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 중국 구조조정이 미국금리에 주는 함의

2021. 8. 16. 08:00리포트/시장

반응형

ⓒ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은 미국에 앞서 구조조정 및 유동성 통제에 나섰습니다. 미국 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글로벌금리 반락, 채권시장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

올해 2월 플러스 영역을 회복한 독 일채 30년 금리는 5월까지 0.5% 부근까지 올랐으나 3분기 들어 빠르게 반락하며 최근 다시 마이너스 구간으로 진입했다. 줄고 있던 글로벌 마이너스 채권비중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그림 1>. 


1분기 미국금리가 주도한 글로벌금리 상승은 2분기 글로벌 경기개선 및 고물가 압력에도 되려 하락했다. 양호한 채권시장 수급과 기술적 반락이 주도했다는 주장이 다수이나 경기정점 인식과 일시적 물가압력도 기저에 깔려있다. 올해 2분기 중반까지 글로벌 경기모멘텀은 채권보다는 주식 등 위험선호에 유리한 환경이 유지되었지만 최근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그림 2>. 현재 양호한 경제여건은 우리가 생각한 수준 정도에 대부분 반영된 것이다. 

 

반락 (反落)
오르던 시세가 갑자기 떨어짐.

모멘텀
(Momentum)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정도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써,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추세(경향) 및 그 원동력을 표현할 때도 사용하는 용어이다.

 


7월 미국 고용이 양호하자 1.1%대까지 하락했던 미국채10년 금리는 1.3% 중반을 회복했다. 애틀란타의 보스틱, 보스턴 로젠버그, 세인트 루이스 불라드, 리치먼드 바킨 등 지역연준 총재는 가을에는 조기 테이퍼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준이사 중 월러는 처음으로 10월 테이퍼링 실시를 언급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자동차대출과 주택담보대출부터 기업대출에 이르는 모든 것에 대한 대출 비용의 지표로써 활용되는 벤치마크 금리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나 금리인상 등이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미국 국채는 무위험 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큰 주식 시장의 투자 매력은 떨어지게 된다. 또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줘 국내 금리 상승의 압력이 된다.

연준 (Federal Reserve System, 연방준비제도, Fed, 페드)
미국의 중앙은행 제도이다. 1913년 12월 23일 미 의회를 통과한 연방준비법(Federal Reserve Act)에 의해 설립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구조는 점차 커지게 되었는데, 1930년대에 발생했던 대공황과 2000년대에 발생한 대침체 같은 요소가 주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한 이사 7명으로 이루어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의해 운영되며, 정부로부터는 철저한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달러화의 발행이며, 그 외에 지급 준비율 변경, 주식 거래에 대한 신용 규제, 가맹 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 규제, 연방 준비 은행의 재할인율을 결정한다. 달러화가 세계 기축통화로 쓰이는 만큼, 이러한 결정은 미국 및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테이퍼링 (tapering)
정부가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취했던 양적 완화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출구 전략의 일종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테이퍼링(tapering)은 "점점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이다. 테이퍼링이라는 용어는 2013년 5월 23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의장이 의회 증언 도중에 언급하면서 유명한 말이 되었다.

정부는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자율을 낮추고 채권을 매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장에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정책을 취한다. 이러한 양적 완화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달성하여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할 때, 정부는 출구 전략의 일환으로서 그동안 매입하던 채권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정책을 취하는데, 이것이 테이퍼링이다. 그런 점에서 테이퍼링은 '양적 완화 축소'라고 해석할 수 있다. 테이퍼링은 출구 전략의 일종이지만 출구 전략과 동일한 의미는 아니다. 정부는 출구 전략을 시행하기 위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정책 이외에도 은행 이자율을 올리는 등 다른 방법으로도 통화량을 축소할 수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는 채권시장의 악재로 해석된다. 가을까지 양호한 고용지표와 테이퍼링을 중심으로 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가 미국채10년 금리를 1% 중반(1.5%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우리는 전망하고 있다. 그럼 JP 모건 같은 일부 투자자들의 주장처럼 연내 미국채10년 2%대 도전도 가능할까?

