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토스(비바리퍼블리카)] 금융 최선의 금융플랫폼 투자대안

2021. 9. 14. 14:18리포트/금융ㆍ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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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비바리퍼블리카] 기업개요
2015년 설립. 간편송금과 결제, 금융 상품 가입, 투자와 대출 서비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 현재 IPO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음. 비상장 거래소에서 거래 중.

토스의 사업구조 분석과 시사점

간편송금으로 출발해 금융플랫폼으로 성장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인 ‘토스’앱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금융업(핀테크)에 진출했다. 토스의 간편송금은 공인인증서 없이도 은행의 펌뱅킹망을 활용해 상대방의 계좌나 연락처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지금은 대부분 은행이나 금융앱에서 일반화된 기술이지만 당시에는 높은 혁신성과 편의성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단기간 내 많은 가입자를 유치했다. 서비스 출시 후 1년 6개월 만인 2016년 8월에는 누적송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고 2017년 12월에는 10조원을 돌파했다.

(toss)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비바 리퍼블리카가 개발한 송금 서비스 앱이다. 이 앱은 공인인증서나 보안 매체 없이 앱을 통해 빠르고 손쉽게 송금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Toss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 리퍼블리카는 보안과 관제 시스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실사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전자 금융업으로 공식 등록된 업체이다. 비바 리퍼블리카는 은행과의 공식 업무 제휴를 통해 Tos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소유한 만 14세 이상의 금융서비스 이용자라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핀테크 (FinTech, Financial Technology)
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모바일, 빅 데이터, SNS 등의 첨단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 모바일을 통한 결제·송금·자산관리·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과 IT가 융합된 것이다. 새로운 IT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금융기법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기반 서비스 혁신이 대표적이며 최근 사례는 모바일뱅킹과 앱카드 등이 있다. 산업의 변화로는 혁신적 비금융기업이 보유 기술을 활용하여 지급결제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현상이 있는데 애플페이, 알리페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펌뱅킹 (firm banking)
기업체의 호스트 컴퓨터와 금융기관의 서버를 전용회선 또는 통신망(VAN)으로 연결하여 기업자금관리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금융서비스이다. 펌뱅킹은 기업의 구매, 생산, 판매, 인사 및 재무 등을 총괄한 내부 ERP시스템의 모든 거래 프로세스를 은행의 시스템과 상호 연동하여 지급결제 업무까지 자동화함으로써 기업의 자원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필수적인 서비스이다.


2017년 2월부터는 신용평가기관 KCB와 연계해 무료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를 제공했다. 신용조회 역시 기존의 복잡하고 번거로운 방식에서 벗어나 간단한 모바일 조회를 통해 대출, 카드보유 현황 등 상세한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신용평점과 등급변화를 무료로 알려주면서 신규고객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이밖에도 은행,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고객 계좌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계좌조회 서비스 제공, 추가적인 금리혜택 부여 등을 통해 2019년에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명에 달하는 대표 핀테크 업체로 성장하게 되었다.

KCB (Korea Credit Bureau, 코리아크레딧뷰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본사를 둔 대한민국의 개인신용평가 전문회사(Credit Bureau)이다. 2005년 2월 22일,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신용조회 및 신용조사업무, 기타 위와 관련된 부수 업무를 목적으로 하여 설립되었다. 자본금은 500억원이며 은행, 카드, 보험사 등 19개 법인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KCB는 은행, 신용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으로부터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해 가공한 후 이를 다시 금융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KCB는 금융회사들의 리스크 관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내 최대의 데이터 풀(Data Pool)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AU (Monthly Activity User, 월별 활동 이용자)
한 달에 몇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지에 대해서 구분할 때 사용한다.


다수의 가입자를 확보한 이후로는 금융업 내 영역확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공급자 위주의 보험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2018년 11월 보험판매대리점(GA)인 토스인슈어런스를 설립했고,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 내 입지강화를 위해 2020년 LG유플러스PG사업부를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출범시켰다. 2021년 들어서는 토스증권 설립을 통해 모바일 증권사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포용과 혁신’을 모토로 한 토스뱅크(인터넷전문은행)가 10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GA (General Agency, 독립법인대리점)
여러 보험사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일종의 보험판매 전문회사를 GA라 일컫는다.

LG유플러스
동사는 LG그룹 계열사로 무선, 스마트홈, 기업서비스 시장의 통신 사업을 영위함. 엘지헬로비전, 아인텔레서비스, 씨에스리더 등 9개 회사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함. 2021년 3월 기준 동사 시장 점유율은 무선서비스 23.9%, 초고속인터넷 19.9%, IPTV 25.7% 등으로 추산됨. 2021년 1분기 기준 영업수익은 통신 및 기타 78.8%, 유무선 단말 21.2%로 구성됨.
출처 : 에프앤가이드

PG (Payment Gateway,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
온라인 상점에서 상품과 서비스 판매 시, 고객이 신용카드 및 다양한 결제수단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토스는 이미 누적가입자수가 2,000만명을 상회하고 100여개의 금융사와 제휴해 50개 이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로 성장했다. 자체 계열사 및 제휴사를 통해 송금과 결제, 금융상품 가입, 대출 및 카드서비스, 각종 개인정보 조회 등 사실상 금융업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의 주요주주는 이승건 대표와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등 해외 사모펀드로 구성된다.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이승건 대표의 지분율은 지난해말 약 20%에서 현재 15%내외로 낮아진 상태이나 정확한 지분구조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계열사 가운데 토스뱅크에 대해서는 은산분리 규제 상 최대한도인 34%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스페이먼츠의 지분율은 50%이고 나머지 계열사의 경우 완전자회사 형태를 갖추고 있다.

사모 펀드 (私募 fund, private equity fund
비공개로 소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과 채권, 기업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펀드다. 기업에 투자할 때 대부분 차입매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남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와 다르게 회원 구성을 제한한다. 일반적으로 정부 규제를 덜 받고 기대수익률은 높지만 위험성 역시 크다.

은산분리 (銀産分離, separation of banking and commerce)
산업자본이 금융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산업자본은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제한한 규정이다. 즉,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을 분리해 산업자본(기업)이 은행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막아놓은 제도다.


