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 제약/바이오 - 맞고 발라봐야 아는 세상

2021. 7. 18. 08:00리포트/제약ㆍ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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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용 관련 소비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 예측하며 '미용 시술'과 '기능성 화장품'의 관점에서 쓰인 리포트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사례도 들었기에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일상으로 복귀

2020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전염병이 확산되며 병원 내원이 어려워졌는데 성형외과와 피부과도 예외는 아니었다. 국내 소비 행태를 보면 확진자가 급증한 시기에는 당연히 성형외과 및 피부과에서의 매출증가가 다소 주춤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작년 대비 매출이 증가하였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용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것이 아님을 설명한다. 최근 백신접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마스크를 벗는 일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마스크를 벗는 대면 일상에 대한 준비를 위한 소비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하면서 효과가 좋은 비수술 미용시술 선호

1. 비수술 주사에 대한 관심 증가


ISAPS의 글로벌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미용 수술 시장은 2019년 전년대비 7.4% 증가하였다. 가장 인기 있는 5대 수술은 유방확대, 지방흡입, 쌍꺼풀수술, 복부 및 코성형이었으며 비수술 시술은 보툴리눔톡신, 히알루론산, 제모, 비수술 지방 감소, 광회춘이었다. 2015년 대비 2019년은 외과적 수술건수는 20.6%, 비외과적 수술건수는 27.3% 증가하였다. 안전하고 효과가 빠른 시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시술 방법이 다양해지고 시술 대상환자의 연령층과 시술비용도 낮아지는 다양한 요인 때문이다. 비외과적 시술 중 보툴리눔톡신 시술 건수는 2015년 대비 2019년 35.5%, 히알루론산 시술은 50.6%가 증가하였다.

 

ISAPS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

광회춘
빛 광(光)에 다시 젊어짐을 뜻하는 회춘(回春)이 합해진 단어로 흔히 빛으로 하는 시술, 즉 레이저나 광역동요법, LED 등으로 젊어 보이게 만드는 시술을 말한다.

 


2. 미용시술을 받는 주도층의 변화


미용은 자기만족을 위한 투자
ISAPS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보툴리눔톡신 주사제는 35-40세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는데 46.1% 비중을 차지하였다. 에스테틱 시장을 주도하는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주요 주도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대는 1980년대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이다.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조금 더 예뻐 보이고 싶고, 자기만족에 대한 욕구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에스테틱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술의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고, 광고나 매체에 대한 노출의 증가로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위험을 동반하고 오랜 회복시간이 걸리는 과거의 성형 수술 대비 다양한 시술법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는 수술적 방법의 성형이 주류를 이뤘다면 회복시간이 빠르고 안전할 것으로 생각되는 비수술적 방법의 시술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톡신, 필러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리프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시술의 방식과 장비들이 다양해지면서 본인이 원하는 요구사항에 따라 다양한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변화하고 있다.

 

에스테틱 (aesthetic, 미의, 심미적인)
심미안이 있는 또는 예술 감각이 있는 뜻으로 쓰인다. 얼굴 팩부터 마사지, 몸매 관리, 발 관리, 아로마 관리 등 모든 피부관리를 말한다.

리프팅 (lifting)
크게 실리프팅과 레이저리프팅으로 나뉜다. 초음파리프팅도 레이저리프팅에 포함된다. 리프팅은 단어 그대로 끌어 올린다는 뜻으로,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 저하된 피부탄력을 회복하고 주름 및 피부처짐을 개선하는 것이다.

 


3. 선택의 폭 확대: 시술 방법의 다양성


보툴리눔톡신(Botulinum toxin)
보툴리눔톡신은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근육 수축 억제하는 기전(SNARE를 형성하지 못하게 하여 Neurotransmitter release를 저해)이다.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치료용 시장 약 55%, 피부미용 시장 약 45%(2020년 기준 앨러간 보톡스 매출 43.5% 피부미용)를 차지한다. 근육 이완작용을 이용해 눈가의 근육이 떨리는 눈꺼풀 경련을 치료하다가 눈가나 미간의 주름도 없어지는 것에 착안해 주름치료제가 된 것이다.

 

아세틸콜린 (acetylcholine, ACh)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는 유기 분자이다. 아세트산과 콜린의 에스터이다. 아세틸콜린은 자율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자율신경절의 기본적인 신경전달물질이다.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모두에 작용하며, 원심성 체성신경계에 작용하는 유일한 신경전달물질이다.

SNARE 단백질
뉴런과 뉴런 사이의 시냅스에서 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될 때 presynapse에서 synaptic vesicle과 plasma membrane의 막 융합을 일으키는 단백질이다.

neurotransmitter release (신경전달물질방출)

앨러간 보톡스
보톡스(Botox)란 미국의 엘러간(Allergan)의 상표명이자 화학 약품의 한 종류다. 풀 네임은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이다.

