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뜯어보기) 2022년 건설 전망: 익숙하지만 좋아지는 요인

2021. 12. 4. 08:00리포트/건설ㆍ건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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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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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실적 레벨이 재차 높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과 해외 수주, 신사업의 모멘텀을 누릴 수 있는 종목 중심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 전망한 산업리포트입니다.


2022년, 실적 레벨이 재차 높아지는 한 해

2022년, 주요 건설사의 실적은 1) 주택/건축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 2) COVID-19에 기인한 해외 Project 추가원가 반영의 기저효과 3) 해외 대형 Project 기성 확대 및 원가율 개선으로 실적 레벨이 재차 높아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손익 추정의 가장 큰 변수인 해외 추가 원가 이슈는 COVID-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전년대비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저효과 (Base effect)
기저(基底, base)란 기초가 되는 밑바닥을 뜻하며, 효과란 보람으로 나타나는 좋은 결과를 뜻한다. 즉, 기저효과란 어떠한 결괏값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대상 시점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서 그 결괏값이 실제보다 왜곡되어 나타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호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경제상황을 비교할 경우 경제지표는 실제상황보다 위축되게 나타나고, 불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나게 되는 것은 바로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저효과는 비슷한 의미로써 반사효과라고도 불린다.


커버리지 주요 EPC 4개사(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삼성엔지니어링) 합산 기준 실적은 매출액 48.5조원, 영업이익 3.5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2021년 4분기 추정치 기준).

 

커버리지 (coverage)
애널리스트가 특정 종목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행하고, 지속 발행할 예정.

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말이다.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뜻한다. 일괄수주를 의미하는 턴키(turn-key)와 비슷한 개념이다.

현대건설
동사는 토목과 건축공사를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여 1984년 12월 22일자로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함.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종속회사가 있음. 지배회사 및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 회사들이 영위하는 사업부문은 토목 부문, 건축/주택 부문, 플랜트 부문, 기타 부문으로 나뉨. 우리나라 원전의 대부분을 시공했으며 원전 시공기술 자립도 100%를 달성함. 국내 최초로 UAE 원전 4기를 수주하여 최고의 원전 시공기술을 인정 받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GS건설
1969년 12월 락희개발(주)로 설립되었으며, 인프라, 건축, 주택신축판매, 플랜트, 전력 및 해외종합건설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음.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 회사들이 영위하는 사업으로는 건설업, 부가통신업, 건설용역업, 서비스업, 임대업 등이 있음. 국내 건설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Sustainable Global Company로 도약하기 위해 제조업 등 탈건설 사업을 비롯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대우건설
동사는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토목사업과 아파트등을 건설하는 주택건축사업, 석유화학시설 및 발전소를 건설하는 플랜트사업을 영위. 세계 최대수심, 최장 및 국내 최초 침매터널 공사인 거가대로, 국내 최장 도로터널인 인제터널을 성공리에 관통시키는 등 첨단 기술력을 입증하며 시장선도. 고부가가치 창출이나 안정적인 수익 발생이 가능한 공종을 추가로 발굴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 노력중.
출처 : 에프앤가이드

삼성엔지니어링
동사는 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EPC(설계, 구매, 시공) 전문기업임. 1970년 1월 20일에 설립되어 1996년 12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됨. 산업환경은 그룹 내 물량의 지속적인 발주가 이어지고, 해외 수처리 및 바이오 시장의 성장이 확대될 전망임. 동남아 등 저개발 국가 중심으로 기초산업플랜트 위주의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수요 확대 가능성이 높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주택/건축 중심의 매출 확대, 전사 실적의 손익 변동성 축소

신규 주택 분양에 후행한 주택/건축 부문은 전년도에 이어 각 건설사의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이미 2018~2019년을 저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택 분양 실적에 기인한 주요 건설사의 주택/건축 비중은 60% 대를 기록하며 과거 대비 해외 추가원가 이슈로 인한 전사 실적 변동성을 축소시켜 나가고 있다.