사업부문별 현황과 전망 (1) 간편송금 및 결제

간편송금 시장 지배력 우위 선점
간편송금은 토스의 대표서비스로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금융공동망(펌뱅킹)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대부분의 은행과 증권사의 계좌에 송금을 가능하게 한다. 토스를 비롯한 핀테크 기업은 은행계좌와 연계된 별도의 선불충전식 계좌(일종의 가상계좌)를 통해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도 전화번호, SNS ID 등을 활용해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8월 현재 토스의 월 송금액은 6조원에 달하며 현재까지의 누적송금액은 170조원을 상회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3,566억원으로 2019년 대비 52% 급증했다. 토스의 2020년 연간 송금액 규모는 58조원으로 파악되는데 전체 간편송금액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간편송금 시장은 토스와 카카오페이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페이 (kakaopay)
(주) 카카오가 제공하는 송금이나 결제를 할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이다. 2014년 9월 5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토스는 간편송금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는 데 성공하면서 선발주자로써 지배력을 강화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기타 금융결제 플랫폼 역시 뒤이어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송수신 방식, 수수료 부담, 제휴 금융회사 범위 등에서 토스의 편의성과 확장성을 따라잡지 못했다.

네이버페이 (Naver Pay)
네이버파이낸셜에서 제공하는 핀테크의 일종으로, 은행 계좌나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 두고 등록한 결제 수단을 통해 결제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이다. 최근 중소 전자상거래 판매자들이 네이버와 제휴하여 네이버페이를 자신의 사이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다.


페이코 (PAYCO)
미리 결제수단을 등록해두고 등록한 결제수단을 통해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간편금융 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하고 송금, 금융정보 조회, 비대면 채널링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결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이용자 모두 페이코 앱을 다운받아 ID만 등록하면 사용할 수 있다.


국내 간편송금 시장은 2020년 기준 일평균 이용건수가 326만건, 연간 송금액이 130조원에 달한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송금액 증가율 역시 120%를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전자금융업자가 전체 송금액의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나 경쟁우위 측면에서 신규 진입자가 출현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미 규모의 경제를 구현한 토스의 지배력은 향후에도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후발주자로 간편결제 시장 참여
간편결제는 미리 저장해 둔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의 정보나 충전한 선불금을 이용해 거래시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의 방법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로 현재 국내에서는 전자금융업자(핀테크업체: 각종 pay사), 금융회사(은행, 카드사), 휴대폰제조사가 제공하고 있다. 2020년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4,492억원(연간 약 160조원)으로 2019년 대비 42% 급증했다. 비대면 온라인 거래 확산과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2017년대비 3배, 2018년 대비 2배 규모로 급성장했다.

토스의 경우 간편송금 시장 내의 막강한 장악력과 비교해 간편결제 시장 내 지배력은 약한 상태다. 후발주자로 참여한데다 자체적인 이커머스 기반이 없어 성장제약이 불가피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20년 8월 LG유플러스의 PG부문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하고 8만만여 개의 가맹점 기반을 확보했다. 현재 토스의 간편결제 거래액은 월평균 2조원 규모이며 단순 연환산하면 24조원으로 전체 간편결제 시장 내 15% 내외의 비중으로 추산된다.

이커머스 (electronic commerce, e-commerce, eCommerce, 전자 상거래)
컴퓨터 등을 이용해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 상에서 이루어지는 즉, 전자적 매체(시스템)를 이용하여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제품이나 용역을 사고파는 거래행위이다.


지급결제시장 입지는 금융업 내 영역확장의 발판
간편송금과 간편결제와 같은 지급결제 서비스는 자체적인 수익성은 매우 낮다. 간편송금의 경우 도입 초기 일정부분 수수료를 부과했지만 현재는 토스를 비롯해 대부분 무료이다. 간편결제 역시 위의 그림에서처럼 신용카드사나 PG사로부터 일부 수수료를 받는 구조이나 수수료율은 사실상 결제금액의 0.5%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다수의 핀테크 업체들과 금융회사가 지급결제 시장에 참여하고 가격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결제와 송금이 고객과의 1차적인 금융서비스 접점이기 때문이다. 지급결제서비스 제공을 통해 개인정보와 구매정보, 예산 및 소비취향 등 다양한 고객정보의 파악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보다 수익성이 높은 금융상품과의 연계가 가능하다.


결제 패러다임 변화를 기회로 활용할 필요
지급결제 시장 내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신용카드 중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간편결제 시장 내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카드사, 은행)의 점유율은 이미 2019년을 기점으로 역전되었다. 또한 전자금융업자의 지급수단 중 신용카드 비중은 66%로 여전히 높긴 하나 과거에 비해서는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반면 2016년 14%에 불과했던 선불 및 계좌 방식 비중은 2020년 34%로 확대되었다.

더욱이 정책적으로 선불결제수단에 대해 충전한도를 상향하고 후불결제 기능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어 이러한 변화는 향후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간편결제 시장은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운 빅테크를 중심으로 과점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토스의 경우도 간편송금 부문의 막강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확보된 다수의 가입자 기반과 온라인 가맹점 확대, 편의성과 추가혜택 부여 등을 통해 신용카드사의 영향력이 지속 축소되고 있는 지급결제시장 내 입지 강화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빅테크 (Big Tech)
인터넷 플랫폼에 기반을 둔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을 뜻한다.


사업부문별 현황과 전망 (2) 토스뱅크

‘포용과 혁신’을 추구하는 제3호 인터넷뱅크
토스뱅크는 국내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아 10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포용과 혁신’을 모토로 기존 은행에서 소외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이력부족자(Thin Filer) 등을 대상으로 하는 챌린저뱅크를 기본모델로 설정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지분은 토스가 34%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금융기관과 외국계 VC 등이 5~10%씩 나눠 갖고 있다.

챌린저 뱅크 (Challenger Bank)
대형은행의 지배력을 축소하고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신규 허가를 내준 은행을 의미한다. 챌린저 뱅크는 기존 은행과의 직접 경쟁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특정 시장 내에서의 성공을 위해 자원을 집중한다.