 


보툴리눔톡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내성에 대한 문제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내성의 원인은 1) 짧은 시간(3개월)이내 반복시술, 2) 고용량 시술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보톡스의 900kDa의 단백질 중에서 액세서리 단백질에 의해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가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부분을 제거한 머츠의 제오민, 메디톡스의 코어톡신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휴젤 보툴렉스, 대웅제약 나보타, 휴온스 리즈톡스, 메디톡스 메디톡신 및 코어톡스 등이 판매되고 있다.

 

900kDa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보톡스는 단백질 900kDa 크기의 복합체를 사용한다.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900kDa이 가장 안정적이며 효과가 좋은 분자 구조로 알려져 있다. 

- Da (dalton, 돌턴) 원자 질량 단위. 단백질과 같은 고분자 물질에 대해 사용할 경우, 보통 1000배인 킬로돌턴(kDa)의 형태로 많이 쓰인다.

액세서리 단백질
유전체 중간중간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

멀츠 (MERZ)
독일계 피부미용 전문 제약사

메디톡스
동사는 2000년에 설립되어 A형/B형 보톨리늄 독소 단백질 치료제 생산업, 단일클론항체 생산업, 재조합 단백질 생산업, 연구개발 및 연구개발용역업을 영위하고 있음. 얼굴 피부의 주름 완화 성분인 보툴리눔 톡신 제재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 브랜드는 메디톡신(해외브랜드명 Neuronox)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의약품 기업인 메디톡스코리아 등 국내 및 일본 소재 회사 5개사를 보유하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휴젤
동사는 2001년 설립된 기업으로, 생물학적제제의 제조및 판매와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주권을 상장함. 보툴리눔 톡신제제 '보툴렉스', HA필러 '더채움', 바이오 코스메틱 '웰라쥬' 등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 매출은 톡신(보툴렉스) 58.39%, 필러(더채움) 29.6%, Medical Device 6.92% 등으로 이루어져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대웅제약
동사는 2002년 10월 주식회사 대웅이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하여 설립되었으며, 종속회사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주요종속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를 포함한 총 13개 회사로 구성.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제품은 우루사, 알비스, 올메텍, 임팩타민, 넥시움 등 다양한 용도의 의약품으로 구성됨. 영업사원에 대한 디테일 능력향상, 제품차별화 포인트, 선진 마케팅기법 교육 등을 통해 판매를 강화하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휴온스
의약품은 성형, 성능에 따라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 및 의약외품으로 구분되며, 원료의약품은 완제의약품의 제조원료가 되는 것을 말하며, 완제의약품은 일정한 제형을 갖춘 의약품을 의미함.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비만치료제, 비타민주사제, 면역증강제, 그리고 기타 영양요법 주사제 등을 판매하고 있음. 동사는 시대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에 부합되는 고부가가치의 웰빙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2017년 미국 FDA 허가, 2019년 EMA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휴젤의 보툴렉스는 2020년 중국 판매허가를 승인받았다.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USFDA, 미국 식품의약국)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의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관리 규제를 하는 기관이다. 대부분의 식품의 규격과 관련 규제 제정, 영양소 기준, 약품, 백신, 의학 관련 물품, 혈액 관련 물품, 의료 기구, 방사능 측정 기구,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안전 규칙을 정하는 기관이다. 보건후생성의 하부기관. 이 가운데 의약품에 관계있는 부서가 의약품국이며, 이 밖에 식품·동물의약품·방사선 안전 및 기타 국이 있다. 이에 더해 공중보건활동과 관련 규제 361가지를 통괄하며 보건 상태의 점검 및 필요점, 질병 예방법, 애완 거북이에서부터 의학 기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인체의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두루 공공에 제공, 규율한다.

EMA (European Medicine Agency, 유럽의약품청)
유럽 연합의 의약품 평가 및 감독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성형용 필러(Dermal Filler)
성형용 필러(Dermal filler, 이하 필러)는 진피층에 주입해 볼륨감을 주는 제품이다. 필러의 경우 의약품이 아닌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있어 제약사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필러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톡신에 비해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필러를 판매하고 있다. 


필러는 원료에 따라 HA(Hyaluronic acid; 히알루론산)필러와 비HA필러로 나눌 수 있다. 비HA필러는 칼슘, 자가혈, 등이 있으며 제품의 종류는 스컬트라, 엘란쎄 등이다. HA필러의 히알루론산은 1분자 당 214개의 물 분자를 끌어당기는 특성이 있다. 이와 같이 친수성이 좋아 인공눈물, 관절염치료, 화장품 성분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HA필러는 현재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1) 시술이 만족스럽지 않았을 경우 Hyaluronidase라는 히알루론산 분해제를 이용하여 필러를 분해하여 제거시킬 수 있고, 2) 인체 구성성분과 유사한 천연복합당으로 구성되어 있어 알러지 유발율이 낮으며, 3) 시술 즉시 빠른 효과가 나타난다. 

 

자가혈
PRP (Platelet-Rich Plasma)은 혈소판이 풍부하게 포함된 혈장이라는 뜻이다. 환자 본인의 혈액을 뽑아 원심분리를 거쳐서 추출되므로 '자가혈주사'로도 알려져 있다.