 

JP모건 (JPMorgan Chase & Co.)
투자은행가였던 존 피어폰트 모건(John Pierpont Morgan)이 설립한 은행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중 하나이다. 총자산은 3.5조 달러로 미국 은행 최고의 사업 가치(시가총액)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의 훌륭한 사업 운영으로 오늘날 JP모건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 웰스 파고와 함께 미국의 4대 은행이다.


8월 월보에서 우리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을 정리했고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오히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는 향후 유동성 여건 변화와 맞물려 안전자산인 채권보다 위험자산들의 경계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그림 3>. 연준 등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연하면 더 멀리 높게 금리정상화를 해야 하는 부담을 거론하듯 빠른 대응은 짧고 낮은 정상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과도한 자산가격 상승이 부담스러운 중앙은행, 연준도 마찬가지

파월 연준의장은 완화적 통화정책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여지는 점차 늘려가고 있다. FOMC 성명서 내에 경제판단 및 수정경제전망(SEP)도 긍정적 논조가 강화되고 있는 데다 고물가 압력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
1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7명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로부터 그리고 나머지 5명은 지역별 연방준비은행의 대표들로 이루어진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공개시장활동을 감독하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와 금리 정책을 결정한다.

경제전망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 SEP)
FOMC 회의 전, 19명의 FOMC 멤버(7인의 연준이사, 12인의 지역 연준의장)는 4가지 주요 경제변수(실질 경제성장률, 실업률,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핵심 인플레이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제출한다.


7월 FOMC에서는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기금리 불안을 차단할 수 있는 안정장치로 SRF(standing repo facility; 대기성레포제도)를 도입했다. 아직 비둘기파가 우세한 듯 보이나 상당수 지역연준 총재와 연준이사까지 통화정책정상화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9월 FOMC까지 테이퍼링과 관련해서 연준의 구체적이 계획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의 매파 성향이 높아지면 시장금리는 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정책이 단행 이후 장기금리는 단기금리와 거리를 줄이며 투자기회를 늘려간다<그림 4>. 올해 한국 포함 통화정책 정상화 및 기준금리 인상을 선언한 국가들 대부분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그림 5, 6>. 

SRF (standing repo facility; 대기성레포제도)
레포(Repo)는 일정 기간 후 일정한 가격으로 도로 사들인다는 조건으로 이뤄지는 채권 거래를 말하는데, 대기성 레포(SRF)는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매일 익일물 레포 거래를 실시하는 것을 뜻한다.

매파, 비둘기파
경제에서 매파(hawk)는 긴축경제를 선호, 금리 인상, 재정 안정성 추구하는 입장을 의미한다. 반대로 비둘기파(dove)는 경제 성장 우선, 금리 인하, 재정 지출 확대 지지하는 사람 혹은 집단을 의미한다.

 


아직 델타 변이 등 전염병의 공포가 잔존한 상황에서도 금리인상을 선언한 국가들은 표면적으로 양호한 경기와 물가안정을 거론하고 있지만 실상은 과도한 위험선호와 자산가격의 상승을 경계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장 미국은 금융환경지수가 역사상 가장 완화적이며, 금융 스트레스도 바닥 수준이다<그림 7>. 


글로벌 재정&통화정책 지원으로 유동성이 팽창하면서 금융환경을 완화적으로 이끌어왔고 올해까지 그 온기가 남아있겠으나 이제 정책환수를 고려할 시점이다. 실제로 Bloomberg에서 major 12개 국가의 M2 잔액을 합산한 유동성 증가세는 올해 들어와서 떨어지고 있다<그림 8>. 

 

Bloomberg (블룸버그)
1981년 전 뉴욕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에 의해 창립된 24시간 경제전문 뉴스를 서비스하는 미디어 그룹으로 본사는 미국 뉴욕에 있다. 1981년 살로몬 브러더스에서 해고당한 마이클 블룸버그가 창립한 블룸버그 통신을 전신으로 하여 이전 증권 회사들이 수작업으로 하던 금융 분석을 컴퓨터 시스템의 전용 단말기와 회선을 통해 전달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선보였다. 첫 고객 메릴린치에 22대의 블룸버그 전용 단말기를 설치했고 이후 매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해 1991년 《뉴욕 타임스》에도 단말기를 제공해 일반에 알려지게 되었고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도 발전해 로이터 통신, 다우 존스와 함께 3대 경제뉴스 서비스 업체로 꼽히게 된다.