VC (venture capital, 벤처 캐피털)
잠재력이 있는 벤처 기업에 자금을 대고 경영과 기술 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금융자본을 말한다. 주로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경영이나 영업의 노하우 등이 없는 초창기의 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2,500억원으로 케이뱅크(2,500억원), 카카오뱅크(3,000억원)의 설립 자본금과 유사한 규모이다. 하지만 올해 토스가 유치한 투자자금 약 4,5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을 토스뱅크의 증자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어 영업개시 이후 자본규모는 4,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적극적 성장전략을 통해 보다 빠르게 외형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케이뱅크 (Kbank)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2017년 4월 3일 영업을 시작하였다. 카카오뱅크와 달리 모바일과 PC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동사는 일반 수신 상품인 정기예금, 자유적금뿐 아니라 모임통장, 26주 적금 등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수신 상품을 공급하고 있음. 비상금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신용대출 뿐 아니라 개인사업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등 여신 상품 군을 확대함. 금융 플랫폼 사업을 통해 주식계좌, 연계대출, 신용카드 등 다양한 제휴 상품 및 내 신용정보, 해외주식 투자 등 제휴 서비스를 제공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중금리대출 적극 취급 계획. 차별적 신용평가 시스템 성공여부 관건
토스뱅크 역시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처럼 초기에는 개인신용대출과 입출금통장과 같이 상대적으로 취급이 용이한 여수신 상품 위주로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소상공인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카드 서비스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징적인 부분은 타 인터넷뱅크보다 높은 중금리대출 취급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올해말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취급비중을 20%대 초반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토스뱅크는 35%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말에는 중금리대출 비중을 44%까지 높일 계획이다. ‘포용과 혁신’이라는 설립목표에 맞게 기존 은행권의 고신용자 위주 대출취급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중금리대출은 대출금리 수준이 높은 대신 대손부담 또한 크기 때문에 정교하고 고도화된 신용평가 시스템을 통한 신용리스크 관리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다. 토스는 일반 시중은행이 활용하고 있는 신용평가사의 개인 신용정보와는 별도로 토스의 자체적인 고객데이터(금융/비금융)와 신용평가모델(CSS)을 통해 중〮저신용자에게 적합한 금리와 한도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토스뱅크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자체 CSS를 활용하면 중저신용자 33%의 등급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CSS (Credit Scoring System,개인신용평가시스템)
신용거래활동(Credit Cycle)의 전반적인 영역인 대출 및 카드권유, 상담 및 심사 프로세스, 상환능력추정, 한도, 금리, 신용관리, 연체관리 등에 신용평가모형 및 활용전략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최적의 리스크관리를 위한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한다. 금융기관별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감독당국의 규제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리스크관리 제반 여건을 제공한다.


현재 은행권 개인신용대출 금리수준은 3%대 중반에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금융이력이 부족해 은행대출 취급이 어려운 차주가 2금융권(카드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이용할 경우 금리는 10%를 상회하게 된다. 이러한 금리절벽(금리단층) 구간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금리수준을 부여하고 축적된 신용데이터를 바탕으로 리스크관리에 성공할 경우 성장성과 수익성, 그리고 사업영역 관점에서 토스뱅크의 차별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업종 경쟁강도 심화 불가피
토스뱅크는 영업개시 이후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 2.5%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현재 은행권의 1~2등급 평균 대출금리 대비 50bp이상 낮은 수준이다. 수신상품의 혜택 역시 파격적이다. 우대조건 없이 수시입출식 통장에 2%의 이자를 지급하고 실적과 무관하게 월 최대 46,500원의 캐시백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한시적으로 출시했다.

bp (basis point)
이자율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단위. 1%는 100bp이고 1bp는 0.01%다.


토스는 과거 간편송금 등 사업 확대과정에서 무료수수료와 무료서비스 제공, 타 금융회사와의 적극적 제휴 등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단기간 내 다수의 가입자 확보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토스뱅크 역시 편의성과 각종혜택을 바탕으로 신규고객 유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인지도가 높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국 인터넷뱅크를 포함한 은행업 전반의 경쟁강도 심화 가능성을 의미한다. 특히 현재와 같이 금융소비자의 금리 민감도가 높고, 가계부채 통제기조에 따른 대출총량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여건하에서 가격과 편의성을 앞세운 신규 진입자의 출현은 기존 은행권의 수익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직접적인 성장경쟁을 펼쳐야 하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역시 여신과 수신 양측면에서 가격압박 요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타 은행의 가계대출 억제와 대출금리 상승환경을 신규고객 확보 및 자산성장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설립초기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에서도 예외적용을 받을 것으로 보여 상대적인 규제차익이 예상된다.

올해 3월 기준 토스앱 내 대출 서비스를 통해 실행된 제휴사의 총여신 규모가 2.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토스의 대출플랫폼 기능은 이미 검증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토스뱅크 출시 이후 대출수요의 상당부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500억원 자본금에 추가적으로 2,000억원의 자본충원을 가정할 경우 자본비율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당장 4~5조원 수준까지는 무리 없이 여신성장이 가능하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율이 34%로 이미 보유가능 한도에 도달해 있으나 기타 주주와의 협의를 통한 추가증자가 얼마든지 가능해 대출규모는 케이뱅크(6조원)를 빠르게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최초 3년간은 바젤3 자본규제 적용이 유예되고 바젤1의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보통주자본비율 규제를 적용 받지 않아 증자 없이도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추가적인 외형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레버리지비율과 유동성커버리지비율 기준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기존 은행 및 인터넷뱅크(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비해 유리한 경쟁환경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바젤 III (Basel III, Third Basel Accord, Basel Standards)
바젤 은행 감독 위원회(BCBS)에서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내놓은 은행자본 건전화방안의 개혁안이다. 기존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규제를 세분화하고 항목별 기준치를 상향 조정하는 한편 완충자본과 레버리지(차입 투자) 규제를 신설한 것이 골자로서, 2004년 발표된 '바젤 II' 에 이어 6년만의 새로운 기준이다.

바젤 I
1988년 바젤 협약으로 불리며 소위 말하는 G-10에 속하는 국가들의 중앙은행 총재들에 의해 체결된 협약으로 은행의 최저 자기자본 비율을 설정한 협약이다.