Hyaluronidase (HAase)
연쇄상 구균에서 처음 발견된 효소로서, 세포간극의 구성성분인 HA를 분해하여 약물의 확산을 용이하게 해주는 특징 때문에 주사제, 항바이러스제 등 피하주사 시 주로 사용된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7가지 공정 과정을 거치고 1) 가교, 2) 투석, 3) 멸균 공정에 따라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차이가 나게 된다. 히알루론산은 미생물(연쇄상구균 Streptococcus)의 발효를 통해 생산된 다당류로 인체에 주입 시 시간이 지나면 히알루로나이즈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 히알루론산을 필러로 이용할 때는 볼륨을 만들어주고자 하며 유지력이 오래가길 원하기 때문에 지속성을 높여줄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한다. 그것이 바로 가교결합(Cross linking)이다. 이 가교결합에 사용되는 가교제는 BDDE(1.4-butanediol diglycidyl ether), DVS(divinyl Sulphone) 등이 있는데 이것은 히알루론산만 있을 때 보다 분해되는 시간을 길게 유지해준다. 하지만 몸에 잔존했을 때는 가교제에 의한 면역반응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체내 잔존량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가교결합의 방법은 크게 Monophasic과 Biphasic으로 나눌 수 있으며 Monophasic 방법을 통해 만들어진 필러는 gel 형태로 점성이 높고 탄성이 낮아 얇은 피부 시술에 주로 사용된다. Biphasic결합은 particle형태로 점성이 낮은 반면 탄성이 좋아 볼륨감을 채울 수 있다. 모양유지가 잘 되기 때문에 코, 턱과 같은 딱딱한 위치 시술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교차결합비율이 높을수록, 입자크기가 클수록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고 알려져있다. 


투석공정에서는 가교결합에 사용되지 않은 BDDE(가교제)와 잔여물을 제거하게 되는데 이 공정이 잘 진행되어야 순도가 높아져서 제품의 안전성이 높아지게 된다. 멸균단계에서는 히알루론산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온도, 압력, 시간을 조절하여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일 회사의 제품에서도 라인에 따라 지속성, 점성 및 탄성이 다르고 그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피부의 형태, 얼굴의 위치 등에 따라 시술 적합한 필러가 달라지게 되고, 필러 시술 방법 또한 다양하다. 주입 방법은 삽입관(Cannula)과 주사침(Needle)으로 구분되는데, 삽입관이 조직손상이 거의 없는 반면, 주사침의 경우 조직의 손상 가능성이 높고 혈관에 잘못 주입할 경우 피부 괴사의 위험성이 있다.

 


레이저: 고강도 집중 초음파(HIFU)와 고주파(RF)
BBC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은 2022년 약 1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177억원으로 확인되는데 국내 생산은 1,404억원 수입은 713억원으로 구성된다. 레이저/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시장은 국내외 모두 연평균 10% 정도 성장하고 있다.


HIFU(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와 RF(Radiofrequency) 레이저 시술로 많이 사용되는데 모두 피부에 열을 가하여 깊은 층에서 콜라겐 리모델링 반응을 유도하는 비수술적 비침습적 피부 강화 시술법이다. 피부는 외층(표피), 중간층(진피) 가장 깊은 층(피하층) 세가지층으로 구성되어있다. 피부 세포 재생은 더 깊은 층에서 일어나 새로운 피부세포가 표피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HIFU, RF
구분 고주파 (RF) 초음파 (HIFU)
에너지 전달 깊이 진피층 근막층(SMAS)
시술 대상 얇고 노화된 피부 두껍고 지방이 많은 피부

콜라겐 (Kollage)
결합 조직의 주성분이며 뼈와 피부에 주로 있지만, 관절, 각 장기의 막, 머리카락 등 우리 몸 전체에 분포되어 있는 성분이다. 포유동물에 가장 풍부한 단백질로, 전신 단백질 성분 중 25~35%를 차지한다.


나이가 들면 표피가 얇아지고 표피 세포의 회전율이 둔화되면서 거친 피부 표면을 형성한다. 연령에 따른 변화는 진피에서 나타나는데 노화에 따라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하고 피부가 주름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피하층의 지방도 소실되면서 피부를 지탱하는 구조가 망가지게 된다. HIFU는 고농축 기술로 피부 표면 아래 SMAS(근육층)에 도달한다. 표면 깊숙이 작용하여 피부 바깥층을 손상시키지 않고 콜라겐의 성장을 촉진한다. 한 번의 치료로 탄력을 오래 지속시킨다. 2-3개월 정도 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RF는 무선주파수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열로 변환시키는 장치를 사용한다. 열이 진피층까지 전달되며, RF 또한 콜라겐 형성을 자극한다. 

 

엘라스틴 (elastin)
결합 조직 내에서 탄성력이 높은 단백질이며, 수많은 체내 조직이 확장되거나 수축된 이후에 모양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엘라스틴은 피부가 꾹 눌리거나 죄어질 때 원래 위치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엘라스틴은 또한 척추동물의 체내에서 중요한 지지 용량 조직이며 저장을 위해 역학 에너지가 필요하다. 인간의 경우 엘라스틴은 ELN 유전자로 변환(encode)된다.