M2
- M1 (협의통화)
시중의 현금에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을 더한 것이다. 현금을 포함해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은 예금자가 원하기만 하면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과 거의 동일한 유동성을 가진다. 즉, M1은 유동성이 가장 높은 통화만을 의미하는 통화량이다. 반면 M1에 포함되는 통화는 그 범위가 매우 좁으므로 다른 통화량에 비해서는 가장 액수가 적다.

- M2 (광의통화)
M1에 정기예·적금, 시장형 금융상품,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금융채 등을 더한 것이다. M1을 제외한 정기예·적금 등은 예금자가 현금화하고자 할 때 약간의 손실을 감수하여야 하므로, M1에 비해서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M2는 M1보다 넓은 범위의 통화를 포함하므로 M1보다 액수가 많다.

- Lf (협의유동성 또는 금융기관유동성)
M2에 보험회사 등의 기타예금취급기관의 만기 2년 이상의 정기예·적금, 및 금융채, 예수금 등을 더한 것이다. 과거에는 M3(총유동성)을 사용했는데, L(광의유동성)을 개발하면서 Lf로 새로 정의하였다. L과 Lf는 현금화하기 어려운 통화, 즉 유동성이 낮은 통화까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M1, M2보다 액수가 많다.

- L (광의유동성)
한 나라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모든 유동성의 크기로, Lf에 비금융기관인 정부와 기업 등이 발행한 국공채·회사채 등을 더한 것이다. 모든 통화량을 포괄하는 만큼, 액수가 가장 많다.


최근 정책당국들이 유동성의 고삐를 조이려고 하는 기반에는 자산시장, 특히 부동산 가격상승의 우려가 높다. 8월 2일자 FT 1면 타이틀이 ‘Signs of housing fever surface as global property price surge’인데 올해 1분기 OECD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9.4%를 기록했다<그림 9>. COVID 충격 이후 강력한 정책대응은 직전 10년 평균 주택가격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를 낳았다<그림 10>. 

 

FT (Financial Times, 파이낸셜 타임스)
영국의 국제 비즈니스 신문이다. 런던 본사에서 매일 출판되고 영국, 미국, 유럽대륙, 아시아에 현지 영문판이 있다. 영국 정부의 경제 정책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파이낸셜 타임스》 지는 영국의 최고의 매일 신문들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세계 각지에 지사를 두고, 각지의 시사 뉴스 및 각지의 상세한 상업 및 경제 분야를 보도하는 신문으로서,매일의 주가 및 금융상품의 가격을 싣고 있다. 토요일판에는 문화, 예술 등의 섹션도 있다. 2015년 7월에 일본의 경제신문사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8억 4천4백만 파운드에 인수하였다.

Signs of housing fever surface as global property price surge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 열풍의 징후가 표면화

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경제협력개발기구 )
세계적인 국제기구 중 하나이다. 회원들 중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제대로 안착된 선진국이 많은 편이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OECD의 목적은 경제 성장, 개발도상국 원조, 무역의 확대 등이고 활동은 경제 정책의 조정, 무역 문제의 검토, 산업 정책의 검토, 환경 문제, 개발도상국의 원조 문제 논의 등의 일을 한다.

 


8월에 금리인상이 유력하다고 평가되는 뉴질랜드와 가능성이 높아진 한국은 각각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30%와 20%에 육박해 금융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CNBC의 짐 크레이머는 4월까지 미국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15% 내외 정도이지만 민간(Zillow)에서 속보성 있게 발표하는 주택가격은 6월에 27%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림 11>. 

 

CNBC (Consumer News and Business Channel)
미국 경제 금융 전문 TV 채널이다. NBC유니버설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아시아 대륙 외 전 세계 지역에서 송출하고 있다.

Zillow (질로우)
2006년에 설립된 미국 부동산 플랫폼


2008년 금융위기와 달리 가계가 무리하게 부채를 당겨서 끌어올린 점이 아니라는 점에서 신용위험 가능성은 제한이나 미국 주택가격 상승속도는 분명 과하다. 특히 양극화 심화 및 투자수요 증대로 실수요가 핵심은 50만 달러 내외 주택보다는 더 고가의 고급주택 상승세가 빠르다는 점은 질적으로 좋지 않다<그림 12>. 


