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 16:03ㆍ리포트/미디어ㆍ엔터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2021년 새해가 밝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 핫한 드라마 리포트입니다.
구작도 신작도 인기 있는 K-드라마
2020 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인기 있었던 작품을 살펴보았다. Top 100 순위 안에 한국 드라마는 9편이 속해 있는데, 그중 7편이 스튜디오드래곤, 2편이 제이콘텐트리의 작품이다. 의미 있는 점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더 킹: 영원의 군주’, ‘청춘기록’ 등 3분기 내에 방영한 작품뿐 아니라 4분기에 방영한 ‘스타트업’과 ‘스위트홈’이 순위권 안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올해 10월 방영한 ‘스타트업’은 전체 33위, 공개된 지 2주가 채 되지 않은 ‘스위트홈’은 79위를 기록하며 스튜디오드래곤의 hit ratio가 높아지고 있음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스위트 홈’의 사례에서 체험한 것처럼 hit ratio가 높은 작품은 주가 상승을 견인한다. 다른 하나는 ‘사랑의 불시착’, ‘비밀의 숲’에서 찾을 수 있다. 구작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기를 얻어 순위권에 안착했는데, 구작의 가치가 재평가됨에 따라 라이브러리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기준 166개의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각이 끝난 구작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바로 이익으로 연결되는 구조라 안정적으로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고,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Top 100 순위 안에 한국 드라마는 9편
flixpatrol 기준 10편.
19. 사이코지만 괜찮아 (It's Okay to Not Be Okay) / 스튜디오드래곤
32. 스타트업 (Start-Up) / 스튜디오드래곤
36. 더 킹 : 영원의 군주 (The King: Eternal Monarch) / 스튜디오드래곤
48. 청춘기록 (Record of Youth) / 스튜디오드래곤
59. 사랑의 불시착 (Crash Landing on You) / 스튜디오드래곤
70. 슬기로운 의사생활 (Hospital Playlist) / 에그이즈커밍
72. 우리, 사랑했을까 (Was It Love) / 드라마하우스(제이콘텐트리 자회사), 길픽쳐스
73. 스위트 홈 (Sweet Home) /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N
90. 쌍갑포차 (Mystic Pop-up Bar) / 드라마하우스(제이콘텐트리 자회사), 삼화네트웍스
99. 비밀의 숲 (Bimilui Soop) /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 (Studio Dragon Corporation)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 (현 CJ ENM)의 자회사로, CJ E&M의 드라마 사업부문이 2016년 5월에 물적 분할된 회사이다. 주로 tvN과 OCN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으며, 가끔씩 지상파 드라마 외주제작도 한다. 드라마 제작사 4곳(문화창고, 화앤담픽쳐스, KPJ, 지티스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제이콘텐트리 (Jcontentree corp.)
중앙그룹 계열 방송 제작업 기업. 자회사인 메가박스를 통한 멀티플렉스 극장 운영과 방송, 콘텐츠 유통업.
hit ratio
적중률
IP (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법령 또는 조약 등에 따라 인정되거나 보호되는 지식재산에 관한 권리.
대형사도 슬슬 관심 갖자
최근 중소형사의 제작 체력이 확대됨에 따라 중소 제작사 리레이팅이 지속되고 있다. 여전히 중소형 제작사의 성장에 대해 의심의 여지는 없지만, 콘텐츠 파워를 가지고 있는 대형사에도 서서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중소형사들이 IP를 확보해 글로벌 OTT에 직접 판매가 가능한 점에 시장이 반응했다면, 대형 사들은 1) 그동안 기대감으로만 존재했던 중국 OTT 사업자로의 판매가 가시화되었다는 점, 2)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P와 Q를 동시에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에 중국 OTT 사업자와 오리지널 작품을 3편 준비 중인데 괜찮은 수준으로 마진을 보장받으며 판매 채널 다변화뿐 아니라 수익성을 확보했고, 제이콘텐트리는 최근 중국향 OTT 판매를 시작으로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중국 OTT 사업자와 적극적인 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OTT 경쟁이 치열해지면 콘텐츠 제작사의 협상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높아진 협상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가진 대형사의 판매단가 상승이 기대된다.
리레이팅 (re-rating)
재평가.
OTT (Over-the-top media service)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영화·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OTT는 Over-the-top의 준말로 Over-the-X는 기존의 범위를 넘어서라는 뜻을 가진다. top은 TV 셋톱박스 같은 단말기를 의미한다. 따라서 직역하면 셋톱박스를 통해서, 넘어서의 의미를 가진다. 이처럼 OTT 서비스는 초기에 단말기를 통해 영화·TV 프로그램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VOD 방식으로 제공하는서비스를 지칭했다. 이후 인터넷 기술변화에 따라 콘텐츠 유통이 모바일까지 포함하면서 OTT의 의미가 확대됐다.
중국 OTT
중국의 OTT 시장은 아이치이, 유쿠투도우, 텅쉔(텐센트) 등 상위 3개 사업자가 주도한다. 중국 최대 PTT 기업 아이치이 회원수는 6월 1억 명을 돌파했다. 중국 OTT 시장은 아이치이, 유쿠투도우, 텅쉔 외에도 소후, 망고TV, PPTV 등 다수 업체가 경쟁한다. 아이치이, 유쿠투도우, 텅쉔이 상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소후, 망고TV, PPTV 등이 중위권을 달린다.
출처 : IT Chosun
P와 Q
가격(P)과 수량(Q)
텐센트 (Tencent Holdings Limited)
중국의 인터넷/미디어 대기업이다. 1998년 11월 마화텅(马化腾, Pony Ma)과 장즈둥(张志东, Tony Zhang)이 공동 창업했다.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위챗이나 무료 인스턴트 메시징 컴퓨터 프로그램 텐센트 QQ로 잘 알려져 있다.
20/12/31 유진투자증권 Analyst 이현지
마치며
전 세계 넷플릭스 내에서 우리나라 드라마가 순위권 안에 많이 포진해 있는 걸 보니 뿌듯합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우리나라 드라마의 입지는 엄청나다고 하네요!
접해보지 못한 드라마도 많아 어떤 내용인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ㅎㅎ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를 잘 만든 것도 있지만, 코로나와 넷플릭스의 도움도 있었기에 더욱 인기가 많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기존 드라마를 이용해 추가 제작하지 않아도 수입 창출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2021년에도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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