레버리지 (leverage)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처럼 이용하여 자기 자본의 이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고정비용이 있을 때 매출액의 변화가 기업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에 쓰인다. 이는 고정영업비용과 고정재무비용의 부담정도에 따라 기업에게 귀속되는 최종적인 주당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사업부문별 현황과 전망 (3) 토스증권

MZ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증권사
토스증권은 지난해 11월 ‘투자중개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올해 3월 정식으로 출범했다.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세대(MZ세대)를 겨냥해 간편한 디자인과 쉬운 용어를 바탕으로 차별적인 사용자 경험·환경(UX·UI)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전략으로 내세웠다. 토스 사용자 가운데 20~30대는 1,000만명 규모로 비중이 가장 높으나 주식투자인구는 150만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들의 성향과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친근한 증권사 이미지 형성을 통해 향후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MZ세대
밀레니얼(Millennials)의 M과 제네레이션(Generation)의 Z가 합쳐진 말이다. M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로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라는 특징이 있다.

UX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 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총체적 경험을 말한다. 단순히 기능이나 절차상의 만족뿐 아니라 전반적인 지각 가능한 모든 면에서 사용자가 참여, 사용, 관찰하고 상호 교감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가치 있는 경험이다.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의 창출은 산업 디자인, 소프트웨어 공학, 마케팅, 및 경영학의 중요 과제이며 이는 사용자의 니즈의 만족, 브랜드의 충성도 향상, 시장에서의 성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주요 사항이다. 부정적인 사용자 경험은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이루지 못할 때나 목적을 이루더라도 감정적, 이성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편리하지 못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개발, 창출하기 위해서 학술적, 실무적으로 이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일을 사용자 경험 디자인이라고 하며 영역에 따라 제품 디자인, 상호작용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정보 아키텍처, 사용성 등의 분야에서 주로 연구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 경험은 다학제적이며 다분야의 총체적 시각에서 접근해나가야 하는 핵심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UI (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
사람(사용자)과 사물 또는 시스템, 특히 기계, 컴퓨터 프로그램 등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접근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물리적, 가상적 매개체를 뜻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사람들이 컴퓨터와 상호 작용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물리적인 하드웨어와 논리적인 소프트웨어 요소를 포함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크게 다음과 같은 수단을 사용한다.


토스의 MTS는 아래 그림처럼 기존 증권사와 달리 매우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차트를 통한 시세제공과 상품구매와 같은 간편한 주문방식을 통해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주식매매를 할 수 있다. 추가적인 투자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를 위해서는 최근의 시장 관심도나 뉴스, 리서치보고서 등을 제공한다.

MTS (Mobile Trading System)
모바일(스마트폰)에서 거래하는 주식 매매 프로그램



초기흥행 성공적, 디지털 투자 플랫폼 사업모델 추구
토스증권은 출범 6개월여만에 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한 20~30대 비중이 70%에 달해 주요 타겟인 사회초년생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초기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여기에는 무료수수료 혜택과 주식1주 선물하기와 같은 이벤트 효과가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1.5bp의 거래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증권사 라이선스 가운데 투자중개업 인가만 갖고 있고 투자매매업이나 집합투자업, 신탁업 등은 영위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국내주식에 한해 브로커리지 업무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해외주식이나 ETF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통해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토스증권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대표 주식중개앱인 로빈후드를 벤치마크 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온라인 자산관리 핀테크 기업(Wealthfront, Stash, Acorns 등)을 혼합한 형태의 투자 플랫폼 구축을 최종적인 사업모델로 설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브로커리지 (brokerage)
주식, 채권, 선물 등의 거래를 중개함.

ETF (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 펀드, 상장지수투자신탁)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거래 목적의 투자신탁(펀드) 상품이다. ETF는 주식, 원자재, 채권 등 자산으로 구성되며, 거래되면서 순자산가치로 수렴한다. 대부분의 ETF는 S&P 500 또는 MSCI EAFE와 같이 인덱스를 따라간다. 거래비용이 낮고, 세금이 적으며 주식과 비슷한 특징이 있어서 투자자산으로서 매력적이다. ETF는 상장지수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이다.

로보어드바이저 (robo-advisor, robo-adviser)
인간의 간섭을 가능한 최소한으로 하여 금융 서비스나 투자 관리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투자 자문역(financial adviser)의 일종이다. 수리적 규칙이나 알고리즘에 기반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알고리즘들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실행되므로 투자 자문은 인간으로서의 투자 자문역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 소프트웨어는 자체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고객의 자산을 자동으로 할당, 관리, 최적화한다.

로빈후드 (Robinhood)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에 본사를 가진 온라인으로 핸드폰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업계 지각변동 불러올 전망
소액투자자에게 친절한 서비스, 차별적인 접근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토스증권은 단기간 내 4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유치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100만명에 이른다. 키움증권의 전체 계좌수가 1,000만개 수준이고 활동계좌수가 390만개임을 감안하면 토스증권의 성장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볼 수 있다.

자본충원 또한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연초 출범 당시 470억원이던 자본금 규모가 현재는 1,240억원으로 확대되었다. 7차례의 유사증자를 거쳐 770억원의 자본이 증가했는데 토스증권은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로 자본확충에 용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향후에도 고객수 증가와 서비스 범위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자본충원이 예상된다.

최근 수년간 증권업계는 초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자본규모 위주의 경쟁구도를 형성해왔다. 과거의 단순 중개모델에서 벗어나 IB, Trading 등 자기자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업무영역 확대에 주력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투자활동에 제약요인이 커진 반면, 그 대신 대규모 개인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리테일 부문이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진행추이를 살펴볼 필요는 있지만 일반 개인들의 주식과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이전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IB (Investment Banking, 투자은행)
유가증권 인수·중개, 인수합병(M&A), 상장업무(IPO), 직접투자(PI), 자산관리·운용(WM), 투자자문 등을 통칭하는 개념을 말한다.


중요한 점은 증권사의 리테일 경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IT기술(전산시스템)과 가격경쟁력, 대기업집단 혹은 금융지주 계열을 중심으로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와 지점망이 리테일 경쟁력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모바일금융과 디지털 금융환경으로 대표되는 현재는 금융서비스의 편의성과 확장성이 핵심 경쟁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중개수수료율은 한계수준으로 낮아진데다 금융상품간 차별성이 약화된 대신 디지털채널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의존도는 지속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여건하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신규 진입자의 출현은 리테일 경쟁구도 전반의 재편 가능성을 시사한다.