SMAS (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
콜라겐 섬유, 탄력섬유, 지방세포의 집합으로 마치 진피층을 덮고 있는 근육처럼 연결되어 있고 얼굴 표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4. 내수 성장 + 수출 기회


보툴리눔톡신의 국내 매출은 약 1,300 억원(2019 년 국내 주요 3 개사 매출액 기준)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판단된다. 2020 년은 확대된 내수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코로나 19 영향으로 약 15% 감소되었다. 2017 년에서 2018 년(YoY +29.4%), 2018 년에서 2019 년(YoY +18.4%)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었으므로, 병의원 내원이 어려워져 줄어든 시장 규모는 상황 완화 시 재성장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YoY (Year 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휴젤은 20 년 10 월 중국 판매허가를 획득하였는데 이는 4 번째 보툴리눔톡신 허가이다. 란저우의 BTXA, 앨러간의 보톡스가 톡신시장을 점유하고 있었으며, 20 년 6 월 입센의 디스포트가 허가를 획득하였다. 휴젤은 앨러간의 보톡스 대비 약 30% 낮은 수준의 프리미엄톡신으로 포지셔닝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약 6 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면서 톡신시장 자체도 확대시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중국 미용시장은 빠르게 성장(iiMedia Research 에서는 2018 년 740 만명이던 중국 의료미용시장 고객 수가 2020 년 1,520 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 CAGR 52.6%)하고 있어 비수술적 미용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시장을 빠르게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란저우
중국 보건복지부 산하 란주생물제품연구소 (Lanzhou Institute of Biological Products)

입센
프랑스계 제약회사로 유명한 제품으로는 스멕타 원료를 생산하고, 디스포트라는 보톡스 제품이 유명하다.

iiMedia Research (아이미디어 리서치)
중국 시장조사 연구기관 

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 연평균 성장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정한 비율의 반환(수익)을 제공하는 등비수열 비율에 대한 비즈니스, 투자 용어이다. CAGR은 회계학 용어는 아니지만 소득, 가입 사용자 등의 비즈니스적 일부 요소를 기술하기 위해 사용된다.

 


더마 화장품(Dermocosmetics)의 시작

2020년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4% 감소했다. 세정용품 수요를 제외한 대다수 카테고리는 감소했으나,‘더마 화장품(Dermocosmetics)’은 유일하게 성장했다. 지난해 2% 성장했으며, 전체 시장 대비 6%p 더 성장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점유율이 확대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으며, 우리나라 기업의 핵심 경쟁 시장인 중국에서 두드러졌다. 더마 화장품 시장은 현재 화장품 전체 중 가장 고성장하는 시장이다. 우리에게 기회가 될 부분을 찾기 위해 면밀히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지난해는 마스크 사용의 생활화로 피부 문제를 겪은 소비자가 많았다. 장시간 마스크 사용에 따른 피부 손상, 공기 순환이 결여됨에 따라오는 피부 트러블, 피부 눌림 등이 그것이다.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트러블 케어에 관심이 쏠린다. 더마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마 화장품은 소비자의 수요 증가로 브랜드, 카테고리 모두 확대되고 있어 현재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더마 화장품(Dermocosmetics)의 포괄적인 의미는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s)의 합성어로 기능성 화장품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초기 포지셔닝은 피부과 시술 후 관리의 목적이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해외 제약사들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약국 및 피부과에 더마 화장품을 유통하는 것에서부터 더마 화장품은 탄생했다.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은 이후 2000년대 중반으로 제품 측면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인식 확대와 함께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진정시켜 주는 보습 크림이 나타났으며, ‘치료’가 아닌 보습, 진정 기능을 통해 ‘피부관리’ 영역을 포지셔닝했다. (「2020/10/27 Kantar, 뉴노멀 시대의 주역, 더마 화장품」 참조) 채널 측면에서는 화장품의 주요 구매 채널로 자리매김한 H&B 채널의 급증이다. 현재 H&B 채널은 전국 주요 상권에 포진되었고, 매장이 급증하던 2015~2018년 시기 더마 화장품 시장은 동반 확대되었다.

 

H&B (Health & beauty)
헬스앤뷰티 스토어, 드럭스토어로 잘 알려져 있다.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 등

 

 

 

 

 


한편 보툴리눔 톡신, 성형용 필러, 레이저 치료 등 다양한 비외과적 피부과 시술 시장의 성장과 보편화로 소비자에게 더마 화장품은 빠르게 친숙해졌다. 시술로 인해 자극을 받은 피부에 보습, 진정, 재생 등의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함으로써 시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데 있다. 


다양한 디지털 정보 등을 통해 피부 손상의 원인을 찾고 예방하고자 하는 합리적 소비자인 스킨텔렉츄얼(Skintellectual, 피부 Skin + 지적인 Intellectual의 합성어) 소비자도 등장했다. ‘화해(화장품으로 해석하다, 2013년 출시)’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은 화장품의 성분을 확인하게 됐으며, 뷰티 유투버 들의 컨텐츠 등으로 많은 정보를 인지할 수 있게 된다. 합성 화학 제품으로 만들어진 생활용품을 장기간 사용했을 때, 외부에서 발생되는 오염 물질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다는 것들을 말이다. 


