽이 그 사안을 포기하면 상대방에 비해 손해를 보게 되지만, 양쪽 모두 포기하지 않는 경우 가장 나쁜 결과가 벌어지는 게임이다. 일종의 겁쟁이 게임으로서, 누구든지 먼저 포기하면 겁쟁이(chicken)가 되지만, 양쪽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게임이다.

 

 

 

 

21/06/15 대신증권 Analyst 박혜진

 

 


 

마치며

 

그동안 별다른 모멘텀이 없었군요. 때문에 소외받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안보험과 같은 사례가 있다 보니 카카오손해보험 쪽에 관심이 더 쏠리네요. 어쨌든 소외받았던 것은 사실이기에 추후 어떠한 재료를 통해 올라갈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 장기적으로 본다면 손보사들의 매력도는 점점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후에 자율주행이 활성화된다면 사고 발생이 줄어들 테고, 그럼 손해보험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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