리테일 (Retail, 유통)


토스증권에 앞서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아직 MTS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음에도 계좌수가 500만개를 돌파했고 MAU는 18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 플랫폼의 강력함을 무기로 펀드판매뿐 아니라 ‘동전모으기’와 ‘알모으기’로 대표되는 소액투자 이벤트가 흥행을 이끌며 일반 개인들의 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이끌어낸 결과다.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의 자회사로, 2020년 설립하였다.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의 계좌수를 합산하면 900만개로 리테일 시장 내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키움증권을 추격하고 있다. 향후 양사의 브로커리지 사업이 본격화되고 소액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이 확대될 경우 증권업계에 미치는 파급영향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부문별 현황과 전망 (4) 토스인슈어런스

보험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설립된 GA
2018년에 설립된 토스인슈어런스는 비바리퍼블리카의 100%자회사로 보험 전문 GA(법인보험대리점)이다. 고객은 토스앱에 탑재된 토스인슈어런스를 통해 보험조회 및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초기에는 단기 미니보험 위주로만 취급을 했으나 현재는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 건강보험 및 기타보험(휴대폰보험, 펫보험 등)으로 제휴상품의 구성이 다양해졌다.

토스인슈어런스의 일반 GA와의 차별성은 영업의 핵심이 토스 플랫폼에 기반한다는 점이다. 기존 보험사나 GA의 경우 고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비용을 쓰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매출을 확대하는 방식을 취한다. 반면 토스인슈어런스는 이미 확보된 기존의 다수 고객데이터와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보다 정밀한 상품설계가 가능하고 사업비 측면에서도 우위가 있다.

현재까지 100여명의 보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모두 정규직 형태로 채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설계사 조직과 달리 판매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한층 더 세밀하고 정교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행위를 최대한 자제하고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의 과잉 보장 영역을 축소하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적합한 상품을 찾는 역할이 보다 중시된다. 2020년 기준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토스인슈어런스는 타 보험사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사업 초기단계이긴 하나 유지율 역시 92%(2020년)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 가속화. 토스인슈어런스 사업영역 또한 지속 확대 예상
토스인슈어런스는 토스의 보험업 진출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 보험시장을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보험산업의 본질이 정보의 축적(데이터)과 통계(대수의 법칙)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토스인슈어런스와 같이 데이터베이스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업체나 핀테크 기술을 확보한 신규 보험사의 영향력은 향후에도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보험사의 영업경쟁력이 매출규모와 보유하고 있는 설계사의 수로 결정되었다면 현재와 같은 디지털 금융환경 하에서는 접근성과 편의성에 기반한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이 핵심요소로 작용한다. 향후에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보험분석 서비스의 제공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정교하고 고도화된 상담을 통해 고객의 의사결정을 돕는 것이 보험영업에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점에서 토스인슈어런스의 사업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향후 자체적인 언더라이팅 역량 확보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디지털보험사로의 변모 또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 증권 뿐 아니라 보험업 역시 디지털채널의 중요도는 지속 높아지고 있다. 기존 보험사들은 앞다투어 다이렉트 채널을 강화하고 있으며 토스 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강점을 보유한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들도 보험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맵’과 같은 인슈어테크 기업들 역시 디지털 GA를 출범하는 등 신규 진입자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
동사는 2017년 7월 10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하였으며 메신저, 포털, 커머스, 모빌리티,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 신규사업 개발사 다음글로벌홀딩스, 컴퓨터,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개발, 제조, 판매사 디케이테크인 등의 기업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함.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2020년 상반기 카카오페이증권을 선보임.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NAVER (네이버)
동사는 국내 1위 포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 쇼핑, 디지털 간편결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공공/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를 비롯한 다양한 IT 인프라 및 기업향 솔루션 제공을 확대해가고 있음. 웹툰, Zepeto, V LIVE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통해서도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는 ICT 기업임. 2021년 3월 기준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69개사로 전년말 대비 4개 기업이 증가하고, 68개 기업이 감소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인슈어테크 (Insurtech)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의 합성어로 전체 보험산업의 가치 사슬에서 비용 절감, 효율성 및 생산성을 극대화해 보험 산업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을 일컫는다. 넓게는 금융과 관련한 기술을 일컫는 ‘핀테크’의 분야에 속하지만, 구체적으로 보험 산업을 타깃하여 점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디지털 손해보험사(카카오손해보험, 가칭) 예비인가를 획득해 자체적인 보험상품 설계와 판매를 준비하고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초기에는 소액단기보험에 국한될 것이나 가입자 확보와 데이터 축적을 통해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등으로 상품라인업 확대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디지털화와 맞물려 향후 보험업계의 경쟁구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토스 역시 플랫폼 강점을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지속적인 사업확장 기회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


토스 가치산정 및 결론: 최선의 금융플랫폼 투자대안

실적현황과 향후 전망

적자기조 이어지고 있으나 가파른 매출증가 병행
토스의 2020년 순이익은 -910억원(연결)으로 적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고객 유치와 사업확장 과정에서 영업비용이 영업수익(매출)을 지속 상회하고 있으며, 마케팅 비용 등 영업비 지출규모에 따라 실적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 2019년에는 공격적인 비용집행으로 영업적자 규모가 1,000억원을 상회했으나, 2020년 중에는 코로나 영향 등으로 광고선전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영업적자가 224억원(별도)으로 축소되었다.

토스의 매출은 은행, 카드, 보험 등 제휴사로부터의 수수료수익에서 나온다. 제휴사와의 계약을 통해 상품가입시 발생하는 일회성 수수료와 향후 거래성과에 비례해 추가로 인식하는 수익이 병행되는 구조로 파악되며, 토스의 가입자수가 증가하고 제휴사 서비스 사용빈도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수수료수익은 206억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1,766억원으로 확대되었다. 최근 3개년 기준으로도 매출액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111%에 달한다.

2020년부터 연결실적을 발표했는데 토스페이먼츠가 편입되면서 매출규모가 3,898억원으로 별도기준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총자산 또한 기존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되었고 자본총계 역시 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토스페이먼츠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별도매출이 2,000억원을 상회한다. 기타 자회사 가운데 토스증권의 경우 아직 출범초기라 수익규모가 미미하고, 토스인슈어런스는 적자누적으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참고로 2020년 별도기준 손익계산서상에는 자회사 실적이 영업외손실(지분법 손실)로 반영되어 있다.