요약하면 더마 화장품은 기존의 스킨케어보다 ‘기능성’에 집중된 화장품으로 역할이 피부관리에서 기능성을 바탕으로 피부 손상을 예방하는 영역으로 확대되었다.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 중이며, 피부과 화장품/더마 컨셉 화장품/기존 화장품에 더마 라인 확충 등의 방식으로 참여자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클렌저에서부터 앰플, 선케어, BB크림 등의 색조 제품까지 카테고리 확장도 더해지고 있다. 전방위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화장품 유일한 카테고리로 판단된다. 


더마 화장품, 지금의 위치

글로벌 더마 화장품 시장: 성장률 우위, 스킨케어 시장의 18% 수준


2020년 기준 더마 화장품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46억 달러(28조원) 추산된다. 스킨케어, 색조, 생활용품 등이 포함된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더마 화장품의 비중은 5% 정도 기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5~2020년 기간 글로벌 더마 시장은 연평균 4%의 증가율로 확대되고 있으며, 카테고리 중 성장률이 가장 강하며, 전체 화장품 성장 속도 대비 빠르다. 

 


더마 화장품은 기능성을 보유한 스킨케어 제품이 중심으로 스킨케어 시장의 Non-더마 화장품의 점유율을 침투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스킨케어 역할에 기능성이 더해진 더마 화장품은 합리적인 소비의 방향으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 2015년 기준 더마 화장품 시장은 스킨케어 규모의 16%에 도달했으며, 지난해는 18%까지 침투했다. 


성장 여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기준 더마 화장품의 인당구매액은 21달러로 스킨케어 인당구매액에 12% 수준에 불과하고, 특히 색조 인당구매액의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의 수요 확대(Q, Quantity) 뿐 아니라 가격 증가(P, Price) 효과도 기대된다. 소비자의 기능성 화장품의 관심 확대, 기능성의 고도화 흐름이 나타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대의 더마 화장품에서도 프리미엄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P와 Q의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며 확대되는 더마 화장품 시장은 고성장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마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2020년 기준 더마 화장품에서의 미국 점유율은 22%(53억 달러, 7조원)에 육박한다. 중국은 16%(39억 달러, 4.5조원)를 차지하며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 한국은 3%(7.6억 달러, 0.9조원) 수준이다. 중국은 규모가 큰 가운데 성장률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2015~2020년 기간 중국의 더마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14%의 증가율로 확대되었으며, 코로나19가 있었던 지난해에도 20%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더마 화장품 시장은 미국과 유럽 기업이 압도적으로 선점하고 있다. 2002년에 런칭하여 역사가 최소 20년에 이르는 브랜드, 1911년대 런칭하여 역사가 100년이 넘어가는 브랜드까지도 존재한다. 더마 화장품은 기능성이 핵심이고, 이는 R&D 역량에서 창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축적된 R&D 노하우를 가진 브랜드’라는 이미지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

 

R&D (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
경제 협력 개발 기구에 따르면 "인간, 문화, 사회의 지식을 비롯한 지식을 증강하기 위한 창조적인 일이자 새로운 응용물을 고안하기 위한 지식의 이용"을 가리킨다.


LG생활건강의 경우 2014년에 피부과 화장품인 CNP 코스메틱을 인수하면서 처음 더마 화장품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후 더마 브랜드인 닥터벨머를 직접 런칭하기도 했다. 2017년 태극제약 지분 80%를 인수하여 피부 외용제 기술 역량을 확충했으며, 브랜드 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을 인수함으로써 더마 화장품 라인업을 두루 갖췄다. 아래 표는 더마 화장품 기업의 글로벌 점유율 순위이며, 소속 국가, 브랜드 스토리, 보유 브랜드 등 간략한 설명을 담았다. 

 

LG생활건강
동사는 2001년 4월 주식회사 LG화학에서 분할 신설되어 동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였으며, 화장품 및 생활용품, 음료 등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궁중 브랜드 '후', 천연발효 브랜드 '숨', 피부과학 브랜드 '오휘', 허브 브랜드 '빌리프'와 같은 경쟁력 있는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음. 주요 종속회사인 코카콜라음료(주)는 비알콜성음료를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중국 더마 화장품 시장: 확장 초입, 높은 성장성 기대


중국 더마 화장품 시장은 2013년부터 두 자릿수 이상 고성장하며 빠르게 확대되기 시작했다. 2020년 중국 더마 시장은 39억 달러(4.5조원) 추산되며, 높은 기저 부담에도 20%의 고성장 기록했다. 2015~2020년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4%를 달성하며 카테고리 중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으며, 전체 화장품 성장 속도 대비 월등히 강하다. 더마 뒤에 색조 화장품이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스킨케어, 색조, 생활용품 등이 포함된 전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더마 화장품의 기여도는 5% 차지한다.