2021년 주요 건설사의 주택 분양 실적은 정부의 분양가 현실화 기대감, 인허가 지연 등으로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분양 실적에 후행한 주택/건축 부문의 실적 성장 방향성은 2022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

 

가이던스 (guidance)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에 대한 기업의 예상 전망치다. 가이던스는 기업의 한 해 사업계획 수립 여부를 보여주는 자료로 애널리스트나 투자자에게 상장사의 실적 전망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2021년, COVID-19에 기인한 실적 부담 요인 반영

2021년, COVID-19 확산으로 인한 일부 국가의 셧다운, 공사 지연 영향 등으로 해외 Project 관련 실적 훼손은 2021년에도 해외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 건설사의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커버리지 5개사 기준, 2021년 해외 추가원가 반영 금액(공식 언급 Project 기준, 지분법손익 Project 제외)은 3분기 누계 기준 약 3,800억원 수준이다[4,415억원(19) → 8,685억원(20) → 3,826억원(3Q21 누계)]. 2021년 2분기, 싱가포르 Marina South 개발 현장의 이례적인 발주처 본드 콜 행사 역시 관련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현대건설 809억원, GS건설 537억원).

 

3Q21 (Q = Quarter, 분기)
2021년 3분기

싱가포르 Marina South
주거 · 오피스 · 상업시설 등 복합건물을 짓는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 현장은 2만6300㎡ 대지에 연면적 52만㎡, 지하 4층부터 지상 30~34층 규모의 4개 동(사무동 2개, 주거동 2개) 건축물이 중앙광장을 둥글게 둘러싸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본드콜
금융기관이 대형 건설 공사에 대한 보증을 섰다가 건설사의 계약 위반 때문에 보증액을 발주처에 지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2년, 해외 Project 추가원가 이슈는 전년대비 감소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주요 해외 Project에 해당하는 미청구공사 공사미수금 감액이 대규모 영업손실로 이어졌음을 경험한 바 있다. 여전히 상존하는 COVID-19 우려와 일부 Project의 경우 여전히 준공에 가까운 공정률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미청구공사 및 공사미수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관련 이슈는 전년대비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미청구공사
업체가 공사를 수행했지만, 사업을 발주한 곳에 금액을 청구하지 못한 '미수 채권'이다.

공사미수금
주된 영업활동인 건설공사의 수익창출과정에서 발생한 채권을 말한다.


COVID-19를 전후(2019년 vs 2021년 3분기)로 비교한 각 사의 주요 해외 Project 미청구공사 및 공사미수금은 최근 공시 기준으로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 COVID-19 상황에서 전반적인 공정 지연에 따른 감소 영향도 있겠으나, 잠재적 손실 처리의 선반영 역시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 PP-12, 카타르 도하 메트로(GS건설), UAE 미르파 발전(현대건설) 등 일부 현장에서는 수년간 보유한 미청구공사 금액을 감액처리하며 손실을 반영한 바 있다. 과거 대비 완화된 수주 경쟁강도와 수의계약 형식의 수주 비중 증가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마진율이 예상되는 대형 현장의 기성 확대 역시 원가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예상한다.

 

사우디 PP-12
사우디 전력청(SEC : Saudi Electricity Company)이 발주한 1조4540억원(약 1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 복합화력발전소공사

카타르 도하 메트로
카타르 수도 도하의 도심 지하철 공사

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부지 218만㎡에 총 1600㎿급 신규 화력발전소와 바닷물에서 하루 23만8000t의 음용수를 생산하는 담수화 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

 


2021년 주택 분양 실적 부진,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

2021년, 신규 주택 분양실적의 부진은 최근 건설업종 주가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커버리지 주요 5개 대형 건설사의 연간 가이던스 대비 3분기 누계 기준 주택 분양 달성률은 평균 56%(가이던스 조정 전 기준 : 51%)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올해 공격적인 분양 가이던스를 제시했던 현대건설[2.0만 세대(20) → 3.2만 세대 (21E)]을 제외한 대다수 건설사가 3분기 중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분양 눈높이를 낮추거나 예상보다 부진한 달성률을 기록했다. 1)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신규 단지 분양가 개선 의지 발표 2) 인허가 지연 등이 주택 분양 실적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21E (E = Estimate)
2021년 추정치

 


2021년 서울 아파트 분양 급감, 대형사 분양 실적 감소 원인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은(11월, 12월 추정치 기준) 약 39.8만 세대(+10.7%, YoY)로 연초 40만 세대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의 눈높이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년동기 대비 약 3.2만 세대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YoY (Year 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2022년, 서울 아파트 추정 분양물량은 약 1.0만 세대(-76%, YoY)로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10월 누계 기준 : 7,197세대]. 2021년 7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올해 래미안 원베일리(2,990세대)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대형 단지의 분양은 전무했다. 최근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분양가상한제 개선안은 추후 분양가 인상 기대감 반영과 사업성 확보를 위한 분양시기 조율 등으로 연내 정비사업 단지들의 분양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와 재무적 강점을 바탕으로 한 대형사 중심의 서울 정비시장 분양 위축이 각 사의 분양 가이던스 하회 요인으로 작용했다.