사업 다각화와 고객기반 확대는 궁극적으로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
토스의 사업 다각화와 고객기반 확대는 상호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매출증가와 실적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토스뱅크는 출범 직후부터 공격적 성장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 외형확대와 수익증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간 내 대출자산 1~2조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면 은행권 평균 신용대출 금리수준(3%대 후반)을 감안해도 500억원 이상의 이자수익 확대가 예상되고, 높은 중금리대출 취급목표를 감안하면 실제 수익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토스증권 역시 이미 월간 활성이용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선데다 자본충원 이후 해외주식, ETF 등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면서 수익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인슈어런스는 보험상품 가입보다는 상담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어 당장 수익화가 쉽지 않은 구조이나 DB 구축과 영업기반 강화가 병행되고 있어 향후 적자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DB (DataBase, 데이터베이스)
여러 사람이 공유하여 사용할 목적으로 체계화해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의 집합이다. 작성된 목록으로써 여러 응용 시스템들의 통합된 정보들을 저장하여 운영할 수 있는 공용 데이터들의 묶음이다. 데이터베이스에 속해있는 모델은 다양하다.


비용 측면에서는 오픈뱅킹 효과로 수수료비용이 경감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인건비와 마케팅비용을 제외하면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지급수수료인데 이는 송금 및 결제과정에서 발생하는 펌뱅킹 수수료이다. 2020년 거래액 급증에도 불구하고 지급수수료는 871억원으로 2019년의 1,033억원에 비해 감소했는데 오픈뱅킹이 시행되면서 수수료 부담이 1/10미만으로 축소된 영향이다.

오픈 뱅킹 (Open banking)
다음을 가리키는 핀테크의 일부로서 금융 서비스 용어이다.

1.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금융 기관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빌드할 수 있도록 개방 API를 사용.
2. 오픈 데이터에서 비공개 데이터에 이르는 계정 보유자의 더 큰 금융 투명성 옵션.
3. 상기 사항을 달성하기 위한 오픈 소스 기술의 사용


결국 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매출증가와 추가적인 비용부담 축소로 향후 토스의 실적은 개선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당장의 흑자전환 보다는 향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 지배력 강화를 지속 추구할 것으로 보여 확대된 수익을 신규투자 및 마케팅 재원으로 다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흑자전환 시기 및 실적규모 보다는 신규 고객수와 MAU 추이가 토스의 궁극적인 가치에 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플랫폼 가치산정: 과거 금융주 잣대로 평가하지 말 것(刻舟求劍)

카카오뱅크의 현재 시가총액은 30조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21년 상반기 순이익 1,159억원을 단순 연환산하면 현재 PER은 150배에 달하고, IPO 이후 자본총계(5조원) 기준 PBR 역시 6배로 기존 은행주와는 차별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은행업종 PBR 0.5배 미만, PER 5배 내외). 이는 결국 현재의 외형이나 수익성 보다는 향후의 성장잠재력과 지배력 확대, 궁극적으로는 단순한 은행을 넘어선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가치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40조원을 상회했던 시총이 크게 낮아졌고 현재의 시총 또한 본질가치로 규정할 순 없으나, 카카오뱅크의 IPO사례를 보면 금융산업 내 플랫폼 강점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평가 방식은 기존 금융주와는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PER (Price Earnings Ratio, P/E, 주가수익률)
주가를 1주당 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주가 10,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10배가 된다. 주가 5,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5배가 된다. 즉 두 기업은 이익은 같은데도 전자의 기업은 주가가 두배로 평가되어 있는 셈이다.

IPO (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기업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자들한테 주식을 공개 매도하는 일을 말한다. 이미 소수의 대주주에 의해 장외시장에서는 주식이 거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다수의 소액주주한테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한다.

PBR (Price-to-Book Ratio, P/B, 주가순자산비율)
주가를 BPS(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이다.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가를 표시하며 PER과 같이 주가의 상대적 수준을 나타낸다.

밸류에이션 (Valuation)
기업, 업종, 시장 등 다양한 평가 대상의 내재된 가치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뜻한다.


ROE-PBR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금융회사 가치평가 방법론은 자본의 효율성과 안정성에 기반한다. 자본의 안정적인 순증을 금융회사 가치의 근원으로 보고 지속가능한 수익성(ROE)을 추정하고 개별기업의 위험을 자본비용에 반영해 목표 PBR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동일한 수익성 창출역량을 갖고 있다고 하면 금융업의 본질적인 위험(거시경제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높은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거나(건전성, 자본적정성), 영업기반의 우위를 확보한 기업(오프라인 지점망, IT전산시스템 등), 혹은 과점형태의 경쟁구도 하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기업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 받는다.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기순이익 값을 자본 값으로 나누어 구한다. 예를 들어 자본총액이 1억 원인 회사가 1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면, ROE는 10%가 된다. 즉 ROE란 기업이 자기자본(주주지분)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낸다.


하지만 금융플랫폼의 경우 현재의 외형과 수익성보다는 플랫폼의 경쟁력, 즉 보유하고 있는 고객기반과 Traffic이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요소이다. 당장의 실적보다는 업종 내 지배력 확대와 점유율 상승이 가치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반면 직접적인 위험인수를 최소화하는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절대적인 외형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추가적인 사업확장과 자산성장 과정에서 신규 투자자 유치 혹은 자체적인 자본확충 등을 통해 언제든 충분한 자본조달이 가능하고, 이러한 방식의 증자는 통상적으로 ROIC가 높은 증자로 인식되어 기존 주주 및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ROIC (Return On Invested Capital, 투하자본수익률)
영업활동에 투입된 자본 대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의 비율로서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이다.


금융플랫폼이 기존 금융회사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고객과의 1차접점이 디지털(모바일)에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금융회사 채널의 가치판단 기준이 과거 물리적 지점망에서 디지털 경쟁력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편의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차별적 우위를 갖고 있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금융산업 내 채널경쟁 구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한국의 경우 모바일 침투율 뿐 아니라 모바일 금융서비스 사용률 또한 주요국 대비 월등히 높다. 전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모바일 금융의 편의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평균 일간 금융앱 방문횟수는 7.5회로 미국(1.4회), 중국(5.2회)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난다. 이는 결국 모바일(디지털) 채널의 지배력이 향후 기업가치 형성에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토스 가치산정 (1) MAU 방식: 20~25조원 기업가치 추산

디지털채널에 기반한 금융플랫폼의 가치는 확장성과 지배력, 즉 확보하고 있는 고객기반과 보유 데이터의 양과 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활동적으로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용자수는 결국 플랫폼 수익의 원천이 되고 중요한 가치결정 요인으로 작용한다.