 

기저효과 (Base effect)
기저(基底, base)란 기초가 되는 밑바닥을 뜻하며, 효과란 보람으로 나타나는 좋은 결과를 뜻한다. 즉, 기저효과란 어떠한 결괏값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대상 시점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서 그 결괏값이 실제보다 왜곡되어 나타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호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경제상황을 비교할 경우 경제지표는 실제상황보다 위축되게 나타나고, 불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나게 되는 것은 바로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저효과는 비슷한 의미로써 반사효과라고도 불린다.

 


코로나19가 시장 확장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을 많은 소비자가 겪었으며, 이로 인해 더마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보다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일재경상업데이터 센터(CBN Data)는 2020년 11월에 발표한 조사자료에 로레알 그룹과 함께 마스크를 사용한 소비자를 조사한 데이터를 담았다. 소비자 10명 중 6명(64%)가 마스크 착용 이후 알레르기, 여드름, 건조, 안면 홍조 등의 피부 트러블을 경험했으며, 피부 관리에 대한 고민이 증가되었다고 밝혔다.

 

중국 제일재경상업데이터 센터 (CBN Data)
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조사 및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 플랫폼

로레알 (L'Oréal)
프랑스의 화장품 회사이다. 로레알 그룹을 형성하여 세계 최대의 종합 화장품 회사로 알려져 있다.

 


트러블에 대한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원하는 수요가 커졌으며, 이러한 관심은 구매력이 높은 1선 도시 중심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온라인 스킨케어 소비분포도를 보면 진정/재생/주름방지(링클케어) 등 기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됐다. 중국의 소비 주축인 젊은 층이 피부 관리에 관심이 커짐에 따라 관련 비용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은 디지털에 익숙하며 화장품 성분, 기능에 대한 다양한 정보 분석이 수월한 데 기인한다.

 


잠재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 소비자의 더마 화장품 침투율은 초기 수준이다. 코로나19를 전후로 기능성 화장품의 구매가 본격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실질적으로 피부 트러블 문제가 대두된데 기인하며, 화장품 관여도가 확대됨에 따라 기능성에 대한 관심이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즉각적인 변화, 효능이 좋은 제품 등에 구매액이 증가되는 현상도 포착되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의 더마 화장품 인당 구매액은 2020년 기준 2달러 수준으로 스킨케어 26달러, 색조 6달러와 비교 시 차이가 크다. 미국 소비자의 인당구매액은 11달러이며, 한국은 6달러, 프랑스는 25달러에 이른다. 중국의 인당구매액은 현재 현저히 낮다.

 


당연하겠지만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도 더마 화장품 시장의 외형 확장에 긍정적이다. 2019년 중국 화장품 시장의 이커머스 비중은 30%에 도달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는 그 비중이 38%까지 확대된다. 더마 화장품 시장에서 이커머스 비중은 전체(38%)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점유율 상위 브랜드 대다수가 이커머스를 통해 성장했으며, 다국적 기업의 브랜드는 앞으로의 성장 동력을 이커머스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 주력 유통 채널인 CS스토어에 대한 기여도가 낮아졌을 것이다. 2020년에 CS채널의 전국 매장 수는 약 20% 수준 감소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커머스 (electronic commerce, e-commerce, eCommerce, 전자 상거래)
컴퓨터 등을 이용해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 상에서 이루어지는 즉, 전자적 매체(시스템)를 이용하여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제품이나 용역을 사고파는 거래행위이다.

CS스토어 (Chain Store)
중국 내 주요 화장품 전문 편집숍 


코로나19 및 환경오염에 따른 피부 트러블 확대, 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 증가, 스킨텔렉츄얼(Skintellectual) 소비자의 증가는 더마 화장품 시장 확대의 충분 요소일 것이다. 중국의 더마 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로 판단하며, 젊은 층의 관심이 이제 기능성으로 확대되는 만큼 더마 시장은 고성장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 39억 달러(4.5조원)에 이르던 중국 더마 시장은 2025년 105억 달러(12조원)으로 향후 5년간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0~2025년 기간 연평균 성장률 25%를 가정했다.

 


대다수 더마 시장은 미국과 유럽 더마 화장품이 선점하고 있는데 비해 중국의 경우 로컬 브랜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 1위~20위 중에서 중국 브랜드가 5개 포함되어 있으며, 1위~2위에 중국 브랜드가 랭크되었다. 1위는 2008년에 탄생한 Winona 이며, 2위는 2014년에 런칭된 Homefacial Pro(HFP)이다. 브랜드 역사가 길지 않으며, 점유율 1위가 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Winona는 브랜드가 런칭 된 후 12년 만에 중국 더마 화장품 시장의 점유율 1위가 되었으며, 지난해 2015년 시장규모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빠르게 확장된 그 역량은 무엇일까?

 


다음은 중국 더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의 분석을 통해 빠른 외형 확장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서 찾아보고자 한다.