 

분양가상한제
주택을 분양할 때 택지비(땅값)와 건축비(공사비)에 건설업체의 적정 이윤을 보탠 분양가격을 산정해 그 가격 이하로 분양하도록 정한 제도다.

 


서울 지역의 공급 회복, 분양 부진의 우려감 해소 기대

2022년, 서울 아파트 분양 실적의 회복은 다시금 주요 대형 건설사의 분양 성과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규 단지의 분양 확대보다는 기존 이주/철거 이후 착공에 들어간 단지에서의 (후분양을 가정하더라도) 실질적인 분양 시기 도래로 2021년 지연된 단지의 물량 반영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 강화와 더불어 2021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영향이 서울 정비사업 분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반면,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개선안은 지자체별 상이한 평가 항목의 변동성 축소 차원에서 각 정비사업 불확실성 완화와 신규 단지 분양가 정상화에 따른 사업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반적인 대형사의 분양 눈높이는 연초 대비 낮아진 반면, 분양가 인상효과로 인한 주택 분양사업의 실적 기여 확대 가능성은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Korea Housing & Urban Guarantee Corporation, HUG)
각종 보증업무 및 정책사업 수행과 기금의 효율적 운용·관리를 통하여 주거복지 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를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서울시, 민간 주도의 ‘신속통합기획’ 추진 

서울시 역시 정비사업의 분양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공공기획’을 ‘신속통합기획’ 으로 변경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공공이 주관하는 방식” 에서 “주민이 주관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방식” 의 사업 추진과 더불어 층수규제 완화, 용적률 상향 등의 인센티브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주민간 갈등이나 도시계획 규제를 적용받았던 단지를 중심으로 여의도, 강남 등 현재까지 약 20여개 단지가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사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2년 대선, 주요 후보들의 공통 분모는 ‘주택 공급 확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여/야당 대선 후보들이 확정되며 각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 역시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주요 대선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공통적으로는 ‘공급확대’를 강조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본주택 100만호 등 공공을 주도로 한 250만호의 건설을 내세운 반면, 국민의힘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 민간 주도의 250만호 건설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전면수정하는 공약을 제시하며 ‘공급 확대’ 의 방법론적인 차이를 보였다. 각 당 후보의 부동산 공약시기는 각각 더불어민주당(8/3), 국민의힘(8/29)으로 주요 대형건설사 주가 측면에서는 민간 주도의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도 했다.

 


2021년, 해외 수주 실적은 기대감에 미치지 못해

2021년(~11/27일 누계), 해외건설협회 기준 해외 수주 실적은 213억불로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아시아 지역이 각각 45%, 23% 감소했다. 과거 5개년 기준, 두 지역의 수주 비중은 평균 84%에 달한다. 공종별로는 건축과 플랜트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5%, 31% 감소했다.


2021년 3분기 누계 기준, 주요 국내 EPC사의 해외 수주 실적은 2020년 연간 기준 대비 평균 32% 수준에 그쳤다. 2021년 4분기 수주 실적으로 반영될 GS건설 호주 NEL (2.8조원), 사우디 자푸라 가스 Project에서 현대건설(추정),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12~13억불 규모의 수주성과만을 고려한다면 전년대비 수주 실적은 평균 7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NEL (North East Link Primary PKG, 호주 노스이스트링크)
호주 3대 도시 중 하나인 멜버른(Melbourne)시의 인구증가 및 도시 확대에 따라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Metropolitan Ring Road)와 동부도로(Eastern Freeway)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

사우디 자푸라 가스
약 2조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Saudi Arabia Jafurah Gas Processing Facilities Project)'

 


2022년, 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감

2021년 유가 반등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은 2022년 해외 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과거 지역별, 공종별로 각각 50%를 상회하는 중동과 플랜트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주요 산유국의 재정균형유가와 빠르게 갭을 축소한 유가 상승 흐름은 국내 건설사의 후행적인 수주 확대의 전제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중동 국가의 재정수지 개선 및 투자확대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COVID-19 안정화에 따른 해외 각국의 토목/인프라 등 건설 투자 확대 가능성 역시 해외 수주 회복의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플랜트 (plant)
직접 생산을 하는 일련의 기계나 공장 등의 설비 시스템의 총칭.