토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약 1,100만명이다. 네이버페이는 1,370만명, 카카오페이는 2,100만명의 MAU를 확보하고 있으며 각각 14조원, 12조원 수준의 가치를 부여받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MAU는 1,400만명으로 네이버페이와 유사한 수준이나 기업가치는 30조원(시총)수준으로 두 배가 넘는다. 이렇게 MAU 1인당 금융플랫폼의 가치가 다르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플랫폼 속성의 차이에 기인한다. 송금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에 비해 결제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의 가치가 높고, 자체적인 금융업(뱅킹)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훨씬 높은 MAU 멀티플이 형성되어 있다.

멀티플 (Multiple, 배수)
'무엇의 몇 배'라는 뜻으로 쓰인다. 주가가 싼 지 비싼 지를 알아볼 때 사용되곤 한다.


토스의 경우 간편 송금 서비스로 출발했으나 결제(토스페이먼츠), 토스뱅킹과 증권, 보험업(GA)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따라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대비 높은 MAU 멀티플 부여가 타당하다고 판단한다. 자체적인 금융업 진출은 초기 단계이나 사업영역이 기존 금융지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면 KB금융, 신한지주의 MAU 멀티플을 적용할 때 예상되는 기업가치는 23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카카오뱅크의 멀티플을 적용해도 유사한 가치가 산출된다. 따라서 우리는 20~25조원 수준을 토스의 MAU 기준 적정가치로 평가한다.


토스 가치 (2) 카카오페이 공모가 산정방식 적용: 평가액 20조원

토스와 같은 플랫폼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또 다른 방식은 PSR을 적용하는 것이다. 매출은 발생하지만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비용정책에 따라 실적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PER적용이 어려운 성장단계 기업의 가치평가에 적절한 방법이다.

PSR (Price Sales Ratio, 주가매출비율)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성장성에 주안점을 두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는 데 이용하는 성장성 투자지표를 말한다.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산정 역시 PSR을 활용했는데 매출액은 주주가치뿐 아니라 기업가치 전체에 기여를 한다는 측면에서 이를 변형한 EV/Slaes 방식을 적용했다. 구체적으로는 핀테크와 같은 고성장 산업의 경우 매출액 성장률이 높을수록 EV/Sales 배수가 높게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해 성장률을 조정한 Growth Adjusted EV/Sales 방식을 사용했다.

EV/Sales (Enterprise Value to Sales,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
기업가치(EV)를 총 매출(Sales)로 나눈 값이다. EV/Sales는 배수가 낮을수록 저평가 돼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EV/Sale이 높을수록 향후 매출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볼 수 있다.

Growth Adjusted EV/Sales (성장률 조정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
EV/Sales에 성장률 조정 계수를 반영한 것으로 성장률 조정 계수는 비교회사의 기업가치를 매출액으로 나눈 뒤 다시 매출액 성장률로 나눈 값이다. 단, 성장률 조정 EV/Sales가 적합한 투자지표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비교 기업 간 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유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비교기업이 동일 업종, 사업을 영위해도 각 회사의 고유한 사업 구조, 시장점유율, 인력 수준, 재무안정성, 경영진, 경영 전략 등에서의 차이가 한계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산정방식을 토스에 그대로 적용해 보았다. 송금 플랫폼으로서의 기초 사업모델이 유사하고 매출액 증가율 역시 최근 3년간 100%내외로 비슷해 유의미한 가치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산출된 토스의 평가액은 20조원으로 카카오페이의 18조원과 비슷하다.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시총은 평가액에서 31~54% 할인된 8~12조원으로 책정되었지만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최근 IPO기업들의 주가는 공모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고, 토스의 사업모델이 다각화와 확장성 측면에서 카카오페이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어 최소 20조원 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결론: 최선의 금융플랫폼 투자대안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의 60% 가치도 25조원. 지배구조는 우위
토스는 출범 초기부터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에서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뿐 아니라 토스뱅크 역시 기존의 토스앱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은 사업영역의 확장과 신규고객 유치간 상호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추구하는 플랫폼 사업의 본질에 부합한다. 근본적으로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중심으로 하는 금융지주 형태의 안정된 지배구조를 갖고 있기에 가능한 구조이다.

토스는 카카오와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와 달리 사업영역이 금융서비스에 한정되기 때문에 플랫폼의 확장성과 지배력 측면에서 열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편의성과 친근함을 무기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수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금융플랫폼 서비스 제공에 최적화된 사업구조와 경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자금조달 및 자본배분 과정을 보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적합한 효율적인 의사결정체계가 확립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빅테크의 경우 다른 플랫폼 비즈니스와의 연계성 측면에서 차별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반대로 금융업종 내 경쟁력 강화와 무관한 의사결정에 노출될 개연성이 있고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토스에 비해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향후 어떤 방식으로든 뱅크와 페이계열(증권,보험)의 플랫폼 사업영역 중첩과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네이버 또한 네이버파이낸셜을 완전자회사 형태로 보유하지 못하고 있어 결제(페이)이외의 분야에서는 금융업 진출자체가 더디다.

따라서 우리는 토스의 금융플랫폼 가치가 카카오, 네이버에 비해 낮게 설정될 수 밖에 없으나 할인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뱅크와 페이를 합산한 가치를 40~45조원(시총+공모가)로 가정하면 60% 수준만 가정해도 토스의 가치는 25조원에 달한다.