Yunnan Botanee Bio-Technology Group (300957 CH, 이하 Botanee)은 2010년에 설립된 화장품 유통 기업으로 대표 브랜드 Winona를 보유하고 있다. Winona는 민감한 피부 전문케어 브랜드로 천연 성분을 원료로 채택한 더마 브랜드이다. Botanee는 2020년 기준 매출 26억 위안(YoY+36%, 4.7천억원), 영업이익 6억 위안(YoY+28%, 1천억원), 영업이익률 23%을 기록했으며, 지난 3월 25일 선전시장에 상장했다.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1억 달러(20조원)이며, 12m Fwd P/E 138x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12m Fwd (12MF, 12 Month Forward)
12개월 선행

P/E (Price Earnings Ratio, PER) 주가수익비율(주가/주당순이익) = Price/EPS. 주가를 1주당 순이익 (EPS)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주가 10,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10배가 된다. 주가 5,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5배가 된다. 즉 두 기업은 이익은 같은데도 전자의 기업은 주가가 두배로 평가되어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 L.P. (Bloomberg L.P.)
1981년 전 뉴욕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에 의해 창립된 24시간 경제전문 뉴스를 서비스하는 미디어 그룹으로 본사는 미국 뉴욕에 있다. 1981년 살로몬 브러더스에서 해고당한 마이클 블룸버그가 창립한 블룸버그 통신을 전신으로 하여 이전 증권 회사들이 수작업으로 하던 금융 분석을 컴퓨터 시스템의 전용 단말기와 회선을 통해 전달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선보였다. 첫 고객 메릴린치에 22대의 블룸버그 전용 단말기를 설치했고 이후 매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해 1991년 《뉴욕 타임스》에도 단말기를 제공해 일반에 알려지게 되었고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도 발전해 로이터 통신, 다우 존스와 함께 3대 경제뉴스 서비스 업체로 꼽히게 된다.

컨센서스 (Consensus)
시장 전문가들에 의해 분석된 주식 종목 또는 업종과 시장에 대한 평균적인 매매 가격(목표 가격)과 매매 입장 등을 포함한 일련의 투자정보를 의미한다.

 


동사의 빠른 외형 성장 요인은 5가지로 정리된다. 첫째는 중국 자국브랜드라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며, 이유를 길게 작성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둘째는 브랜드 구축 전략이 명확했다. 더마 브랜드 강화에 힘썼다. Winona는 Botanee의 전신인 Dianhong Pharma에서 개발한 제약사 연구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런칭 이후 Winana 연구개발팀은 트러블 피부의 근본원인 분석, 식물성 성분의 효능 검증 등의 연구를 지속했고, 네이쳐지 등의 최고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식의 R&D역량을 쌓았다. 또한 중국 의사협회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의사가 권장하는 제품, 의학적 배경에 대해서 기능성을 검증받은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자리매김했다.


셋째는 스마트한 채널 전략이다. 런칭 즉시 Tmall 플래그십을 공략하여 외형을 키웠다. 2019년 기준 온라인 비중은 76%에 해당하며, 2020년 상반기 기준 83%까지 상승했다. 온라인의 성공 후 전국적인 확장을 위해 오프라인 채널을 구축했는데, 여기서 3가지 유통 모델로 공략했다. 벤더 유통 방식, 드럭스토어와 직접 공급계약, 직접 유통방식이다. 주요 벤더는 시노팜 등의 제약사이며 그들이 보유한 약국 및 병원 판매망에 판매하는 형태다. 벤더 유통 방식과 드럭스토어와 직접 공급 방식이 오프라인 채널의 대부분이며 2020년 상반기 기준 매출의 17% 수준 기여한다. 직접 유통방식은 0%나 다름없다. 동사의 스마트한 채널 전략으로 외형은 2017~2020년 기간 3배 이상 증가되었으나, 인건비 등의 고정비의 증가는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외형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채널 수수료, 물류비용 등이 증가되는 합리적 비용 구조를 가졌다.

 

Tmall (티몰, 天猫)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타오바오(Taobao)에서 분리되어 탄생한 중국 B2C 이커머스 플랫폼입니다.

벤더 (vendor, 셀러, seller)
공급사슬에서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국어로는 "행상인", "판매 회사", "매도인", "판매인", "매주", "매각인' 등의 유의어가 있다. 일반적으로 공급사슬 벤더는 재고품을 만들어 이것들을 사슬의 다음 고리(link)에 판매한다. 오늘날, 이 용어는 모든 재화, 용역의 공급자를 가리킨다.

드러그스토어 (Drugstore)
의사의 처방이 필요 없이 판매가 가능한 의약품을 중심으로 건강 · 미용 관련 상품이나 신선 식품 이외의 식품 (음료 등)을 셀프서비스로 단시간에 살 수 있게 한 소매 업태이다. 번화가나 터미널 부근에서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여 손님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1999년 CJ올리브영이 신사역 앞에서 첫 점포를 연 것이 대한민국 드러그스토어의 시초이다.

시노팜
중화인민공화국의 국영 제약 회사이다.