가계 임금소득 대비 주택가격 상승속도가 빨라 미시간대 소비심리 안에서 주택구입 여건 조사에서 낮은 금리대비 가격기준 주택매수가 데이터 집계 이례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그림 14>.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를 언급하는 인사들의 머릿속에는 해당 그림들이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앞서간 중국경제 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과 규제 진행

미국까지 포함해서 글로벌 정책기조가 '완화 → 정상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참고할 만한 지역이 있는데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해 전염병 충격이 가장 적어 경기회복이 가장 빨리 진행되었고 올해도 기대가 높은 국가에 속했다. 그런 중국이 최근 들어 우려의 목소리가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히고 있다. 


올해 자국 경기회복 및 글로벌 경기여건 개선 국면에서 중국은 통화정책 환수까지 매파 기조를 높이지 않았지만 일부 분야의 구조조정 및 규제를 통해 건전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노이즈가 늘고 있다. 거시적인 정책은 여전히 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시적으로 유동성과 위험요인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 사회&공산주의 국가로 공정경제에 대한 가치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최근 교육과 사상, 주거비 관련된 이슈에 사정의 칼을 뽑아 들었다. 중국의 높은 교육열로 사교육 관련 가계지출의 과도한 부담이 늘어나자 해당 기업들의 수익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그림 15>.

 

 

알리바바 & 앤트그룹 이슈도 있었지만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의 플랫폼&게임 관련 업체들의 통제 역시 강화하자 중국 FANG 업체들의 주가는 상해종합지수 대비 약세폭이 심화되었다<그림 16>. 중국 부동산 가격은 일부 통제되었지만 주거비 불안이 이어지자 헝다 등 부동산개발업체들의 규제까지 강화했다<그림 17>. 

 

알리바바 그룹 (Alibaba Group)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닷컴을 운영하는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의 이름이다. 본사는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시에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알리바바 닷컴은 B2B 온라인 쇼핑몰로, 중국의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전 세계 기업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해 준다. 그 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가 추가되었고 부유층을 타켓으로 한 온라인 백화점 '티몰' 등 계열사들이 추가되었다.

앤트 파이낸셜 (Ant Financial)
중국의 핀테크 회사로 알리바바 그룹의 계열사이다. 과거에는 알리페이(Alipay)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본사는 저장성 항저우시 시후구에 있다. 

바이두 (百度)
중화인민공화국의 검색 엔진이다. 중국 최대의 검색 엔진으로써 유명하며 알렉사닷컴 트래픽 측정 기준으로는 세계 상위권에 있다. 바이두(百度)의 상징은 ‘곰 발바닥’이다.

텐센트 (TENCENT)
중화인민공화국의 인터넷 미디어 복합기업이다. 1998년 11월 마화텅(马化腾, Pony Ma)과 장즈둥(张志东, Tony Zhang)이 공동 창업했다.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위챗이나 무료 인스턴트 메시징 컴퓨터 프로그램 텐센트 QQ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회사 (2019년 기준)가 된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스팀보다도 사용자 수가 많다고 알려진 미국의 게임 배포 플랫폼 '위게임(WeGame)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FANG (FANG: 페이스북(F), 아마존(A), 넷플릭스(N), 구글(G))
※ 중국 인터넷업종을 대표하는 지수인 ‘CSI China Overseas Internet’를 대입하면 될 듯합니다.

헝다그룹 (Evergrande Group)
중화인민공화국 광둥성 선전시에 본사가 있는 부동산 회사이다.


이는 중국의 저신용 스프레드 확대까지 이어지며 불안심리가 높다<그림 18>. 그럼에도 제조업 중심의 일반 기업체는 최근 지준율 인하와 시장금리 하락 등을 통해 완화적 정책기조를 유지 지원하고 있다<그림 19~20>.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이러한 이원체제가 어렵지만 중국은 ‘건전성 확보와 경기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IMF가 7월 말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을 8.4% → 8.1%로 낮춘 데다 골드만삭스 IB들도 8% 중반에서 8% 내외로 전망치를 낮추었다. 주요국 중 연초대비 거의 유일하게 시장금리가 하락한 중국은 장단기금리차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개선 탄력이 줄어들 것이 불가피하다는 정도는 나타내고 있다<그림 22>. 