인프라 (Infra, Infrastructure, 기반 시설, 기간 시설)
경제 활동의 기반을 형성하는 기초적인 시설과 시스템(fundamental facilities and systems)을 말하며, 도로나 하천, 항만, 공항 등과 같이 경제 활동에 밀접한 사회 자본을 말한다. 최근에는 학교나 병원, 공원과 같은 사회 복지, 생활환경 시설 등도 포함시킨다. 이 "인프라"는 범위를 확장하여, "결제 인프라", "배송 인프라"처럼, "기반"을 뜻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신사업 기대감은 점차 구체화 될 전망

2022년 주요 건설사의 신사업은 보다 구체화되며 중장기적인 업종 멀티플 상향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1년 신사업 강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던 삼성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비상장)의 Peer 대비 양호한 주가 추이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5월 기존 SK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친환경/신재생에너지, ESG 강화계획과 함께 2023년까지 관련 분야에 3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사업 추진과 관련해 현대건설은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을 통한 해상풍력 사업 강화와 미국 홀텍인터내셔널과 협력을 통한 소형모듈원전(SMR)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Green Solution Provider 비전을 바탕으로 한 수소 도입 및 활용, CCUS(탄소포집 활용, 저장), 친환경 플라스틱 부문 기술 개발 및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S건설은 작년 해외 모듈업체 인수를 통한 사업진출과 함께 2차전지 재활용,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연내 CCS(탄소포집시설) 관련 수주를 통한 사업 확대와 부산물을 활용한 건축자재 생산을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건축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멀티플 (Multiple, 배수)
'무엇의 몇 배'라는 뜻으로 쓰인다. 주가가 싼 지 비싼 지를 알아볼 때 사용되곤 한다.

SK에코플랜트
SK그룹 계열 종합 건설업체.

Peer (피어)
동종기업, 즉 같은 산업 내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

현대스틸산업
현대자동차그룹의 그룹사로 철강재 설치공사기업이다.

홀텍 인터내셔널 (Holtec International)
미국 원자력 사업 분야의 선도기업

SMR (Small Modular Reactor, 중소형 원자로)
대용량 발전원자로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열출력(또는 전기출력) 규모가 작고 동일 원자로를 복제하여 모듈개념으로 건설할 수 있는 원자로를 통칭한다. 안전성, 기술성, 활용성 등 여러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대용량 발전로를 도입하기 어려운 일부 국가에서 상용화할 목적의 신형원자로로 개발되고 있다.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
화석연료의 사용 등으로 인해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생산되는 근원지에서 그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통합적으로 이른다. CCUS 기술은 크게 3가지 단계로 분류된다.
1) 포집: 석탄 및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공장, 정유 공장 등과 같은 대규모 산업 공정 시설에서 생산된 다른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기술.
2) 운송: 분리된 이산화탄소를 압축해 파이프라인, 트럭, 선박 또는 다른 방법을 통해 저장에 적합한 장소까지 운송하는 기술.
3) 사용 또는 저장: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필요한 곳에 사용하거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1km 이상의 깊은 지하 암석층에 저장하는 기술.

친환경 플라스틱 (바이오 플라스틱, 플라스틱 재활용)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Precast concrete)
재사용 가능한 조형으로 콘크리트를 주조하여 만든 이후 통제된 환경에서 저장하고 건설 현장으로 이송, 틸트업 가공되는 구조물이다. 프리캐스트는 내외벽 안에 사용된다. 통제된 환경(프리캐스트 공장)에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생산하며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는 적절히 보존되며 공장 직원들에 의해 세세히 모니터링을 받는다.