유망 플랫폼 기업은 IPO 이전에 투자해야 수익률 극대화 가능
토스는 지난 6월 투자유치 과정에서 8.2조원의 기업가치를 부여받았다. 최근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장외가격 기준으로는 시총이 15조원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이다. 토스는 향후에도 성장전략과 사업다각화를 지속 추진할 것으로 보여 궁극적으로는 자본조달을 위한 상장을 계획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와 같은 유망 플랫폼 기업은 IPO이전에 투자해야 수익률의 극대화가 가능하다. 성장성과 확장성이 가치상승의 원천이기 때문에 투자시기는 빠를수록 좋고, 상장이 된 이후에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수익성과의 괴리, 건전성 및 규제이슈 등으로 주가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토스는 최선의 금융플랫폼 투자대안으로 판단하며 금융플랫폼 투자에 관심이 높은 국내외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주요 관심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소법과 규제이슈 부각: 부정적 영향 불가피하나 직접적 타격은 크지 않음

금융플랫폼에 대한 정책기조 선회와 규제이슈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플랫폼의 금융상품 추천서비스를 ‘중개행위’로 보고, 인허가를 받거나 판매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경우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규정했다. 판매업체부터 수수료를 취득하고 판매과정이 플랫폼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단순한 광고가 아닌 금소법상 중개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융플랫폼이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로 등록할 경우 금소법에 따라 6대 판매규제가 적용되고 위반시 징벌적 과징금 등이 부과될 수 있어 영업에 제약이 불가피하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이미 P2P 서비스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자동차보험료 비교서비스 역시 금소법 계도기간 종료일(24일)에 맞춰 중단을 결정했다.

P2P (Peer-to-Peer)
온라인을 통해 대출-투자를 연결하는 핀테크 서비스. P2P금융은 소수의 투자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주는 플랫폼이다.

금소법 (금융소비자보호법)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은행, 증권사 등 금융사에 더 무거운 책임을 부과하는 게 골자다. 쉽게 말해 펀드, 변액보험에만 적용했던 '6대 판매원칙' 범위를 모든 금융상품으로 넓히게 된다. 6대 판매원칙이란 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원칙, 불공정영업행위 금지, 부당권유행위 금지, 과장광고 금지다.


금번 조치는 금융당국이 강조해온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기울어진 운동장 논의)의 연장선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금융플랫폼(빅테크) 업체에 유리하게 적용되었던 규제차익의 축소를 의미하며,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중금리대출 확대 조치에 이어 비우호적인 정책기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융플랫폼 사업모델을 영위하고 있는 토스의 입장에서도 부정적인 정책기류로 해석할 수 있다.

라이선스 확보로 타격 최소화. 금융의 디지털화와 플랫폼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하지만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수익원인 대출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이미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있으며, 보험서비스는 자회사(토스인슈어런스)를 통해 제공하고 현재 펀드판매는 취급하지 않고 있다. 향후 토스증권을 통해 간접투자상품 판매가 가능하고 토스뱅크 출범 이후로는 제휴사 대출수요를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어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아직 금융플랫폼 서비스의 일부(금융상품 정보제공, 비교추천, 보험상담·분석)에 대해서만 금소법 위반사례가 발표된 것이어서 포괄적인 가이드라인에 대한 추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플랫폼 관련 사업영역 경우 법률정비(전자금융업자의 GA 등록, 개인 이외의 투자권유대행인 허용 등) 또한 필요한 상태다.

금소법 이슈는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토스의 입장에서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규제의 초점이 빅테크의 과도한 성장과 독점적 지위확보에 대한 견제에 맞추어져 있고, 토스의 경우 이미 자회사 라인업을 통해 자체적인 금융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은행, 증권, 보험, 결제) 적절한 대응방안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간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과 핀테크 육성에 치중해오던 금융당국의 정책기조는 바뀌고 있다. 그럼에도 디지털 금융의 발달과 플랫폼화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커다란 변화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편의성과 확장성, 서비스 차별성의 우위를 바탕으로 토스를 포함한 금융플랫폼의 지배력은 향후에도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마이데이터 사업: 토스의 가치상승 촉매제 예상

데이터의 사용 주체가 공급자(금융기관)에서 수요자(개인)으로 변화
마이데이터 사업은 정보의 주체인 개인의 법적권리 제고를 통해 본인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이다. 마이데이터는 금융, 의료, 통신,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데 금융분야에서의 핵심은 1) 정보 주체인 개인에게 ‘금융기관 → 제3자’로의 데이터 전송 요구권(right to data portability)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2) 이러한 데이터의 전송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금융기관에게 API 개발 및 공개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다.

마이데이터 (MyData, 본인정보활용지원)
금융사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사는 이런 정보를 머신러닝 등 정보기술(IT)을 활용, 금융정보는 물론 소비패턴 등을 기반으로 대안신용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마이데이터가 도입되면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여러 금융회사에 분산된 데이터를 한번에 확인해 관리할 수 있고, 데이터 기반의 금융상품 비교∙추천 등 맞춤형 재무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진다. 예금 및 대출현황, 카드사용 내역, 보험계약 정보, 종류별 금융투자상품 보유규모 등 사실상 개인의 모든 금융데이터가 제공되기 때문에, 신용정보의 통합조회 및 관리, 투자자문과 일임, 종합적인 금융 컨설팅 등 광범위한 사업 기회가 마이데이터 신규 사업자에게 부여된다.

데이터의 양과 질이 가치를 결정: 빅(핀)테크에 긍정적. 자산관리 패러다임 변화
앞서 언급한대로 금융의 디지털화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양과 질이 금융회사가치의 척도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은 이미 축적된 금융데이터를 보유한 기존 금융권보다는 신규 핀테크나 빅테크 업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에 데이터 공유 범위를 두고 최근까지 논란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시행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되었다. 현재까지 금융권과 빅(핀)테크를 합쳐 총 56개사가 본허가와 예비허가를 받은 상태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기존의 자산관리 서비스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 금융기관(공급자) 위주의 데이터 관리체계가 개인(수요자)중심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고액 자산가에게 국한되었던 자산관리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핀테크 기술(로보어드바이저 등)을 활용한 제공방식 또한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와 같이 다수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플랫폼 회사의 경우 사업기회 확대가 예상되고 장기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어 가치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21/09/14 이베스트증권 Analyst 전배승


마치며

- 참고사항


아직 구체적인 IPO 계획이 없음에도 상장 전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시는군요. 확실히 곳곳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저도 토스 어플을 이용해 봤는데 서비스하는 것들이 많다 보니 처음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한 곳에서 모든 업무가 가능하니 그 점은 편리하더군요. 아무튼 관심 있으신 분들은 상장 전에 투자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비상장 주식 사이트에서 거래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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