 

저신용
하이일드 (High Yield)
'고수익'이라는 뜻으로,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지급하기로 하고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경기가 안 좋을 때에는 기업 부실 확률이 높아 투자 리스크가 크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채무불이행 위험이 줄며 주목받는다. 

스프레드
(spread, 차액, 차이)
※ 여기서는 '동일만기 국고채와의 금리 차' 로 보면 될 듯합니다.

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 통화 기금)
환율과 국제 수지를 감시함으로써 국제 금융 체계를 감독하는 것을 위임받은 국제기구이다. 회원국의 요청이 있을 때는 기술 및 금융 지원을 직접 제공한다. 본부는 미국 워싱턴 D.C. 에 있다.

골드만삭스그룹 (The Goldman Sachs Group)
국제금융시장에서 투자업무와 증권업무, 투자관리, 기타 금융서비스를 기관투자자들에게 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이다.

IB (Investment Banking, 투자은행)
유가증권 인수·중개, 인수합병(M&A), 상장업무(IPO), 직접투자(PI), 자산관리·운용(WM), 투자자문 등을 통칭하는 개념을 말한다.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금리상승 견인력 높지 않을 것

중국 사례에서 금융 안정 및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는 지준율 인하와 같은 정책을 수반해도 경제탄력을 일정부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늘어온 총사회융자는 올해 들어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고 있는 최근 중국 증시가 주춤한 배경 중 하나로 설명된다<그림 23>. 

 

지준율 (reserve requirement ratio, RRR, 지급준비율)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아들인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 제도는 본래 고객에게 지급할 돈을 준비한다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도입됐으나 지금은 국가 금융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앙은행이 지준율을 조절함으로써 시중 자금 수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준율을 높이면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할 돈이 많아져 시중 자금이 줄어들고, 낮추면 그 반대 현상이 벌어진다.


중국은 전세계 생산기지로서 경제영향력이 높은 국가다. 중국의 전반적 유동성 통제는 기업활동 위축을 통해 원자재(산업재)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미국금리 하락으로 연결된다<그림 24>. 때문에 지난 5년 정도 흐름을 보면 중국금리가 미국보다 선행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그림 25>. 


경기사이클상으로도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국가인 데다 최근 구조조정과 유동성 통제도 앞서서 시행하면서 건전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장기금리는 오히려 반락했다. 최근 미국금리 반락이 1분기 기술적 되돌림이라는 점에서 3분기 반등할 것으로 보이나 강도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금융위기 이후 올해 1분기처럼 미국금리가 급등한 이후 2014년처럼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던 경험과 2017년처럼 경제개선이 공고해지면서 이전 고점을 뚫고 강하게 오른 경험을 동시에 주목하고 있다<그림 27, 28>. 


현재 국면은 2014년보다 강력하지 않지만 중국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특성과 2017년처럼 연준의 통화정책 압력이 높지 않지만 향후 금리정상화 기대가 남아있는 정보가 혼재된 구간이다. 나이브 하지만 이를 감안해 두 구간의 금리를 믹스하면 <그림 26>과 같은 박스권 흐름이 나온다. 

 

나이브 (naive)
소박하고 천진하다, 느슨하다, 안일하다


8월 초까지 낙폭이 컸던 미국금리가 4분기초까지 레벨을 일부 회복하더라도 금리 상승추세로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다. 경험적으로 채권투자자는 통화정책이 정상화 기조로 돌아서는 시점부터 투자를 늘려가는 것이 유리했다는 것은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21/08/12 메리츠증권 Analyst 윤여삼

 

 


 

마치며

 

중국이 구조조정 및 유동성 통제에 나섰지만, 아직 미국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계시는군요. 저 또한 같은 생각이긴 합니다. 다만 여러 정황상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네요. 아무튼 8월 26~28일 미국 Fed의 잭슨홀 미팅 또한 관심이 높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