DL이앤씨
동사는 DL㈜ (舊, 대림산업주식회사)가 영위하는 사업 중 건설사업부문을 2021년 1월 4일 분할등기일 기준으로 인적분할되었으며 2021년 1월 25일자로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됨. 동사에 포함되어 있는 연결대상종속기업은 DL건설㈜, 오산랜드마크프로젝트㈜, 6개의 해외 현지법인이 있음. 동사는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당사의 사업수행 역량을 보인 바 있음.
출처 : 에프앤가이드

현대오일뱅크 (Hyundai Oilbank)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다.

 


건설업종 ‘비중확대’, 최선호주 현대건설, 차선호주 GS 건설 의견 유지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비중확대’를 유지한다. 주택 분양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주택/건축부문의 이익 성장과 해외 추가원가 이슈 안정화로 2022년 주요 건설사의 이익 레벨은 한 차례 상향될 것으로 추정한다. 현 시점에서 단기적으로 의미있는 실적 기여를 논하기 어려운 기존사업 확대/신사업의 점진적 가시화는 업종 멀티플 상향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유가 상승에 기인한 후행적인 발주 환경 개선 및 해외 수주 확대, 올해 다소 아쉬웠던 국내주택 분양 실적은 전년대비 회복되며 다시금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건설업종 내에서는 최선호주 현대건설, 차선호주 GS건설 의견을 유지하며 관심종목으로 DL이앤씨를 제시한다. 국내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과 해외 수주 개선, 신사업의 모멘텀을 누릴 수 있는 종목 중심의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

 

모멘텀 (Momentum)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정도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써, 주가 상승 또는 하락 추세(경향) 및 그 원동력을 표현할 때도 사용하는 용어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괄목할만한 주택 분양 실적 증가와 더불어 사우디 마르잔, 파나마 메트로 등기 수주한 조 단위 대형 현장의 공정 본격화로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역/공종별로 다변화 된 수주 역량을 바탕으로 한 해외 수주 실적과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사업 분야 확대는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

 

사우디 마르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플랜트 공사로 마르잔 지역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기 위한 프로젝트

파나마 메트로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km 모노레일 건설 공사


GS건설은 주택시장의 강점을 바탕으로 2021년 플랜트 인력 조정을 통한 고정비 부담 완화, 올해 해외 추가원가 반영의 기저효과로 뚜렷한 이익 개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시장으로 집중하고 있는 호주 인프라 분야에서 NEL 수주를 통한 실질적 성과, 베트남 개발사업의 가시성 확대와 더불어 2차전지 재활용,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데이터센터 운영사업 등 신사업 모멘텀 역시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DL이앤씨는 분할 이후 1) 복합기업(건설/화학)의 디스카운트 해소 2) 주주환원 정책 강화[지배주주 순이익 15% 주주 환원(현금배당 10% +자기주식 매입 5%)] 3) 디벨로퍼형 사업확대(기존 도급사업 위주) 등 과거(대림산업) 멀티플 할인 요인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현 주가는 2022년 기준 PER 3.3x, PBR 0.53x(ROE : 15.1%)에 불과한 과도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

 

디스카운트 (discount, 할인, 저평가)

디벨로퍼 (developer) 
도시 주택에 관련된 개발 사업자. 재개발·유통·운수 등 계획적인 도시 계획을 목표로 함.

PER (Price Earnings Ratio, P/E, 주가수익률)
주가를 1주당 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주가 10,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10배가 된다. 주가 5,000 원짜리 기업이 주당 1,000 원의 순익을 거뒀다면 PER은 5배가 된다. 즉 두 기업은 이익은 같은데도 전자의 기업은 주가가 두배로 평가되어 있는 셈이다.

PBR (Price-to-Book Ratio, P/B, 주가순자산비율)
주가를 BPS(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이다.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가를 표시하며 PER과 같이 주가의 상대적 수준을 나타낸다.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기순이익 값을 자본 값으로 나누어 구한다. 예를 들어 자본총액이 1억 원인 회사가 1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면, ROE는 10%가 된다. 즉 ROE란 기업이 자기자본(주주지분)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낸다.

 

 

 

 

21/11/30 유안타증권 Analyst 김기룡

 

 


 

마치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사들의 주가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2022년을 다시 긍정적으로 보고 비중확대 의견을 내셨군요. 내년에는 대선도 있고 두 정당 모두 '공급 확대'를 외치고 있기에 어느 정도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네요. 건설사뿐만 아니라 건자재 쪽도 다시 한번 살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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