 

넷째는 온라인에서의 스마트한 가격전략이다. 가장 대표 제품은 모이스춰라이징 스페셜 크림인데, 소용량/대용량 가격정책을 분리했다. 소용량의 경우 신규 고객 유치 목적과 동시에 기존 고객에게는 휴대성을 높여 소비자로 하여금 보다 수월하게 재구매로 이어지게 했다. 대용량의 경우 경쟁사(라로슈포제, 비쉬 등)와 유사한 가격 수준을 책정하여 높은 단가 정책을 이어갔다. 때문에 매출총이익률이 80% 수준(2017~2019년 기준)으로 높게 유지될 수 있었다. 다섯번째로 화장품 생산을 OEM 방식으로 이용했다. 축적된 연구역량으로 제품에 대한 IP는 Winona가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은 화장품 생산량의 80%이상을 위탁가공(OEM)을 이용함으로써 빠른 외형 확대에 따른 낮은 고정비 수준이 유지되었다. 중국의 상반기 6.18(JD.com 창립기념일 행사), 하반기 11.11(광군절) 쇼핑페스티벌 시기 급증하는 생산량 대응도 원활히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의 경우 100% 자체 생산이나 2020년 기준 매출 비중은 7% 수준으로 미미한 편이다.

 

모이스처라이징 (Moisturising)
'수분을 공급한다'는 뜻.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의 의뢰에 따라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하여 판매할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대한민국에서는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이라고 쓰고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짧게 위탁생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6.18

중국 2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京東)그룹 창립일인 6월 18일 전후로 열리는 징둥의 최대 쇼핑 행사다.

11.11
중국 전자상거래 1위 업체 알리바바는 매년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싱글데이)'라는 대표 쇼핑 행사를 개최한다.

 


더마 화장품, 가치 상승 중

글로벌 기업, 주요 브랜드의 기능성 강조

 

2019년 로레알그룹은 대표 럭셔리 브랜드 랑콤(LANCOME)의 대표제품인 제니피끄 에센스에 마이크로바이옴(Micorbiome) 과학을 접목한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를 출시했다. 피부에 유익한 7가지 프리&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담았다. 에스티로더그룹 역시 2019년 대표 럭셔리 브랜드 에스티로더(Estee Lauder)의 대표제품인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에센스에 ‘리페어 인텐트 리셋 컨센트레이트’라는 제품을 런칭했다. 기존 에센스에 덧바르는 형태이며, 외부자극으로부터 손상된 피부를 1시간 안에 긴급 대응하여 진정시켜준다는 기능성을 강조했다. 2019년 글로벌 양대 그룹이 대표 럭셔리 브랜드의 베스트셀러에 기능성을 추가 강화한 라인업을 출시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에 ‘기능성’이라는 부분이 이전보다 더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이슈로 판단한다.

 

마이크로바이옴 (Micorbiome)
특정 환경에서 존재하는 미생물과 이들의 유전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즉, 단일 생명체의 유전정보 전체를 뜻하는 게놈(Genome)의 집합체이다. 따라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은 인간 몸체 안팎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들의 유전정보 전체를 말한다.

프리바이오틱스 (prebiotics)
장 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생장을 돕는 난소화성 성분으로써 프로바이오틱스의 영양원이 되어 장 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을 말한다. 대표적인 프리바이오틱스로 이눌린 또는 이눌린을 이용하여 만든 프락토올리고당 등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프리바이오틱스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올리고당과 같이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거의 대부분이 식이섬유의 형태로 존재한다.

프로바이오틱스 (Probiotics)
적당량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살아있는 세균을 총칭하는 말로 우리 몸에 유익(有益)을 주는 균(菌)을 말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다. 프로바이오틱스인 유산균이나 이로운 세균들은 몸 안의 위산과 담즙산에서 살아남아서 소장까지 도달하여 장에서 증식하고 정착한다. 정착한 장 안에서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나타내며,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는 독성이 없고 비병원성이어야 한다.

 


글로벌 기업, 더마 포트폴리오 확충


전 세계적으로 더마 화장품이 시장을 견인하고, 기여도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별로 성장하는 부문의 포트폴리오 확보가 한창이다. 근래 5년 동안 다국적 기업의 브랜드 인수 사례는 대부분 더마 화장품, 자연주의, 스킨케어 관련 딜이었다. 이는 앞서 언급했던 ‘소비자의 관심도 확대 → 시장의 높은 성장, 향후 잠재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 화장품 시장의 아시아 기여도가 40%를 상회하고, 온라인 플랫폼의 기여도가 16%까지 확대됨에 따라 아시아 소비자, 특히 중국 소비자의 높은 선택을 받고 있는 ‘스킨케어’, 온라인에서 스킨케어를 강조할 수 있는 ‘기능성’의 중요도가 보다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는 근래 중요 브랜드 인수 사례를 담았으며, ‘기능성 스킨케어, 더마 화장품’ 강화는 앞으로의 중국 시장 공략에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로 판단한다.

 


Chart

 

 

 

 

21/07/14 유안타증권 Analyst 서미화,박은정,안주원

 

 


 

마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시장 규모가 큰 나라들의 사례도 들어주셔서 관련 사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형외과 및 피부과에서의 매출이 작년 대비 증가했다니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네요. 또한 중국 내 더마 화장품의 성장성도 무시 못할 듯하네요. 끝으로 휴젤, 파마리서치, LG생활건강, 네오팜, 제이시스메디칼 을 언급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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